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무난한 정장
Formal Dress
주로 어떤 스타일의 양복을 즐겨 입으십니까? 위와 같은 스타일들도 있지만 다음에 나오는
양복들은 어떤 자리에서도 가장 무난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스타일들이 아닐까요?
가장 무난한 정장은 솔리드(줄무늬 없는) 검정색(혹은 짙은 남색)에 줄무늬 없는
흰색 셔츠, 그리 요란하지 않은 무늬의 타이, 검정 양말과 검정구두입니다.
이러한 스타일의 복장은 전형적이지만 겸손하면서도 강하게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어떠한 자리에서도 무난하다는 것입니다. 그 자리가 회의실이건 접대장소건
저녁식사 자리이건 간에 말이죠. 위와 같이 준비하셨나요? 이제 당신은 어떤 자리에서도
복장에 대한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준비가 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복장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손목시계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찾아봤습니다.
위의 시계들 말고도 좋은 시계들이 더 있습니다만 사진을 구하기 힘들거나 하는 이유로
누락된 좋은 시계들도 많습니다.
일단 기준을 보자면
1. 은색 케이스 (SS, WG, PT)
2. 흰색 (또는 은색) 다이얼 (에나멜, 실버 다이얼)
3. 가죽줄
여기에 제가 개인적으로 원하는 것들이 또 있습니다.
4. 무브먼트 : 튼튼하고 고장이 없어야 하며 어디에서든 수리가 가능한 모델 및 훌륭한 수정
5. 다이얼 인덱스 : 바(Bar)형
6. 케이스 러그 : 용접이 아닌 본체와 일체형
7. 케이스 지름 : 최소 36mm ~ 최대 38mm (용두 제외)
8. 케이스 두께 : 5mm 이하 (수동 무브먼트 사용)
9. 케이스 뒷면 : 시스루 (See Through)
10. 방수 : 3기압 이상
이러한 조건에 맞는 후보들을 찾아봤습니다.
A. 로렉스 데잇저스트 (116200) : 1,2,4,5,6,7,10 만족. 뒷면을 시스루로 바꾸고 로터를
떼어 버리는 방법도 있지만 수동모델로 설계된 무브먼트가 아니기 때문에 흉합니다.
결정적으로 현행품인 116200 시리즈는 가죽줄 장착시 케이스와 너무 가까워서 가죽줄이
벗겨집니다.
B. 로렉스 데이트, 에어킹 : 1,2,3,4,5,6,10 만족. 그러나 너무 작은 사이즈 (35mm,34mm).
C. 블랑팡 7002 : 1,2,3,4,7,8,9,10 만족. ETA-7001 무브먼트를 훌륭하게 수정하여 두께도
얇고, 고장시 부품 조달이 어렵지 않다는 장점 대신 다이얼의 인덱스가 바형이 아닌
아라비아 숫자형태이며 결정적으로 단종되어 구할 수 없었습니다.
D. IWC 폴토피노 : 현행품 3563은 다이얼이 원하는 디자인과 약간 특려서 탈락. 직전 모델인
3533은 6번을 만족 못하지만 그래도 1,2,3,4,5,7,10 만족. 그러나 단종되어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E. 글라슈테 오리지날 : 1,2,3,4,5,6,7,9,10 만족. 그러나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F. 랑에&쥐네 세니터, 파텍필립 칼라트라바(5296G), 베바(또는 몬트레스), 심플리시티 :
구하기가 힘들고 ㅎㄷㄷ한 안드로메다 가격.
결국 타협을 보았습니다. 1,2,3,4,5,6,7,10을 만족하는 대신 8,9를 포기하였습니다.
짜짠!
로렉스 데잇저스트 16200입니다. 단종되었지만 가끔 중고시장에 나오는 모델입니다.
가죽줄 장착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현재 히어쉬社 듀크 20미리를 장착했습니다.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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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박사
2008.09.12 17:53
멋진자료 감사함니다 -
지노
2008.09.12 18:53
와우~~ 멋진글이네요!!!! 쨔알!! 어울립니다!!!! -
tmxkxor7760
2008.09.12 18:56
아흐... 마지막줄... 멋져부러~ 멋져부러~ -
junech
2008.09.12 19:00
멋진 글!!! 잘 봤습니다...
이쯤에서 개지지님이 나타나면 깊이 있는 얘기가 나오지 싶군요...... -
bottomline
2008.09.12 20:23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서 득템하셨군요......... ㅋㅋㅋㅋㅋㅋ 멋진 리포트 잘 봤습니다....... 즐거운 추석도 잘 보내시구~~~~ 축하드려용~~~~~~~~~ ^&^ -
시월의눈
2008.09.12 20:27
와...로렉스는 가죽줄이 잘 안 어울릴 것 같았는데....잘 어울립니다....^^ -
외로운나그네
2008.09.12 23:24
멋집니다~! 롤렉은 가죽질이 안어울린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정장에 딱이군요~!! -
Tic Toc
2008.09.13 01:48
응와~ 잘어울려용~~~~~
이제 저도 곧 정장입을 날이 다가오고 있군요.ㅠ_ㅠ
반바지들아........안녕...ㅠ_ㅜ -
은빛기사
2008.09.13 10:14
틱톡님..................그,,,반바지들좀,,,,기부환영 !! ㅎㅎ 뭔가 조금 짜맞춘듯한 느낌도 들지만서도,,,,ㅋㅋㅋㅋ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득템축하~~~ -
아이더블C
2008.09.13 23:03
마지막 사진 정말 great ~ -
백작
2008.09.15 12:20
간결하고 쫙~ 빠진 정장에 눈이 가는 나는...........ㅜ.ㅡ..... -
costdriver
2008.09.15 17:24
나름 좋아하는 주제와 내용에 깔끔한 정리까지.. 멋진 글입니다. -
PanHouse
2008.09.16 04:10
손목이 굉장히 가느신가봐요 ^^ 시계도 주인님과 매치가 아주 잘되고~ 줄질도 대박나셨습니다. ^^ 축하축하 ~~ -
달비지
2008.09.18 12:56
와 멋집니다. -
-X
2008.09.20 12:39
글라슈테와 랑에가 눈에 딱 들어 오네요,, -
paristerran
2008.10.04 06:35
great datejust 쿨.... -
앤썸
2010.05.26 19:31
ㅋㅋ -
뚜루비용
2013.01.19 23:04
참 멋진 시계도 많군요
그 중에 한넘을 선택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