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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마데 인 우사'의 긴 방황을 끝마치고 스위스로 돌아옵니다.

이번에는 맹목적인 동경과 애정이 깃든 IWC입니다.

 

며칠전 IWC 회중시계가 하나 도착했습니다.

 

 

 

 

사실 요놈은 먼저 구입했던 IWC 회중시계 2개가 넘 이뻐서 정신이 나가있을 때쯤 일어난...

계획에도 없던 충동구매였습니다. (요놈의 손모가지.. 흐으..)

자꾸 이런 생각하면 안되지만 14금똥이라도 요놈 얼굴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후 후..

 

위 물건의 리스팅 첫날,

셀러가 소심한지 낙찰가에 대한 신념이 없었는지

경매가 아닌 '즉구 or 날 좀 찔러봐'네요.

과감하게 떡밥 한번 날려봅니다.

미친척 날린 떡밥이었지만 셀러도 관심이 있었는지

몇 시간 후 입질이 옵니다.

이후 4번의 밀당시도 끝에 합의를 봅니다.

똥꼬에 땀이 맺히는 3초비딩의 짜릿함에는 견줄 수 없지만

나름 만족스런 가격이라 기분이 좋습니다.

 

아 싸 루 비 아~ ♬

 

 

 

 

방금 사우나를 마치고 온 녀석마냥 깔끔한 때깔이 매력적입니다.

2개월 전 서비스를 받았다는데 이렇게 사랑스러운 셀러를 만난다는건 저같은 초보자에겐 정말 큰 행운입니다.

 

저 브릿지의 형태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매우 안정적이고 군더더기 없이 가장 아릅답다운 비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뭐랄까..

한마디로 time only 수동무브의 모범생다운 모습..

마음 한켠에서 항상 꿈틀대는 PP 회중무브 중에 격하게 역동적인 S라인 브릿지도 멋지지만

PP도 저 형태의 브릿지를 가장 좋아합니다.

 

케이스와 무브의 시리얼넘버로 유추해보면 1935년 ~1938년 사이의 모델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깨끗이 잘 관리해준 원래 주인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낍니다.

다만 더스트커버 홈이 있는 쪽 상처 좀 보세요. 궁디 구경하려고 오지게도 열어봤나보네요..ㅎㅎ

 

 

 

 

스위스 친구들의 레귤레이터 인디케이터, 스완넥은 역시나.. 숨이 막힙니다..

 

위 무브는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cal. 97입니다.

오늘 사무실에 출근해보니 얼마전 폴리싱 맡겼던 회중시계도 책상 위에 놓여져있네요.

폴리싱 마치고 돌아온 놈은 cal. 98, 현재 배송중인 놈도 쌍둥이 cal. 98입니다.

손목에 올려놓으면 유니타스 6497, 6498과 같이 97은 9 sec, 98은 6 sec입니다.

미쿡에서 들어올 물건이 몇 개 더 있는데

easter holiday 때문인지 배송이 모두 늦어지네요..

큰형도 서울에서 돌아왔고 둘째놈만 집에 도착하면, 위에 막내놈과 함께

IWC 삼형제도 (사진내공 좀 쌓고;;) 바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따뜻한 봄날의 즐거운 주말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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