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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적습니다.
기계식 시계는 아날로그인가요?
기계식 시계도 쿼츠처럼 진동을 하므로 디지탈이라고 해야 하지 않나요?
혹시나 해서 디지탈의 정의에 대해 보시길 바랍니다. http://100.naver.com/100.nhn?docid=52701
해시계야 말로 완벽한 아날로그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우리가 알고 있는 기계식 무브먼트는 쿼츠와 별 다를바가 없다는 것이지요.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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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1cc
2007.04.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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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1cc
2007.04.14 21:22
시계에 있어서 디지털이란, 바늘의 연속적인 움직임이 아닌
숫자의 표시로 시간을 나타내는 방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 쿼츠이든, 기계식이든지간에 디지털 방식의 시계는 존재하고 있지요.
Chronoswiss의 Digiteur를 예로 들 수 있겠네요. -
4941cc
2007.04.14 21:27
또한 디지털의 정의를 '완벽히' 해석해서 적용해야 한다면,
이 세상에 아날로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양자역학에 따르면 이세상의 모든 에너지는 -13.6전자볼트를 최소값으로 한
그 정수배의 에너지들로 양자화되어있기 때문입니다. -
4941cc
2007.04.14 21:29
제 생각에 cr4213r 님께서 서두에 언급하신 '아날로그'라는 말의 정의에 따라
여러가지 결론이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말 그대로 연속적인 바늘의 흐름을 뜻하신 것이었다면,
바늘을 가진 많은 기계식 시계는 그냥 아날로그라고 부를 수 있겠지요. -
4941cc
2007.04.14 21:32
그러나, 저는 cr4213r 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셨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이 아날로그라는 단어에
'산업화, 정보화 그리고 디지털이라는 단어로 대변되는 사회에서 우리가 급속도로
잃을 수 밖에 없었던 인간 본연의 향기, 감정, 그리고 아름다움'
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봅니다. -
4941cc
2007.04.14 21:33
이런 가정에서라면 기계식 시계는 제게 있어서
'너무나도, 너무나도 아날로그 적인 온기 그 자체'
라고 말할 수 밖에 없겠네요. -
4941cc
2007.04.14 21:39
그나저나 운영자님들을 위시하여 많은 우수회원님들께서
외국의 정보를 담아오시고 또 TF를 널리 알리시고 있는 시점
국내 TF는 cr4213r님께서 굳건히 지키시고 있으신 것 같네요.
앞으로도 많은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최고
2007.04.15 10:51
제생각은 바늘로 가면 아날로그다. 입니다. 그러므로 쿼츠무브도 아날로그가 있는거죠. ㅋ -
웨지우드
2007.04.15 12:36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구분보다는 전자식과 기계식의 구분이 저에게는 더 의미가 있더군요. -
cr4213r
2007.04.17 14:20
4941cc님. 꿈보다 해설이 더 멋지십니다만...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기계식 무브먼트도 이스케잎먼트휠과 앵커에 의해 특정한 진동수를 갖는다는 것이지요. 마치 쿼츠처럼. 해시계를 보면. 해의 방향에 의해 그림자가 천천히 움직이잖아요~ 이렇게 아날로그적인 기계식 무브먼트는 왜 없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니다. -
4941cc
2007.04.17 16:34
헉 너무 어려운 것을 부탁하시는 게 아닐까요.
그건 무생물의 영역을 넘어서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뭐 흐르는 동력을 만들어내는 건 가능할 지도 몰라도,
(원형으로 돌아가는 방식: 전기모터, 피스톤 엔진, 로터리 엔진 등이 현재 생각나는 것들이네요.)
정확성을 위해서 일부러 '진동'의 개념을 가져온 것이니
다시 그 진동의 개념을 없애려면, 기계식에서는 엄청난 크기와 오차를 감수해야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cr4213r
2007.04.17 18:01
4941cc님!!! 바로 답변 달아주셨네요~~ ㅋㅋㅋ! 역시 빠르시네요~
제가 요즘 무브에 빠져있다보니까.... 문득 전자식 쿼츠나 기계식시계나 진동수만 다를 뿐 큰 차이를 못느껴서 그렇습니다.
비슷한 원리임에도 불구하고 기계식 시계에 매료된 저를 보고 있자니,
"과연 기계식 시계란 아나로그 방식이라고 불러도 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던 것입니다.
