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본을 처음 물에 담가봤습니다. ETC

(눈만 가려주는 깨알같은 모자이크. 어디로 가야 하오)

한달쯤 전 친구들과 시골에 놀러가 계곡에서 물놀이를 했습니다.

이때다! 싶어서 챙겨간 제 친구 네본. 드디어 다이버워치의 진가를 느껴볼 때가 왔습니다.

물을 머금은 네본. 의외로 주변 친구들한테 시계 이쁘네 라는 소리를 제일 많이 듣는 녀석입니다. 드레시하지 않고 캐주얼해서 그럴까요.

이번에는 초점을 다시 맞춰봤습니다. 네본의 글라스에 담긴 푸른 숲의 모습과 아래로 보이는 맑은 개울!

으아니!? ....찍고나서 보니 흔들렸었군요;

수면의 굴곡현상때문인지, 시계를 물에 담그면 글라스와 다이얼 사이의 거리가 두배쯤 되는 것처럼 보이면서 입체감이 두드러집니다. 신기하네요. 무슨 원리일지.

마치 스팀펑크 디자인을 보는 듯하네요.

그리고 거기서 손을 좀더 옆으로 틀면 다이얼이 사라지면서 거울처럼 빛을 반사하더군요. 오오 신기방기...

흐르는 물에도 한번 담가봅니다. 만화에서 보는것처럼 으엉어어어어ㅓㅓ엉 하고 혼이 빠져나가는것처럼 보이기도....

(어디로 가야 하오 2)

이러고 놀았습니다... 저는 아니고 친구들인데, 시계나 채워주고 사진 찍게 할걸 그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