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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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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무브먼트를 통한 테크니컬의 이해 3부작   -   1부,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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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이후 오래동안 조용했던 베이스 무브먼트 개발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크노로메터 시절같은 이름도 모들 수많은 브랜드들의 향연은 아닙니다만 십몇년에 걸쳐 업계의 기준이던 ETA의 베이스 무브먼트에서의 탈출을 선고한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무브먼트 군의 등장이 2010년의 ETA 프리즈에서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조금 다릅니다,


수많은 워치 메이커 [여기서는 무브먼트 설계자를 가르킴]들이 모듈이 아닌 만져서는 안되는 항금비율의 베이스 무브먼트를 거부하고 새로운 베이스를 제작하는 이유는 심플하게 기계식 시계가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어준 '투루비옹'이라는 기구의 열기가 한순간에 식어버리는 동시에 투루비옹이라는 단어대신 '자사 전용 무브먼트'라는 수식어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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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 쥬 계곡의 고급 에보슈 공방이었던 Frederic Piguet SA.>                                Photograph by EmmanuelH




시작은 스와치 시장 피라미드의 가장 상위에 존재하는 브랜드들의 F.피게무브 베이스에서의 탈출에서 시작합니다.


스와치의 최상급 라인인 블랑팡과 브레게등은 플래그쉽모델을 제외한 중,하급 모델의 대부분을 당시 F.P의 에보슈를 재가공하여 채우고 있었습니다.


하 지만 2000년 초중반대를 지나면서 투루비옹의 시대를 지나가면서 수많은 개인 작가들이 아카데미를 통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되면서 과거 크로노메터 시절에 만나보던 방식의 새로운 뉴클래식 베이스 무브먼트들이 쏟아져 나오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바람을 가장 잘 탄 브랜드는 독립 기업인 PP와 대형 기업이자 스와치와 시장을 양분하는 리치몬드 기업이었습니다.


리치몬드는 이런 신 베이스 무브먼트에 경쟁상대인 스와치에 비해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와있었습니다.


그 들이 소유한 JLC는 상당히 전부터 IWC등의 에보슈 거래를 끊고 자사내와 AP,VC만을 대상으로 무느먼트를 제작한지 오래된 상태였고 JLC 에보슈를 애용하던 VC 역시 울트라 슬림 수동,자동을 제외한 베이스 모듈의 자사화를 어느정도 끝마친 상태였기 때문이죠.


[당시 드레스 워치에서 경쟁상대였던 PP의 쥬네브 씰 전략에 맞추어 가기위해 VC는 쥬네브씰을 받기위한 신형 베이스를 제작에 이미 착수한 후였으며 새로운 파트너인 A.L&S는 전 무브먼트가 자사제였음.]


ETA가 아무리 시장 평준화가 가능한 높은 정확도를 가진다고해도 상위 기계식 시장에서는 그다지 의미가 없는 일인것과 마찮가지로 F.P나 JLC의 베이스가 아무리 우수한 에보슈라 하더라도 에보슈 단위를 받아 제작한 무브먼트로 다가오는 시장에 대척하기는 상당히 무리가 있어보인 스와치 그룹은 F.P의 무브먼트와 개발팀을 모두 블랑팡으로 전속시키고 에보슈의 제작을 통제하며 중급기의 새로운 라인을 만들기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선견지명은 이미 수많은 시계 제작자들로부터도 이미 자주 담화에 올랐던 이야기로 씨쓰루백을 채용하기 시작하고 그것이 유행한 기계식 시계 시장에 무브먼트가 단순히 구동부로 끝나지 않는 다는 것이 세상에서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그에 따라 제 2군이라 할수있는 새로운 자사 공방들이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이 글에서는 위와같은 시기에 개발이 된 신형 베이스군을 1차 자사 무브화 공정에 포함된 무브먼트 군이라 칭하겠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글을 매끄럽게 이어나가기 위한 명칭으로 실제 그러한 명칭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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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의 바람은 Tourbillon에서 Manufacturer로...>



이러한 1차 자사화 무브먼트에는 중급 브랜드들중 이미 상당한 판매율로 브랜드 네임은 중상급을 유지하면서도 자본적으로는 상당히 여유가 있는 브랜드들도 선견지명을 발휘해 1차 자사 무브먼트 베이스 개발화에 동참하게 됩니다.


