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다름에 대해서 포러머 분들의 학구적인 모습과 서로간의 예의를 갖추어서 건설적으로 토론하는 모습이 정말 타 포럼의 모범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차이의 간극은 많이 줄어 든거 같지만...제가 개인적으로 의견을 여쭙고 싶은것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사실 다들 의미는 알고 계시고 있기 때문에 의미를 이야기 하는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Fake"..."Imitation" 그리고..."Homage"...
저는 사견으로는 "Fake"를 만드는 부품들...부품을 오리지널 제품을 그대로 카피한것이죠...."Fake" 를 만드는 부품으로 생산된 제품들은 "Fake" 와 "Imitation"의 경계를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들을 "Homage"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는 저의 생각이 잘못된것인지는 몰라도...저는 이해가 쉽게 되지 않네요...
물론 저도 편견이 있기 때문일수도 있고...저의 생각이 잘못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많은 글을 읽어보고 했지만...그 부분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ETC 포러머 분들의 의견을 한번 여쭙고 싶습니다...
PS. 쉬시는 분들도 많겠지만..저는 일합니다...><
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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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13.08.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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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8.16 12:50
저는 개인적으로 "제품"을 오리지날 "제품"과 비교해 봤을 때 두 개가 쉽사리 구분되지 않는 다면 fake라고 생각합니다. 아...물론 다이얼의 로고와 랜더링 포함입니다.
또한 전혀 fake 제품이 없이 제품을 만들어도 로고나 브랜드명을 다이얼 등에 표시하면 fake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가품은 해당 제품이 전혀 없는데, 전혀 알 수 없는 시계에 브랜드 명과 로고를 박은 경으도 본 것 같네요...
저는 이런 fake와 homage의 경계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부품" 이야기가 계속 나와서 개인적으로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저는 fake와 homage의 구분은 일단 제품 자체로 크게 보고 판단하는 것이 보다 쉽고, 부품 단위나 시계의 요소 하나 하나의 디자인으로 논의가 옮겨가면 더더욱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저는 개인적으로 fake 부품의 정의가 오리지날 시계의 해당 부품과 싸이즈, 모양 색깔이 완전히 같은 경우라고 생각하는데, 혹시 같은 생각이신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부품이라고 하면 다이얼 전체가 되는지... 아니면 다이얼의 인덱스 하나 하나가 되는 것인지...
그리고, 어떤 제품의 모든 부품이 fake인 경우에는 뭐..당연히 그 제품은 당연히 100% fake인 것이고 pampan님께서 fake 부품으로 생산된 제품이 fake와 imitation의 경계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신다고 하신 것으로 보아 부품의 100퍼센트가 fake가 아닌 경우에도 fake로 분류될 수도 있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했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이해한 것이 맞다면 일단 100% 같지 않은 경우에는 어느정도 같은 것이 fake가 되는지 참...그 경계를 딱 잘라서 말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혹은 각각 의 부품이 어떤 오리지날 시계와 싸이즈, 모양 색깔까지 같은 복제품이지만... 만약 각기 다른 시계의 부품들의 fake를 조합해서 만들면 fake라고 말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가장 쉬운 예는 정말로 로고까지 100% 카피한 시계에서 다이얼의 브랜드명이나 로고만 지운다면...더 나아가 다른 랜더링도 다 지워서 sterile하게 만든다면 과연 그것도 fake인가부터 시작해야할 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크라운을 살짝 바꾸면, 그것도 fake인가...핸즈를 다른 시계의 fake 부품으로 바꾼다면? 인덱스의 lume 색깔을 바꾸면?... case에 PVD 코팅을 하면? case finishing을 달리하면? file로 케이스의 러그와 옆 면을 조금 깍는다면? 등등... 정말 어디까지 fake인지 구분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시계의 디자인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케이스와 핸즈, 그리고 다이얼이라고 생각하지만, 시계의 케이스, 핸즈 그리고 다이얼의 디자인에는 한계 분명히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시계의 태생(?)이 fake에서 시작했다거나 혹은 예전에 fake 만들던 사람 손을 거쳤다는 이유에서 제품이 fake라고 하는 것에는 개인적으로 공감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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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m Pan
2013.08.16 13:05
제가 너무 러프하게 이야기를 했나 봅니다...^^
제가 경계에 있다고 말씀드린것은 Fake 는 아니지만 Imitation 도 아닌 말그대로 Fake 와 Imitation 사이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Homage 는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하고 Homage 라는 단어가 적용이 되는것인 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시계를 구성하는데 다양한 부품들이 있습니다.
그 다양한 부품들을 원제품을 분해해서 부품들을 하나하나 카피해서 똑같이 만드는것이 바로 Fake 입니다.
Fake 의 부품들을 그대로 만들어서 다이얼만 살짝 바꾼 경우...이럴경우 Fake와 부품이 90% 이상 같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럴경우 이것을 어떤 제품의 범주로 넣는것이 좋을까 하는것 입니다.
개인적으로는....Homage 라는 의미와는 전혀 다른것이 아닌가 합니다.
혹시나 이것을 Homage 라고 본다면 어떤 의미에서 Homage 라고 볼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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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8.16 13:27
homage라는 말의 원래 의미가 좀 거창해서 이러한 시계에 homage라는 말을 붙이는 것 자체에 거북한 느낌이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약간은 무겁고 경건한 마음이 들게까지 하는 의미의 단어를 그에 걸맞지 않은 시계들에 사용해서 그럴까요~? ^^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homage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 보다는 그 단어가 시덕질에서 어떻게 사용되는 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타포에만 쓰이는 말도 아니고 전 세계 시덕들 사이에서 널리 쓰이는 단어니까요.
실은...현재 흔히 homage라고 하는 시계를 부를 만한 다른 단어도 마땅치가 않네요... 말씀하신 대로 저도 이런 시계는 fake도 아니고...imitation도 아닌 것으로 생각하니까요. 혹시 이런 시계를 부를만한 다른 단어를 하나 만들어 널리 퍼티리는 것도 한 방법이겠네요.
