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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멀더 831  공감:5 2013.09.06 17:58

안녕하세요. 멀더입니다.

먼저 오늘 이 글을 작성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더레이터 Pam Pen님께 감사드립니다.

 

어제 오늘 택배를 받냐고 정신이 없네여.

홍콩에서 온 Helson Fedex

회원분에 도움으로 오션1gmt 펩시 베젤 (베젤만요...)

압구정 시계병원에 오버홀 맡긴 Pam 048

그리고 피날레를 장식한 팜펜님 스트랩 퀵 써비스 ㅎㅎㅎ (시덕생활, 스트랩 한 개 설-인천 퀵은 첨 받아봅니다.)

이것이 바로 타임포럼 모더레이터에 시덕 내공 9할 초식.... ㅎㄷㄷ

각설하구여 ^^

 

자...... 지금부터 시덕생활 10년차에 '브론즈'득템기 밑 지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 득템기는 다분히 주관적인 내용임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저는 얼마전까지 시덕생활을 4년정도 쉬었습니다. 이유는 즉 4년전 시계관련 사기도 당하기도 하고

또 연년생 아이를 키우는 가장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꼈기에 결정하게 되었어습니다.

쉽게 말해 아이들 케어하느라 와이프나 저나 참 힘든 시기였었죠. 금전적인 압박도 있구여 ㅠㅠ

 

어느덧 아이들 스스로 화장실에서 용변을 처리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니.... 여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생활에 여유가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타포에 접속을 하게 되었구여. 4년간 차감된 포인트를 보니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지난 7월 중순 타포에 정식으로 생존신고를 하고....

타임포럼 분석에 들어갔죠.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했는데.... 제가 없었던 4년 동안 많은것이 변해있고

새로운 것이 생겨난걸 보고 깝 놀라웠습니다.

 

저 멀더에 어피어런스 밑 몽타주는 .... 신장 181, 89kg, 손목19, 몽타주 많이 안조음ㅋㅋㅋㅋ

하는 일이 차량관련 자영업, 취미 자전거타기, 루어낚시, 당구, 스포치 관람...

정장은 1년에 경조사 및 명절때만 입구여. ㅎㅎㅎ (요즘 수트, 타이 글을 보면 저에겐 리얼마드리드 안드로메다 이야기)

(나름 시덕후라고 정장 입을때 필요하다며  07년에는 GS sbgw001도 산적이 있었죠 ㅋㅋㅋ)

 

즉 멀더는 스포츠 시계, 그리고 큰 시계를 좋아합니다.

 

8년전 씨드를 시작으로 섭과 그린섭 브라이틀링 세이코 다이버 등등 스포츠시계, 큰시계를 경험해 보았지만

만족을 하지 못하고 파네라이라는 요단강을 건너게 되었죠. 233을 시작으로 몇개에 Pam을 경험하였구여.

처음엔 만족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와이프님에게 파네라이를 선물도 했었죠.

하지만.... 47mm 루미노르 일명 '피디' Pam 127을 보고나서 (4년전 아마 타포 정모로 기억함)

44mm 파네라이가 그닥 감흥이 없더군여. 5년 전 쯤 127이 1000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장터에 나왔던 기억도 나네여.

Pam 127 대용으로 그 당시 RXW mm20도 사보려 했지만 인연이 없었고요.

 

멀더는 시덕 생활을 종료하게 됩니다.

 

그리고 4년 만에 컴백을 합니다.

컴백을 해서 보니.... 제 마음을 사로 잡은 시계가 몇 개  있었습니다.

로랙스 딥씨.... 제가 없는 사이에 크고 멋진 시계가 나왔네여. 기회가 되어 손목에 올려보니....

빈약해 보이는 브래슬릿 ㅠㅠ 이건 아니구나 했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바로 파네라이 47mm 372, 422 이었고(나름 파네리스티라고 ㅋㅋㅋ)

그 다음 마이크로 브랜드 였습니다. 

4년전 제가 Provide no.3(그 당시 완전 레어템 이였죠)도 경험해 보았고, 슈테인하트 파일럿 골드에디션도 경험해봤지만

ETC동에 나오는 마이크로 브랜드 시계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리얼마드리드 언빌리버블 이였죠.