기존부터 자사화에 박차를 가하던 NOMOS나 당시 상당한 성장율을 자랑하던 프레드릭 콘스탄트, 플래그쉽 외에 F.P에 의존하던 제랄드 젠타와 블가리 그룹에 흡수되기전의 다니엘 로스등이 그 뒤를 이었는데 이 1차 자사화의 바람를 탓던 브랜드들의 특징을 어느정도 신용할수 있는 워치 메이커 [제작자]의 손을 빌렸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투어빌론의 바람이 아직 빠지기 전의 시기였기 때문에 그 방식을 그대로 따른것인데 사실 수많은 브랜드의 투어빌론은 대부분 유명 무브먼트 제작자의 손에 의해 설계된것을 그대로 제작만 하고 있는것에 불과합니다.


투 어빌론의 창시자를 시조로 두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는 브레게의 투어빌른 모듈의 절반이 자사의 무브먼트 설계 기술과는 전혀 관계없는 지금은 유명하지만 당시는 아직 빛을 보기전인 독립 제작자들에게 주문하여 만든 것에 불과한데 1차 자사화때 역시 이와 같은 방식을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선택했습니다.


투어빌론 때와 같이 유명한 제작자나 제작 크루, 스위스의 시계 학교등에 자사의 팀원들과의 제작 환경을 만들어 자사의 이미지에 맞는 모듈의 선택등을 의논후 워치 메이킹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서 자사 무브먼트를 만든후는 그것이 자사에서도 문제 해결이 가능하면서 후에 문제가 없도록 기초는 독립된 제작자의 손을 통하는 것이 사실 당시까지의 시장의 통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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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8년이후 2010 ETA프리즈가 공식발표된 후 이러한 문제는 위에서 나열한 상급 브랜드들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CM등을 통해 자사에서 만든 플래그 쉽 모델을 멋지게 내비치면서 브랜드 내의 엔트리에 ETA 베이스를 넣어두고 최고의 무브먼트 기술을 선전하던 브랜드들에게는 발등에 불을 떨어트리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필자는 평소와 달리 이 글에서는 무브먼트의 구조에 대해 용서가 없이 좋지않은 부분을 지적할 예정인데 그 첫 예가 이것입니다.


대형 브랜드들의 실제 자사 내의 무브먼트 제작 기술과 그 현황이란 사실 플래그쉽이 아니라면 그정도 수준이었다는 것의 반증이라 할수도 있겠군요.


이 미 1차 자사화의 물결을 탄 브랜드들의 경우 이미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만 플래그 쉽만은 PP나 VC,AP와 같은 금액대의 시계를 만들던 브랜드들중 1차 자사화의 물결을 같이 하지않은 브랜드들에게는 엄청난 문제의 도래였습니다.


ETA 믿어왔기 때문에 자치 자사의 기술인듯 무브먼트 기술을 광고하던 브랜드들이 고작 2년정도 안에 자사 베이스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물런 셀리타나 라.쥬-페레 같은 스위스의 모듈 회사에서 제공할 예정인 ETA의 스위스 카피[ [필자는 이것을 스위스 카피 무브먼트라고 칭합니다.] 무브먼트를 사용하는것도 방법입니다.


주요 무브먼트인 2xxx 패밀리와 77xx 패밀리는 사실 제작 특허는 이미 끝난지 오래되었으며 스위스에서 공식적으로 완전 동인한 구조의 무브먼트를 제작해도 문제는 없으며 공급을 받을수도 있었습니다.



단지 하위 브랜드들에게는 이런 해결책을 강구한다해도 플래그 쉽 모델을 PP나 VC와 비슷 한 가격을 받아내면서 브랜드를 이끌어가던 중견 브랜들이 이러한 모델명 SW나 LJP의 무브먼트를 사용한다는 것은 치욕적임과 동시에 판매율에도 영향을 미칠 문제입니다.


이 미 ETA의 제공이 끊어진다는 것은 공지된 사항이며 그렇다면 씨쓰루백으로 보이는 ETA같은 무브먼트와 동일한 구조의 무브먼트에 대한 구매자의 질문에 브랜드는 대답해야할 해답집이 있어야했는데 그 대답이 셀리타라는 대답을 했을경우 엔트리에 에보슈를 넣으면서 기술력 자랑을 해오던 중상급 중견 브랜드들에겐 큰 문제가 아닐수 없게 된 것입니다.






모든 것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생산된 해당 무브먼트를 이 3부작 시리즈에서는 2차 자사화라 칭하겠습니다, 현재 새로이 쏟아져 나오는 무브먼트 군의 대부분이 2차 무브먼트 군에 속합니다.


ETA이 모든것을 퀄리티 조절을 하던 시기를 벗어나 자사화 진행되는 지금 구매자에겐 좀더 좋은 시계를 보기위한 눈이 필요합니다만....