엄밀한 의미의 homage와 전 세계 시덕들이 많이 사용하는 homage의 개념은 좀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어떤 단어를 사용하던 무슨 의미를 말하는 것인지 전달이 되면 경우에 따라서는 사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해외 포럼에서도 이와 같은 시계를 homage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fake나 imitation이라는 말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꽤 있고 아직도 이에 대한 논쟁이 붙는 것을 왕왕 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거부감 없이 homage란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개인적으로는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인터넷 댓글을 달 때에도 띄어쓰기, 맞춤법, 문법 등등에 많이 신경을 쓰기는 하지만, 가끔 어법에 맞지 않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의미 전달이 좀 더 잘 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몸매가 착하다"... 실제로 어법에 맞지 않지요. 착하다의 의미는 원래 몸매랑 상관 없는 단어이니... 하지만, 어떤 뜻인지 전달은 되지 않을까요? 뭐... 단어가 같아도 분야에 따라, 혹은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따라 그 단어가 새로운 의미들 가지게 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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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m Pan
2013.08.16 13:37
그렇다면....
전 개인적으로 넓은 범위에서 Imitation 의 범주에 들어가는것이 맞다고 보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Fake> ??? > Imitation 으로 사이에 들어가고 굳이 따지면 Imitation 에 들어가는것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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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8.16 13:59
저는 현재 흔히 homage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넓은 범위를 포함하고 있고, 그 중에 분명하게 imitation은 아닌 것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fake와 imitation 사이에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물론 공집합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개념상 imitation이 더 맞는 것인데 homage라고 불리우는 것, 개념상 fake가 맞는 것인 homage라고 불리우는 것, fake도 아니고 imitaiton도 아니면서 homage라고 불리는 것, 뭐 이렇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예는 좀 더 생각을 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따지자면 homage의 개념보다 fake와 imitation의 개념을 더 명확하게 하는 것이 어쩌면 더 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 개념들이 명확하지 않으니까 지금까지 그 경계에 있는 시계들도 함께 homage라 불리우는 것일까요?
요컨데, homage는 모두 imitation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고, 따라서 좀 더 세분화 해서 어떤 것은 imitaiton에 들어가고 어느 것은 안들어가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개념상 imitation에 들어가면 homage라고 안부르고 imitation이라고 부르면 될 것 같습니다.
(edit) 제가 팜판님의 위의 질문을 정확하게 안보고 제 말만 했네요...ㅎㅎ 모든 부품이 오리지날 제품과 "완전히 100%" 같고 다이얼만 바꾼 경우... 말하자면 fake사서 다이얼만 손본 경우와 같을 것 같은데..... 저도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네요... ㅜㅜ 다이얼이 얼마나 바뀌느냐에 따라 다를 것도 같습니다. 원하시는 명쾌한 답을 못 드려 죄송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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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13.08.16 13:42
전세계 시덕들이 Homage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있긴 한데 주요 커뮤니티에서 Homage 섹션이 별도로 있는 것은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Homage 관련 커뮤니티들은 별도로 존재하면서 운영되고 있죠. 지금 Homage에 대한 논란도 타임포럼내에서 커버되는 정도가 과연 어디까지
인가에 대한 협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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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8.16 13:52
제가 말씀드린대로 homage는 트래디셔널하게 시계를 분류하는 분야도 아니고 그 의미도 명확히 정립되어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따라서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homage를 별도의 섹션으로 하지는 않고 일부 섹션 (예를 들면 WUS의 경우에는 affordable)에서 주로 다루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homage에 대한 개념 정립과 타임 포럼내에 커버되는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imitation과 fake의 개념을 명확하게 하여 imitation과 fake의 포스팅을 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음... 그런데 또 이것이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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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13.08.16 14:51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Homage라는 단어가 좀 애매하죠. 그래서 쓰이는 걸 수도 있구요. 결국 Imitation과 Fake 범위에 대한 토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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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더
2013.08.16 13:14
파네라이 디자인을 카피해서 만든 시계에 논쟁은 2003년 RXW 사토씨에 시계가 세상에 나오면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벌써 10년이나 지났습니다. 뒤돌아보면 많은 논쟁, 토론이 있었고 어느정도 기준이 자연스럽게 정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Fake는 타포회원이라면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짭'을 대놓고 포스팅하는 분은 없으니까여.
요즘 이 주제가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된 이유는
제가 생각하기에 'S'사에서 만든 시계가 유저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서가 아닌가 합니다.
퀄러티도 정말 좋은거 같구여. 저도 요즘 하나 사고싶을 정도이니까여. ㅎㅎㅎ
사실 예전에도 인빅x 사에서 나온 유사 시계들도 있었지만 인기가 별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되네여.
토리노님께서 정의 해 주신 단어를 쓰자면 이미테이션 시계가 아무리 인기가 많다 하더라도
오리지널이 될 수 없지않습니까? 오리지널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보시기에 맘에 안들 수 도 있지만
하나에 트랜드로 봤으면 하네여.
만약 'S' 사에서 이미테이션 시계만 집중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면
이런 인기를 끌지 못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시계들을 만들고 가성비 또한 우수한 시계들을 만들기에
이같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고픈 말은 많지만 여기까지 하구여
팜펨님이 의견을 물으셨으니 짧게 답을 하겠습니다.
전 Fake 만 아니면 괜찮다고 봅니다.
저도 오늘 일합니다. 날씨 무척 덥네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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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m Pan
2013.08.16 13:19
제 질문은...
제가 설명 드린 제품들을 어떠한 범주로 봐야 하는것이 좋을것 인지 였습니다.....
길게 답변을 주셨는데...제가 쓴 질문과 답은 좀 다르네요...><
S사가??? 어딘가요? 슈테인 하트 인가요????
슈테인하트는 전혀 해당 주제와 벗어나있다고 생각하고....슈테인하트는 존중할만한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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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더
2013.08.16 13:39
ㅎㅎㅎ 이론.... ;;
솔직히 Fake 를 제외한 나머지 단어에 경계가 너무나도 어렵기 때문에 단순하게 말씀드린겁니다.
