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ETC

58837_175882272599049_113707458_n.jpg 


프랑스산 villereuse skin diver 자동 시계

50년대 중후반
프랑스에서 케이스를 만들고 50-60년대 초기 자동 무브먼트에서 자주 볼수 있는 스위스산 범용 AS 1700/01 17석 기계가 들어가 있다 
삼각형형태의 12-6-9인덱스마커와 3시방향 데이트 표기는 가장 유명한 조디악의 씨울프 3-6-9다이얼을 연상시킨다 
롤렉스 서브마리너를 필두로 다이빙 워치가 대중적인 유행을 타기 시작할 즈음 날짜가 채택된 범용 무브먼트와 특징적인 다이얼과 핸즈 조합의 다이빙 시계제조는 믿음직하고 보편적인 방수 케이스의 공급으로 중저가 다이빙 워치 수요에 맞춰 중소규모 제조사들이 저마다의 이름을 내세워 적절히 대응했었는데 아래의 샘플처럼 넙적하고 투박한 러그형태는 다이빙 목적에 적합하도록 실용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다 잠수복 위에 차도록 나일론 줄이나 고무줄이 어울리며 옆에서 봤을때 일체감을 주게끔 휘어져 베젤을 돌릴때 마찰감을 최소화했다
이런형태로 일본의 세이코는 그들의 첫 다이빙 시계 62mas를 만들었다
이당시 스킨다이버 모델들이 가장 중점에 두었던 부분은 저마다의 재밌는 형태의 바늘과 다이얼 구성에 있다
가장 쓰임이 잦은 커다란 삼각형 형태에 형광물질을 가득 채운 분 바늘 이에 비해 크기 대비가 확실한 시 바늘 그리고 원형 닷이 찍혀진 초침바늘 
시인성에 민감한 다이빙 워치의 목적에 맞췄지만 그만큼 비슷한 다른 다이얼들과 차별화를 추구했다고 할까 재미는 그런 차별되면서도 비슷한 같은 시기 시계들을 보게될 때 온다 제조사의 지명도가 떨어진다면 당연히 외모적인 면에 치중했음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착용감도 굉장히 무난해서 지금의 시계들보다 손목에 감기는 맛이 좋다
많은 시간 풍화작용을 거친 맨질맨질한 50년대 스틸강의 질감을 느껴보는 기회도 흔치 않다
시계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습관과 사고를 들여다보는 일은 불가능하지 않다 상상력은 지금 여기와는 다른 곳을 바라보았던 사물과 만날때 시작된다
예측불가능한 미래보단 굳어져 견고한 면이 있는 기계적인 장치들에 대한 애호가 나쁜것 만은 아니다
각종 실패한 전략의 난무와 전횡 착종과 혼성모방이 현실과 비슷한정도오 당시에 존재하긴 하지만 옛날 시계의 세상은 그 모든게 조금은 무뎌지고 먼지가 뭍어 오아시스처럼 다소 비정치적인 환상속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그 무대엔 물은 없지만 갈증을 채워줄 기계적인 선험성과 오리지널한 형태가 존재하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VINTAGE / ETC FORUM BASICS 타임포럼 2012.04.18 2425 1
공지 빈티지 게시판 안내 [28] 링고 2006.09.01 4745 9
Hot 어디에 올릴지 몰라서 한번.. 올려봅니다^^ [16] 벨루티매니아 2023.09.12 814 11
Hot mm20~^ ^ [27] 태훈아빠 2022.12.25 472 0
Hot MAEN Manhattan 37 [5] 스쿠버신동 2022.11.14 1692 2
Hot MAEN Manhattan 37 4월 발표 예정 [5] 마근엄 2022.02.09 1850 5
4452 이건 언제 완성되는걸까요? [10] file the1stclient 2013.09.12 428 0
4451 [모바일] Boschett Reef Ranger ; Orange Love [13] file 전백광 2013.09.12 248 2
4450 헥사 (Hexa) K500 가을맞이 가죽줄질~ [20] file omentie 2013.09.12 301 1
4449 흐린 수요일에 사무실에서 브라운 시계 한 번 찍었네요..ㅎ [25] file 서희 2013.09.11 527 0
4448 나카노시로우 [18] file 삐르샤삭 2013.09.11 469 0
4447 ★★ 크고 무거운 녀석 도착★★ [37] file 건즈N로즈 2013.09.10 937 6
4446 Dagaz SNZH BB & Typhoon T2 관련 몇 가지 썰... [24] file Eno 2013.09.10 689 5
4445 [Helson Blackbeard] ★ 가을옷을 입다! ★ [22] file 아롱이형 2013.09.10 395 2
4444 제니스 엘 프리메로 핸드와인딩, 가을맞이 가죽 줄질~^^ [29] file omentie 2013.09.10 1032 2
4443 퇴근하다한장! [2] file Su_black 2013.09.09 334 0
4442 Getat 시계 수령기....^^;; [20] file 시한부 2013.09.09 689 1
4441 잘생긴 패션시계 이놈~ [9] file 두발의미학 2013.09.09 533 0
4440 티셀 오토파일럿 [28] file 코뿔소님 2013.09.09 925 0
4439 크리스토퍼와드 트라이던트 [20] file 투르파 2013.09.09 751 2
4438 타임포럼 공식 시계. ㅋ 오랜만에 [7] file 산피디 2013.09.09 609 0
4437 급한질문입니다. 라도 시계.. [3] 쏘엠 2013.09.09 179 0
4436 ★★ 거북거북 변신★★ [14] 건즈N로즈 2013.09.09 317 3
4435 Monday Morning in KTX (9/9) [14] file 전백광 2013.09.09 211 0
4434 안콘 Sea Shadow 수령기와 소소한 득템 자랑! [18] file 금금 2013.09.08 642 4
4433 패션시계에서 산악시계로~ [13] file 차가운사람 2013.09.08 428 1
4432 다가즈 Zero II + PVD 버클~! [12] file sarasate 2013.09.08 376 2
4431 가을과 Azimuth Extreme1 Sea-Hum GMT [17] file omentie 2013.09.07 357 0
4430 스트랩이 없어요ㅜㅜ [7] file deado 2013.09.07 272 0
4429 [늦은 스캔 데이] 주중 착샷 모음~ [16] file sarasate 2013.09.07 299 1
4428 시계와 문명, 그리고 헬슨 샤크마스터 1000 [14] file omentie 2013.09.07 555 1
4427 티셀 st17 입니다 [15] file 준상 2013.09.06 648 0
4426 Squale 20 ATMOS Heritage + snowflake hand 조합입니다. [14] file 언터쳐블 2013.09.06 736 3
4425 [Helson SD 45 Bonze] 득템기 및 지난 이야기 [24] file 멀더 2013.09.06 829 5
4424 [스캔데이] 불금입니다 [11] file deado 2013.09.06 187 2
4423 [스캔데이] ANCON M26 TANK [32] file Eno 2013.09.06 483 2
4422 [Ancon SeaShadow] ★ 가을맞이~ ★ [18] file 아롱이형 2013.09.06 316 1
4421 시가, 에스프레소, 그리고 Smiths PRS-68 [32] file omentie 2013.09.06 556 16
» 50년대 후반의 프랑스 워치 메이커 빌로우즈 스킨 다이버 시계에 대한 단상 file 브릭 2013.09.05 436 0
4419 타임팩터사 관련 질문 드립니다. [5] 닥터슬레이어 2013.09.05 367 0
4418 티셀 ST17 입니다 ㅎㅎ; [7] file 코알라코 2013.09.05 59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