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치형입니다.
먼저 저에 대한 소개를 간략히 할까 합니다.
올해 28의 미혼 청년이구요, 대기업 2년차 사원입니다.
해외 근무 중인지라 연봉은 대략 (떡값, 해외수당, OT수당 등 전부 포함) 실수령 9,000쯤 되는 것 같네요.
* 프라이버시에 대한 부분 고민했지만 '타포'이기에 시원하게,,,ㅎㅎㅎ
제목에 대한 고민 참 많이 해왔습니다.
1. 돈은 쓰려고 버는 것이니, 정도껏(사실, 쓰고싶은대로 쓰는 것이지만요) 써야 한다.
2. 결혼 준비와 노후(?)를 위해 젊을 때부터 차곡차곡 착실히 모아야한다. 여기엔 절약의 인내가 따르겠지만요.
이 두가지의 생각이 항상 공존하면서도 1번과 같은 생각으로 소비해왔습니다.
이러한 소비 패턴으로 인해 여친님과도 많이 다투기도 했었고, 제 스스로도 가끔 아주 가끔 걱정스러울 때도 있더군요.
주변 선배님들이나 지인분들께도 여러번 질문했었지만 약 7:3정도로 2번에 대한 지지가 우월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견에도 불구하고 저는 1번이 좋더라구, 1번을 지지해주신 분들의 의견으로 자기 합리화하면서요...
저도 나름대로의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합리화를 위한 변명이 될 수 있지만요,
돈을 버는 것은 쓰기 위해서, 보다 윤택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
그리고, 젊을 때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나이가 좀 들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
젊을 때 너무 아끼기만 한다면, 후에 정말 늦은 심각한 후회를 하진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젊음을 즐긴다(?)는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즐기는 중입니다.
이런 모습이 타포 선배님들이 보시기에 한심할 수도 있지만요, 제 개인적으로는 이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하고싶은 취미, 갖고싶은 남자의(?) 물건, 가고싶은 여행, 먹고싶은 음식, 만나고 싶은 여자까지요 ㅎㅎ
차에 대한 생각도 이 부분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산차냐 외제차냐, 외제차면 세단이냐 쿠페냐...
이 정도 말씀드렸으면 선배님들이 이미 어떤 생각이고 고민인지 다 눈치채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문제는 답이 없는 개인의 성향의 문제이긴 합니다만,
제가 여기에 이렇게 두서없는 글을 쓰고, 선배님들께 질문을 하는 이유는
그래도 인생을 더 살아오신 선배님들이 선배님들의 과거(20대 후반~30대 초반)를 돌이켜 봤을 때,
어떠한 후회가 있었는지 여쭙기 위함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저도 그 조언을 듣고 조금이나마 후의 후회를 줄이고자 이렇게 조언을 구해봅니다.
철없는 20대의 두서 없고 답도 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일단 감사드리구요,
이 글을 읽으신 선배님들이라면 짧게나마 자신의 생각을 남겨주신다면 이 후배, 같은 또래의 회원님들이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이제 자야겠습니다.
이 시간까지 뭐하는건지 참... 심각하다면 심각하고, 철없다면 철없는 글 읽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상입니다.
댓글에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 그리고 하나더! 결혼은 모아둔 재산이 최소 얼마일 때, 언제 하는게 남자로서 가장 현.명.한 선택일까요?
P.S. 글을 다 써놓고 나니, 왠지 속마음을 들켜버린 듯한 창피함이 몰려오지만, 그래도 등록 버튼 누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들보고..많이 느끼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