모든 유저들에게 그것을 바라는 것은 힘든일입니다. 시계는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는 것이 99%의 기계식 시계 구매자나 팬의 욕망이여 그것이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단지 프레스 자격의 사람이나 무브먼트에 대한 테크니컬에 대한 공부 또는 기계식 시계를 구입시 무브먼트가 가장 중요하다 여기는 일반 유저에게는 그렇게 쉽게 넘어갈수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


특히나 최근 기계식 시계가 유행의 물결을 타면서 나타나는 젊은 애호가나 기자,전문가들은 좀더 무브먼트 제작에 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필자 역시 무브먼트 제작자들의 고충을 생각했을때 뭔가 아는듯이 글을 제작하는데 있어서 마음에 아픕니다 단, 그런 중립적인 입장의 사람이기 때문에 좀 더 그 사이에 다리를 놓는 작업의 일환으로서 이와 같은 글을 오늘날에도 과거 태엽의 아름다움을 전하려 하고 있는 수많은 무브먼트 제작자들에게 헌사합니다.













1부, 새로운 시작.





무엇을 가지고 '우수한 무브먼트'라 칭할것인가? 라는 질문에 '이것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적어도 기계식 무브먼트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긴 힘듭니다.


단지 과거의 기계식 시계는 재질적으로 열약했던 시대의 산물이었기 때문에 기본은 정확하며 얇은 또는 작은 무브먼트 = 우수한 무브먼트 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칭하는 작은 또는 얇으면서 정확한 무브먼트라는 것은 수많은 조건의 함축으로 풀이하자면,


' 가능한 작고 가볍고 얇음과 동시에 충격,온도 변화,진동,각도 변화,자성에 강하며 등시성을 일정이상 만족하며 등시성을 만족하는 동시에 텐션은 약하지만 정확하게 움직이는 메인 스프링, 이를 95%이상의 전달율로 전달하는 톱니바퀴와 약한 텐선으로도 로우 비트의 진동의 등시성에는 문제가 없으며 이를 통합하여 사용해도 정확성을 가능한 정확하게, 그리고 낮은 텐션으로 인한 부품 열화를 최대한으로 저하시킨 무브먼트'


의 약어입니다.


이 수식어는 기계식 무브먼트로서는 사실 달성이 불가능한 내용의 집합입니다.


기본적으로 얇은 무브먼트는 약하기 마련이고 두꺼울수록 내구성이 강하며 밸런스와 위일,코일,스프링,메인 배럴이 커질수록 등시성과 정확성이 높아지며 고진동일수록 정확해지지만 그만큼 내부 부품이 열화합니다.


즉, 긍극이란 말처럼 사실 실제로는 제작할수 없는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최근 무브먼트를 알계된 젊은 유저나 제작을 공부하는 젊은 제작자에게는 이 이해를 구하는것이 가장 힘든 일입니다.



사실 정확도나 열화라는건 가장 대충 만든 [생략을 잘한]  ETA의 엘라보레급 에보슈와 파텍 필립의 걸작이자 너무나도 오래사용해서 이제는 무브먼트의 살도 남지않은 Cal.215를 비교해도 사실 어느쪽지 정확한지에 대한 질문의 해답이 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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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동안 어저지먼트를 한 무브먼트가 정확하다는것을 잘 알고있기 때문에 JLC는 1000H의 로고를 자신있게 시계에 각인한다.>



어떻게,누가,얼마만큼 시간을 들여 어저지먼트를 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어느정도의 운에 의해 무브먼트의 정확성은 결정된다고 보는 것이 좋은데 그럼 ETA나 PP나 차이가 무었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애호가가 아닌 제작자들의 사고방식으로 대답을 한다면 그 대답은 '가능한 이상적인 조전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요소를 넣어서 가장 올바른 밸런스로 구성시킨 것'


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요는 실제로 지금이 같아도 시간이 지난후의 값이 같은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100년이 지나도 현재와 동일한 값 또는 조정한후 오버홀까지의 시간동안 유지되는 무브먼트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어느정도 확보할수 있는가...라는 것이 포인트인 것입니다.


ETA가 정확하고 안정적이며  때문에 일반 유저들의 경우 판단 기준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 힘들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무브먼트란 내부에서 일어날 모든 문제성을 배제할것'이 전재조건이 되며 ETA의 무브먼트는 기본적으로 이 구조에 그다지 충실하지 못합니다.


그럼 어째서 정확하고 생산량에 비해 고장이 잘 나지않는가? 라는 질문은 사실 간단한데 고급기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 내용물을 추가하고 고치는 반면 ETA의 에보슈들은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부품을 가능한 멀리하거나 기능을 배제해서 이를 완성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문제가 일어날 부품이 적으니 문제 자체도 적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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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고급 시계들이 자사 공방에 제작 공정이 없어도 정확한 시계를 만들게 해온 스위스 르 로끌의 Nivarox far >



정확성이란 탈진 메카니즘과 니바록스.PA에서 제작하는 헤어스프링,밸런스 그리고 구동부의 잉카블록타입의 방진장치만 있다면 80%정도 만족할수 있습니다.


