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걸음마 단계이다 보니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이해 해주시고 가르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크로노 무브 설명 중에 컬럼 휠식, 휠라 휠식 이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이 두가지가 기능상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서 여쭤 봅나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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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2009.05.30 21:10
기능상엔 차이가 없어요. -
소주두잔
2009.05.30 21:21
기능상이 아니라면 다른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 -
zzz1
2009.05.30 23:00
컬럼휠과 휠라휠은 같은 구조를 의미 합니다.........글고 컬럼휠이냐 캠식이냐는 크로노를 작동시키는 구조의 차이죠........일반적으로 컬럼휠이 크로노 스타트 버튼의 감각이 더 좋은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수정에 따라서는 캠식도 훌륭한 작동 감각을 가지기도 합니다(iwc...는 작동감각이 정말 좋죠...) -
소주두잔
2009.05.31 00:13
zzz님 좋은 설명 고맙습니다. -
hayan
2009.05.31 02:25
컬럼휠은 쿼츠 쇼크 이전의 크로노그래프들에서 크래노그래프나 타키미터 작동 도중에 리셋 버튼을 동작시키면 구동부 태엽에 부담을 주어서 파손이 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된 부품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피니싱을 거치고 구조상 명무브먼트..유명한 르마니아 무브나 ETA 무브라고 하더라도 결국은 캠 방식은 컬럼휠의 클릭감을 따라갈수는 없습니다.
크로노그래프의 작동감을 결정하는 구조는 두가지가 있습니다.태엽의 톱니의 이빨수와 휠방식이죠.
그런면에서 버튼의 클릭감은 베이스 무브먼트의 태엽구조가 정해져있는 ETA의 경우 아무리 잘 만져봐야 한계는 옵니다.
벨쥬같은 무브먼트가 중요하고 좋은 무브먼트인건 이전까지 엄청나게 고가였던 전문 무브먼트인 크노로 그래프를 대중에게 선사한,
안정적이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면서 적절한 코스트에서 제작할수있고 여기에 정확,정밀도를 유지할수 있다는 점 뿐입니다.
수정을 거쳐 고급화를 노릴 무브먼트는 아니죠, 이는 복잡 시계일수록 더더욱 차이와 그 한계의 차이를 벌리게 됩니다.
IWC같이 여러 ETA수정과 IHM을 동시에 가지는 시계전문 브랜드의 가장 큰 패러다임은 바로 그것입니다.
IWC가 JLC에서 ETA로 엔트리 베이스를 이동하면서 ETA를 최고의 머신으로 수정하듯이 말은 하지만 결국 상위 모델은 자신들의 IHM으로 채우는 것은 반대로 ETA를 아무리 잘 수정해도 구조적으로 대량생산 대비 최고의 정도를 보여주는 무브먼트이고 그것이 한계일뿐 그 이상이 아니라는 것을 자기 자신이 반증하는것이나 마찮가지입니다.
[플라시보 효과등이 여기에 들어가게 되는거죠.]
그럼에도 ETA를 최고에 가깝게 수정했다고 마케팅을 펼치면서 JLC 베이스 시절과 같은 가격을 요구하는건 애호가로선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긴합니다.
그렇다고 IWC와 ETA무브먼트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가격과 이름에 붙는 알수 없을만큼의 프리미엄을 납득할수 없을뿐.
반대로 이를 잘 이해한 무브먼트는 바로 불가리의 IHM 크로노그래프인 칼리브로 303입니다.
컬럼휠과 크로노 부품의 태엽 이빨을 가능한 많이 가공함으로서 부드러운 작동을 목표로 한 무브먼트죠.
이야기를 좀 되돌려서 결국 이런 기초적 구조상 처음부터 컬럼휠이 적용 되는 구조의 중요함[고급화]을 알기때문에 애호가들은 컬럼휠의 여부에 목을 매게 되고 결국 브랜드들 역시 주목하게 되는 것입니다.
컬럼 휠은 구조나 클릭감으로도 중요한 요소지만 그보다 가장 기본적으로 제작 기술이 필요하고 코스트가 많이드는 구조의 파츠입니다.
즉, 현대 무브먼트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무브먼트의 고급화에 중요한 역활을 하는 부품이라고 할수 있죠.
