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중국의 복잡시계 - 미니츠 리피터를 향한 행군...
* 쿼터 리피터와 퍼페츄얼 캘린더의 개발을 지켜보면서 *
(텐진 Sea Gull 스켈레턴 투루비용)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뭐, 링고표 글이라고 할 정도로 긴 글은 아니고....ㅋㅋㅋ
오늘 오후에 조금 한가해서 인터넷으로 시계 구경 좀 하다가 발견한 흥미진진한 내용이 있기에
TF 회원님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서 간만에 글 한 편 올립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시계 브랜드인 Sea Gull의 투루비용은 이미 매우 여러가지 디자인으로 그 영역을 날로 확장중입니다.
ST80계열로 불리는 Sea Gull의 투루비용 무브먼트는 이제 그 종류만 7 가지에 이릅니다. (ST8001~8007)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고 Sea Gull의 복잡시계 정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은 모델이 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Sea Gull의 퍼페츄얼 캘린더 모델이 작년에 이미 공개되어 있었습니다.
올해에는 대량 생산되는 중국제 퍼페츄얼 캘린더를 구경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브먼트 사진입니다.
자동 퍼페츄얼 캘린더이며, 퍼페츄얼 캘린더 기구는 다이얼측에 장착되므로, 아쉽게도
퍼페츄얼 캘린더의 구조는 구경할 수 없습니다.
한편, 이것은 중국에서 퍼페츄얼 켈린더용 모듈을 개발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투루비용과 퍼페츄얼 캘린더의 복합 모델도 머지 않은 시일 내에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중국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복잡시계의 영역은 미니츠 리피터뿐입니다.
아직 미니츠 리피터까지 개발하지는 못했지만, 작년에 이미 쿼터 리피터(15분 단위로 시간을 알려주는 리피터)는
개발하였으며, 5분 리피터를 개발중이며 미니츠 리피터도 수년 내에 개발될 예정이라는 소식입니다.
작년에 개발되어 올해 10 개 한정판으로 발매되는 Sea Gull의 Quarter Repeater의 다이얼 사진입니다.
브레게 스타일로 디자인되었군요....
마지막으로 무브먼트 사진입니다.
디스플레이백을 통해 화려하게 장식된 리피터 무브먼트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직은 개발단계라 이번에 발매되는 10 개의 제품은 모두 플레티넘 케이스로만 발매되며
리테일 가격도 수천만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물론, Sea Gull의 시계를 리테일 가격 전부 지불하고 구입할 사람은 드물 듯합니다만...
얼마나 깍아줄라나???
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린다면 스텐레스 스틸제 케이스의 쿼터 리피터를 수백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올 듯합니다.
스위스 명문 가문들의 마지막 자부심이었던 미니츠 리피터.....
리테일가로 10억원 대에 이르는 그 드림와치를 롤렉스 데이트 져스트의 가격으로 구입할 시기가 다가오는 셈입니다.
1970년대 일본의 쿼츠 기술에 의해 수 많은 브랜드들이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 버리고
수 많은 시계기술자들이 실업자가 되었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스위스 시계업체들....
2000년대 스위스 브랜드들은 다시금 동아시아의 중국에 의해 엄청난 소용돌이에 빠져들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스위스의 전통기술들인 복잡시계 설계를 터득한 중국인들....
이제 시간이 흘러 급격히 개발된 복잡시계들에 내구성과 신뢰성만 확보된다면....
스위스 시계의 자존심으로 남아 있던 마지막 영역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된 셈입니다.
쿼츠 시대를 복잡시계로 살아남은 스위스....
이제 중국의 도전에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궁금해 집니다.
2008. 2. 26. P.M. 6:30 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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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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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os
2008.02.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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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2008.02.26 18:44
오랫만에 글을 올리시니 반갑습니다. ^^ -
cr4213r
2008.02.26 18:50
헉!!! 링고뉨~ 오랜만이시네요~~~~ -
시니스터
2008.02.26 18:53
헉, 저도 일단 선리플 후 감상입니다. 링고님 정말 오랜만에 글 올리셨네요~~~^^* -
엘리뇨
2008.02.26 18:54
역시 링고선생님의 글은 대단합니다. ^^; -
클래식
2008.02.26 19:04
오랜만에 링고님 글을 보니 너무 기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ㅠ.ㅠ -
ray
2008.02.26 20:00
링고님... 그동안 어찌 지내셨는지????
