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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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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4213r

조회 11280·댓글 64

기계식 시계의 지상 최대의 적은 누구일까요?
 
 
대충....   자석, 중력, 열, 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1. 자석...
 
시계의 기어 트레인(gear train:윤열)을 보면 왜 자석이 최대의 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mainspring barrel과 hairspring을 자세히 보시면 spring 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바로 이 스프링이 자석에 의해 꼬일 수 있다는 점이죠.
 
왼쪽이 메인스프링 베럴안에 들어있는 스프링을 펼쳐 놓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헤어스프링 사진입니다. 메인 스프링이야 베럴안에 갇혀 있어 꼬이기 힘들지만 헤어스프링의 경우에는 가이드가 없어 자석에 의해 쉽게 꼬이기 쉽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자석에 영향받지 않는 재질을 사용한 헤어스프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계식 시계는 생활 속에 자화된 물질에 의해 끊임없이 공격받고 있답니다.
 
 
최근 퓨리스트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노트북 또한 공격대상임을 알려주는 실험이 있었습니다.
 
 
 
나침판을 손목위에 놓아 노트북 위로 가져갔을때 바늘이 움직이는 정도를 확인해본 실험.
 
 
 
 
물론 실험에 사용된 위의 노트북은 타이핑시 양손이 위치한 곳에 스피커가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실험결과를 가져왔습니다만...
스피커가 없더라도 어느정도 위해요소일 가능성은 충분히 많습니다.
 
 
 
 
물론 이에 대한 해결책은 IWC의 인지니어가 아닐까요??? 움화하하하~~~
 
 
 
 
 
2. 중력......
 
이거 아주 골치 아프죠.
 
 
 
 
이런 중력 문제 때문에 C.O.S.C.(Contrôle Officiel Suisse des Chronomètres) 가 먹고 산답니다.
 
 
 
 
 
 
시계 특히 "기계식 시계"는 위와 같이 중력이 아래쪽 방향일 경우 크라운의 위치에 따라 시간이 빨리가거나 느리게 간답니다.
 
 
그 이유는 아래의 동영상에 잘 나와있습니다.
 
 
 
오른쪽이 왼쪽에 비해 진동수가 더 빨라지게 된답니다. 
 
 
물론 우주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는 모든 것이 달라지죠.
 
"오메가의 스피드 마스터"  "우주 최초의 시계..."     아시다시피 우주는 위 아래 구분이 없지요. 
 
그러니 우주에선 중력이 거의 없으니 시간은 잘 맞겠죠? 단점은 오토매틱 시계의 경우에는 중력이 없어서 수동으로 감아야 된다는 것이 단점이랄까? ^^
 
 
 
결국 지구에 살고계시다면, 중력이라는 것은 "고양이 앞에 생선" 내지 "시계 마니아 앞에 부띡" 같은 존재입니다.
 
도저히 피해갈 수 없다는...
 
 
그래서 "Tourbillon"이 세상에 등장하게 됩니다.
 
 
브레게는 피해갈 수 없다면 어지럽게 돌기를 바랬던 것이죠.... 
 
 
밸런스 헤어스프링의 위치에 따라 시간이 달라진다면 위와 같이 밸런스의 위치가 1분에 한번씩 회전되는 구조인 Tourbillon을 생각하게 된 것이지요. 중력에 대항하기 위해 시간 오차의 평균화시키는 방법..
밸런스가 12시, 3시에 있을때 시간이 느려진다면 밸런스 위치가 6시와 9시에서는 보상이 되도록 한 것입니다.
 
 
빨간색 점선안에 있는 상태에서는 벨런스가 빙글빙글 도는 이유로 시간 오차가 크게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시계가 FH, CH 상태에서는 아무리 벨런스가 회전되더라도 오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Tourbillon은 6H, 3H, 9H, 12H 상태에서 오차가 적게 나타나지만 FH, CH에서는 오차가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Greubel Forsey의 double tourbillon 30˚는 6H, 3H, 9H, 12H에서 오차를 획기적으로 줄어듭니다. 물론 FH, CH에서 발생되는 작은 오차는 어쩔 수가 없는 것이지요.
 