그 경계는 사용하는 사람이 스스로 자신에게 정의내리는 것이지
누군가 "이건 이거야, 저건 저거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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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13.08.16 13:27
"경의"라고 해석되는 Homage라는 단어의 의미를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MM20 관련 사토상이 비록 파네라이와의 분쟁에서 졌지만 그래도 시계애호가들에게 욕을 먹지 않고 회자되는 이유는 바로 빈티지 파네라이에 대한
"Homage"가 제품에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2003년도 제품을 발표하면서 빈티지 파네라이에는 있었지만 모던 파네라이에 빠져 있었던 항자기 기능을
부활해서 더 오리지널에 가까운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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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를로스
2013.08.16 13:54
페이크와 이미테이션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분들께 부탁드리고 오마주 이야기만 좀 하면...
저 역시 어떤 모델을 오마주라고 부르는 것에 약간의 거부감이 있습니다. 단어의 뜻 그대로 해석할 때 헌정의 의미가 느껴지는 경우가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진짜 오마주라는 의미에 부합하려면 원작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들의 방식으로 변주하여 차용해야 할텐데 실상은 그냥 잘 팔릴만한 유명 모델의 디자인을 적당히 가져다 쓰는 느낌이랄까요? 때문에 아주 엄격하게 오마주라는 단어를 적용하면 자사의 모델을 복각해서 파는 경우에만 적용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조금 더 느슨하게 적용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서 이미 단종된 후 상당한 시간이 흘러 중고시장에서도 구하기가 용이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선 타사에서 복각해 출시하더라도 오마주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고 봅니다. 슈타인하트의 오션 빈티지 밀리터리 같은 모델이 여기에 해당할 수 있겠네요.
그럼 이 거대한 논의의 시발점이 된 marina militare라는 문구는 느슨한 적용에 의거해 복각으로 봐야 하냐...는 질문엔 저 역시 쉽게 답을 하기가 힘드네요. -
꾸찌남
2013.08.16 14:02
트랜드에 민감하고 짧은 수명의 디자인을 가진 패션, IT, 전자기기, 자동차 같은 제품과 달리 시계라는 제품은 수십년이나 된 디자인으로 수십년을 우려먹기 때문에 이런 고민과 토론을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시계의 고유 특수성을 배재를 하고 일반적으로 시계의 디자인에 대해서도 접근하였으면 합니다. 고유모델 또는 전통이라지만 다른 산업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다르니까요. ㅎㅎ
20년 이상된 해묵은 디자인을 도용(?)해서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게 다른 제품들이었더라면 빈티지 스타일이라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을겁니다. 자동차던, 전자기기던, 가전제품이던, 운동기구던, 가구던지요.
문제는 저희가 좋아하는 시계의 그 해묵은 디자인이 아직도 브랜드의 핵심 베스트 셀러로 건재하다는게 문제겠죠.
이건 시계만의 특수한 현상이라 봅니다. 이 특수성 때문에 다들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 것이겠죠.
이걸 반대로 생각해보면 구닥다리 빈티지 제품을 브랜드에서 아직도 현행으로 판매하고 가격 또한 비싼가격에 판매를 하는겁니다.
저희 시덕후 입장에선 특수성때문에 시계 디자인이 의장특허 법으로 20년밖에 보호를 못 받네 이미테이션을 절대 인정할수 없다 말할수 있지만 아시다시피 패션, IT, 자동차 산업측면에서 보면 20년은 엄청나게 긴 시간이죠.
일반인이 보기엔 고리타분한 옛날 것, 퀘퀘묵은 디자인, 전자식이 아닌 기계식을 선호하는 시간을 역행하는 저희 시덕후들이 시계에 미쳐갈수록 시야가 자꾸만 좁아져서 이런 논란이 생긴다고 봅니다. 시야를 좀 넓게 보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20년이 아직 채 되지 않은 최신(?)디자인의 경우는 이미테이션도 페이크나 레플리카와 같이 색안경을 쓰고 봐야겠지만 일반적인 빈티지의 기준인 20년이 넘어가는 해묵은 디자인에 대해선 이미테이션과 커스텀 제품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브랜드와 로고를 배끼지 않은 상표권을 침범하지 않은 제품에 한해서 말이죠.
20년이 넘은 디자인을 사용하여 만든 이미테이션은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면 빈티지, 오마쥬라는 단어를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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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8.16 14:12
제 시계 경력이 너무 짧아서 미쳐 생각해보지 못한 측면에서 말씀해 주셨네요. 정말 공감가는 내용이며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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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찌남
2013.08.17 02:09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시계 생활 짧아요 이제 3년 반 조금 넘었네요. ^^
페이크는 시계의 디자인이 어떻던간에 브랜드로고가 들어간 제품이면 페이크에 속한다고 보니 비교적 쉽다 봅니다. 레프리카가 페이크 안에 속한다고 보구요.
감히 이미테이션, 오마쥬에 대한 정의를 내려본다면...
이미테이션은 현재 판매중인 상품을 따라한 제품이지만 브랜드명은 다른 제품들이라고 봅니다. 커스텀 시계도 여기에 포함되겠죠. 이건 의장특허 말소와 상관없이 현재 판매되는 시계 혹은 최근까지 판매되던 시계의 디자인을 타사에서 도용한 제품들을 의미하죠. 로렉스, 파네라이 등등 오랜세월동안 고유디자인을 사용해 현재도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 제품들의 디자인을 도용한 시계들이 여기에 속한다고 봅니다.
오마쥬는 예전에 판매되었고 오래전 단종된 시계 디자인을 사용하여 만든 시계라고 봅니다. 오리지널이 단종된지 오래되었고 생산했던 브랜드가 재생산하지 않는 제품을 타사에서 생산한 모든 시계를 의미하죠. 브랜드가 오래전 단종된 디자인을 재출시를 했을 경우에라도 타사에서 먼저 출시를 했다면 타사의 제품은 오마쥬라고 봅니다. 출시 시기가 중요한 부분이긴 합니다만...
이런면에서 보면 오마쥬냐 이미테이션이냐는 시계 모델에 따라 케바케이며 위의 정의로 보면 오마쥬는 이미테이션 안에 속해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봅니다. 오히려 빈티지 쪽과 가깝다고 보죠.