뒤에 덧붙여 메인 스프링과 최소한의 간결한 구동만 CNC로 만들면 굴릴수는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굴러간다고 모든것이 일사천리는 아닌것이 사실 컴퓨터 계산으로 만들어서 효율성이 90%가 나왔다고 해서 무브먼트 메카니즘은 절대로 실구동을 그렇게 할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제대로 된 전체 비율인가라는 질문의 답은 무브먼트 설계자는 사실 제대로 대답을 할수 없습니다 이 질문의 정답은 바로 장기간에 거친 실험실내 외의 테스트 결과를 보지 않고는 알수가 없죠.


ETA의 강점이란 바로 이곳에서 절대적인 차이를 보이며 이러한 문제점에 있어서 자유롭다는 점입니다.


2xxx와 77xx는 아주 긴 시간 필드와 테스트기를 거쳐오며 그 생략성으로 인한 문제 회피성에 대한 대답을 내어 왔고 생산에 있어서 절대적인 자신감이 있기때문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우수하다' 라는 단어에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ETA에서 현재 채용하고 있는 무브먼트는 문제성이 있을만한 부품은 효율이 높다고 해도 모두 회피한 상태의 최상 조합의 대답이기 때문에 무브먼트로서 우수하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무었을 가지고 무브먼트의 우수성을 판단할 것인가,


그것이 새로운 베이스 무브먼트를 만드는 모든 무브먼트 제작자의 새로운 시작을 첫 걸음입니다.







어째서 자동 무브먼트인가.




이번 글에서 견본으로 사용할 무브먼트는 대부분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자사화 무브먼트중 시계 피라미드의 중급 오토메틱 무브먼트라 할수 있는 것들을 준비했습니다.


어째서 중급기의 자동 무브먼트인가.....라는 의문이 부상하는데 이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 할수 있습니다.


자동 무브먼트란 사실 메카니컬 무브먼트에 자동감기 기구라는 모듈을 추가한....말하자면 베이스가 아닌 베이스에 모듈을 하나 추가한 복잡시계의 하나라 할수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래 '베이스'라는 단어에서 시계 제작사로 본다면 이탈을 한다고 할수도 있습니다만, 신형 베이스를 공부하기 위해선 수동 무브먼트보다 자동을 공부하는 것이 여러분의 이해와 상상력을 부풀릴수 있다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시장 피라미드의 중간에 속하는 리테일대의 신형 자사화 무브먼트 라는 것은 제작할때 제작자의 머리속에 수많은 문제점이 날아들어오며 고민을 해야하는 무브먼트이며 완성을 했을때 그 완성품에서 그 고민과 해결책을 눈으로 확인할수 있는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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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떻게 감을 것인가...... >                                            Photograph by Ping Tsai


플래그 쉽의 고급 무브먼트라면 고민할것 없이 최고의 기술만을 투자하는 되는 것이며 또는 독특한 구조를 채택할수도 있습니다.


코스트 퍼포먼스라는 단어에서 멀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중급기의 베이스 무브먼트의 자사화 라는 것은 살아남기 위한 싸움에 가깝습니다.


예정된 제작가를 만족하며 만들수 있는 구조이어야하며 고급화를 일정 이상 만족할수 있어야할것,


에보슈기 보다는 반드시 우수한 구조일것, 어느정도 어샘블링팀과 CNC 및 부품제조팀에게 시간을 들이는 제작 구조일것등,


사실 무브먼트를 만드는 설계자 입장에서는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까지 제작의 일부에 속해야한다는 제작자쪽에서는 아주 가혹한 상황이 연출이 됩니다.



여기에 더블어 '오토메틱 무브먼트'라는 과제가 더해지면 최고의 문제가 부상합니다.


와인딩 효율에 관한 해결이라는 시계를 착용할 사람이 실생활에서 접할 문제에 까지 직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동 감기의 효율이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이상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사실 자동시계라는 물건은 파워리저브...요는 러닝타임이 35시간 ~ 50시간 안쪽이면 시간이 35시간이든 50시간이든 사용자의 체감에 그다지 차이가 없습니다.


중요한것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감기 기구가 이 메인 스프링을 감아줄수 있느냐가 문제인 것이죠.


요는 시계를 착용하다가 벗어 놓았다가 다시 착용할때까지 멈추지 않으며 등시성과 오차율에 자유로울수 있는가라는 어려운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놓아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시계가 멈추지 않는 것은 가장 기본전제이며 와인딩 효율이 좋지못하면 등시성과 오차율에 영향을 주기 쉽습니다.


