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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컬렉터의 종착역? 빈티지 수집에 대하여...
 
 
링고가 무브먼트 매니아인 것은 링고의 글을 몇 번 읽은 분들은 죄다 알만한 내용입니다만....
 
오랜 기간 공부만 했지... 별로 구입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빈티지 수집에 대한 욕구를 느끼는 중이라 스스로 조금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빈티지의 가격과 신제품 혹은 민트급 중고의 가격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만...
 
이걸 자꾸 비교하게 되는 것이지요....
 
빈티지와 현행품을 비교하다보면....
 
염가 브랜드의 가격과 중상급 혹은 하이엔드의 가격을 비교할 때처럼 황당한 상황과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
 
예컨데.... 현행품이라면 아무리 허접한 브랜드의 제품이라도 18K 제품을 100 만원 이하에 구입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빈티지라면 100 만원 18K 제품은 그냥 보통이며... 50 만원 이하에서도 얼마든지 구입이 가능한 것이지요...
 
나아가, 현행품이라면 일부 브랜드의 고가의 제품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계들이 ETA 7750 패밀리, 2892 패밀리,
 
ETA 2824 패밀리, ETA 6497 패밀리, ETA 7001 패밀리 등 시계의 종류는 많아도 무브먼트는 죄다 5 가지에 불과한 셈입니다.
 
 
 
컬렉터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시계 5 가지를 수집하고 나면...
 
수집할 수 있는 시계들이 거의 없는 것이고....
 
디자인을 위주로 시계를 컬렉팅한다면....
 
몇 년 후 20 여개의 시계를 컬렉팅했을 때 생기는 상황으로....
 
밸쥬 7750 ---- 5 개
 
ETA 2892 ---- 7 개
 
ETA 2824 ---- 3 개
 
Unitas 6497 --- 2 개
 
ETA 7001 ---- 2 개
 
Lemania 1873 --- 1 개
 
이렇게 될 것이고.... 50 개를 모아도.... 100 개를 모아도 이 표의 숫자만 변동될 뿐입니다....
 
이 리스트를 좀 더 길게 하는 방법은 중고급 제품으로 눈길을 돌리는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메가 3303, 엘프리메로, Rolex 3135, GP 3000 번대, IWC 5000 번대, Chopard LUC, GO, JLC, Blancpainm,
 
AP, VC, PP, Lange...
 
그런데... 이쯤 되면...
 
이젠 시계 하나 더 컬렉팅 하는 것이 일반 생활인들에게는 엄청난 비용부담이 되므로...
 
눈물을 머금고 시계 컬렉팅을 중단하는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 이전까지 민트급 중고로 100 만원 혹은 200 만원을 상한치로 설정했던 시계 구입가격은 1000 만원대로 증가하게 되며...
 
이제는 시계 20 개 모을려면 억대의 자금이 필요해지는 것이지요...
 
이렇게 되면 시계 수집은 취미를 넘어 투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계 신품이나 중고에의 투자란 일시적으로 이익을 보는 일도 있겠으나
 
종국적(향후 20 년간?)으로는 손해만 보는 투자가 됩니다.
 
 
그러나... 빈티지로 눈을 돌리면 상황은 보다 매력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컬렉터는 이제 케이스 디자인과 다이얼 디자인 그리고 개성적인 무브먼트를 내장한 매우 독립적인
 
특징들을 가진 시계들을 컬렉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장점은 주식으로 따지만 꼭대기(신품) 찍고 이제 줄곧 하향하는 신품-중고의 가격들과 달리....
 
빈티지는 주식으로 따지면 저점(유행지난 중고...)을 찍고 올라오는 주식과도 같은 제품들이 즐비하다는 것입니다.
 
 
1980년대 전세계에 빈티지 손목시계 수집붐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손목시계의 빈티지란 오래된 중고 정도로 취급되었으며....
 
시계 컬렉팅이란 오로지 이제는 사라져 버린 회중시계 컬렉팅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손목시계 컬렉팅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컬렉터로 등장한 컬렉터들은 이전의 회중시계 컬렉터들과 달리
 
브랜드 편식이 매우 심했습니다.
 
