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즈(Dagaz) SNZH용 BB 스타일 레드 베젤 + 1:1 호환 사파이어 글라스 Custom

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지난 주 초에 주문한 다가즈 SNZH BB용 레드 베젤 인서트와 호환 사파이어 글라스가 도착했습니당. ^^

<사진 출처: 다가즈 홈페이지 http://www.10watches.com/>

또 다른 세이코 커스텀용으로 구입한 건 아니구요. 그냥 여분으로 재고 있을 때 구해서 쟁여 놓을 목적으로요. ㅋㅋ 

아시다시피 베젤 인서트 재질이 일반적인 알루미늄이다 보니 나중에 스크래치나 변색이 될 수도 있기에 말이죠. 

이 SNZH용 레드 베젤은 다른 데서는 나중에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가 없는지라... 다가즈서 품절되면 언제 다시 제작할 지도 예상할 수 없구요.

1:1 호환 가능한 맞춤 사파이어 글라스 또한 두툼한 돔형이라 아주 맘에 드네요. 

내부 단면 무반사 코팅도 잘 돼 있구요. 제이크 설명에 따르면 미국에서 만들었다네요. 

기존 하드렉스 글라스가 플렉시 글라스처럼 불룩하니 미관상 참 좋긴 하지만, 돔형 사파이어 글라스도 실용적이고 잘 어울릴 거 같다는 생각에 구입했지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가즈에서는 세이코 SKX 시리즈나 몬스터, 스모 등에 정확하게 호환되는 사파이어 글라스를 몇 종류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세이코 커스텀 전문업체로 시작한 브랜드다 보니 아직까지는 이런 호환 부품들이 주 수입원 중 하나지요. ㅋㅋ 

그런데 MK2처럼 다가즈도 나중엔 부품 개별 판매는 접을 지도 모릅니다. 그냥 완 조립품이나 아님 자체 제작 브랜드 시계만 판매할 수도 있지요. 

우려먹기 사진 한장...ㅋㅋ

그나저나 어제 팜판 님 포스팅에 달린 여러 회원님들의 댓글 저 역시 잘 보았습니다. 

댓글 내용 중에 저도 잘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도 알게 되고, 여러 면에서 유익한 공부가 됐습니다. 

특히 아롱이형님과 LGO님의 댓글에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그 열정과 지식의 깊이에 그저 존경스럽습니다. 

더불어 카산드라님과 오멘티에 님, 사라사테 님의 댓글에서 성숙한 포러머로서의 자세를 다시 한번 배웠습니다. 

사실 단칼에 결론을 내기 힘든 복잡한 사안임에도(때론 예민한 사안임에도), ETC 동의 긍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고자,

더불어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보다 활발한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담론을 이끌어내주신 팜판 님께도 감사드리며, 

모더레이터 포함 운영진 여러분들의 여러 보이지 않는 고충의 마음들이 전해져 제 마음 역시도 조금은 무겁기만 합니다...   

사실 저는 이런 쪽으로 저를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척 느슨하게 보는 주의이지만... 

오히려 그런 제 자신의 안이한(?) 인식과 태도를 재고하게 하는 계기도 됐던 것 같습니다.

여러 회원님들께서 공감하실 부분이겠지만, 저 역시 타임포럼의 자정작용을 확고히 믿습니다.

사실 어제나 일전에 우리 회원님들께서 공유해주신 오마쥬 워치 관련한 여러 토론의 내용들은 

여느 해외 커뮤니티에서조차도 잘 보기 힘든 굉장히 밀도 있고 다각적인 접근의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자체만으로도 소정의 성취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다들 적정한 선을 지키시며 신사적으로, 

그리고 단순히 감상적인 접근이나 애매모호한 접근, 혹은 지나치게 미시적으로만 파고드는 식이 아닌, 

정말 다들 진지하고 또 설득력있게 논리를 전개해주셨어요. 저는 이런 모습만으로도 감명 받았습니다.

암튼 다들 멋지십니다.^^ 보다 즐거운 포럼 활동, 시계 생활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