결국 Greubel Forsey의 것으로도 중력을 완벽하게 무력하 시킬수 없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JLC의 Gyrotourbillon입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벨런스는 평면에서 회전되는 구조가 아닌 3차원의 공간에서 회전되어 시간의 오차를 평균화시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회전되는 Toubillon도 목적이 오차의 평균이 제로가 되도록 할 뿐....
 
조금 더 먼 미래에는 아래와 같은 시계가 나오길 바랍니다.
 
 
 
 
 
시계가 어떤 상태에 놓였더라도 시계 내부의 밸런스 방향은 변하지 않는 구조를 갖는 무브먼트...
 
언젠가는 나올것이라고 생각됩니다.
 
 
 
3. 열....
 
온도에 따라 부품이 커지고 작아지는 문제...
 
게다가 추워지면 시계 내부 오일이 굳어 버릴수도 있겠죠? 너무 뜨거우면 오일의 점도가 약해져서 확산될(흘러내릴) 수도 있겠구요...
 
열은 쿼츠나 기계식시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랍니다.
 
쿼츠는 piezo인 quartz crystal을 사용하여 전기를 인가해 진동시키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열에 의해 quartz crystal이 팽창되어 진동수가 달라지는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브라이클링社의 수퍼쿼츠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기계식시계는 열에 대항하여 어떠한 준비도 되어있지 않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 열팽창계수가 적은 헤어스프링을 사용하리라 생각됩니다.
 
 
 
4. 물...
 
방수...
 
 
 
게임 끝이죠...  1000 m 방수... "확인해볼 사람 있음 나와보라 그래" 디자인입죠~ 
 
 
뭐... 벨로스의 11100 m 방수는 최강자임에 틀림없지요~ ^^
 
 
 
 
 
쓰고나니.... 별 내용이 없는 듯 합니다... - -;;;
 
 
아시죠?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사실... ^^
 
 
 
 
 
 
 
만약.....  어떤 시계가 1~12H, CH, FH 위치에서 벨런스는 언제나 중력 반대방향을 향하고 있는 시계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Tourbillon 세계의 최고정점.... 게임끝이죠
 
일명 "아줌마! 났어요~" 시계...
 
어떤 구조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위와 같이 컵위치에 벨런스가 놓이면 홀더가 360˚ 회전을 하여도 언제나 벨런스는 위를 향하게 됩니다.
 
 
위의 동영상은 바닥을 흔들어도 컵이 어느정도 평형을 유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음료가 담겨있어서 더 많이 흔들리는 문제가 있지만 만약 액체가 아닌 고체가 담겨있었다면 완벽히 평형을 유지하겠죠? ^^
 
 
 
이와 비슷한 구조로는 해밀턴의 마린 크로노가 있습니다.
 
 
케이스가 아무리 흔들려도 시계는 언제나 지표면에 평형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케이스 자체가 손목위로 올라와야 된다는 단점이 있지요. 엄청난 부피와 무게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배에 설치하기 위한 용도랍니다.
 
 
 
 
이것이 바로 밸런스가 언제나 지표면에 수평방향을 유지하는 시계의 윤열이랍니다.
 
 
 
 
즉.... 아래의 그림과 같이 시계가 어떤 위치를 갖더라도 밸런스는 항상 위를 향하는 시계...
 
 
 
 
 
Zenith Defy Xtreme Zero-G Tourbillon를 소개합니다.
 
보통 water resistant가 전부이지만... 
 
Zero-G는 Gravity resistant라고 씌였있습니다. 쥭이지 않습니까?
 
기존의 Tourbillon은 시간오차의 평균이 목적이지만... Zero-G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력을 무력화시키는 시계랍니다.
밸런스가 언제나 CH 상태만 가능하므로 CH 상태에서 시간을 조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론만 보자면 크라운의 위치에 따라 오차가 발생하지 않겠지만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가장 완벽한 시계가 아닐까 싶네요~ 
 
 
 
 
 

그림 및 내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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