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리너 입니다.
얼마전 득탬을 신고한 안콘 "Sea Shadow"입니다.
다이얼은 검판으로 원래 스트랩은 블랙입니다.
다른 분들이 올려주셨듯이 버클 또한 알브론즈로 되어 있으며, 상당히 좋은 마감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24미리.... 줄질의 유혹을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보유하고 있던 파네라이용 스트랩으로 바꿔 보던중...
가장 색감이 좋은 것으로 바꿔 봤습니다. 페레티....
다른 파네라이와도 가장 좋은 색감과 착용감으로 만족감을 줬던 스트랩입니다.
전체적인 색감은 이렇습니다. 조금은 화이트 밸런스가 그렇네요.. ㅡ.,ㅡ;;;
브론즈의 느낌이 강조된 것 같습니다.
스트랩의 촉감이 원래 촉촉한 느낌입니다.
브론즈와 합쳐져서 더욱 따스함이 묻어 나는듯 합니다.
저의 안콘은 벌써 약간씩 파티나가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 봤던 반짝반짝한 느낌은.. 빈티지스러운 느낌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너무 빨리...
가을이 오는 걸 알고 빨리 색이 바꿔는건지.. 가을이 오는 기분입니다..
함게 사용한 페레티... 벌써 몇년전입니다.
파네라이를 사랑하게 되고 지금은 한종으로 만족을 하고 있지만, 착용할때마다 최고의 착용감을 선사했던 스트랩입니다.
시온님 스트랩의 짱짱함과는 다른 페레티만의 촉촉함.. (달리 표현할 말이 생각이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최고 중에 하나입니다.
전체적인 느낌... 붉은 빛이 감돕니다. 하루 하루가 다른 시계입니다.
어제 볼 때와 오늘 볼 때의 느낌은 다릅니다. 그게 브론즈 시계의 매력인것 같습니다.
케이스의 피니싱은 부드럽습니다. 곳곳에 느껴지는 앵글부분의 마감처리.
커다란 실루엣은 날카로우나,디테일은 부드럽습니다.
파티나가 생길수록 모서리부분의 부드러움마져 조금씩 색이 바뀌면서 갈려나가는 기분이 듭니다.
브론즈가 바람에 깍여가는 기분입니다.
...
야밤에 혼자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파티나, 헝겁으로 없애려해봐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내가 쓰기에... 나랑 있던 시간동안 생긴 것들이기에 더욱 아련해집니다.
내일 아침이면 또 다른 모습으로 하루를 함께 하길 바라며, 안콘을 착용할 것 입니다.
...
함께 하는 시간..
오늘은 안콘을 적어 봤습니다.
깊은밤.. 편안한 시간되세요.
이상 마리너였습니다.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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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9.03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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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iner
2013.09.03 18:59
사라ㅏ테님.. 감사합니다. 은은하게 진행중입니다. 다만.. 러그의 뒷부분, 살과 접촉하는 부분은 빨리 진행이 되는것이... 수순의 영향인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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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베이트먼
2013.09.03 08:48
대세는 브론즈 인가요..^^
스트랩하구 잘 어울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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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iner
2013.09.03 18:59
호기심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자꾸만 바뀌는 브론즈의 멋에 흠뻑 빠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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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마
2013.09.03 10:12
굉장히 감성적인 사용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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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iner
2013.09.03 19:00
에효... 밤에는 글 쓰면 안되겠습니다. 뭔가... 감상적인.. 오글거리는 글이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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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더
2013.09.03 10:13
브론즈...... 요즘 너무 힘드네여.
매일 매일 서핑만 하네여.
원하는 놈은 언제 다시 생산할지....... 저도 올해가 가기전에 꼭 득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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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iner
2013.09.03 19:01
아.. 멀더님... 사리 생기진 않으셨는지요 ㅎㅎ
기다림의 끝에서 곧 웃읠 겁니다.
멋진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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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칠아
2013.09.03 11:07
시계 멋있네요 브론즈 인기가 상당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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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iner
2013.09.03 19:01
파네라이의 브론즈에 비하면... 가격이 좋아서 접근성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한번은 경험하기를 권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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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3.09.03 11:11
시쉐도우와 페레티가 잘 어울립니다..ㅎ
브론즈 케이스에 파티나가 그래도 심해 보이지는 않은데요..ㅎ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멋드러질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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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iner
2013.09.03 19:02
파티나 또한 시간과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내 맘대로 생기지 않으니.. ㅎㅎ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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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matik
2013.09.03 13:37
멋지네요
저도 좀 있으면이렇게 파티나가 생기겠죠
브론즈는 은은하게 파티나가 생겨야 제멋일듯 합니다 -
S-Mariner
2013.09.03 19:02
그런 것 같습니다. 다른 포스팅을 보면... 정말.. 빈티지스러운.. 의도되지 않은 파티나로 더욱 멋을 내는 브론즈들..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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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9.03 16:27
스트랩이랑 시계가 너무너무 잘 어울립니다. 이쁘네요.^^
그나저나 글 중간중간 멋진 표현도 눈에 띄는군요. 커다란 실루엣은 날카로우나 디테일은 부드럽다... 정말 공감가는 훌륭한 표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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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iner
2013.09.03 19:04
부끄럽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는데.. 안콘은 그 느낌이 너무나 이중적인.. 그런 아이콘인 것 같습니다.
좀더 느껴보고 싶어지는 브랜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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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9.03 18:06
SeaShadow가 실제로 보면, 케이스 가공이 정말 훌륭하게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웬만한 SS 케이스 시계들보다도 마감이 더 훌륭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케이스의 모서리 부분들을 전부 앵글을 줘서 부드럽게 가공한게 가장 눈에 띄구요.
브론즈 케이스가 SS 보다 가공하기 더 힘들다고 하는데,
Ancon은 그런 점에서 신생 업체 치고는 정말 훌륭한 품질의 시계를 만드는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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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iner
2013.09.03 19:05
아롱이형님 말씀대로... 보지 않고선 그 느낌을 논하기 어려운 케이스입니다.
파티나가 생겨 오래된 듯한 모습속에서도, 손끝에서 느껴지는 직선은 살아있을 거라는...
그럴 거라는 짐작을 해봅니다~
곧 파티나의 진행이 이를 증명해주겠지요? ㅎㅎ
멋진 사진들 잘 봤습니다. 은은하게 파티나가 생긴 케이스와 스트랩이 너무 너무 잘 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