쓰고보니 위에 적은 내용과 충돌하는 부분이 있고 위의 글을 수정해야하겠지만 의미는 전달되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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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
2013.08.17 00:00
꾸찌남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제품에 녹아든 진정성이 있다면 쉽게 잊여지지 않으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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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2013.08.17 19:34
꾸찌남님 말씀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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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백광
2013.08.16 14:50
본문에 해당 제품이라는 것이 어떤 것들인지 정확한 제시가 필요할 듯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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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13.08.16 15:25
사실 Imitation, Fake는 부정적의미의 단어고 Homage는 긍정적의미의 단어인데 같이 섞여있으니 헷갈립니다. 이 셋을 구분하는건 불가능할 것 같구요 ^^
위에 Sarasate님이 imitation과 fake의 기준을 만들기 어렵다고 하는데 공감해서 한번 생각해 봤는데 이렇게 보면 어떨까요. 기준을 정할때 네가티브 방식과
포지티브 방식이 있는데 "Imitation, Fake의 기준은 이런거니 거기에 해당 하면 포스팅이 안된다" 하는 것은 네가티브 방식일 것 같구요.
Homage는 "경의"의 뜻이 포함되어 있으니 "해당제품이 모티브를 따온 오리지널 제품에 대한 경의의 뜻이 담겨있으면 알아서 판단해서 올려도 된다"
하는것이 포지티브 방식일 것 같습니다.
타임포럼의 수준을 봤을 때 포지티브 방식을 사용하더라고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다들 생각있는 분들이라 심하다 싶으면 자정작용이
발휘될 것 같구요. 그래야 논란의 여지가 있는 포스팅이 올라왔을때 부담없이 이 모델은 오마쥬라는 범위에 들어가는데 좀 문제 있지 않냐는 지적도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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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더
2013.08.16 15:35
정답이네여 ^^ 그럼여. 수준 높습니다.
영화 300 에서 크세르크세스 왕에 대사가 생각나네여.
"나는 관대하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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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8.16 17:14
저도 사라사테 님과 LGO 님 견해에 동의합니다. 근데 오마주를 대체할 단어도 사실 없어요.ㅋㅋ 이미 또 세계적으로 충분히 널리 쓰이는 표현이구요.
기존의 페이크, 이미테이션, 레플리카.. 뭐 이런 용어들이 불법적인 제조사들에 의해 오염(?) 내지 변질된 다소 네거티브한 의미의 단어들이라면,
오마주나 트리뷰트는 훨씬 순화된 의미고 긍정적인 포용의 시선으로 보는 의미가 표현 안에 이미 함축돼 있다 봅니다.
제가 보기에 페이크는 어느 정도 우리가 확실히 인지할 수 있다 봅니다. 하지만 클래식 디자인의 단순 모사(이미테이션)의 목적 내지 진정성까지
어림하면서 이건 오마쥬로써의 취지가 분명하네, 아니네, 그러니 이건 인정해주고 이건 인정할 수 없네라고 판단하는 것은 애초 무리가 따른다고 봅니다.
세기의 아이콘이 된 클래식 디자인에 관해서는 시계 업계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이미테이션 상품들로 넘쳐 납니다.
하지만 애초 그것이 오리지널의 그것과 완전한 카피로써 불순한 의도를 지닌 이들에게 암암리에 유통되는 방식이 아닌, 적어도
소위 말하는 제도권 안에서 떳떳하게 그리고 단순 카피가 아닌 자기네 식으로 나름대로 변주를 한다면, 그것에 관해서는 딴지를 걸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시계의 예로 돌아오면, 다가즈, MK2, Precista 같은 업체들만 보더라도 이들은 자기네 시계를 첫 렌더링 이미지 공개할 때부터
이번 시계는 롤렉스 서브마리너 빈티지 ref. 머시기 머시기, 블랑팡의 피프티 패텀즈, 세이코의 6105, 벤루스 타입 A 등등... 뭐 이런 식으로
자신들의 시계가 특정 클래식에 빚지고 있음을 대놓고 밝히는 편입니다. 저는 이런 행위 자체가 오마주가 아니면 뭐라 할 거냐고 반문하고 싶습니다.
물론 시계를 아는 이라면 그들의 시계가 어떤 브랜드의 어떤 시계를 근간으로 하는지 그 형태만 봐도 감이 오겠지요. 매니아들은 바보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이들 브랜드의 시계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오리지널리티에 목 매다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역사속으로 사라진 멋진 디자인들을 발굴해
현대적으로 재현하고 또 최신 부품들로 조립해 즐기자는 것뿐이지요. 이는 요근래 패션이나 문화 전반에 가장 크게 자리잡은 대세이기도 합니다.
레트로 트렌드에 발맞춰 잊혀진 빈티지를 재현한다고 해서 그 후발 제조 업체가 존경을 받는게 아니라,
어차피 그 크레딧의 가장 알짜배기는 애초의 오리지널에 돌아가게 돼 있습니다.
물론 트랜드에 발맞춰서 얍쌉하게 팔릴 만한 시계를 복제해서 우리도 오마쥬입네... 어쩌고 포장만 거창하게 하려는 업체들은 꼴배기 싫을 겁니다.
하지만, 요근래 선전하는 마이크로 브랜드들(헬슨이나 Zixen, MK2 등)의 작업은 단순히 무슨무슨 이미테이션이네 카피캣이네 하고 치부하기에는
우리가 편견을 갖고 바라보는 것보다 훨씬 더 진지한 자세로 비지니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일부 마이크로 브랜드들 중에는 애초 시계 커뮤니티에서 연대한 회원들끼리 만든 브랜드나 아니면 자신이 특별한 뜻을 품고
사업을 시작한 원맨 브랜드들도 적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이 단지 돈이 되기 때문에 이 분야에 뛰어든다고만은 결코 생각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하고 자신들이 브랜드를 통해 추구하려는 바가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어느 정도 뚜렷하기때문에 시작하는 거라 봅니다.
