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
오늘은 간만에 와이프와 소소한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영화 '관상'도 보고,
가로수길에 있는 양꼬치집에도 들렀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시간이 남아
옛날 추억을 되새기며 잠시 들린 곳은 바로
압구정동에 위치한 '그래피티 터널' 입니다.
이 터널을 통하면 한강변 자전거 도로와 바로 연결되는데,
유독 이 터널은 젊은 예술가들의 그래피티로 가득차 있어서
저는 이곳을 '그래피티 터널'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곳에 와본지도 어언 5년 가까이 되는 것 같아서,
옛 생각을 하고 들러 봤는데,
예전만큼 강렬한 인상의 그림들이 없는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대신, 이번에는 각 팀들간에 영어글씨 배틀이 있었는지
영어 글씨들이 각 벽면을 빼곡히 채우고 있더군요.
오늘 저희 부부 손목을 지켜준
SKX013과 Ancon SeaShadow 입니다.
오늘은 다이얼 도트 디자인 커플룩~ ^-^
파티나도 멋지게 익어 가고 있고,
언제 봐도 참 잘생긴 안콘입니다.
영어 글씨 일변도 중에
그나마 있는 그림입니다.
'톰과 제리' 네요.
디테일은 떨어지지만,
이런 귀여운 그래피티도 저는 좋아합니다. ^-^
아, 그래피티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예전에 봤던 웹툰 중에 '벽화 배틀'을 소재로 한
만화가 있는데 꽤 볼만 했습니다.
혹시나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네이버 웹툰이고 제목은 '아이고(I GO)' 입니다.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318994&seq=1&weekday=fri
날씨가 좋아서인지
한강에는 웨이크보드를 타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재밌어 보였습니다.
햇빛 아래서 다시 한 번 커플샷.
와이프의 SKX013에는 이번에 구한 블루진 스트랩을 입혀 줬습니다.
잘 어울리나요? ^-^
마지막으로,
요즘 파티나가 무르익어 가고 있는
Sea Shadow 사진 몇 장 올리고 물러갑니다.
남은 추석 연휴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Fin.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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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i30
2013.09.2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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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9.22 09:15
네, 간만에 산책을.. ^-^
와이프의 skx013은 블루진 스트랩 첫 출격이었습니다!
둘이서 도트 인덱스 커플로 맞추고 나갔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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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9.21 01:37
다이버 커플 샷~! 보기가 참 좋네요~ ^^
저런 터널은 최근에 생긴 것인가요? 압구정에 이런 터널이 있는지 몰랐네요...
하긴, 벌써 여기 온지 거의 10년이 되었으니...최근이 아니라도 모르겠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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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9.22 09:20
저 터널은 '압구정 나들목 터널'이라고 해서 꽤 옛날부터 있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가본게 2000년 전후해서니까 벌써 15년 가까이 되어 가네요.
물론 그 전부터 있었고, 영화나 뮤직비디오 등에서도 촬영장소로 많이 활용된 것 같습니다.
원래는 글씨 위주 그래피티보다 아래 그림 같은 그래피티가 더 많았었는데,
요번엔 조금 아쉬웠습니다. ^-^
(아래 사진은 예전 압구정 나들목 그래피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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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13
2013.09.21 02:05
이제 이녀석 세월의 흔적이 잔득 보이네요~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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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9.22 09:22
네, 천천히 파티나가 생기는게 참 멋스럽네요.
플레이어 형님 안콘이도 마찬가지겠죠? ^-^
얼룩덜룩하지 않고 천천히 생기는 파티나는 딱 제 취향과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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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1stclient
2013.09.22 08:45
오~~~~영화에서 보면 이런 곳은 밤에는 엄청 살벌하던데
여긴 상당히 건전해 보이네요~~~ㅎ
그나저나 아콘이 차츰 나이를 먹어가네요. 멋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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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9.22 09:23
약간은 그런 느낌이 들 법도 하지만,
곳곳에 조명등을 설치해 놓았고, 한강변 자전거길과 바로 연결되는 통로라서,
인적이 드물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낮에는 유모차 끌고 한강으로 산책 나가는 가족들도 많이 보이구요.
도심 속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그래피티' 문화를 직접 느껴 보기에 좋은 장소 같습니다.
거기다가 탁 트인 한강 풍경은 덤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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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9.23 21:33
오호... 그래피티 터널 뭔가 멋스럽습니다. 자유분방하고 저마다의 개성이 느껴져서 좋네요.^^
은은하면서도 푸근히 익어가는 안콘이와 형수님의 야무진 세이코가 참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그나저나 관상... 저도 조만간 함 봐야겠네요.^^ 즐건 한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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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9.25 18:19
흐흐~ Eno님.
요즘 좀 많이 바빠서(알죠? 오늘 시험 또 쳤습니다. ^-^;)
그동안 타포에 자주 못들렀습니다.
앞으로 좀 더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라서 예전만큼 자주는 못들어 올 것 같아요.
그런데 벌써 금단증상이 ㅎㄷㄷ;;
Eno님도 또 보고 싶네요.
조만간 연락 한 번 하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관상.. 저는 아주 평이하게 봤습니다.
막 재밌거나 감동적이지는 않고, 그냥 볼만하다 정도?
엄청난 인기몰이를 할 것 같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벌써 6백만 돌파 했다니, 역시 출연진 빨? ㅎㅎ)
암튼, 저는 당분간 힐링의 시간을 좀 가지고 다시 힘내서 가보려고 합니다.
조만간 또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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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업
2013.09.24 12:26
igo 보신분이 계시다니~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파티나가 정말 이쁘게 잘 정착해 가고 있네요! -
아롱이형
2013.09.25 18:22
앗!
저도 타포에서 I GO 보신 분이 계실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너무 반갑습니다! ^-^
저는 원래 만화 보는걸 좋아해서 심심하고 시간이 날 때 이 웹툰, 저 웹툰 보고 있는데,
숨겨진 명작이 많더라구요.
암튼, 너무 반갑습니다, 중공업님!
한강 다녀오셨군요~
저도 날씨가 좋아 그저께 다녀왔는데 아주 좋더군요~
그리고 커플샷은 언제봐도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