[그래서 고급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에서 플레이트에 구멍을 뚫어가면서까지 칼럼휠을 잘보이는 구조를 선택하게 되는것입니다.]
특히나, 빈티지 크로노그래프에서는 현대에 비해 더욱더 칼럼휠 부품이 중요한 요소를 차지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도 제작에 여러 기술이 필요한 컬럼휠 구조는 빈티지가 한창 나올 시절에는 더욱더 만들기 힘든 부품이었기 때문입니다. -
반즈
2009.05.31 04:46
하얀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글에 실수가 있으신듯 합니다 네번째 문단 두번째 줄 JLC가 아니고 IWC 아닌가요? ^^
모든게 다 상대적인 이야기지만 전 IWC가 비싸다기 보단 JLC가 싼거라고 생각합니다. IWC 가격을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보다 더 이해하기 힘들게 비싼 시계 태반 아닌가요? ㅎㅎ -
소주두잔
2009.06.01 05:39
하얀님 설명 고맙습니다. 여러번 읽고 나니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워낙 초보이다 보니 다른분들은 다알고 있는 것을 질문드려 귀찮게 한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 합니다. 잘몰라서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손목위에 얹혀진 자그마한 시계에 알면 알수록 알아야 될게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선배님들 말씀대로 시계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는 것을 조금 이나마 실감 하게 됩니다.....여기저기 올리신 선배님들 글을 읽노라면 대단들 하시다는 생각과 더불어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하나씩 배워가는 지금이 행복 합니다.....열심히 공부 합시다. -
hayan
2009.06.01 09:23
반즈님 / 오타는 아니었고 전제가 안붙어서 글이 이상했었군요, 'IWC가 ~'를 앞에 추가했습니다 : )
IWC의 마크가 대표적인 예입니다만 결국 JLC 에보슈로 쌓은 엔트리급의 좋은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시계라는 이미지를 마케팅에 사용하면서 지금의 마크를 판매하는게 납득하기가 참 힘든것 같습니다.
[특히나 가격적으로 말이죠.]
오히려 지금의 ETA 마크들은 아이덴티티와 디자인에 의존하는 시계로 변모했고 아이덴티티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구입한다면 물런 그것은 대비적으로 각자의 생각에 따를만한것이라고 봅니다만...
IWC의 이미지가 유저들을 오해시킵니다.IWC의 7750과 2892의 무적화 도시전설등이 대표적인 예죠.
물런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긴합니다만..
IWC의 구 마크는 가격에 비해 정말 멋진 시계였고 그 시계들은 아직 빈티지 계열에도 못가는 근대 모델들임을 감안한다면 이건 애호가들이 좋은 시계 하나를 잃었다는 아쉬움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
hayan
2009.06.01 09:31
소주두잔님 / 오히려 컬럼휠같은 구조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진 유저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시계의 파츠나 여러 요소에 의문을 가지는 것은 시계로의 여행의 첫걸음이자 오래된 역사와 만날수 있는 기회입니다 : )
시계를 많이 소장하면서도 이런 의문을 가지지않고 보고 즐기는것에 그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의문을 가지기 시작한 분에게는 꼭 이 대사를 읆조려 드리고 싶군요.
"어서오세요, 시계의 세계로.
이제 수없는 역사와 인생사 그리고 여행이 눈앞에 펼쳐질겁니다.
부디 좋은 여행길이 되시길." -
Lil Wayne
2009.06.01 19:32
항상느끼지만..
hayan님의 댓글은 리플로만 남아있기는 정말 아깝네요..
무작정 칼럼휠이 좋은 것 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좋은 시계공부가 되었습니다^^ -
반즈
2009.06.02 03:14
LW님, 그렇죠? 하얀님은 TF의 보배같은 존재이십니다...^^ -
소주두잔
2009.06.02 21:30
하얀님 말씀 듣고나니 힘이납니다. 멀고 험한 여행이 아닌 즐거운 여행이 될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왕고리라
2009.11.19 15:36
컬럼휠이 그당시엔 아주힘든 가공작업인듯합니다,그에반면 캠식은 그냥 아마츄어가봐도 가공이 쉬운 부품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