아마도 그들이 어렸을 때 고급시계로 익숙해졌을 롤렉스와 그들이 컬렉터가 되면서 알게 된 "세계 최고급 시계 파텍"에
 
대한 이미지가 이 2 브랜드의 제품들을 빈티지 시장의 황제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어, 파텍에 조금 못 미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가진 바쉐론과 롤렉스에 이어 일반인들에게 고급 시계로
 
가장 넓리 알려진 까르띠에가 부동의 빈티지 Big 4로 성장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브랜드들의 빈티지는 주식으로 따지면....
 
저점을 찍고 올라와 신고점을 매년 경신하고 있는 시계들인 셈입니다....
 
즉, 주식으로 따지면 구입후 짧은 기간내에 더 올라가 당장 현실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빈티지들입니다.
 
 
반면... 짧은 빈티지 시장의 컬렉터들의 편식으로 품질에 비해 저평가된 브랜드들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젊은 컬렉터들을 통해 인기를 끄는 Audemars Piguet, IWC, LeCoultre, Omega, 브라이틀링, 호이어, Eterna 같은
 
소외되었던 브랜드의 빈티지들의 가격 상승입니다.
 
이중 IWC와 각종 크로노그래프는 젊은 컬렉터들의 가세로 최근 2-3 년간 엄청난 가격 폭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컬렉터들에게 인기 없는 브랜드의 고급 제품들(수동 혹은 자동)은 소외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일본을 중심으로 수집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36000 bph 모델 컬렉팅 같은 것이 그런 새로운 테마인 셈입니다.
 
주식으로 따지면 테마주라고 할까요?
 
즉, 빈티지는 현행품의 컬렉팅과 달리 잘만 고르면 시간이 지난 후 돈을 날리기는 거녕 도리어 돈을 벌 수도 있는
 
투자가 되는 것입니다.
 
링고가 시계 공부를 시작할 4 년전 20~40 만원 정도면 구입가능했던 18K 혹은 14K의 LeCoultre 시계들은
 
이제 대부분 50~100 만원으로 상승해 있습니다.
 
또, 20 만원 정도면 구입하던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혹은 COSC 인증의 씨마스터도 요즘은 ebay 에서도
 
40~50 만원을 호가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4 년만에 100 % 정도의 상승을 보여준 것입니다. (요즘의 은행 이자나 주식투자 수익률 보다 높지요?)
 
상태가 좋은 시계들은 매니아들의 소장품으로 변해버린 탓에 시간이 지나면 보다 고가에 보다 형편없는
 
상태의 시계를 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더구나, 빈티지 시계 컬렉팅은 한국에 국한되는 수집이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도 매우 인기 있는 수집품들입니다.
 
주식으로 따지면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일본 등의 블루칩이나 성장주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 됩니다....
 
더구나... 현행품들과 달리 내가 설정한 금액으로도 언제든 매력적인 컬렉션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투자할 자금이 적다면 일본의 Citizen이나 미군 군용시계 같은 것으로 시작할 수 있으며...
 
Seiko 5를 그 최초 모델부터 대표적인 모델을 수집한다거나...
 
Casio G-shock, Seiko Diver 시계만을 그 시대적 변천에 따라 수집하는 것도 큰 돈 들이지 않으면서
 
컬렉터 다운 멋진 컬렉션을 만드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언제든 취미생활을 바꿀 때 수집하는 동안 느낀 재미의 비용 정도의 손실(10 % 이내?)을 보거나...
 
운이 따른다면 은행이자 정도의 이익(10 % ~ 100 %)을 보고 처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시계를 구입해서 돈을 번 사람들은 현행품의 경우 고가의 한정판들을 수집한 경우 정도로 제한되지만...
 
빈티지에서는 파텍과 롤렉스에 매력을 느껴 수집을 시작했던 초창기 수집가들은 물론 최근에는
 
파텍에 비해 이상하리 만큼 인기가 없던 바쉐론을 구입한 사람들, 생산수량이 적었던 군용시계 레이아이템들을
 
구입한 컬렉터들입니다.
 
빈티지에는 주식의 변동곡선과도 같은 빈티지 가격 변동곡선이 존재합니다.
 
바닥을 찍고 올라온 가격이지만...
 
그 때 그 때의 인기도에 따라 어떤 빈티지의 가격은 고점을 찍고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하기도 하고....
 
어떤 빈티지는 끝 없는 고공 행진을 하고 잠시 조정 받고는 재차 고공행진을 하는 시계들도 적지 않습니다...
 
