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스와 타이타늄, 두가지 케이스 재질에 여러가지 색상의 다이알 조합한 신제품이 나왔습니다.
47mm 크기, 58mm 러그투러그 (여기서 좌절하는 분들이 많으실듯), 15.5mm 두께.
가격이 마라네즈 답게 매우 합리적입니다. 아니 시계가 워낙 크니까 타이타늄 값만 따져봐도 이 가격은 싸다고 해야 맞겠군요.
크기 비교. 45mm 이상 체급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헤비급이네요.
이 시계가 뭘 오마쥬 했는지는.... 어디선가 본 적있는 것 같은 바로 그거죠.
파네라이 Mille Metri를 에너비 폰데일이 오마쥬..... 에너비 폰데일을 마라네즈가 다시 오마쥬......ㅎㅎ (아니, 마라네즈는 파네라이를 직접 오마쥬했다고 하겠군요)
음..... 해외포럼에선 어쨋거나 상관 안하는 분위기랄까요?
에너비도 마라네즈의 열배가 넘는 가격이기 때문인지, 섭마 오마쥬들에 대해 그리 따져묻지 않는 포용력 같은 거 있죠?
그런 잣대가 이 가성비가 대단한 오마쥬에 적용되는 느낌입니다.
참 그리고 다행인 것은 방글라데시가 연상되는 작명 센스의 모델명은 어디도 (케이스백에도) 안 씌여있네요.^^
암튼 손목이 굵고 브라스나 타이타늄 다이버 시계를 찾으시는 분은 이 시계도 한번 고려해봄직하죠?
솔직히 전 손목이 17cm만 되었어도 블루 Cali 다이알에 타이타늄 모델을 샀을 것 같습니다.^^
그럼 남은 주말 즐거이 보내세요.
댓글 13
-
hathos
2014.01.18 17:48
-
오토골퍼
2014.01.18 18:38
방글라가 아니라 방라군요.^^
이걸 봐도 한 58mm 길이는 커버하는 손목이 있으신 분은 초이스가 다양합니다. 부럽.....
-
전백광
2014.01.18 17:56
이제 타포에도 ~ 이런 따끈 다끈한 마이크로브랜드 제품의 소식이 ~ 바로바로 올라오는 군요~ 감사합니다~ 오초골퍼 님~^-^
Ennebi Fondale 볼 때마다 군침만 흘리던 저같은 사람에겐 ~ 희소식이 것 같습니다~ㅎㅎ
Heroic18 bronze 모델과 심각하게 고민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0^ -
오토골퍼
2014.01.18 18:54
전백광님이나 쿨맨님 같은 분들이 관심 많으실줄 알았습니다.^^
마라네즈가 에너비와 다른 건 베젤 12시의 Pip군요. 같은 건 크라운 가드와 크라운.
반면 베젤 12시의 Pip는 파네라이와 같아요. 통베젤에 돋을 새김한 것 (에너비는 Pip을 끼워 넣은 것이고)
그러니 마라네즈는 양쪽을 다 오마쥬! 했다는 얘깁니다.^^
히로익18 모델이 만듦새와 여러 품질면에서는 더 좋을 듯 하네요. 가격도 높을거고.
그러나 복잡한 장식이 많은? 다이버 와치보단, 심플한 밀레 메트리 스타일이 제 취향엔 더 땡기는군요.^^
-
LifeGoesOn
2014.01.18 21:12
오리지널 파네라이 밀레 메트리의 베젤 Pip은 두가지 방식이 다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차피 프로토타입으로만 만들어진 거라 여러가지를
실험하던거라서요. 그런데 위에 가져오신 사진은 오리지널이 아니고 오마쥬사진입니다. 오리지널 파네라이는 브론조와 티타늄 섞여있는 모델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에네비 폰달레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하니 좀 많이 끌리기는 한데 문제는 에네비 폰달레는 예전 파네라이사에서 케이스 디자인을 했던 베타리니씨가
만든 회사라서 이 케이스 디자인을 써도 되는 것 같은데 마라네즈에서 이 모델이 출시된다면 아마도 에네비사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어보이네요.
-
오토골퍼
2014.01.18 22:08
아 그런 배경이....
에너비는 파네라이 디자이너가..... 아항.
근데 이 세군데 돌기가 있는 베젤 같은 디자인에 지적재산권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
LifeGoesOn
2014.01.18 22:28
사실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커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냥 비난 정도 하는 거겠죠. ^^
샌드블라스트 케이스의 파티나형성 패턴이 궁금한 나머지 구매충동까지 들어 조회해 보니 가격은 무지 싼데 무브먼트가 좀 걸리네요.
-
스팅레이
2014.01.18 19:10
멋진거같기도하고 좀 심심해보이기도하고 듬직하네요 ㅋㅋ
-
heart
2014.01.18 23:14
이번엔 꽤나 아방가르드한 녀석이 나왔다 했더니 유명한 모델의 오마쥬였군요.
-
coolman
2014.01.19 06:18
멋집니다. 자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
막흐15
2014.01.19 11:49
예전부터 관심이 있는 시계이나 늘 사이즈 때문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
omentie
2014.01.20 00:26
58mm 러그투러그;; ㅎㄷㄷ....
이걸 소화해내시는 분들이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감탄과 함께 추천을!
-
Alfa
2014.01.20 19:40
손목 두꺼운 서양인들이 차면 아주 후덜덜 멋질 듯 합니다.
가느다란 제 손목이 그저 원망스럽네요...ㅠ.ㅜ
마라네즈의 제품명은 태국 푸켓(인근)의 지명을 딴 것이라죠. 라얀은 라얀 비치, 라차는 라차 섬, 방라는 빠통비치 앞 방라 로드.
다음 제품의 이름이 뭘지 또 기대되네요.
라얀을 사면서 얘도 고려했는데, 제 16센치 팔목엔 너무 헤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