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간만에 H2O의 오르카(Orca)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다른 작은 시계들에 밀려서 겨우내 거의 안 차다가 모처럼 꺼내 보내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래 블랙 DLC 모노(Mono) 케이스 버전의 OceanicTime 한정판 모델이지요.
저는 후에 일반 스틸 & 사파이어 인레이 베젤 버전의 다이브 케이스만 따로 구매해 교체해 준 상태입니다.
케이스 교체 놀이도 몇 번 하니 이젠 귀찮아서 안 합니다만 ㅋㅋ 여튼 다이브 케이스가 참 마음에 듭니다.
매우 볼록한 트리플 돔 사파이어 글라스가 나름 매력적이고 땡글땡글 귀여운 녀석입니다. ㅋㅋ 옆에서 보면 우주선 같아 보이기도...
스트랩은 제치는 아니지만 두툼한 다크 브라운 오일 레더와도 잘 어울리는 느낌이구요.(제치는 블랙 코도반입니다.)
똥꼬는 평범... ㅋㅋ ETA 2824-2구요. 사파이어 글라스 중앙에 로터를 가리는 잠수부 모양은 OT의 로고로서 얘도 수퍼루미노바 처리됐습니다.
원래 케이스 전체가 DLC 코팅된 모델이라 일반 스틸 케이스로 교체해주니 디테일한 면에서 독특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위 사진 속의 케이스는 전체 다마스커스 스틸로 제작된 최신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들(드레스 & 빈티지 케이스 버전)입니다.
일전에 칼마(Kalmar) 때도 그랬지만, H2O의 파운더 클레멘스는 1년에 몇번 씩은 독특한 소재를 사용한 한정판을 깜짝 발표합니다.
다마스커스 스틸 케이스 모델은 많이 만들어봤자 5~10개 정도라능... 물론 가격대도 일반 스틸 오르카 모델의 약 3배 이상합니다.
무브먼트가 2892-2로 업그레이드되는 거 외에 다른 스펙이 크게 달라지는 것도 없는 데 다마스커스 스틸을 썼다는 이유만으로도
가격이 훌쩍 뛰어버리니 이걸 누가 살까 싶은데도, 희한하게 예전 칼마 때부터 다마스커스 스틸 버전은 금방 잘 팔려나갑니다. ㄷㄷ
근데 저는 그냥 평범한 일반 스틸 or DLC 버전에 만족합니다. ㅋ
작은 공방형 브랜드치곤 H2O 시계의 퀄리티는 참 볼수록 괜찮습니다.
오르카를 통해 케이스 교체라는 독창적인 컨셉을 도입한 것도 신선하고, 기본 시계의 만듦새 역시 기대를 충족하니 더 정이 가는 듯요.
최근 자주 차는 다이버, MK2 Nassau(나쏘)와 오메가 씨마스터 프로페셔널 2531.80과도 찰칵... 일명 도트 인덱스 삼총사입니다. ㅋㅋ
근데 사이즈부터 일단 확실히 차이가 나지요?! 언뜻 비슷비슷한 디자인인데도 뜯어 볼수록 다 다른 디테일의 차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 회원님들 다들 활기찬 한 주 보내세요!^^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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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박스
2014.02.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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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4.02.25 15:17
넹넹 제가 가진 시계들 중 얼큰이 2인방 중 하나입니다. ㅋㅋ
저는 가죽줄은 좀 두툼한 게 좋더라구요. 시계가 또 스포츠 계열일 경우엔 두툼해야만 또 뽀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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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매니아
2014.02.24 16:36
다마스커스 스틸로 제작된 케이스 정말 독특하네요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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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4.02.25 15:18
그렇죠?! 특유의 무늬와 질감이 참 멋진 듯요. 희소성도 물론 있구요. 다만 문제는 가격이...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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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2014.02.24 19:02
오 멋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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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4.02.25 15:19
하핫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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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4.02.24 21:10
이노님 손목이 가끔 부럽습니다 ㅎㅎ
제가 보기엔 무지막지한 케이스들이
이노님 손목엔 정말 잘 어울리네요~
생각보다 더 볼록해서 귀엽네요 ㅎㅎ -
Eno
2014.02.25 15:21
저도 그렇게 두꺼운 손목은 아닌데 저보다 얇으신 분들도 많으셔서...^^
근데 가끔은 큰 시계도 차고 싶답니당. 사이즈에 관한 묘한 변덕 같은 게 저한테는 좀 있는 듯요. ㅎㅎ
얼큰이인데 잘 어울리게 봐주셔서 감솨합니다, 페니님^^ 볼록해서 귀엽다는 말씀 저도 공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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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천
2014.02.24 21:27
볼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8시 방향의 잠수부가 참 귀여워요 ㅎㅎ
다마스커스 스틸 케이스는 뭔가 훨씬 강렬한 느낌이 풍기기는 하네요^^
실물이 참 궁금한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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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4.02.25 15:23
헤헤 잠수부 기엽죵? ㅋㅋ 저도 사실 요녀석 때매 이 버전을 구매했답니당. 오셔닉타임과는 아무런 친분도 없음에도 ㅋㅋ
다마스커스 스틸은 일전에 칼을 한번 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독특하고 튼튼해 보였어요. 그 자체로 뭔가 소장의 가치가 있어 보였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특유의 강렬한 느낌 같은 게 있는듯요. 오히려 사진이 이를 캡처하지 못하는 듯...
여튼 시계 케이스에도 적용했다는 점이 좀 신선하고 재미있습니다. 저도 시계를 실물로 함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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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조
2014.02.24 21:33
"다마스커스 가격이 3배나 비싸다니...제작원가가 그렇게 차이나지는 않을 텐데요..."라고 하지만 갖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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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4.02.25 15:24
딱 제 생각과 같으십니다. ㅋㅋ 뭐 이렇게 비싸고 ㅈㄹ?? 이러면서도 갖고 싶다능 흑...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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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백광
2014.02.24 21:57
오랜만에 보는 H2O ORCA Oceanictime LE 군요~ !!!
조만간 실물을 볼 수 있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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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4.02.25 15:25
하핫... 전백광님! 하긴 그 때 모임 때는 이 시계가 참여를 못했죠? 이번에 꼭 데리고 나갈게요 ㅋㅋ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두둥... 한주 잘 보내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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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4.02.26 05:16
스틸 케이스에 검정 크라운이 의외로 정말 매력적입니다. 제 쓰나미도 그게 매력이지요~ ^^
저는 퍽이랑 이 아이가 실물로 보면 어떨지 정말 궁금합니다~
다마커스 케이스 ORCA는 정말 탐납니다만 가격이... 차라리 잘 된 것인가요? ㅎㅎ
이노님도 한 주 잘 보내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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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ntie
2014.02.27 13:31
와...도트 인덱스의 제왕이군요! @_@
이노님, 이 시계 정말 보고 싶습니다.~ 실물로 꼭 보여주세요 ^^
큼지막한게 남자답네요! 게다가 두툼한 가죽줄이 너무나 잘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