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날때 나머지 글들을 마무리 하는게 나을것 같네요..
여기 사진들은 제시계 사진만 빼고 인터넷에서 퍼온것들이니 문제가 생기면 모더레이터 분이 삭제 해주시길 ^^
아래 사진 보면 다이얼 중간에 잠수함 모양이 있을겁니다. 파네라이 유저들은 아시겠지만.. PIG 죠.. Hog 라고 불리기도 하고 ^^
((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있으면 수정해 주세요.. ))
Pig 는 어뢰를 개조해서 잠수병이 탈수 있게 만는 무기 입니다.
유인조종 어뢰가 정식 명칭이지만 워낙 조정하기 힘들어서 별명이 Pig 로 됐다고 하네요.
아래 그림이 이탈리아 해군이 사용한 Pig 도면 입니다.
두명이 탈수 있게 되어 있고, 산소 공급을 할수 있는데 일반 산소통과는 달리 100% 산소로만 채워져 있답니다.
이유는 몰래 적진에 투입되야 하는데 기포를 최소한으로 줄이고자 했다네요. 물론 잠수병이 생길 위험이 있어도 말이죠..
2차대전 당시 이 Pig 가 실전에 투입됩니다. 워낙 영국 해군이 전력이 강해서 이탈리아 해군이 고전하고 있을때
전세를 뒤집어 보고자 이탈리아 Frogman (잠수병) 들에게 영국의 Queen Elizabeth 호 와 Valiant 호를 침몰 시키라는 명령이 내려 집니다.
Pig 가 고려된 주된 이유는 영국군이 해변에 철 그물망을 쳐놔서 어뢰의 접근을 막아놨는데 이걸 Pig 를 타고가서 사람이 해체하고
침투하는게 목적이었죠.. 아래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이러한 시도를 하던중 세개의 이탈리아 Frogman 팀이 영국군에 생포되었지만, 결국은 성공을 해냅니다.
퀸 엘리자 베스호를 폭파하기 직전에 De La Penne 이란 중위가 영국군 장교에게 병사들을 대피하라고 알려줍니다.
이는 생포된 자기 부하들을 살리기 위합이었죠.
본인 임무는 퀸엘리자 베스호를 침몰 시키는 것이지 그안에 타고있는 상대편 병사들 목숨을 해치는것과는 상관없다는 판단 이었을 겁니다.
이작전으로 퀸엘리자 베스호는 17 개월동안 수리를 받게 되지만, 영국 수상 처칠은 적군인 이탈리아 장교 Penne 에게 훈장을 수여 합니다. 용맹함과 상대방이지만 목숨을 소중히 여긴것을 존중하는 의미 였죠.
아래는 실제 Pig 를 타고 있는 모습과.. 그걸 조정했던 이탈리아 전투 잠수병 입니다.
바닷속에서 폭약이 가득찬 어뢰를 타고 작전을 수행하다니.. 정말로 용감한 사람들 입니다.
역사란게 참 재밌습니다.. 일본의 카미카제 와 비슷하군요^_^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