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파리에서 ㅡ.ㅡ ETC
어쩌다보니 파리로 출장, "일"하면서 이번 설연휴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ㅡ.ㅡ (집식구들 비난이 장난아니었음)
파리는 에펠탑과 오르세미술관 외에는 이젠 정말 감흥이 크지 않네요.
미국사람도 일본사람도 비수기긴 하지만 많이 줄었습니다.
호텔방에서... 역시 파리 호텔은 나쁩니다.
오랫만의 에펠탑은 역시 사이즈가 주는 포스가 강력하고요.
여러 나라 댕기면서 모뉴먼트들을 보다보니 역치가 높아져가지만 에펠탑은 아직도 영원한 甲입니다..
샹제리제의 루이비통은 싼 편이더군요. 에르메스는 국내보다 물건도 적고 디피로 부실했습니다 (값은 싼편).
오르세 미술관은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가성비 최고였습니다 (더구나 매월 첫째 일요일은 공짜였으니.....)
사진은 안찍었지만 전시된 그림들은 A+++ 급들이 꽤 있어서, 정말 마음만은 부자된 기분이었습니다.
고흐, 모네, 마네, 세잔, 르느와르, 쇠라, 드가, 뚤루즈로트렉... 등등 인상주의작품들 중에서,
촌시럽게도 어이없지만 밀레의 그림이 가장 제 취향이라는 걸 발견했으니, 정말 저로선 발품 팔 가치가 있는 구경이었네요.
그림들의 사진 찍는 게 금지되있는데, 욕 먹어가면서 찍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인, 동유럽인, 몰지각한 미국인 순이었음...^^
여기까지고.... 피곤해 죽겠는데 시차 때문에 잠이 안오네요.
활기찬 한 주 시작하시길.........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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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조
2014.02.04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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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물고기
2014.02.04 08:18
와!!요즘 해외사진이 많이 올라와서 부럽습니다.
저도 진짜 한번 나갔다 와야겠어요ㅠ
중간중간에 나오는 시계들도 멋집니다! -
LAPUTA
2014.02.04 12:39
예전에 미술관 가니 왜케 꼬마들이 많아 싶을정도로 부모들이 애기들 델꼬와서 그림들을 보여주더군요 앞에 보안 유리가 없어 그림을 맘만 먹으면 만질수 있는 수준이였습다 역시나 예상대로 애들이 그림을 팡팡 치더군요 일본 작가 그림 이였는데 저거 구멍 뚤리는날 너거 부모 집 팔아야될꺼다 생각들더군요 몇억씩 하던 그림이였거든요 ㅋㅋ 사진 그러니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 ㅎ -
타치코마
2014.02.04 13:16
아 파리 가고 싶네요. 출장 말고 혼자 놀러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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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가좋아요
2014.02.04 14:26
에펠탑 반짝 거리는걸 다시보고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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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우케
2014.02.04 15:03
에펠탑에 올라갔다가 엄청나게 부는 바람에 괜히 식겁해서 그후론 없던 고소 공포증 비슷하게 고층건물올라가면 무서워졌어요 -
sarasate
2014.02.05 03:42
에펠탑 정말 멋집니다~! 제가 유럽에서 가보지 못한 곳 중 하나가 프랑스인데, 언젠가 한 번 꼭 가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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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골퍼
2014.02.05 11:58
KONG 식당 (퐁네프 다리) 도 조금 추천하구요. 루브르보다 오르셰가 낫습니다.
오르셰 미술관 밀레 전시실에 나란히 있는 불멸의 두 작품 (특히 만종) 은 "이건 꼭 봐야해"급입니다. (너무 당연한 얘긴가요^^)
덤으로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근데 제일 유명한 "별이 빛나는 밤"는 뉴욕에 있음) 도 있지요.
사진은 아무리 잘찍어도 원본과는 색이 너무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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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79
2014.02.07 10:39
멋진곳에서 새해 맞으셨네요..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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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s
2014.02.07 18:58
헬슨다이버가 손목과참 잘어울리십니다 이쁘네요.
브론즈 모델이 보이길래 관심이 좀 생겼는데 이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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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
2014.05.19 15:27
오~ 이쁩니다~
멋진 구정연휴 보내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