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안녕하세요? 하수가 빈티지 시계 구경하다가 궁금한점 있어 질문드립니다.. 넘 쉬운거 물었다고 머라하지 마시고~^^;
시계 상태 설명을 읽어보면 'Pocket watch made into wristwatch'란 설명이 자주 눈에 띄는데 포켓와치의 무브를 가지고
손목시계용으로 개인적으로 커스텀했다는 뜻인가요? 그러면 다이얼이나 핸즈나 글래스는 원래의 포켓와치것을 이용하는지 아니면 다른 부품들 모아
서 새로 하나로 만드는건지 궁금합니다~(이걸 페이크라고는 안하고 뭐라고 부르던데..) 그리고 포켓와치의 무브를 가지고 손목시계로 만드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요? 구경하다 보니 빈티지 시계는 정말 아름답군요!
우문에 현답을 부탁드립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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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son
2009.06.04 12:18
다이얼은 용두의 위치나 취향에 따라 틀립니다. 하지만 보통 용두가 3시방향으로 오고 초침이 9시 방향에 있으면 다이얼은 거의 제작했다고 보면됩니다. 글래스는 원래의 것을 쓰기는 어렵습니다. 케이스에 맞게 제작하죠. 그리고 핸즈는 원래의 것을 쓰는 시계도 있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무브먼트만 존재한다던지, 핸즈디자인이 마음에 안들던지...)다른 시계의 것을 가지고 오기도합니다. -
crimson
2009.06.04 12:21
그리고 포켓워치를 손목시계로 만드는 이유는 그 무브먼트가 아름답기도 하고 손목시계로 차고 다니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도 몇개 가지고 있는데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여기 빈티지 게시판에도 포켓워치 커스텀 시계가 많이 올라와 있을 거예요. 하지만 여기있는 시계들은 파텍이나 IWC, VC등 최고급 무브먼트를 사용한 것들이 많아서 눈이 상당히 높아지실 겁니다. -
crimson
2009.06.04 12:24
저도 몇개 올려 놓아서 제 아이디로 검색해 보시면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
날개찍사
2009.06.04 15:44
크림슨님이 언급하신대로 포켓와치 무브를 이용하여 손목시계로 커스텀 메이드 한 것입니다. 3시 방향 크라운인 포켓와치 외에 12시 방향의 크라운인 포켓와치는 기존의 다이얼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케이스와 함께 다이얼도 교체해야 하지요.
포켓와치 무브를 이용하여 손목시계로 만드는 이유는 근래들어 40mm 이상의 대형 손목시계의 유행으로 인해 과거에는 손목시계로 만들 생각을 하지 못했던 대형의 화려한 포켓와치 무브를 손목시계로 만드는 것이 왠만한 수준의 현행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과거 기계식 시계 전성기의 수준 높은 수작업 피니싱을 가진 고급 무브먼트 시계를 가질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매력이 있습니다. -
펜콘
2009.06.04 16:49
아~ 수준높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커스텀도 멋진게 많던데 무브먼트를 잘봐야겠네요. 크림슨님/날개찍사님 장문의 답변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