보 통 자동 시계를 벗어놓으신 분들이 태엽의 토크가 떨어진다고 그렇게 오차가 나는가?실제로 느낀적이 없다. 라는 의문을 가지실거라 생각됩니다만 대부분 이런 사용자들은 이런상태는 토크가 덜어진다기보단 매번 벗어놓으면 다음 착용하실때 시계가 멈춰있으신 경우가 많은 경우입니다.


그럼 벗어놓을때는 자동 와인더를 이용하는가? 라는 질문에 새로이 개발자들이 동의하긴 힘들것입니다.


사용하지 않는 시계를 기본적으로 로터를 작동시키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시계의 무브먼트와 모듈로서 우수하지 못하다는 의미]


기계식 시계의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부품은 키리스 웍스와 와인딩 기구 그리고 밸런스 구동부입니다.


즉 오래동안 사용할시 가장 열화가 일어나기 쉬운 부품 [여기서 열화는 오일의 소모로 후에 오버홀을 하기전까지 부품에 주는 기간을 말함]을 사용하지도 않는 상태에서 작동시키고 있다는 것과 동의어입니다.


즉 시계를 벗어놓았을때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실 고진동화보다는 등시성과 와인딩 효율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수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ETA와는 다른 와인딩 기구의 제작이 필수가 됩니다만.....


기본적으로 와인딩 문제 해결의 첫걸음은 우수한 중량체 (oscillating weight)가 기본조건으로 부상합니다.


이 중량체가 가격대가 기본적으로 높은 데다가 기계식 시계의 특징적으로 소량 제작을 하기때문에 발주량이 작으면 작은 만큼 그 가격대가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통상 우수하다고 할수 있는 와인딩 기구의 중량체는 22k Gold가 사용됩니다. 오래전부터 가장 많이 애용되어왔고 효율성으로 충분한 중량체입니다.


[더해서 고급화에 대한 만족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더함]


좋 은 예로 쇼파르 L.U.C의 경우 1.96의 우수한 구조에서 하위 그룹에 이 무브먼트를 채용하기위해 Cal.3.96으로 코스트를 낮추는 작업을 하면서도 반드시 22k 마이크로 로터를 남겼는데 이는 마이크로 로터라는 와인딩 효율이 비교적 낮은 와인딩 기구를 채용함에 있어서 무거운 중량체는 필수조건이며 35~50시간 안쪽의 무브먼트에게 있어서 얼마나 감기 효율이 중요한지에 대한 무브먼트 제작자들의 대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급 자사화 무브먼트들의 경우 이러한 22k Gold oscillating weight0을 채용할시 그 코스트를 견딜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와인딩 기구 문제는 앞서 설명했듯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과 그 기구의 투자,제작,사용을 한 무브먼트들이야말로 우수하다, 그렇지 않다는 질문의 결정을 짓는 잣대가 되는 것입니다.




이 러한 문제는 단순히 와인딩 부분만의 문제가 아니며 여러 문제점에 대한 고민을 하고 그 해결책을 찻아 채용하는 것이야말로 해당 무브먼트의 우수함 여부의 기준이며 그 것을 파악하기 위한 테크니컬을 익히는것이 이번 3부작의 존재 의의인것입니다.









와인딩 효율의 해결책.



높은 와인딩 효율을 얻기위한 해결은 여러가지가 존재합니다만 가장 심플함과 동시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두가지 입니다.



첫번째 과제는 로터가 이하의 조건을 만족할것


로터의 크기가 가능한 거대할것, 중량체의 무개가 무거우며 중량체를 지탱하는 플레이트부가 가능한 경량일것.


두번째 과제는 감기 기구가 효율적일것


단방향, 양방향의 각 타입에 맞는 감기 기구를 사용하며 감기 기구의 내부는 내구성이 허용하는 가능치의 한계까지 가벼울것.






이러한 전제조건을 맞추어 제작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시계 제작자가 가장 먼저 생각 하는 일은 제작할 무브먼트에 어느정도까지 큰 사이즈의 로터를 장착할수 있을까.


라는 고민입니다.


로터의 사이즈가 클수록 와인딩 효율이 높은 것이야 이미 테스트와 필드에서 모두 판명된 사실입니다만 크기가 무한정으로 커질수는 없는 일입니다.


가장 큰 고민은 케이스와 톱플레이트와의 비율입니다, 로터가 커질수록 케이스가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또한 톱 플레이트에 비해 의미없이 거대해지는 로터또한 의미가 없으므로 절묘한 밸런스가 요구됩니다.