글이라도 쓰셨으니.... 무지 반갑습니다... -
은빛기사
2008.02.26 20:31
링고님의 글은 많이접했지만,,,,그동안의 느낌은 이런분이 계셨구나,,,였었는데...^^;; 마치 역사속의 인물을 실제로 본느낌이랄가요,,,ㅎㅎ 자주뵈었으면 좋겠네요,,그러고보니 댓글속에 헌터님도 오랜만?? 이신가요? ㅎㅎ 역시 여러분들이 열광할만한 그런 글입니다,,,^^ -
bottomline
2008.02.26 23:38
중국 무서워요............................................ 맘만 먹으면 뭔들못하리오................. 스티븐 시걸이 뒷돈 대주는건 아닌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궁금한 것은 실구매욕구가 생길지가 의문입니다........... 중국인들이 힘을 모아 구매해줄까요? 얼마전에 해외포럼에서 중국짝퉁에 대해 논하다가 중국 시계 매니아들이 많으니 조심하라는 글도 올라오더라구요..... 암튼, Welcome back, Ringo!!!!!! ^&^ -
오대산
2008.02.26 23:39
링고형님 오랫만에 납시셨네요. 바쁘시다는 이야기는 전해 들었습니다. 헬쓰 열씸히 하셔서 건강도 지키시고 시계도 팍팍 질러주여야죠..^^
듕국애들이 워낙이 손재주가 좋고 머리 좋은 인재도 많으니깐 스위스 긴장 바짝 해야 할 겁니다. 하하하 ^^ -
Tic Toc
2008.02.26 23:45
ㅇㅏ.....링고님 너무 오랜만이시네용~ -
Tic Toc
2008.02.26 23:47
중국인들의 무서움은 끝이 없죠....자동차 산업도 그렇고.....아직은 따라올려면 멀었다면서 스스로의 위안을 하고있는 우리나라...
하지만 그들은 정말 빨리 흡수하고 자기네 것으로 만드는것 같습니다. 처음에 중국산 뚜르비용을 만들다고 했을때 비웃었던
여러 매니아들조차 이제는 그들의 개발력에 약간의 긴장감+기대감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어서빨리 이런 기계식 시장에 한발 한발 내딛어 줬으면 좋겠네요.. -
지노
2008.02.27 00:35
링고님이 오랜만에 나타나시니...모두들 반가워하잖아요....
일좀 밑에분들 시키시고...쫌만 자주 나타나셔요!!!!! Please~~~~~~~~~~
오대산님도 오랜만이군요...ㅋ -
아이닥
2008.02.27 02:02
링고님 반갑습니다....^^ 역시 중국얘들 무섭네염... -
토리노
2008.02.27 09:58
드디어 나타나셨네요 ^^ 가끔 접속맴버로 등장만했다가 사라지길래 많이 바쁘시구나 했더니..
웰컴입니다. ㅋ
짱깨애들 기술 늘어나는거보면 대단하긴 하지만 아직은 4차원의 벽이 있는거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게 쟤들 디자인 감각은 워낙 안드로메다라..
배끼지 않는이상 답이 없삼.. ㅋㅋ -
red4800
2008.02.27 11:09
반갑습니다. 오랜만이네요...
중국... 참... 대단하네요. -
Picus_K
2008.02.27 12:14
왕의 귀환..... 축하합니다.. ^,.^ -
톡쏘는로맨스
2008.02.27 14:34
정말 오랜만의 글이시네요.............너무 반갑습니다.............^ ^ -
運命의 아이
2008.02.27 17:47
중국 만세입니다...나중엔 스위스도 굴복할 듯 -
crimson
2008.02.29 23:06
수준급의 시계를 살 수 있는 사람들은 시계를 예술품으로 보는 경향과 브랜드의 역사를 중시하기 때문에 자동차(자동차도 아직 멀었지만)나 기타 여러가지 공산품들과는 다르게 고급시계 분야에서는 중국이 설자리가 그리 크지 않다고 봅니다. 시계 산업에서 스위스를 뛰어 넘을려면 중국인들의 마인드 자체가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시계 뿐만아니라 일정 수준이상의 공산품 시장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
KEW
2008.03.03 11:44
아무리 중국이라고 해도 '역사'라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거잖아요.싼맛에 구입할 수 있다는 메리트만 있을 뿐 전통성의 시비를 벗어나지 못하겠군요.바다 갈매기라는 브랜드는 완전 브레게를 빼다 박았네요. -
공돌이
2009.02.06 20:55
역사는 만들어 가는것 입니다. 중국이 무브먼트의 핵심기술을 보유한이상 쉽게 생각할 일은 아닌것같습니다. -
근육파괴술
2009.03.13 21:06
저거 정말인가요?? ㅋ. China Made 라고 쓰여 있네요. 대단하네요. 정말. -
엄훠나
2010.05.31 22:20
음 참 중국이던 일본이던 대단하다는 것을 매번 느낍니다...
야호!!!!!!!!!!!!!!!!!!!!!!!!!!!!! 링고님, 보고싶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대륙 스케일'에는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네요 ^^;;; 중국판 폴쥬른이 나올 날도 멀지 않았군요. 씨걸의 공장을 견학하고서 정말 대륙스케일이다 너희 정말 대단하구나! 하고 감탄해 마지 않았다던 스위스 시계업계 아저씨가 생각납니다.
하지만 씨걸의 다이얼과 케이스를 보면..... 그리고 무브먼트를 보면..... 고급 기계식 시계는 왜 '예술'의 길로 갈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해가 아직은 소원해보입니다. 정말 이런 설계능력과 그걸 실현하고도 비용을 줄일수있는 스케일이 완성된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그것을 '예술'로 보아줄것인가 하는 문제를 넘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