 

"그래 결심했어"

파네라이 47mm를 사야지. 와이프님께 컴펌을 받고 장터 잠복과 매복 그리고 5년전 알게된 '아사돌'님에 도움으로

Pam 422 득하게 되었습니다. LGO 리뷰처럼 정말 멋진 시계입니다.

아~~ 딱 내 스타일에 Pam 이구나....

IMG_0852.JPG 

(시계 거래 현장 사진입니다.)

 IMG_0854.JPG

 

스트랩 오더를 하니 두 달 걸린다고 했죠. 그래도 주문을 했습니다.(이제 한 달이 지났네여 ㅠㅠ)

기다리는것을 못하는 성격이라 스트랩을 위해 잠복과 매복을 합니다.

그러던 도중

4년전 구해보려 한 RXW mm20을 운 좋게 득(비공식 와이프는 모름)하게 되었죠. (스트랩이 422과 호환이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IMG_0885.JPG

 

그러면서.... 타포생활을 매일 매일 하다보니.... (제가 저혼자 사무실에 있기 때문에...)

꼭 한번 경험을 해봐야 하는 시계가 눈에 들기 시작합니다.

 

바로 마이크로 브랜드, 그중에

 

브론즈 와 오션1 시리즈 (파네라이 브론즈는 안드로메다기에 ㅠㅠ)

 

다시 한번 잠복과 매복으로 신동품 급 오션1GMT를 득하게 됩니다. (이것도 와이프는 모름)

도대체 뭐 길래 저리도 시덕들이 좋아 할까?

로렉스 카피인데...... 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정말 큰 충격 이었습니다.

'가성비 No.1' 이란 애칭이 그냥 얻어진게 아니더군여. (피니싱 하며 하루 오차 +1초) ㅎㄷㄷ

 IMG_0912.JPG

 

4년간 제 손목에 필드워치였던 튜나캔은 어디 있는지 모를 정도로 잘 애용하고 있습니다.

 

(집 어딘가에 있을 튜나.... 오늘 찾아봐야겠습니다.)

DSCN2695.JPG

 

그리고

브론즈 물귀신과 접신을 하게 됩니다.

매일매일 마이크로 브랜드 브론즈 시계를 공부하게 됩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내가 구입 할 수 있는 시계를 몇가지 찾게 됩니다.

먼저 오션1 때문에 알게된

슈테인하트사에 트리톤 브론즈...... 무브먼트가 좀 맘에 안들었지만 디자인 크기 딱 맘에 들기에....

 

슈바~~~~~ㅠㅠ 한정판 SOLD OUT

 

그래.... 좀더 공부하자.... 현행품을 찾아보자....

 

다음으로 생각한.... 것은

ETC 동에 포스팅 되는 ANCON 사에 M26 땅크 그리고 SeaShadow...... 일단 크기와 디자인이 맘에 드네여.

 

타임포럼 ETC동을 열심히 써핑합니다.

 

그리고 알게 됩니다.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_filter=search&mid=brand_VintageETC&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B%B8%8C%EB%A1%A0%EC%A6%88&page=2&division=-8737495&document_srl=8372783

 

바로  아롱이형님에 포스팅 글을 보고 브론즈가 다 같은 브론즈가 아니구나..... 하~~~~

 

브론즈 구매 의향이 있는 분들은 꼭 읽어야 하는 글 입니다.

 

알브론즈 와 브론즈 그리고 브라스까지.....

 

저에 선택은 브론즈 였습니다. 그래서 M26 땅크로 가닥을 잡고 스팩을 알아봅니다.

한가지 맘에 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무브먼트......

미요타 무브가 생소하기도 하고.... ETA 보다 저렴한 무브니....

그리고 땅크에 맞지 않는 씨루스 백 ㅠㅠ 그로인한 방수성능 저하(뭐 생활과는 아~~무 상관 없지만서두 ㅎㅎ)

 

그래서 다시 찾아보기로 합니다.

 

그 와중에 HELSON 이란 브랜드 공홈에 가게되었죠.

미요타 무브도 있고 ETA 무브도 있고...