이러한 질문의 대답중 하나로 NOMOS의 Cal.입실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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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로터를 만족시키기 위해 베이스-알파에서 상당히 사이즈가 늘어난 NOMOS Cal.ε>



NOMOS의 입실론 패밀리은 1차 자사화 시기에 만들어진 무브먼트중 하나입니다.


이 무브먼트의 구조를 보면 새로운 무브먼트의 제작에 필요한 요소를 상당 시간 고민한후 가장 필요한 부분만을 정확하게 찍어서 제작을 한 아주 건설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Cal.입실론은 Lang&Heyne에서 NOMOS로 이적한 미르코 하이네의 첫 실적물이었습니다.


이 입실론은 기존의 알파 무브먼트에 새로운 감기기구를 더한 무브먼트로 정확하게 앞서 설명한 감기기구의 제 1 조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부분은 로터가 케이스가 허용하는한 가장 큰 사이즈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로터의 재질 자체는 그다지 대단할것 없이 플레이트와 동일한 brass(황동) 입니다만 가능한 크기를 늘이고 거대해진 로터를 새로운 가변식 양방향 감기 기구를 이용해서 높은 효율로 감아내리고 있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테스트 기에서 로터의 사이즈가 너무 크므로 생긴 문제로 인해 로터가 조금더 작아지는등 허용치안의 가능한 큰 사이즈의 로터를 채용하려고 노력했는데 이 역시 미르코 하이네가 우수하며 건설적인 무브먼트 설계에 능통하다는 것을 잘 알려주는 예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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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른쪽에 보이는것이 중력을 이용해 위치를 효율적으로 바꾸는 가변식 와인딩 모듈 >                        Photograph by Hayan.k



앞서 말했듯 Cal.입실론의 로터는 재질 자체는 특출날것이 없지만 사이즈가 커지면 커질수록 중량이 무거워 지는것 역시 당연한 일이고 이를 높은 효율로 감기위해 단방향 감기를 위아래로 구동이 가능해 양쪽으로 감을수 있는 일종의 구동식 미션을 사용하여 거대해서 움직임이 비대해진 로터를 높은 효율로 감아내고 있는데 이는 생각이상으로 효율적입니다.


코스트 퍼포먼스 적인 면에서 로터에 새로운 중량체를 추가할 예정이 없는 무브먼트로서는 최고의 해답이라 할수 있는데 단, 어디까지나 가격적인 면에서 이익을 보기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중량체를 어느정도 포기하면서도 높을 효율을 얻기위한 노력이므로 문제점 역시 존재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우수한 와인딩 효율을 자랑하는 양방향 기기와 거대한 로터의 궁합의 문제인데 거대한 로터를 엄청한 효율로 감아내다보니 와인딩시 상당한 진동을 유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방향의 반대방향으로의 공회전과는 다르게 빠르게 감기면서 일어나는 진동이 감기 구동부 전체에 실제 작용을 하므로 감기는 느낌이 손목까지 전해지는 느낌은 사실 고급시계로서는 그다지 올바르지 못한 요소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위해 테스트 기에서 점점 로터 사이즈를 조금씩 축소해서 현재의 양산기에 이르렀습니다만 아직도 진동은 존재합니다.


착용자의 개인차는 있겠습니다만 그런것과는 별개로 무브먼트로서 단점인것에는 변함이 없는 일입니다.


또다른 문제점으로 높은 효율의 희생물인 감기 기구의 내구도 문제가 있습니다.


감기 구동부가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중력차에 의해 입실론은 어떤 방향으로 로터가 돌아가던 단방향 감기의 효율로 양 방향을 감아내고 있는데 이상적인 반면 필요이상으로 무브먼트를 감아댄다는 웃지못할 문제점이 보입니다.


러닝 타임이나 여러 요소에서 플러스적인 부분이긴합니다, 현대의 기계식 시계는 재질 역시 양질이므로 딱히 이 문제로 메인스프링이나 2,3,4번 위일에 스트레스를 줄것이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만 반대로 감기 기구에 스트레스를 누적시킬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진동까지 감수하면서 얻은 높은 와인딩 효율이 와인딩부를 풀 와인딩이라 어느정도 천천히 감아도 될 시점에서도 끝도 없이 감아댐으로서 가변식 감기 시스템에 부담을 전혀 주지않을것이라 생각하긴 조금 어렵습니다.


물런 주유를 재때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문제가 없다라고 할수도 있습니다만 기계식 시계는 기본 100년 이상도 기능을 유지하는것이 기본 수명의 목표이며 그부분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주는 구동부라는 것은 플러스 요소가 되긴 힘이 든다고 할수 있습니다.


재질을 플레이트와 같은 가벼운 재질로 높은 와인딩 효율을 만족시키려 했기 때문에 돌아온 장점과 단점의 양면이라 할수 있습니다.




