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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푸른삶 798  공감:17 2014.01.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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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푸른삶입니다.

 

일전에 Perrelet Seacraft 다이버 워치 구매 및 개봉기를 포스팅 했었는데요.

(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mid=brand_VintageETC&page=2&document_srl=9480546 )

 

겨울철 브레이슬릿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거의 한달 동안 제 손목에만 올려져 있었답니다.

비교적 단정한 시계들을 주로 착용해 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이버 시계의 두께와 무게감이 조금 불편하기도 했었는데요.

조금 시간이 지나가니 무게감과 존재감이 오히려 시계 차는 색다른 맛을 좀 만들어 주기도 하더군요.

역시 무엇이든지 경험해 봐야 하는 건 분명히 필요한 거 같습니다.

 

오늘은 한달 간 사용해 보면서 Perrelet Seacraft Gmt 시계에 대한 소개와 간략한 사용기..

그리고 구석 구석 살펴본 시계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먼저 Perrelet 브랜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꽤나 낯선 브랜드입니다.

워치 메이커나 브랜드를 설명해 놓은 글들에도 좀처럼 Perrelet 브랜드을 보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물론 ETC동에 오시는 분들은 포럼 특성상 아마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듯 싶습니다만..

 

아브라함 루이 페르레..( Abraham-Louis Perrelet, 1729 – 1826)

 

네 맞습니다. 용두를 이용해서 태엽을 감아주던 수동시계만이 생산되던 시절..

셀프와인딩 오토메틱 메커니즘을 1770년대에 처음 만든 워치 툴 제작자겸 시계제작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Perrelet 브랜드명은 바로 여기서 출발합니다Festina 그룹이 2004 Perrelet 브랜드를 사들이게 되면서 Perrelet 가 업계에 등장합니다.

이렇게 등장한 Perrelet 시계는 현재 Swiss Festina 의 스위스 내 팩토리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셀프와인딩 오토매틱이라는 브랜드의 역사성을 주력으로 내세우면서,

일반적으로 케이스 백을 통해서 볼 수 있는 로터 뿐만 아니라

다이얼 전면부에도 로터를 배치한 더블 로터 시계들이 현재 Perrelet의 주력제품이 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래 소개된 Turbine Series 모델들은 참 개성 넘치는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그나마 조금은 알려진 Perrelet 시계들 입니다.

 

전면 다이얼과 후면 더블 로터를 명확히 보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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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문페이즈로 문페이즈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실법도 한..

 

model-moonphase-a1039-3-mai.jpg

 

 

현재 Perrelet 주력제품인 Turbine..

 

perrelet-turbine-xl-50mm-rose-gold-dlc-automatic-watch-limited-edition-ref-a3027-1.jpg

 

아래 동영상 잠시 보시면 더블로터 Turbine 에 대한 느낌이 단번에 오실 겁니다.

 

Turbine Poker Special Edition 동영상 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3LilfW-6ozw

( 스페셜에디션에는 에로틱버전도 있답니다. )

 

오늘 소개하는 Perrelet Seacraft Gmt Perrelet 에서 2011년에 발표한 다이버 워치 입니다.

그 동안 발표된 Turbine 시리즈를 비롯한 개성감 넘치는 모델들에 비하면 다소 심심한(?) 모델입니다.

일반적인 3-hands 다이버, 크로노그래프 다이버, Gmt 다이버 3가지 스타일 별로 화이트, 블루, 블랙 다이얼이 있으며,

모델에 따라 가죽스트랩이나 브레이슬릿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Perrelet-Seacraft-Chronograph-01.jpg

 

 

 

무브먼트.. Caliber P-281

 

제가 구입한 Perrelet Seacraft Gmt 시계의 무브먼트는 매뉴얼에는 Caliber P-281 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 무브먼트는 Swiss Festina 관련기업이며 무브먼트 제작사인 Sopord 사의 A10 무브먼트를 Perrelet에서 모듈 추가 및 수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Perrelet 시계는 Soprod사의 베이스 무브먼트에 GMT, 문페이즈, 빅데이트, 파워리저브 등 다양한 모듈을 추가하거나

수정작업을 거쳐서 만들어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해외포럼들을 보면 Soprod사의 A10 무브먼트는 ETA2892 A2 무브먼트와 동급으로 종종 비교 되어지고 있으며, Ball, Stowa, Steinhart 등의

중소 브랜드를 비롯해 ETC동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MIIk에서 최근 출시한 Fulcrum Diver 등에도 동 무브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A10 기본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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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rrelet Turbine 시리즈에 사용되는 수정된 A10 무브

 

 perrelet-alternance-10-movement.jpg

 

Perrelet Seacraft Gmt에 사용된 P-281 무브먼트도 A10 무브먼트에 day/night 인디케이터, 푸시버튼을 이용한 Gmt시간 조정,

버튼 날짜조정 기능이 추가된 걸로 생각됩니다.