샤크다이버 45mm 브론즈.... 그래 이거다. 무브도 ETA구나....와~~~ 항자기까지 ㅅ ㅅ ㅅ

거기에 제가 선호하는 브론즈 였습니다. (알 브론즈 말구여)

 

하지만 좌절을 합니다. 5월달 어떤 포스팅을 보니까 헬슨 브론즈 모델이 완판임박 되었다는 것입니다.

공홈에서도 available 떠 있는 시계는 극히 일부 였습니다.

된장~~~ OTL

 

그래도 다음에 언제 생산할지 몰라.... 일단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아롱님에게 쪽지를 보냅니다.

 

아롱님께서 '공홈에 어베일러블 없어도 재고가 있는 경우가 있으니 멜로 물어보라'고 하시더군여.

 

그래서 멜을 보냅니다.

"친애하는 헬슨님.... 난 니들 샥크45 브론즈에 아~~~~~~~~~주 많이 관심이있다.

혹시 재고가 있냐? 그리고 니들 시계가 요즘 한쿡에서 대~~~박 인기가 있다. 알려달라.."

 

답장이 옵니다.

"고맙다.... 어떤 모델을 원하냐? 그린?브라운? 검정? "

 

"브라운 사고 싶다"

 

"가능하다 공홈에서 주문해라"

 

"리얼마드리드? 땡큐"

 

그리고 정확히 47시간 만에 'Shark Diver 45mm Bronze Brown' 영입 할 수 있었습니다.(당연히 와이프님 모름ㅋㅋ)

 

헬슨 시계에 관심이 있는 회원분들..... 어베일러블 없다고 단념 마시고 멜로 꼭 물어보세여.

 



그리고 또 하나. 문제는 스트랩 이었습니다. 러버 밴드죠.

이 브론즈에 빈티지 스탈에 스트랩을 채우면 정말 멋지겠다.....

그래서 장터에 구걸성 스트랩 구매글을 올립니다.

새벽 2시에 문자가 왔는데 아침에서야 알았습니다. 그리고 구매하기로 했는데....

'닉네임이 뭐세여?' 하니....

'Pam Pen 입니다' 하시는 겁니다.

5년전 정모에서 뵌적이 있는데.....

오늘은 출근해서 스트랩이 집에 있으니 낼 보내줄께요. 하셨죠.

그리고 오늘 아침 서울에서 퀵이 옵니다. ㅎ ㄷ ㄷ

그리고 작은 선물까지 ㅎㅎㅎㅎ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지금부터 어려웠던 줄질 기를 보여드릴께요. (사진이 좀 많습니다)

 

제치 러버 스트랩 입니다.

IMG_0963.JPG

 

 거니 74 스트랩 입니다. (팜펜님께서 주신거죠) 일단 줄질을 합니다.

스트랩 사이즈도 딱 좋습니다. 제 손목이 19라서여.....

IMG_0966.JPG

 

보이시죠.... 버클.... 옥에 티.... 그래서 준비했죠.... 옵션으로 선택한 24mm 브론즈 버틀

 

IMG_0967.JPG

 

너~~~~무 조타. 딱 조타~~!!!

 

자 연장이 어디 있더라........

 

IMG_0968.JPG

 

 ㅋㅋㅋㅋㅋ 미안 미안 (버클을 커팅해 본 적이 없어서 ㅋㅋㅋ)

피터 거니 버클을 너무 쉽게 봤군여.......... 야~ 큰 형님 모셔와라~~~~~

 

IMG_0969.JPG

 

 결과는여~~~~~~

 

슈바 슈바 슈바 슈바 ㅠㅠ

 

IMG_0970.JPG

 

 OTL.......... 

 

안되겠다....사람 불러야게따 ㅋㅋㅋ 옆집으로 고고 씽~~!

 

 ㅍ ㅎ ㅎ ㅎ ㅎ ㅎ ㅎ ㅎ ㅎ

 

IMG_0971.JPG

 

 꽝~~!!!!!!!!!!

 

IMG_0972.JPG

 

 우직우직 ~~~ 성공~~~~!!!!

 

IMG_0973.JPG

 

 휴~~~~~~~~~~~~~~~~~~~~~~~ 힘드네여....

