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TC 방에는 처음 인사드리네요.
이번에 새로 할리오스를 득템하게 되었습니다. 이전부터 워낙에 기다리셨던 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올리브 그린 다이얼은
아직 판매가 안되고 있고, 그레이와 브라운은 판매중이더군요. 저는 브라운으로 주문한지 2주정도만에 받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다이얼 색 별로 100개씩 판매가 되나 본데, 저는 70번 이더군요. 맘에 드시는 분들은 지금 오더 하시면 받아 보실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각설하고 사진으로 보여드릴께요.
보시다시피 브론즈 케이스에, 빈티지 스러운 얼굴, 하지만 깔끔한 폰트와 동글동글한 디자인으로 인해
굉장히 깔끔해보입니다. 보통 브론즈케이스 시계들은 상당히 마초적인데 반해 트로픽의 경우에는
그런 부분들을 상당히 지워냈습니다. 제가 선택한 주된 이유이기도 하구요. ^^
제가 상당한 멸치 손목의 소유자인데, 실착의 모습은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보다도 훨씬 잘어울립니다.
케이스 사이즈는 40~41mm정도 되구요, 두께는 13~14mm 정도 되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잘 맞습니다.
러그 투 러그의 길이가 조금 짧은 편이라 그런 부분을 상쇄시켜 준다고 보여지네요.
무브는 미요타 무브를 사용하는데, 조금만 흔들어줘도 로터 돌아가는 소리가 잘 들리네요.
소리가 크다는 말씀이 아니라, 자주 그리고 많이 돌아간다는 말씀 입니다. 미요타 무브는
처음이라 로터 효율이라던지 정확성등은 조금더 사용을 해봐야 겠지만 일단은 여러 시계에
사용되는 검증을 이미 거친 무브이기 때문에 별 걱정은 안합니다. ㅎㅎㅎ
방수는 300미터, 돔형의 사파이어 글라스, 야광은 보시다시피 강하진 않지만 은은하긴 합니다.
그리고 딸려온 스트랩은 케이스와의 조화가 상당히 일품입니다. 질 좋은 가죽은 아니지만,
시계의 전체적인 스타일을 잘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버클은 원래 브론즈로 제작이 되고 있는걸로
아는데, 제작상의 이유로 나중에 따로 배송해준다고 하네요, 일단은 일반 스틸 버클로 왔습니다.
이시계의 장점을 열거해보라면
1. 부담스럽지 않은 사이즈의 브론즈 라는점
2. 상당히 깔끔한 페이스와 다이얼의 매력적인 색감
3. 경쟁력있는 가격과(배송포함 700불) 수준있는 퀄리티의 마감
단점 이라면................아직은 발견 못했습니다.
보통 브론즈 시계를 구입하는 이유중에 멋스러운 파티나를 꼽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처음 만난
이녀석을 보고 있자면 굳이 파티나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들 정도로 정말 멀끔합니다.
좀 아이러니 하지만, 이대로 깔끔하게 지켜주고 싶은 기분이 든다고 할까요?
혹시라도 파티나를 피하는 방법 아시는 분들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이후에 좀 더 사용을 하면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단점 이라던지 추가적인 느낌들은 종종
다른 포스팅으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회원님들 주말 잘 보내시고, 다가오는 추석도 가족들과 뜻깊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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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비타
2013.09.15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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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13.09.16 02:06
제건 브라운 다이얼 입니다. automatik 님이 그레이 다이얼 받으셨으니, 한번 포스팅 보세요. 그레이도 참 이쁩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300미터 방수지만, 가죽줄 때문에 물에 들어가긴 쉽지않죠? 그래도 22mm러그이기 때문에 러버밴드 구입하셔서
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근데 이녀석은 확실히 가죽줄이 훠얼씬~~~ 잘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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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9.15 06:01
득템 축하드립니다~!
그린 다이얼은 이미 sold out되었는데, 케이스백에 문제가 있어서 그것 해결하느라 아직 하나도 배송이 시작이 안되었지요.