저는 그래봤자 짝퉁이지, 그래봤자 오리지널의 발등의 때만도 못해, 라는 식으로 덮어놓고 폄하하는 사람들이 더 무섭습니다. 이들은 그냥 특정 브랜드의
그것이 아니면 논의 할 가치 조차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이건 적어도 제 기준에선 매우 편협한 도그마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이런 마인드를 지닌
사람들이야 말로 페이크의 유혹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라고 봅니다. 특정 브랜드, 특정 시계가 주는 프레스티지한 아우라는 누리고 싶고
적당히 과시도 하고 싶고 그런데 수중에 돈이 없다? 그러면 이런 사람들이 오히려 페이크 시장에 뒷돈을 대주는 호구 같은 존재가 되기 쉬운 겁니다.
적어도 자신의 시계가 특정 브랜드의 이미테이션이든 오마주이든 그 배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시계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이런 일대일 페이크의 유혹에는
미련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 특정 브랜드가 주는 상표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지만, 그것이 불순한 의도로 또한 불법적인 의도로 제작된 것임을
알고 동조하지 않는 겁니다. 다만 이런 구매자들은 오리지널의 디자인을 비슷하게 재현했을 지는 몰라도 시계 자체의 퀄리티는 객관적으로 훌륭한 시계들을
선호합니다. 아니면... 섭마나 루미노르 현행품을 살 경제적 여유가 있음에도 그 특정 디자인이나 프레스티지에 그렇게 집착하지 않는 쿨한 소비자들은
그냥 비슷하게 생긴 오마주 시계를 구입하는 데 있어서도 전혀 거부감이 없습니다. 이들에겐 어차피 중요한 건 시계 자체의 스타일이나 품질일 뿐이니까요.
저는 이러한 소비패턴까지 거시적인 관점에서 고려를 한다면 페이크, 이미테이션, 오마주 논의가 실로 얼마나 광범위한 논의의 장을 열게 하는지,
또한 그 얼마나 단칼에 구획을 나누기가 어려운 사안인지를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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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백광
2013.08.16 18:10
Eno 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0^ -
Pam Pan
2013.08.16 23:55
저도 Eno 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역시 기존의 메이커들을 볼때도 마찬가지 라고 생각합니다...특별한 이유 없이 가격을 올리는 행위...특별할것 없는 IHM를 통해서 가격상승만을 가져 오는것...그리고 범용 무브먼트를 쓰면서 턱없는 가격을 받는 행위등...
기존의 메이커에도 노력을 높게 사야하는 부분도 있는 반면에 비판을 받아야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ETC 브랜드 속에서도 높게 사야하는 다양한 마이크로 브랜드들이 있고 조금은 비판적인 뷰로 바라봐야 하는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디자인적으로는 차용을 하고 있지만 그들만의 것을 만드려는 노력을 하는 마이크로 브랜드들은 당연히 높게 평가 받아야 하며 그에 편승해서 단순히 이익을 얻고자 하는 행위는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소비자의 측면에서 싸게? 살수 있으니까로 접근 하는 방식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Fake 를 만드는 부품으로 만들어낸 제품들의 단가는 도저히 마이크로 브랜드들이 따라갈수 없고 그것을 같은 시작으로 바라본다면 오히려 노력하고 있는 마이크로 브랜드들을 죽이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Fake 라는 안정적인 부품 구매처가 있는 이상 수량으로 따라갈수 없기 때문에 마이크로 브랜드는 절대적인 약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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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2013.08.16 19:17
법으로써 규제하고 구분할수있는 것들은 구분이 쉽지만..사실 저3단어는 우리같은 매니아들의 시각 으로는 구분하기가 불가능할것 같습니다..
개인마다 생각이 모두 다르고 명확히 구분할수있는 어떤 제도나 규칙이 없으니까요...그렇다보니 이토록 답을찾기가 어려운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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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ntie
2013.08.16 22:19
문제제기와 댓글의 수준이 높아서;; 저는 열심히 읽으며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Pam Pan님께서 제기하신 애매한 영역의 시계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ETC동의 회원들 중 유독 "오마주"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 제 사견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생각하는 오마주는 이렇습니다. 저는 단종된 빈티지 오리지널이 정말 뛰어나서 그녀석을 구하고 싶은데, 빈티지 콜렉팅이 너무 어려워서 (너무 비싸거나 상태를 확신할 수없어서요) 오리지널을 복각한 다른 시계를 구하게 될 때 그 녀석을 오마주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오마주에는 당연히 현행 모델들을 닮은 녀석은 없습니다. 제 소중한 오마주 시계들로는 슈타인하르트 오션 빈티지 밀리터리, 헬슨 샤크마스터 1000, 그리고 이번에 들인 스미스 PRS-68이 있습니다. 저는 이 시계들 찰 때마다 그 빈티지 오리지널을 떠올리며 동경합니다. 정말 빈티지 오리지널이 미치도록 보고 싶습니다....그래서 오마주라고 부르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저에게는 말 그대로 오리지널에대한 경외와 존경, 그리고 애타는 그리움을 담은 시계니까요^^ -
Pam Pan
2013.08.17 00:09
제가 omentie 님의 댓글에 대해서 뭐라고 이야기 하기 힘듭니다만...
ETC 분야에 대해서 열정과 가지고 계신 오마주에 대한 마인드는 존중과 존경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존경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위에 쓰신 댓글은 어느 회원분들이나 저와 같이 동감하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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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찌남
2013.08.17 02:13
심히 동감합니다. 저도 오마주는 이미테이션 보단 빈티지와 연결되어야 하는 단어라고 저도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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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13.08.18 07:16
제 생각도 100%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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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쓰
2013.08.18 04:10
본문과 초반의 댓글을 읽으면서
페이크,이미,레플 등 나름의 기준을 생각 해 봤습니다.
