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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링고 571 2006.10.29 14:18
Benrus Alarm과 Venus 230
 
국내 빈티지 매장이나 인터넷 경매에서 매우 자주 발견되는 브랜드의 하나가 Benrus입니다만...
 
Benrus에 대해 설명되어 있는 자료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Benrus는 Benjamin Lazurus 의 줄임말로 1920년대 미국에서 이 회사를 창업한 유태인이었던
 
벤자민 라주러스라는 사람의 이름을 줄여서 만든 브랜드입니다.
 
Benjamin Lazurus는 1920년대초 뉴욕에서 시계수리점을 개업한 것이 그가 시계와
 
관계를 맺게된 인연이 되었습니다.
 
그 후 시계케이스, 시계 밴드 등을 제작하다가 1940년대에 본격적으로 스위스 에보슈를 사용하여
 
시계를 만들게 됩니다.  Gruen과 비슷한 역사인 셈입니다.
 
1940년대 세계 2 차대전을 겪으면서 Waltham, Elgin 등 미국을 대표하던 시계 업체들이
 
전쟁물자 제조로 시계제조를 중단한 동안 Benrus는 계속 성장하여
 
1950년대에는 Hamilton과 Bulova에 이어 미국내에서 3 번째로 큰 시계업체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미군용 군용시계도 제조했으며
 
1967년 Remington Razors(면도날 제조업체)에 매각되어 Lazurus 일가의 손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곧 이어 시작된 쿼츠 시대를 맞이하여 한 때 미국시장을 주도하던 기계식 시계 회사들과 비슷한
 
운명에 처하게 되어, 몇 번의 통합과정을 통해 1977년 도산하여
 
몇 번의 손을 더 거친 후 1980년대초 시계업계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1950년대의 벤러스의 수동 알람시계입니다.
 
1950년대의 시계들이란 파텍의 칼라트라바와 롤렉스의 오이스터 퍼페츄얼과 비슷비슷한 디자인들이
 
유행하던 시기이며 다이얼의 인덱스에서 개성을 찾던 시절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모든 시계들이 현대의 관점에서 본다면 매우 클래식한 이미지를 풍기며
 
심플한 시계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심플한 케이스 디자인과 다이얼을 특징으로 합니다.
 
 
무브먼트입니다. Benrus DX13 무브먼트입니다만...
 
베이스 무브먼트는 Venus caliber 230 입니다.
 
크로노그래프로 유명했던 Venus에서 만든 알람 무브먼트입니다.
 
무브먼트 사진에서 보듯이 단일 배럴의 알람 무브먼트입니다.
 
알람 시계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JLC Memovox나 Vulcain Cricket에서는
 
알람 전용의 배럴(스프링)을 사용하지만,  Venus 230에서는 단일 배럴로 시계와 알람을
 
동시에 작동시키는 것입니다.
 
크라운이 2 개이지만, 하부의 크라운은 단순히 알람세팅용입니다.
 
알람세팅은 다이얼의 붉은색 화살표를 가진 바늘을 알람 설정 시간에 세팅하는 것으로 수행됩니다.
 
다이얼 9 시 방향의 붉은 점은 알람의 온, 오프 상태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붉은색은 alarm off를 녹샌은 alarm on 상태를 표시합니다.
 
지금은 잊혀진 수 많은 브랜드들이 빈티지 시계들에 존재합니다.
 
그리고, 현대의 시계들에는 없는 단순하면서 아름다운 많은 시계들이
 
만들어졌습니다....
 
빈티지 매니아들이 생겨나는 이유는 아마도 그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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