이런 노모스와의 정반대의 선택을 해서 와인딩 문제를 해결하려한 예도 있습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FC93x 패밀리의 경우 감기 기구의 경우 모듈의 구조는 다르지만 기구의 몇가지는 ETA의 2824의 감기 기구를 리파인과 재경량화를 거쳐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런 베이스가 되어있는 2824보다 우수한 와인딩 기구이긴 합니다만 어느쪽이냐고 물어본다면 와인딩 효율보다는 내구도와 빠르게 와인딩 될 로터의 효율의 전달도를 만족기키기 위한 용도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기 기구 자체는 기존의 모듈의 개량화, 그리고 중요한 중량체를 텅스텐제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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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C 93x의 중량체는 텅스텐93% 동 7%,  로터는 원재 황동 18K 로즈골드 코팅, 경량화된 양방향 와인딩  >              Photograph by Hayan.k



시계 제작에 있어서 중량체는 22k Gold의 대체물로 고급 시계들을 선두로 Tungsten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미 텅스텐이 여러 고급 무브먼트에 실전 투입되어 이미 어느정도 필드 테스트를 거친 재질이라는 점에서도 안정감을 가지는데 시계의 중량체로 사용되는 턴스텐은 특성상 대부분 순도 90%를 넘어가는 순수 텅스텐이 사용되므로 금이나 플래티늄같은 귀금속보다는 저렴하지만 레어메탈의 일종이다보니 그렇게까지 저렴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준 고급기 이하는 채용을 코스트상 채용하기가 미묘한 금액대로 사용한 기기도 많이 만나기는 힘든 중량체입니다.


FC93x계에 사용된 텅스텐은 93%가 순수 텅스텐 7%가 동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실제로 상당히 와인딩이 경쾌합니다.


대부분의 무브먼트 제작자들이 어째서 와인딩 효율을 위해 무거운 중량체를 필수 조건으로 내놓는 알기 쉬운 견본인데 로터의 지지대의 구성을 가볍게 만들고 하단의 중심점을 무겁게 만들어내어 회전력을 더하는것은 스위스의 고급 시계 제작의 전통 방식중 하나입니다.


FC93x는 대체적으로 무브먼트 전체가 스위스의 고급 무브먼트들이 가지는 장점을 대부분 코스트와 병행해서 만든 테크니컬이 여러곳에서 보이는데 정해져있는 일종의 황금 윤열에 충실하고 그런 부분에서의 코스트를 최소화 하는 대신 가능한 재질과 제작 마무리에 시간과 자본을 투자한 타입의 무브먼트라 할수 있습니다.


930의 와인딩은 스위스 고급 시계의 성능을 그대로 재질적 코스트를 염가로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할수있습니다.





FC93x와 입실론은 공통적으로 로터의 사이즈를 가능한 크게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인데 이러한 요소들이 제작자의 올바른 감기효율에 대한 이해를 보여줍니다.


즉, 새 무브먼트를 만들면서 문제점에 대한 효율적인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었다고 할수 있는데 우수한 구조를 향한 제작자의 의도등을 바로 이런 곳에서 엿볼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를 이해했을때 비로서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않은, 또는 타협한 무브먼트들에 비해 '와인딩 효율이 우수한 무브먼트'라는 판단을 내릴수 있는 것입니다.






마치면서....



위의 두가지 예는 장점과 단점을 들어가며 설명했습니다만 장,단점을 떠나서 위의 두가지 예는 1,2차 자사화의 신형 무브먼트들 중에서 상당히 높은큰 퀄리티로 감기 기구를 제작한 예로 우수한 무브먼트들의 예만을 나열한 것입니다.


신형 무브먼트들의 감기 기구를 보았을때 제작자가 이 무브먼트에 얼마만큼이나 애정을 가지고 있었느냐는 문제에 대한 대답으로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 무브먼트들은 상당한 수를 차지합니다.


개중에는 ETA의 볼베어링식 감기 기구를 그대로 따라하며 제작한 무브먼트가 너무나도 많이 보입니다.


이런것은 어떤것이 우수하다는 효율성을 따지기 이전의 문제로 정상 작동만 한다면 그이상을 바라지 않는다는 제작자의 얇팍한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 아닐수 없습니다.


1,2차 자사화 전에도 이러한 얇팍한 무브먼트가 몇가지 있어왔습니다. 좋은 예로는 프랭크 뮬러의 기초 베이스 ETA 2892 버젼이 있는데 이 무브먼트는 2892에 로터를 그 모습 그래도 통 PT950으로 교체한 무브먼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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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런 이런식으로 만들어도 PT950는 PT950이므로 재질에 대한 가격은 몇배로 구매자가 부담하게 됩니다. >     Photograph by yongfook



그는 제작하면서 아마 이렇게 생각했을것입니다.