그런데 댓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오마쥬,트리뷰트,빈티지 등등 이 나오면서는 제 생각의 기준이 모호 해 져 버렸습니다.ㅎㅎㅎㅎㅎ
제 의견을 첨부 하기엔 심오해 져서 -_-;; 추가되는 댓글만 읽겠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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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8.18 09:54
팜판님의 글에 많은 분들이 좋은 댓글들을 달아 주셔서, 저도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오마쥬'에 대한 정의와 관련된 문제부터, 꾸찌남님의 새로운 접근 방식까지 모두 좋은 의견들이 오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포괄적인 논의보다는 범위를 조금 좁혀서, 처음 팜판님께서 의견을 듣고 싶어 하셨던,
'오리지널 제품의 부품들을 그대로 카피한 "Fake"를 만드는 부품들로 생산된 제품들을 "Fake" 로 보아야 하지 않는가' 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여기서 잠시 고민을 했던 것은 '오리지널 제품의 부품들을 그대로 카피했지만 페이크는 아닌 제품들'의 경우였습니다.
즉, '페이크'가 되기 위해서는 오리지널 브랜드의 브랜드 네임까지 도용을 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오리지널 제품의 디자인이나 기능 등을
카피했지만 브랜드 네임은 표기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의 미니피디 처럼요)
그래서, 혹시나 미니피디를 만드는 업체에서 이러한 무로고 버전 뿐 아니라 실제로 다른 브랜드 네임을 새긴, '페이크' 제품도 만들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미니피디의 경우라면 '파네라이' 문구를 찍어서 판매하는 경우겠죠)
만약, 아니라면, 이번 논의의 중심이 '미니피디를 페이크로 보아야 할 것인가'인데,
이에 대한 결론이 나기 전에 미리부터 미니피디를 '페이크'라고 단정하고 그것을 전제로 한 질문은 조금은 논의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이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마치 논리 시간에 배운 '이중질문' 처럼요)
그래서, 팜판님께서 질문하신 것은 반드시 '페이크'를 만드는 부품이 아니라,
지금 논의되고 있는 '미니피디'와 같은 제품이 오리지널의 부품까지 흉내내서 만드는데 이렇든 부품까지 전부 흉내내서 만든 시계라면
페이크로 보아야 하지 않는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지가 우선 궁금한데요, 그렇다는 전제 하에서 제 생각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아니라면 말씀해 주세요~)
제 생각에는 '부품'의 측면은 여태까지 논의되어 온 '상표' 혹은 '디자인' 측면과 조금은 다른 측면에서의 접근 방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위에 LGO님께서도 포스팅하신 바와 같이, 파네라이측은 미국에서 크라운가드 및 일부 모델의 케이스 디자인을 '상표'로 등록해 놓고 있습니다.
즉, 여태까지는 'Marina Militare'와 같은 문구나, 다이얼 디자인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LGO 님께서 정리하신 크라운 가드 및 케이스 디자인에 대한 부분이나, 팜판님께서 궁금해 하신 '부품' 과 관련된 부분은 또 새로운 논의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팜판님께서 말씀하신 '부품' 이라는게 기존에 논의된 프린팅이나 다이얼 디자인 등을 제외하는 개념이라는 전제 하에서 입니다. 이들 다이얼도
시계의 '부품'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부품' 이라는 개념이 너무 광범위한데, LGO님께서 포스팅하신 크라운 가드나 일부 모델의 케이스 디자인 같은 경우는 그 자체의 '디자인' 권리를 상표의
형태로 등록해 놓았을 뿐이지, 그 기능에 대한 것은 등록된 바 없습니다.
즉, 팜판님께서 말씀하신 '부품' 이라는 것은 '기능적인 측면' 에서도 바라볼 수 있고, '디자인적인 측면' 에서도 바라 볼 수 있는 것이고,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기능적인 특허'로 신청을 할 수도 있고, '디자인권(내지는 입체 상표)'로 신청을 할 수 있는겁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시계의 각 부품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능적인 면' 과 '디자인적인 면' 이 모두 포함되어 있고, 어느 측면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신청하는 권리도 달라질 수 있고, 특허청의 승인-거절 심사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좀 더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부품' 이라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진행하기 보다는 어떤 부품을 의미하는지 범위가 축소되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각 부품별로 그 특성이나 '특허권' 혹은 '디자인권'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전부 다르고, 실제 등록 현황도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시계 부품 중 무브먼트에 관한 부품들은 '디자인권' 보다는 '특허' 쪽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이코의 매직레버나 오메가의
이스케이프먼트 등이 그렇겠네요) 그리고 케이스나 다이얼 부품들은 '디자인권' 쪽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네라이의 크라운 가드나 케이스
디자인 등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같은 케이스 부품에 관한 것이라 하더라도 디자인 쪽이 아니라 케이스의 소재에 관한 것일 경우는 '특허'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진이나 다마스코의 강화 재질 케이스 같은 경우가 그렇겠네요. 오메가의 리퀴드메탈이나 위블로의 특수소재들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음.. 좀 세분화해서 본 감도 있지만, 실제로 단순히 오리지널 시계의 '부품'을 카피했다고 하는 것이
오리지널 시계의 ( 특허, 디자인권, 상표권 등 중에서) 어떠한 부분을 침해한 것인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의하는 것은 조금 힘든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리지널 시계의 경우 그러한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부품들이 어떠한 권리로 등록되어 있는지 여부도 문제가 될 것이구요.
개인적으로는 권리로 등록되어 있지 않은 부품들을 카피하는 것은 '페이크'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하며,
(권리 등록이 안 된 경우도 그렇지만, 권리 기간이 만료된 것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로렉스의 서브마리너 디자인이나 데이트저스트의 톱니베젤
같은 것이 있겠네요. 이 디자인들은 권리 기간이 만료되어 타사에서 그대로 디자인을 갖다 쓰더라도 불법은 아니며, 많은 브랜드에서 디자인들을 채용해서
사용하고 있으나 문제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페이크'라고 부르지도 않구요)
단순히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호불호가 판단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꼭 미니피디나 파니스와 같은 업체들 뿐 아니라 대중적인, 혹은 고급 브랜드에서도 서로간에 횡행하고 있는 일이니까요.
이에 대해서, 그리고 추가적인 화두에 대해서는 또 별도로 정리해서 글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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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찌남
2013.08.18 11:18
제가 넒은 시야로 보길 원했던건 문제제기 되었던 디자인의 의장특허나 무브먼트의 기능 기술적 특허들이 모두 20년 특허만료기간을 넘어서였습니다. ^^
굳이 범위를 좁힐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죠.