버클두께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IMG_0974.JPG

 

 

아~~~~~~~~~~~~ 띠바~~~~~~~~~~~~ㅠㅠㅠㅠ

 

멀더야 정신 차려라..... ㅋㅋㅋ

 

마침내 완성을 합니다. 휴~~~~~~(담배 한대 피구여 ㅎㅎ)

IMG_0975.JPG

 

 아이뻐 폰으로 찍는게 너무 짜증나네여.... 느낌이 안살아여 ㅠㅠ

 

손목에 채워봅니다.

 

24mm 옵션 버클 입니다.

IMG_0976.JPG

 

제치 버클로 손목에 채웠을땐 착용감이 딱 좋았는데.... 좀 끼네여 ㅠㅠㅠ

그래도 마냥 좋습니다.

 

측면 샷 입니다.

그리고 두께가.... 무려.... 18mm . 존재감 대박 이네여.

IMG_0977.JPG

 

정면 샷 입니다.

IMG_0979.JPG

 

느낌 아주 좋습니다.

다음은 74 샷

IMG_0980.JPG

 

자..... 그럼 이제 밖으로 나가 볼까여? ㄱ ㄱ ㄱ

 

 IMG_0981.JPG

 

여기서 팁 하나.

이 시계는 브론즈와 티타늄을 사용한 시계입니다.

몸통은 브론즈구여....

뒷 케이스와 헬륨가스 방출구, 그리고 용두.

이 세 부분만 티탄입니다.

 

IMG_0982.JPG

 

 공홈에 있는 사진에..... 용두가 티탄이라서 첨에는 용두도 브론즈로 왜 안만들었을까? 했는데여....

시계를 직접 보니.... 뒷 케이스 헬륨가스방출구, 용두에 티탄이 벨런스가 맞더군여.

IMG_0983.JPG

 

그리고

대망에 야광 샷

오션1gmt에 딱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야광 이었습니다. (뭐 완벽한건 없지만)

혹시나 야광 능력이 별로면 어쩌지? 했는데여.....

 

리얼마드리드 대박~~~~~~~~~ 야광 작살납니다. ㅋㅋㅋㅋ

IMG_0987.JPG

 

마지막으로

팜펜님께서 주신 선물과...... 뒷 백 샷 입니다.

IMG_0988.JPG

 

상어가 다섯 마리네여....

 

팜펜님 선물 감사합니다. ^^

 

그리고 우탄 74와 거니 74 ........샷

두개를 경험하니.....

거니74가 더 좋은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IMG_0989.JPG

 

휴~~~~~~~~~~~~~~~~~~~~

 

제가 이렇게 긴 글과.... 많은 사진을 포스팅 해보긴 태어나 첨 이네여.

하루가 어떻게 간건지....... 시간 정말 빠릅니다.

일하면서 틈틈히 작성한 거라.... 부족한점 많겠지만....

 

혹 Helson 사 브론즈 시계에 관심이 있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왜 ? 헬슨사 샤크다이버는 42mm 랑 45mm 모델이 가격이 같은 걸까여?

방수성능도 500 vs 2000 이구.... 당연히 크기도 다른데.... ? 정말 아이러니 하네여.

 

참고로.....

비슷한 느낌에 ANCON 씨쉐도우 모델과에 차이는.... (뭐 사진으로만 봤지만)

(스팩상)무브.... 그리고 알브론즈와 브론즈에 차이... 위에 아롱이형님 포스팅 보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방수 성능, 항자기 정도에 차이가 있구여.

가장 중요한 가격에 차이. 무시 못하죠.

그리고 .... 제가 볼 때

씨쉐도우와 샤크다이버 케이스에 피니싱이 다르네여.

즉 엣지 가공에서 씨 쉐도우는 R라운딩 피니슁을 했고....

샤크다이버는 직각 즉 R라운딩 피니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샤크다이버가 더 터프한 느낌인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식적으로(와이프 몰래 ㅋㅋㅋ) 입적을 시키지 못한 삼형제.....

제 사무실에서만 둘 수 있는 .... ㅠㅠ 가슴이 아프네여.

과연 멀더는 이놈들을 잘 보호할 수 있을까여? ㅎㅎㅎㅎ

IMG_0990.JPG

 

부디 ..... 올해만... 잘 넘기자.....

 

이상입니다.

 

회원분들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불금 되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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