물론, 현재의 빈티지 시장은 파텍, 롤렉스, 바쉐론, 카르티에의 레어 아이템 및 크로노그래프들에 집중되고 있으나....
 
LeCoultre, 오메가, 론진, 모바도, 유니버설 제네브, 제니스, 그랜드 세이코와 킹 세이코의 가격도 지난 몇 년간
 
상승일로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 Gruen, Eterna, Marvin, Bulova, Hamliton 같은 1930년대~1960년대까지는 롤렉스-오메가-론진 등과 큰 차이가 없던
 
가격대의 제품들을 만들던 브랜드들의 빈티지들이 서서히 가격이 상승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몇 년 전 ebay에서 200 달러 정도에 거래되던 B-Uhr 같은 군용 모델은 큰 시계들의 유행에 힘 입어
 
이제는 2000 달러에도 구입할 수 없는 고가의 레어아이템이 되었습니다....
 
브랜드 전체의 상승 보다는 빈티지의 꽃이 될 수밖에 없는 레어 아이템을 잘 고르는 것이
 
급격한 가격 상승의 혜택을 보는 빈티지 컬렉팅의 또 다른 재미가 될 수 있겠지요...
 
중요한 것은 빈티지 컬렉터들이 매년 증가일로에 있으며....
 
과거 G-Shock와 같은 현행품들의 수집이 제조업체의 무분별한 한정판 양산으로
 
그 열풍이 가라앉는 것과 달리....
 
빈티지는 그 수가 증가할 수 없는 과거의 제품들이므로 G-Shock 과 같은 급작스런 하락의 가능성도 크지 않습니다.
 
다만, 빈티지는 현행품과 달리 30년에서 100 년 이상이 지난 제품이므로 시계의 상태가 겉 모습만으로
 
알 수 없다는 점.... 잘못 구입할 경우 수리비가 시계 구입비 보다 더 많이 드는 경우도 많으므로
 
빈티지 수집을 위해서는 시계의 빈티지에 대한 충분한 공부를 한 후 큰 돈이 들지 않는 시계들로 연습을 하고...
 
내가 구입한 빈티지 시계들을 점검해줄 시계기술자 한 분의 도움도 필요해집니다...
 
아무리 고가의 빈티지 제품이라고 해도... 고장난 시계는 제값의 1/3도 받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쯤 되면... 이젠 빈티지 모델의 수리가능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며...
 
빈티지 시계의 부품들을 찾아 ebay를 탐험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물론, 꼭 돈을 벌기 보다는 자신이 시계에서 호기심을 느끼는 테마를 정하여 자신의 경제력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우표 수집이나 동전 수집을 하듯이 수집하여 컬렉션을 만들어 보는 것도 길다면 긴 인생의 여정에서
 
지루해 져 방황하기 쉬운 인생을 즐겁게 사는 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일본의 나카히로 같은 유명한 컬렉터는 자신이 수집한 시계들의 무브먼트 사진을 멋지게 찍어
 
개인사진전을 열기도 했습니다....
 
시계 공부를 장기간에 걸쳐 하면서....
 
링고 역시 신제품 보다는 빈티지에서 도리어 매력을 느끼고 질르고 싶어지는 욕망에 시달리고 있답니다....ㅋㅋㅋ
 
TF의 빈티지 게시판을 통하여 한국의 빈티지 컬렉터들의 모임이 성숙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Rolex Submariner collector, Omega Speedmaster collector, Patek Collector, Grand Seiko collctor,
 
Chronometer collector, Chronograph collector 들이 등장하시어 해외의 시계 사이트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멋진 컬렉션들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TF  역시 2 배로 흥미진진한 사이트로 변해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성용 시계와 전자식 혹은 쿼츠 빈티지는 아직 극히 제한한 일부 레어 아이템만이 인기를 끌고 있는 테마이므로...
 
여성용 빈티지와 전자식 혹은 쿼츠 빈티지에 흥미를 느끼시는 분들은 지금이 수집 적기이기도 합니다.
 
물론, 여성용 빈티지와 전자식 혹은 쿼츠 빈티지가 많은 컬렉터들을 유혹한 테마로 성장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행품 이상으로 매력적인 빈티지 시계들로 이 게시판이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기분으로 이런 저런 잡다한 이야기들을
 
늘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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