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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알라롱 413 2006.10.29 16:38

Heuer Mareographe <사진출처 : www.hautehorlogerie.org>

 

호이어의 마레오그라피는 타이드 그라프를 표시하는 기능을 가진 시계입니다. 요즘에야 디지털 방식의 쿼츠시계가 보편화되어 타이드 그라프 기능이 들어간 시계를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5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쿼츠가 나오기도 전이라 그런 고마운 시계는 찾아볼 수 없죠.

Abercrombie & Fitch 'Seafarer'

 

타이드 그라프는 지구와 달과 태양의 관계에 의해 하루에 2번 진행되는 조석과 간석을 표시하는것으로, 주로 낚시꾼과 같은 사람에게 유용한 기능입니다. 호이어의 마레오그라피도 당시의 아웃도어 용 시계와 같은 개념으로 제작되어 지금의 의류 메이커 Abercrombie & Fitch의 이름을 달고 혹은 호이어의 이름을 달고 판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50년대부터 약 20년간 생산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약간 복잡스러운 다이얼을 하고 있는습니다. 이는 바닷물 밀물과 썰물 표시하기 위함으로 9시방향의 디스크에 의해 그것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디스크는 투톤으로 나뉘어 바닷물이 밀물때와 썰물때를 표시하고 십자가 모양의 인디케이터가 바닷물이 가장 높고 혹은 가장 낮은 시간을 나타냅니다. 디스크는 달의 움직임과 함께하는데 십자가형 인디케이터의 달모양 부분이 어느방향을 가리키느냐로 달의 위상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9시 방향의 크라운은 경도에 따른 세팅을 위한것입니다. 지금의 디지털 쿼츠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위치하는 경도와 같은 데이터를 세팅해주어야 하는것은 마찬가지입니다.

Valjoux Cal.72

왼쪽이 달의 위상을 가리키는 표, 1번의 타이드 그라프 이외에도 2번 표시가 된 다이얼로 레가타 기능도 가능합니다. D가 세팅용입니다.

 

<사진 출처 : www.onthed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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