문제가 된 로렉스와 파네라이의 다자인과 중국이 복제하는 ETA 기본 무브먼트 6497, 2824, 2892, 7750 모두 말이죠.
모두 상표권만 남은 상태죠.
무브먼트의 경우 ETA 제품만 오리지널로 보고 나머지를 페이크 논란대상에 집어 넣어버리면 셀리타도 페이크 논란의 대상에서 벗어날수 없는 말도 안되는 경우가 되어 언급조차 안한거구요.
구글링 해보니 언급하신 로렉스의 오이스터케이스는 30년도 더 이전에 이미 의장특허가 만료가 되었더라구요. 그위에 장착된 플루티드 베젤이나 섭마의 터닝베젤도 그뒤 몇년뒤에 만료되었을것겁니다. 파네라이의 크라운가드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시기에 만료 되었더라구요. 또한 로렉스는 오이스터케이스에 의장특허가 만료된후엔 러그사이 부분에 적었던 REGISTERED DESIGN 이란 문구를 삭제했다고 하네요.
즉 지금까지 논의 했던 모든 논란의 대상들에 대해선 아롱이형님께서 말한것처럼 단순히 소비자들이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호불호를 판단해야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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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8.18 22:09
기본적으로는 저와 꾸찌남님의 의견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꾸찌남님께서 '20년'을 기준으로 잡으신건, 그냥 그정도가 적절하다고 보신건지, 아니면 법적 존속 기간 같은게 20년으로 잡힌게 있어서 그런건지 궁금하긴
합니다.
아, 그리고 제가 디자인권이나 특허 부분을 언급한건,
꾸찌남님 말씀대로 이미 권리기간이 만료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거라 생각해서였습니다.
실제로, 꾸찌남님께서는 파네라이의 크라운 가드가 30여년 전 쯤에 의장특허가 만료 되었다고 하셨는데(미국의 경우를 말씀하신건지 궁금합니다),
LGO 님께서는 미국에서 크라운가드에 대한 입체상표가 2005년에 등록되었다고 하셨거든요.
제가 사실 관계를 파악해 보지는 못했지만, LGO님이 조사하신 바가 맞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아직 디자인권의 존속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전제하고 글을 적었던 것입니다.
이 부분(파네라이사의 미국에서의 크라운 가드에 대한 입체상표권 존속 여부)은 두 분께서 확인하신 바가 조금 달라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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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찌남
2013.08.18 22:57
저는 모든걸 따져야한다고 봅니다만 그 기준이 추상적이지 않은 손에 잡히는것부터해서 정리를 해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법적인 기준과 일반인들이 받아 드리는 기준을 모두 적용하여 20년을 기준으로 잡은겁니다. 북미에선 20년이 통상적인 빈티지 기준이더라구요. 자동차의 경우엔 특히말이죠. 그런면에서 20년이 많은 분들의 의견동의가 가능한 물건에 대한 기준으로 문제 없을것으로 봤습니다. 의장특허 만료도 20년후에 만료되구요.
북미에선 자동차가 빈티지냐 아니냐의 기준으로 20년을 기준으로 잡는데 .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디자인이 20년 이상된 모델입니다. 즉 올해를 기준으로 자동차 모델이 생산된 년도가 1995년도라고 해도 해당 디자인을 사용한 첫모델이 1993년 이전에 만들어졌다면 빈티지 또는 클래식카로 취급하더라구요.
파네라이 크라운 가드 특허에 대한 논란이 특허등록 시점이었군요. 구글링을 해본 결과 파네라이가 1960년에 미국에 등록했습니다. 빈티지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는 50년도 더 된 오래된 특허죠. 구글링으로 찾았습니다만 파네리스티에 올라와있더라구요. http://www.paneristi.com/archives/patent/
저는 솔직히 특허등록시점이 논란이 될줄 몰랐습니다. 파네라이의 크라운가드 디자인도 군납품과 관련된 부분으로 민감한 부분이니 개발 당시 미국에 특허를 당연히 재출할것으로 봤죠.
전세계적으로 특허와 상표권 분쟁의 역사가 100년도 넘은걸로 알고 있어서 오래된 디자인과 기술의 특허는 모두 개발당시 등록했다고 보거든요.
130년전에 일어난 벨의 전화기 발명에 관련한 특허등록 스토리가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으니... 50~60년대에도 특허에 대해선 아주 치열했을겁니다. 지금과 별다를게 없었다고 보니까요.
이런 오랜 특허분쟁 역사 때문에 북미에선 20년이라는 기준이 자연스럽게 생긴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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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8.18 23:09
꾸찌남님의 의견에 상당부분 동의하면서도,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Marina Militare의 상표권과 관련된 부분인데요,
해당 상표권에 대해서는 아래에 있는 제 포스팅 (http://www.timeforum.co.kr/xe/brand_VintageETC)을 읽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즉, Marina Militare 의 상표권은
미국, 캐나다에서는 파네라이에 있지만,
일본에서는 RXW의 오너인 사토상이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상표권자가 없습니다.
14류인 시계관련 류에 유사 선등록 상표인 Marina B 로 인해서
등록 거절이 되었고, 거절결정 불복심판까지 제기했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기각당했습니다.
즉, 국내에서는 상표권자인 Marina B 이외에는 시계에 Marina Militare 문구를 새기는 것이 불법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설령 파네라이라 할지라도 말이죠.
그리고 오히려 일본에서는 RXW의 오너인 사토상 외에는 시계류에 Marina Militare 문구를 새길 수 없습니다.
역시 파네라이라 할지라도 말이죠.
