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를로스입니다.
요즘 주문해 둔 시계는 배송조차 안되고 질질 끌어 마음이 심란한 상태라 여기저기 둘러보는 중인데 Seven Friday에서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었더군요. 일단 사진부터 보시는게 빠르겠죠?
먼저 보여드린 모델은 P-1의 베리에이션인 P-1-2입니다. 이 브랜드의 시계는 모두 동일한 스펙과 디자인이지만 소재와 색깔만 바뀝니다.
이게 P-1 모델인데 비교해보시면 다이얼 외곽과 스트랩만 검은색에서 흰 색으로 바뀌었을 뿐인데 굉장히 다른 인상을 줍니다. 오리지널 모델이 터프한 맛이 강했다면 이번에 새로 나온 모델은 굉장히 블링블링하네요. 비록 여름이 끝나가는 시점이지만 계절과는 관계없이 하나 들이고 싶은 아름다운 모델입니다.
두 번째 보여드릴 모델은 P-3의 변형인 P-3-2입니다.
기존의 P-3 모델이 PVD 코팅 모델이라 이번 모델과는 별반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데 넘버링은 이렇게 되었네요.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케이스 옆면을 감싼 나무입니다. 홈페이지에는 캐나다산 나무라고만 나와 있는데 아마 월넛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특별한 소재를 적용한 만큼 Seven Friday에서 출시된 모델 중 최고가를 자랑하는데 리테일가는 1,288 스위스프랑입니다.
혹시나 나무라서 물에 약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은... 걱정마세요. 이 시계는 3기압 방수라 시계도 물에 약해서 사용자 스스로 조심하게 됩니다ㅎㅎ
전 P-1-2 모델이 너무 끌리네요. 보이는 모든 부분이 아름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구매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역시 아쉬운 스펙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릴 3기압 방수에 미네랄 글라스, 미요타 82S7 무브 적용 등은 분명한 마이너스 포인트죠. 단순히 패션 시계로만 여기기엔 좀 비싸다는 점도 걸림돌이구요. 거기에 47mm의 사각 케이스는 아무나 부담없이 차기엔 결코 만만하지도 않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간 지를 것 같은 예감이 들지만.. 오늘도 한 번 꾹 참아보며 포스팅을 마칩니다ㅎㅎ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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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9.1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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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를로스
2013.09.13 01:11
저도 이노님 덕분에 알게 된 이후로 눈을 뗄 수가 없어서 정기적으로 방문해보는데 스펙이나 가격 둘 중 하나의 조정이 있어야 구매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정작 가장 조정되어야 하는건 제 손목 둘레인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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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ntie
2013.09.13 00:28
와...세븐 프라이데이에서 새 모델이 나왔군요 @_@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저는 P-3-2가 가장 눈에 들어오네요. 케이스에 나무를 심다니;;; 그런데 말씀대로, 이렇게 디자인 잘 해놓고 스펙을 왜 저렇게 다운시켰을까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차라리 무브와 글라스 좀 더 좋은 것 쓰고 크기 좀 줄여서 더 비싸게 팔았으면 훨씬 잘 팔렸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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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를로스
2013.09.13 01:14
예전부터 나무로 만든 시계에 관심이 있어서 3만원 정도 하는 저렴한 나무 시계도 사보고 지샥 우드 커스텀 버전도 둘러보고 했는데 그것들은 단순히 목제라는 느낌을 받았다면 이번 P-3-2는 마치 세단의 내부 인테리어 같은 느낌마저 들어요. 스펙은 저도 이해가 힘든데... 방수야 안그래도 큰 시계 더 커지는게 싫어서 적정선에서 타협했다 치더라도 미네랄 글래스는 정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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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9.13 00:33
새로운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은 Seven Friday 전용 가죽줄 제작해서 파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해외에서의 인기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다들 말씀하신 것 처럼 아쉬운 부분이 좀 있지만, 디자인은 참 볼 수록 예쁘고 눈에 확 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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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를로스
2013.09.13 01:16
이 브랜드를 볼 때마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로 떠오르는게 파네라이와 벨&로스였는데 그들처럼 벌써 애프터마켓 스트랩 시장까지 형성되어 있었군요. 이제 런칭한지 1년쯤 되는 브랜드가 벌써 이런 인기라면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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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love
2013.09.13 01:00
아 사이즈만 조금 작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47mm 너무 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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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를로스
2013.09.13 01:17
그러게 말입니다. 장사 잘 되면 BR03처럼 아시아권을 노리는 모델도 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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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얀
2013.09.13 04:14
근데 솔직히 어떠한 모델이더라도 다이얼이랑 스트랩 색상이 바뀌면 다른 느낌을 주는 건 마찬가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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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무상
2013.09.13 11:41
특이한 시계로군요.
올리신 사진 잘 봤습니다.
가격이 150만원 가량하네요.지름직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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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머스
2013.09.13 11:57
색상과 재료에 변화를 줄뿐인데 확달라보입니다 갠적으로 두번째 우드케이스 모델에관심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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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9단
2014.07.02 12:13
진짜 멋집니다... 어떻게 구매해야 하는지 바로 궁금해 지네요,...
P-1-2 이쁘고 맘에 드네요. ㅋㅋ 색깔만 바뀌었는데도 느낌이 또 사뭇 다릅니다.
일전에 저도 기존 모델 소개하면서 뽐뿌를 좀 받았는데, 다행히 당시엔 재고가 없어서 지름으로 까진 이어지지 않았네요. ㅎㅎ
암튼 전체 디자인이 멋스러워서 볼때마다 호감은 가지만 가격대도 참 애매하고 지적하신 부분들 같은 글라스나 무브도 솔직히 아쉽죠.
러그리스 케이스라 실착시 느낌은 그리 위압적일 정도는 아니겠지만 문제는 스퀘어 타입이라 비슷한 사이즈의 라운드보다는 커보일 거라는 게 또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