아마 다음주 초에는 배송 시작하다던데, 빨리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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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13.09.16 02:08
그린 다이얼은 이미 프리오더로 sold out 이군요....역시 그린이 가장 이쁘긴 한데 말이죠 ㅎㅎ
저처럼 정보가 늦는 사람들은 매니아들을 도처히 따라갈수가 없네요. ㅠㅠ
받으시면 꼭 실물 보여주세요. 정말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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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2013.09.15 08:46
너무 이쁩니다. 저도 그레이와 브라운 둘중 고민인데 어떤걸 할지 모르겠네요. 그레이쪽으로 마음이 가는데 ㅎㅎㅎㅎ 곧 저도 후기 올리겠습니다!ㅋ -
jay9240
2013.09.16 02:09
얼릉 정하세요 디올님~~~~~ 한정된 수량으로 제작이 되다보니, 때를 놓치면 다음기회가 언제일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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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더
2013.09.15 09:41
오~~~ 할리오 브론즈 축하드립니다.
브론즈 시계중 가장 깔끔하고 이쁜 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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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13.09.16 02:10
감사합니다. 브론즈 중에는 가장 얌전한 녀석일지 싶습니다. 제 팔목이 좀 만 더 두꺼웠어도 더 과감해 질 수 있는데 말이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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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d
2013.09.15 14:49
jay님 그간 잘 지내셨나요? 한동안 타포에 들어올 시간도 되지 않고 정신없이 살다보니 벌써 추석이네요.
어떻게 추석엔 한국에 다녀가시나요? 멀리 계시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득템하신 할리오스도 너무 멋스럽네요. 아무래도 jay님과 저는 비슷한 취향인가 봅니다ㅎㅎ
간만에 들어온 타포에서 오늘도 여러 횐님들로부터 뽐뿌를 받고 가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건강하시고 즐추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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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13.09.16 02:14
leed 님 그동안 도통 잘 안보이시던데, 많이 바쁘셨나 보네요? ㅎㅎ 저도 그냥 눈팅하는 수준 입니다.
한동안은 시계생활이 좀 지루했었던것도 사실 이구요......저는 여기서 바빠서 추석에도 못들어 간답니다. ㅠㅠ
leed님도 맘에 드시면 이녀석 하나 들이세요, 맹세컨데 정말 동글동글 귀여우면서도 빈티지해서 님 취향에 딱 맞을겁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가끔 여기서 뵈요.....특히 마음의 고향 독일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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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d
2013.09.16 10:03
지난 여름까진 업무로 미국에 3달정도 있었구요 아무래도 출장중엔 타포에 잘 들어오지 않게 되네요. 바쁘게 지내신다니 다행입니다. 그렇지않아도 얼마전까지 뜸했던 시계질에 또 불을 질렀네요. 최근 몇몇 녀석들을 정리하고 새기분으로 다시 입양하고 ㅎㅎ 이젠 놀랍지도 않네요. 지난주부터 여러 포럼보다 또 다시 몇개 모델에 뽐뿌도 받구요..역시 타포의 힘은 무서운것 같습니다. 득템하신 할리오스도 딱 제 취향이네요. 어떻게 하다보니 독일녀석들을 모두 처분하고 그랬는데 아직까지 진 , 특히 656L은 매물이 나오면 꼭 구매하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
미운오리
2013.09.15 15:13
깔끔하면서 단단한 느낌이 전해집니다. ㅁ^^ -
jay9240
2013.09.16 02:15
브론즈 케이스에 요런 얌전한 녀석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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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matik
2013.09.15 17:22
득템 축하드립니다.
브라운다이얼도 멋지네요..
파티나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은은하게 보기좋도록(?) 피어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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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13.09.16 02:16
전 이왕이면 깔끔하게 지켜주고 싶은데 말이죠...ㅎㅎ 가급적 당분간 물은 좀 피해야겠네요.
물론 그래도 어쩔수 없다면 나중에는 과감하게 바닷물로 고고씽해야죠. ㅋㅋㅋ 그게 또 매력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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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im
2013.09.17 10:11
축하합니다...........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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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9.20 22:55
예쁜 녀석 득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야광도 푸른 빛을 띄는게 상당히 예쁘네요.
시계가 정말 이쁘네요 그레이 다이알인가요??
예전부터 뽐뿌와서 지켜보던 워친데 실착사진 너무 이쁩니다
근데 방수가 300인건 좋은데 스트랩이 가죽이라 막상 물에 차고들어가려면 스트랩을 바꿔야겟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