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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말이 두서가 없고 논리도 부족한데..그냥 푸념이라고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많이 시계 사진을 찍었는데, 지금은 사실 시계들에 대한 애정이 많이 식은 상태여서 그런지 사진도 잘 안찍습니다..ㅎ

 

이 파이로룸은 제가 야광 시계에 빠져있을때..미국에 살고 있는 동생을 통해서 구매한 시계인데..참 말못할 사연이 있죠..ㅎ

 

받자마자 배송중 충격에 의해 고장이 나서 시계 수리점에가서 수리한거..그리고

 

무브를 brand new가 아닌 NOS급을 넣어서...판매자에게 항의해서 돈 받고..그래서 이 시계는 저에게 의미가 있습니다...ㅋ

 

재미있는건 이 시계가 저의 첫 기계식 시계라는 점도 있구요.

 

이 시계를 처음 이 타임포럼이나 타 시계 커뮤너티에 올렸을때..다양한 반응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좋은 반응보다는 안좋은 반응이 많았어요.(특히 건너 동네..ㅎ)

 

진의 특정 모델을 닮았느니..싸구려티가 난다느니..짭이라는 이야기도 들었구요. (뭐이건 그쪽 커뮤너티 특성이니 이해하구요.)

 

그 이후에 다마스코나 스타인하트 오션등을 샀었는데..그 때도 역시 다른 시계 디자인을 카피했다고 하고..

 

진짜 마음이 많이 아팠지요..재미있는건 제가 다마스코를 처음 샀을때는 진과 다마스코의 관계도 잘 몰랐었을때였고, 

 

오션의 경우는 서브마리너에대한 동경도 없었고 그냥 디자인 좋은 다이버 시계여서 구매를 했었는데, 

 

예상하셨겠지만 서브짭이라는 수 많은 사람들의 말을 듣고 혼자서 사진 찍으면서 맘 아파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ㅎ

 

그래서 전 그 아픈 기억때문인지 오마주나 카피라는 말이 들리면 예전의 괴로웠던 기억이 떠오르죠.

 

지금은 그래도 몇 년전에 비해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봐요.

 

하여간에 오션원의 슬픈 기억 때문에 사실 궁금하더라구요.

 

서브가 어떤 도데체 시계이기에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까....정말 내가 오션원을 산게 저 사람들이 보기에 내가 서브 살 돈이 없어서

 

대리만족으로 오션을 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걸까....서브를 사면 이제 오션원 산 사람들의 클래스를 벗어나서 드디어 카피켓을 샀다는 욕을 안먹게 되고 행복한

 

시계 생활을 할까..뭐..나이가 40이 넘었지만 이런 저질스러운 생각도 많이 했었어요.

 

참..ㅋㅋ

 

그래서 서브를 사게 되었습니다. 기분은 좋았죠..ㅎ 그 이후에 오션원은 다 팔았구요. 지금 돌이켜보면 오션원을 샀을때가 훨씬 득템의 기분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약 60만원의 돈을 결제하려고 할 때..아마 2주일 정도는 고민을 했었죠..이걸 사 말아..과연 그 가치를 할까? 60만원이 적은 돈이 아닌데..

 

이 돈이면 와이프 한테 예쁜 드레스하나 사줄 수도 있고..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준다면 레고 시리즈 10만원 짜리를 6개나 사줄 수 있는 큰 돈인데..

 

그렇게 고민 고민해서 오션을 사고 물건을 받았을때..그날 밤 12시에 날짜가 퀵체인지 되는걸 보려고 오션원만 뚫어져라 바라본 기억도 나구요..ㅎ

 

서브를 살 때는 오히려 3일 정도 고민하고 샀었는데..오히려 사고 나서 허탈한 감정이 다가오더군요..ㅎ

 

이 시계가 뭐 길레 그렇게 많은 커뮤너티에서 진리라고 하는 걸까...내 주위에는 아마도 시계에 관심있는 이가 없는데 자기만족으로 볼때 서브가 정말

 

큰 만족감을 나에게 주는걸까....ㅎ

 

결과적으로 보면  가격대비 자기만족으로 저에게 큰 감동을 준건 오션원이었네요..ㅎ

 

금전적으로 제가 어려운 상황은 아니라서 시게를 팔 상황은 오지 않을거라 보는데요. 서브는 저에게 애증의 시계입니다..ㅎ

 

오마쥬 시계를 구입하는 많은 분들이 어떤 시계를 포스팅했을 때 이런 시계 포럼들에서(그래도 여기는 상황이 좋은 편이구요..ㅎ)

 

 "카피켓" 같은 말을 누군가 하고 유저가 그 말을 들으면 얼마나 맘이 아플까....전 그런 생각을 합니다.

 

시계를 즐기는 방법이 다양하고 많은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너무 많은 이곳에서 제가 시계 생활서 경험한 한 부분입니다.

 

뭐..제가 민감하다고 보실 수도 있죠..ㅎ

 

제 짧은 소견은 오리지널리티를 너무 강조하면 고가 시계로의 찬양? 경배? 뭐 그런쪽으로만 강조가 될거 같아서 좀 안타깝더라구요.

 

저도 명품 시계 좋아합니다.  오리지널리티도 중요시하고 역사성도 아주 크게 생각해요.

 

다만 순수하게 오리지널리티와 역사성이 있는 브랜드만 강조하시는 분이 굳이 저가? 시계 브랜드에 까지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어디서 거져 먹을려고"라는 시선은 좀 참아주셨으면 합니다. 굳이 그렇게 지적을 안하셔도 이 ETC동에도 자정능력은 있다고 보구요.

 

저도 불법 시계는 아주 싫어합니다..ㅎ 뭐 정확히 말하자면 불법 시계를 사는거야 구매자분들의 마음이지만 이런 공개된 포럼들에서 포스팅하는건

 

정말 아니라고 보구요..

 

참..모르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네이버의 한 시계 까페에서 얼마전에 난리가 났었는데, 그 시작이 바로 저 입니다.

 

그 까페에 사실 여러분들이 렙 시계(불법시계)를 포스팅 되는걸 보고, 제가 저격을 했었죠.

 

그 계시글에 댓글을 다신 다른 여러분들은 그 시계가 짭인지 모르고 계셨더라구요. 제가 짭이라고 했더니 포스팅 하신 그 분이 순순히 인정하시더군요.

 

그런데 그 분이 저에게 자신은 자기만족으로 짭을 사서 당당하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뭐..그 말을 듣고 사실 할말이 없었지만..

 

제가 짭을 즐기는거야 자신의 맘이지만 렙까페도 아닌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보는곳에서 글을 올리는게 떳떳하냐..뭐 이런식으로 전개가 되다가..

 

전 까페를 탈퇴했어요..( 그 이후는 까페를 들어갈수도 없고 들어가지도 않아서 잘 모르지만 듣기로 난리가 났었다고 하더군요.)

 

참..이런게 시계 생활인가..싶기도 하고..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시계만 보고 서로 싸우는 제 자신의 모습도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고..ㅎ

 

요새 시계 생활의 회의감이 많이 드네요..ㅎ 원래 취미 생활의 취지는 즐거운 생활을 하자..인데 말이죠..ㅎ

 

두서 없지만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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