제가 한달간 착용하면서 일오차는 하루 +6초 정도로 아직까지는 일정한 상태 유지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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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777m 방수는 Perrelet 가 오토매틱을 만든 1777년을 표현했습니다. 폴리싱 처리된 두툼한 핸즈와 인덱스에는 야광도료가 깔끔하게

처리되어 있으며, 6시 방향에 표시된 인디케이터형 날짜창의 핸즈 또한 같은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GMT 핸즈의 삼각형과 데이트창의 31일은 붉은색으로 처리한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9시에 부근에 있는 동그란 창은 데이/나이트 인디케이터 창입니다. 밤에는 검은색으로 바뀝니다만,

사실 24시간계 베젤을 채용한 이상 별다른 의미는 없는 거 같습니다.

 

케이스 오른쪽에 달려있는 3개의 버튼은 마치 크로노그래프 버튼인가? 라는 생각을 던져줍니다 만,

가운데 버튼은 기본 수동감기, 1단 시간조정의 일반적인 용두이며, -아래 버튼은 Gmt 시간 조정시 사용하게 됩니다.

위 버튼을 한번 누르면 아워 핸즈가 한시간씩 앞으로 움직이며, 아래 버튼은 아워 핸즈를 한시간씩 뒤로 돌리는 기능을 합니다.

물론 방수 777mm 이니 모든 버튼은 당연 스크류다운식 처리 되었으며, 버튼 푸쉬감도 부드럽고 매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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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면 중앙에 보이는 버튼은 헬륨가스 밸브이며, 아래 버튼은 6시 날짜창 조정시 사용되는 푸쉬버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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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백은 사용의 편의성을 위해 Gmt 시간대를 깔끔하게 음각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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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브레이슬릿.. 베젤

 

사이즈 42mm, 두께 15mm, 러그 50mm의 적당한 사이즈..

각진 케이스와 듬직하게 마무리된 케이스 옆면..

전체적으로는 무광 브러쉬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그리고 검은색 알루미늄 베젤이 비교적 안정된 느낌의 첫인상을 전해줍니다.

 

또한 케이스 각진 부분은 어느 한 부분도 빼놓지 않고 폴리싱으로 다듬은 케이스 피니싱이 상당한 만족감을

가져다 줍니다. 매끄럽게 처리된 브러쉬와 적절한 폴리싱 처리가 상당히 잘 어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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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백 케이스 마저도 옆면은 폴리싱 처리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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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한 브러쉬 처리로 매우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는 브레이슬릿은 나사형 길이조절로 손쉽게 브레이슬릿 조절이 가능하며,

777mm 방수가 가능한 다이버시계 답게 손쉽게 확장이 가능한 래칫형 버클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24시간계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베젤의 회전감 또한 이질감과 별다른 유격 없이 깔끔한 느낌을 가져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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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칫형 버클이 확장된 모습입니다. 동그란 P 버튼을 누르면 글라이드식으로 확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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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샷..

 

사실 제 손목 두께는 15.5cm로 소위 말하는 귀족 손목입니다. 마음에 드는 시계를 보게 되어도 사이즈와 두께, 러그 사이즈를 먼저 고민하며,

그 동안 시계선택도 사이즈는 40mm, 두께 15mm, 러그 48mm 정도를 한계로 정하고 선택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계는 모두 사이즈를 넘어섭니다. 그래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다이버는 42mm는 되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자기최면과

잘 처리된 브레이슬릿, 그리고 많이 굴곡진 러그 형태로 어느 정도 착용감은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크기와 무게감에 조금은 어색했습니다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구나 라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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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relet 브랜드 정보가 많지 않아서.. 제가 구매결정 하면서 알아보게 된 걸 정리해 적었지만..

사실 맞는 건지.. 틀린 건지는 저도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는 없습니다. 혹시 오류 지적해주시면 곧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읽어주셔셔 고맙습니다.^^

 

, 날씨 추워 브레이슬릿을 가죽줄로 교체 하려고 하는데.. 브레이슬릿 엔드부분 결합이 정말 너무나 잘 되어 있어서..

제 줄질 실력으로는 전혀 줄질이 불가한 상황입니다.

브레이슬릿 줄질 요령이나 툴, 노하우 등 있으신 분들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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