부쉐론의 아주레 오피(Ajouree Ho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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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cheron ::

swan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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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정화되는(!) 로맨틱한 시계를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부쉐론에서 올해 새롭게 선보인 아주레 오피(Ajouree Hopi)입니다.

이전에 선보인 바 있는 아주레 누리(Ajouree Nuri)의 연장선에서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주레 누리는 열매를 따먹으려고 하는 이국적인 새의 모습이 특징적이었습니다. 핑크, 오렌지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가 조화를 이루고 있었죠.

- 아주레 누리(Ajouree Nuri)

아주레 오피 역시 우선 핑크핑크한 외모가 눈길을 끕니다.

프랑스어로 오피는 벌새를 의미하는 데 생동감 넘치는 이 새는 작지만 아름답고 빠른 새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린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뽀로로 만화에 등장하는 그 핑크색 새 해리가 바로 벌새입니다.)

오피는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과 기쁨을 전달하는 메신저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 아주레 오피(Ajouree Hopi)

4시 방향에는 중심에서 벗어난 핑크 머더오브펄 소재의 오프센터 다이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브 다이얼에는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둘러 화사함을 살렸습니다.

하지만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케이스(케이스라고 하기에는 서브 다이얼 외에 나머지 부분은 모두 뚫려 있기는 합니다만)의 베젤 부분입니다.

화이트에서 핑크, 옐로, 오렌지로 이어지는 컬러 그러데이션이 상당히 섬세하면서도 매력적입니다.

그 안 뚫려 있는 부분에서 정답게 노닐고 있는 벌새 두 마리는 입체적으로 조각한 후 다이아몬드, 핑크, 오렌지 사파이어 등을 세팅해 완성했는데요.

특히 이 새들이 케이스 링 바깥쪽으로 날개를 펼치고 있는 모습에서 위트도 느껴집니다.

시계에 사용한 총 스톤의 수가 자그마치 532개로 150여 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주얼러로서의 장기도 십분 발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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