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3박4일의 여행길(황천길)을 동반해준 오브리스 모르간의 네본입니다.
"아... 여행가고싶다" 라는 말 한 마디로 시작된 생각은 그날 저녁, 다음날 출발하는 제주도행 비행기를 예약하며(!) 끝났습니다.
아무런 사전지식도 없이, 예약된 숙소 이런것도 없이 일단 간 거죠. 이 답 없는 즉흥성이란...
그리고 면허가 없다는 이유 하나로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고 3박 4일 일주를 감행하는 자살행위를 감행합니다.
제가 여기를 갈 당시에 중부 지방은 정말 폭풍우에 찢기고 있던 때인 데 반해, 제주도는 비가 안 온지 한달째쯤 되어가던 때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도착해서 이 사진을 찍고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그 날, 제주도에 폭염주의보가 내렸었지요.
결국 이 3박 4일의 제주도 여행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뭐랄까...
"내 이름은 고난. 피곤하죠."
무모한 짓은 하지 맙시다. ㅠㅜ....
뭔가....젊음의 패기가 느껴집니다~ ㅎㅎ 저도 예전에 20대 때에는 미국에서 버스 44시간 타고 어디에 간 적도 있었는데.... 그때 고생했던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