따라서 꾸찌남님의 'Marina Militare의 상표권이 파네라이에 있기 때문에 미니피디가 페이크' 라고 하신 의견은,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모르겠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통용되는 룰은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타임포럼은 미국에 근간을 둔 싸이트가 아니고, 우리나라에 근간을 둔 싸이트이기 때문에,
미국의 법령보다는 국내 법령이 적용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미니피디는 결코 페이크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만약, Marina Militare 문구가 문제가 되어서 미니피디가 etc 동에 포스팅 되어서는 안된다고 한다면,
파네라이 동에서도 Marina Militare 문구가 표기된 시계가 포스팅 되어서는 안됩니다. 국내에서는 '페이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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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찌남
2013.08.18 23:22
앗 미니피디에 대해선 댓글쓴걸 지웠는데 바로 보시고 답변을... ㅎㄷㄷㄷ
Marina Militare가 2005년도에 상표권 등록했다는것을 보고 적었다가 왠지 아닌거 같아 지웠는데 속도가 엄청나시네요 ㅎㅎㅎ
맞습니다. 아롱이형님 말대로라면 한국에선 미니피디는 페이크가 아닙니다. ^^
상표권에 대해서 잘 아시고 계시는군요. 저는 한국에서 Marina Militare가 등록이 안되있는줄 몰랐습니다. 2005년도에 등록이 되었다 정도의 정보만 습득했네요.
많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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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m Pan
2013.08.18 22:49
간단하게...저의 논점을 말씀드리면..
첫번째는 포스팅 금지에 대한 논의가 아닙니다.
제가 이런 이슈를 제기 한것은 자칭 시계 메니아들의 집단에서 어떻게 해당 시계를 바라볼것인거에 대한 화두라고 보시는것이 정확할것입니다.
예시를 들자면...
IWC의 FA.Jones 모델이 있고 해당 모델을 카피한 모델들이 있습니다.
근데 모브랜드는 해당 시계를 카피한 모델 부품을 그대로 쓰면서 다이얼만 바꿔서 판매 하고 있습니다.
그런 시계들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제지할 근거도 떨어지고 포스팅을 금지할수도 없습니다.
다만, 저는 시계를 좋아하는 메니아 관점에서 비판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고...저의 의견은 그런것이 일반적인 시각으로는 보편타당하지 않을까 하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마이크로 브랜드들은 대부분 미요타 무브나 ETA 무브를 쓰는것..그리고 모든 부품들을 그들이 직접 제작하는것..그것이 진정성으로 저한테 전해져 오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예를 들자면...
국내에 많은 스트랩 제작자 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몇몇 유명한 분들을 자신의 스트랩을 위해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을 합니다. 제가아는 어떤 분은 버클 하나를 위해서 전세계 셀러들을 컨텍하고 국내 여러 제작자들을 찾아 다닙니다...
그리고 가죽을 염색하고 가공함에 있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하고 수많은 비용을 들여서 하나의 스트랩 컬렉션을 출시 합니다.
그리고 일반 인들의 시각으로는 다똑같이 보이나 스트랩도 제작 방식이 다 다르고 그것을 연구하고 노력합니다.
그렇게 그분은 스트랩을 출시하고 어쩔수 없이 그 비용들이 비용에 반영이 되다 보니 일반 스트랩에 비해서는 조금 비쌉니다.
근데...얼마후 이름 모를 제작자가 그대로 카피해서 제품을 제작한다면....물론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지만...그리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선호할수도 있지만......
결국은 그것이 악순환이라고 보기때문에 저는 비판적인 의식을 가집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것은 포스팅의 금지에 관한것이 아닌 제 생각하는 관점에 대한 문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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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3.08.18 12:42
너무 좋은 글들이 많아서 댓글을 보는내내 이렇게 기분이 좋은 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ㅎㅎㅎ
이 댓글들을 오래 보전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다만 칼같이 잘라서 편을 가를 수는 없지만 포럼의 운영진 분들과 순수한 시계 소비자의 마인드를 가지신 분들과는 생각의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브랜드와 여런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운영진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를 하고 이 타임포럼을 더욱 수준이 높은 시계 포럼으로
발전 시켜야 한다는 책임이 있으신 분들의 생각은 당연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보구요.
하여간에 페이크(법적문제가 있는 제품)를 제외하고 이미나 오마주는 위의 많은 분들의 생각에 저도 동의 하지만 사실 구분하기도 어렵고
여기 계신 다수의 유저들의 동의로 만들어진 어떤 기준이 생긴다고 해도 결국 주관적인 생각이니까요.
전 이미 = 오마주 라고 봅니다. (일단 무브는 빼고 외형적인 디자인만 봤을때요)
저는 순수한 소비자의 눈으로 시계를 바라보고 싶은 맘에서 오마주 시계를 좋아합니다.
제작사의 눈 혹은 제작사는 아니지만 내가 오리지날을 만드는 입장이라면 내 디자인을 카피한 시계들을 이렇게 바라 볼거 같다라는 생각...
그런 시각은 전 싫어하거든요.
여기 활동을 많이 하시는 포러머들의 시계를 가만 보면 브랜드 계급장 떼고 성능이나 마무리등에서 가격대비 아주 좋은 시계들을 볼 수 있죠.
저는 그런 시계를 좋아하고 그런 시계를 잘 즐기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잘 표현하는 시계를 보유하시는 분들이 멋져보이더군요..ㅎ
시계 생활을 오래하고 많은 시계를 경험해본다면 어짜피 오리지널리티로의 동경은 피할수가 없겠다라는 생각은 듭니다만,
시계 생활이라는게 항상 돈과 많이 연관이 되니...그 부분이 좀 안타깝지요.
말이 좀 옆으로 갔습니다만 팸팬님이 말씀하신대로 이미를 만드는 회사라도 다른 시각으로 봐야 한다는 말씀은 공감이가요.
단순히 돈벌이만을 위해서 무조건 싼부품으로 오리지널 제품과 거의 흡사하게 만드는건 저도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제품이 빈티지, 단종 이건 현행이건 간에 상관 없이요.)
fake, imitation, mod, replica, homage....사실 다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생각하구요..
겉모습 똑같은데, Rolex 대신 Relax 라고 써놓은 시계...법적로는 상표권 문제는 없을수 있겠습니다만,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보기엔 걍 짭이라는 소리. ^^;;
단지 시계는 자기 만족이기에.....
나에게 Relax 는 Relax 이기에 매력이 있는거지, 감히 Rolex 따위 와 비교하지 말라...라는 굳건한 신념이 있다면...
게다가 법적인 문제까지 없다면, 제 3자가 뭐라 할수 있는건지...도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