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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찌남

조회 8306·댓글 20

안녕하세요 꾸찌남입니다.

 

오늘은 월썸 16사이즈 무브먼트를 분해 조립해봤습니다. 7석으로 생각됩니다. 사부님에게 물어보는걸 깜박했네요.

 

사실 이놈도 전에 한번 분해본 무브먼트로 오늘 다시 조립해보는겁니다만 처음에 분해했을때 분해안해도 되는 부품까지 분해를 해버려서 사부님의 도움으로 재조립을 했었었습니다.  그 날 사부님의 컨디션이 않좋아서 재조립하는데 애를 먹으셨었습니다. 많이 죄송하였습니다. 제가 분해하다가 스프링도 잘못해 날라간후 찾지 못해 결국 사부님이 철사 하나 주시면서 저보고 한번 만들어보라고 하셨으나 OTL 도저히 사용할수 없는 쓰레기를 만든 모습을 보시고 사부님이 30초만에 만들어주셨었죠. ㅋㅋ

 

저를 분석해본결과 지극히 일반인인지라... 분해후 조립을 바로 하면 그나마 기억을 더듬어서 조립이 가능합니다만 세척만 하면 그 15분의 시간이 모든걸 뒤죽박죽 만들어 놉니다. 세척하고 나온 부품과 나사들은 모두 뒤죽박죽되어 있는 상태라 기억을 되살려 재조립 하는건 정말 쉽지 않더군요. 게으른것도 한몫을 합니다. 메모를 하는 습관이 없어서 그냥 별로 좋지 않은 기억력에 의존만하니... ㅎㅎ

 

그런 저와 달리 사부님은 오랫동안 묵혀뒀던 리피터 기능이 있는 포켓워치를 쿨하게 분해하셔서 세척을 하셨으나 기운이 없다고 다음에 조립하신다고 ㅋㅋ

 

 

분해하기 전 모습입니다. 보시면 메인스프링 브리지 왼쪽편 나사가 하나 빠져 있습니다. 이 나사는 이전에 조립할때 잃어버렸습니다. 아마 날려 먹었을겁니다. 좋은 핀셋으로도 힘조절 못해서... ㅜㅜ  초보들의 조립과정에서 흔히 볼수 있는 현상이죠. ㅋ 조립후 나사들이 남아도는 경험을 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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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런스 브리지를 분해하였습니다.

팔랫포크와 이스케이프먼트 휠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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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렛포크 브리지를 분리한 상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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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렛포크와 이스케이프먼트를 접사로 찍어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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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쳇휠(왼쪽)과 트렌스미션휠(오른쪽)의 나사를 푼 뒤의 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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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쳇휠과 트렌스미션휠를 제거한 모습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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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방향의 클릭을 제거하고 클릭스프링만 남아 있는 상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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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스프링 브리지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숨어있던 베럴, 용심, 캐슬휠, 크라운휠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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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럴을 제거하고 트레인(기어열) 브리지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아래에서 위로 이스케이프먼트휠, 4번휠, 3번휠 센터휠 순으로 기어와 피니언이 맞물려 있습니다.

3시 방향에 가는 철사가 사부님이 만들어주신 스프링입니다. 그냥 뚝딱하면 만드시더군요. 저는 쓰레길 만드느라 사부님이 어떻게 만드는지 못봤습니다. ㅜㅜ

기억나면 다음에 가서 만드는 법을 보여달라고 해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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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놈이 사부님이 만들어주신 스프링입니다. 오늘도 이녀석을 날려먹었지만 다행이 빗자루질을 해서 찾아낼수 있었습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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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니바퀴를 다 제거했네요. 센터휠은 무브먼트를 뒤집어서 캐넌피니언을 뽑아줘야 빠지게 되어있습니다.

스프링을 잃어버리고 바로 찍었을겁니다 이 사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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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레버 덥게를 분리하고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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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심을 분해하고 한컷.

많은 미국포켓워치는 용심이 무브먼트 안에 있고 용두엔 짦은 용심이 있어 무브먼트의 용심에 연결되 구동하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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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벗은 메인플레이트가 보이면 분해끝.조립은  반대순서로 하면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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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녀석은 바이스에 올려진 벨런스 콕입니다. 벨런스 콕과 벨런스휠을 헤어스프링의 스터드를 고정시켜 연결을 해야하는데 스터드 스크류가 빠져서 한숨쉬면서 찍은 한컷입니다. 너무 많이 돌려서 풀어졌나봅니다. 스터드 스크류는 무브먼트에 사용되는 나사중에 가장 작은 나사중에 하나죠. 요녀석을 다시 원위치 시키다가 드라이버 힘조절 잘못해서 떨구길 반복 결국 핀셋에서 탈출을 하더군요... 튕겨나가 바닥에 떨어져 바닥청소 또 한번 했네요. 조금만 집중력이 떨어져도 팅 하고 아주쉽게 날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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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를 성공적으로 제위치에 끼워 두고 벨런스 스터드가 반쯤 들어간 상태입니다. 9시방향 나사 바로 옆 들어가다 말고 걸쳐 있는 삼각형 치즈같이 생긴게 스터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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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 오버코일을 사용한 헤어스프링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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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이 무브먼트도 정상이 아니였습니다. 벨런스휠이 안움직이더라구요. 움직여도 1~2초만 움직이구요. 벨런스가 너무 많이 움직이길레 사부님에게 보여드렸더니 벨런스 스타프의 피봇이 부러졌다네요...

이 무브먼트에 사용된 벨런스 스타프는 Friction fit이라고 하시더군요. 한마디로 우겨넣어야되는 스타프. ㅎㅎ

 

정상적인 피봇의 모습을 보여주는 아래쪽 피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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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러져 나간 윗쪽 피봇. 위사진보다 끝부분이 확실히 짧네요.

초점은... 스터드에... 자동 초점기능 밖에 없는 똑딱이라 조절이 안되네요.

브레게 오버코일이 잘 보이는걸로 위안 삼아봅니다.  ㅎㅎ

DSCN5380.JPG

 

 

이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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