4941cc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양자역학적으로 본다면(현재의 과학수준에서) 이 세상은 모두 파동이면서 입자의 성질을... , 입자이면서도 파동인 성질을 가졌기 때문에 명확한 구분은 없는 것이 사실이지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계식 시계를 아날로그 시계라고 부르잖아요!!! 최근에 찾은 무브먼트 중에 (퓨리스트 홈페이지에서) 기어를 이용하지 않고 유체를 이용한 무브먼트(프로토타입도 아닌 도면만으로 존재)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똑같이 기어를 액체로 바꾸었을뿐 이스케잎먼트와 앵커는 존재하더군요. 결국 특정한 Hz를 갖으니 제가 보기엔 쿼츠나 다름없어보이는 시계였습니다. -
cr4213r
2007.04.17 18:05
결국!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기계식 시계는 아날로그가 아니다" 입니다! -
4941cc
2007.04.18 16:54
진동이라는 개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기계식과 쿼츠 혹은 그 외 대부분의 시계들이
비슷한 성질을 가진 것이 사실이네요.
cr4213r 님과 같이 이러한 아날로그의 순수성을 계속 찾으시는 분들이 많다면,
무언가 새로운 방식의 시계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태양의 움직임과 위도를 감안한 시계같은 것도 가능하겠지요. -
4941cc
2007.04.18 16:55
제게는 지금의 기계식 시계만 해도 너무도 아날로그적이네요. -
cr4213r
2007.04.18 17:01
물론 저도 4941cc님처럼 기계식 시계에 푹 빠져있답니다. 정말 좋아라하죠~~~
쿼츠와는 다른 생명력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4941cc님! 제 아이디 쓰실때 앞으로 cr로만 표기하세요~ -
마린보이
2007.04.26 01:39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시계에 와서 개념이 달라지는 건 아니지요... 실례가 될 줄도 모르지만 글쓴님께서는 시계의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개념을 혼동하시던지 잘못 이해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진동수에 아날로그 디지털개념을 대입하는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의미도 없습니다.
아무튼 4941cc님의 말씀처럼 기계식과 쿼츠는 모두 아날로그 시계입니다. 전자식시계 즉 숫자만을 표현해 주는시계가 디지털시계지요. 아날로그의 가장 주요한 개념은 어떤 운동의 '연속성'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기계식과 쿼츠는 톱니바퀴라는 연속적인 운동에 의해서 그 결과로 시계바늘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 시작이 어떻든 연속적인 운동에 의해서 결과가 일어나지요. 그래서 당연히 아날로그입니다. 반면 전자식시계는 시간을 숫자로만 표현합니다. 그 숫자가 얻어지는 과정은 연속적 운동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지요... 0과 1이라는 이산적신호를 통해 불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결과물입니다... 글쓴님께서 말씀하시는 디지털시계는 쿼츠시계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전자식시계를 지칭하는 것이 아닐까요? 비록 쿼츠시계가 태엽을 전기의 힘으로 돌린다고 해서 디지털이라고 할수는 없죠. 전지의 힘으로 동력을 얻지만 그 운동의 결과는 바늘의 움직임이니까요...
그리고 기계식인데도 불구하고 바늘이 아니라 숫자로 시간을 표현해 주는 시계역시 아날로그입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냐 바늘이냐가 아닙니다. 연속적인 운동을 통한 결과발생이 중요한 거지요. -
마린보이
2007.04.26 02:00
즉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쿼츠시계는 디지털시계'라는 표현자체가 잘 못된 것이지요. 쿼츠 = 전자식(숫자만 표현해주는)라는 인식 때문에 생긴 오해가 아닐까요... 위의 어떤 분 말씀처럼 태엽의 연속적인 운동에 의해 시계바늘이 움직이는 시계는 모두 아날로그, 숫자만을 표현해주는 시계는 디지털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 합니다만... -
마린보이
2007.04.26 02:05
또한 언급하신 해시계 역시 지구의 자전이란 연속적인 운동에 의해 그림자가 옮겨져 시간을 표시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당연히 아날로그...
이러한 자연의 원리 때문에 흔히들 기계식시계... 톱니바퀴의 조합으로 시계바늘을 움직이는 무브먼트를 우주의 작동원리에 비유하는 이유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매력을 느끼는 것이구요. 암튼 대충 이렇게 생각합니다. 소주 한 잔 먹고 들어와서 적으니 주절주절 많이도 적었군요. ㅋㅋ -
근육파괴술
2009.04.23 04:36
어렵습니다. 저는 숫자로 표시되면 디지털, 바늘이면 아날로그 인 줄 알고 있었는데요. 오해인가요?? -
이어조
2010.02.14 11:48
좋은 정보가 많네요~ -
민티아
2011.01.07 03:3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아카샤넬
2011.02.07 07:03
디지탈의 혁명 후에 다시 아날로그가 자리를 찾은 감이,,,
다시 디지탈 시대가 찾아올 겁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기계식과 쿼츠가 일대일의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디지털'이란 단어의 일반론적인 정의와,
시계를 말함에 있어서의 '디지털'이란 정의는 조금 다를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