'무거운 중량체를 이용하면 충분히 좋은 효율을 얻을수 있을것이다.'


이러한 대답은 필자가 보기엔 시계 제작자로선 정말로 얇팍한 생각중 하나입니다. 그것은 필자에게 시계의 제작을 맞겨도 나올만한 대답이죠. 하다못해 전문가가 고민해서 만들었다고 보긴 너무 편협한 생각입니다.


그나마도 이 무브먼트는 백 케이스에 씨 쓰루 백을 채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공마저 그냥 통 PT950이죠.


무브먼트의 아름다움같은 이유도 있습니다만 로터의 윗부분을 얇고 가볍게 만들고 중량체쪽으로 갈수록 무겁게만드는 경량 가공에 드는 비용와 시간마저 아까웟던 것이라고 밖에 생각하기 힘듭니다.


[무브먼트 장식 가공에 관심이 없는 롤렉스 무브먼트의 로터 역시 중량체 윗부분은 구멍을 내어 경량화를 합니다. 그만큼 로터에 구멍을 뚫는다는 것이 무브먼트 제작에 있어 단순히 장식이 아니라는 좋은 예죠. 위쪽으로 경량하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무거워지는것은 회전체 운동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메카니즘중 하나입니다.]




그나마도 최신 무브먼트중 까르티에의 1904MC도 로터에 관해선 비슷한데 이 무브먼트는 감기 기구 자체는 매직레버를 생략화해서 만든 일종의 L.U.C나 PP의 마이크로 로터에 채용하는 레버식 기구를 활용하여 감기 효율을 극복하곤 있습니다만...


이 3부작 시리즈를 통해 설명해 나갈 테크니컬과 기계식 시계의 가치를 보는 눈을 통해 보자면 1904MC를 보고 할수 있는 한마디는 '성의 없는 무브먼트'라는 한마디로 간략할수 있습니다.


여러 타 회사에서 이미 만든 기구들중 가장 쓸만한것들만 각 부품의 밸런스와 관계없이 투입시키고 가능한 사람의 손을 쓰는 과정을 생략해 코스트를 줄여 이익을 만드는....


무브먼트만 가지고 본다면 기계식 시계로서의 존재 의의나 가치에 대한 의문점이 드는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CAD로 설계해 CNC로 가공한후 어샘블링한 물건에 제작자가 어떠한 정열을 쏟아 부었으며 브랜드는 얼마만큼의 기대를 투자했는지 필자를 알기가 힘이 듭니다.




글의 첫머리즈음에 이야기했듯 기계식 시계란 우수함에 가치를 부여하는것이 아니라 우수하기 위한 노력에 가치를 부여하는 물건이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기위한 것이 이 시리즈의 취지이며 그것을 얻고 즐기기 위해 우리는 돈을 내어 값비싼 무브먼트를 구입하는 것이며 이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젊은 제작자와 애호가들에게 필요하다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허용되는 한에서 가능한 우수할것이라는 것은 데이터로서는 사실 증명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하지만 개발자나 구매자들이 그것을 우수하다고 판다는 하는 것은 그 완성품에 시간을 들였다는 것이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만들어지는 2차 자사화의 바람을 타고 고작 반년에서 1년의 시간을 들여 자사 베이스라고 만들어 나온 것들의 대부분이 제작자가 좋은 시계의 제작에 대한 관심이 있는 것인지 조차 의심이 가는 물건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기존의 좋은 워치 메이커들과 브랜드들 마저도 대형 주주들의 피라미드에 포함되면서 그 의의가 희석되어가고 있습니다.


플래그 쉽 모델로 좋은 시계 제작자라는 이미지를 뒤집어쓴 브랜드들의 주 수입원인 엔트리 모델들의 대부분이 ETA 프리즈가 발표된 이후 대부분 발등에 불떨어졌다는듯한 반응을 보이는게 좋은 예라고 할수 있겟군요.




이 글을 읽게 되신 모든 분들이 조금이나마 그러한 무브먼트의 본질을 알아보는 여행의 한 페이지가 마음속 깊히 바라고 있습니다.


테크니컬은 어디까지나 테크니컬에 불과합니다만 기계식 시계가 '기계식'이기 때문에 쿼츠의 시대를 넘어서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으며 여러 유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새로이 인식하며 새로운 세기에 과거와 달리 씨 쓰루 백의 글래스 너머로 보이는 태엽의 안쪽으로 여행을 해보시는 것도 디지털 세대를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여행자들의 특권입니다.



여행은 계속됩니다, 당신이 걷고 있는 한 끝이 없이...








Text by Hayan.k

04-23,  2011,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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