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와 동글이 ETC
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얼마 전 흔치 않은 만남의 기회가 있었기에 공유차 간단히 포스팅 남겨 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올해 벨앤로스 신제품인 BR01-92 Heading Indicator와 Climb 두 시계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마침 제가 이날 할리오스의 퍽을 차고 간 지라... 아시다시피 퍽은 레알 동글이고, 비알이는 레알 네모들이라서...ㅋㅋ 이때다 싶어 사진 몇 장 찍어봤습니다.
벨앤로스는 저도 일전에 BR03-92(스틸)를 경험한 적이 있어서 나름 친숙한 브랜드인데요. 한 1년 차다 지겨워져서 지인 형님에게 방출했지만... ㅋㅋ
그간 신제품이 나와도 그냥 나오나 보다 했는데, 요번 신제품들은 제법 눈길을 끌더라구요. 골드 인덱스 모델하고, 바로 위 헤딩 인디케이터가 딱 이쁘더라구요.
46미리 스퀘어 케이스라 확실히 얼큰이 중의 얼큰이지만... ㅋ 그래도 존재감 하나는 쵝오... ㅎㅎ
헤딩 인디케이터나 클라임 두 제품 모두 전 세계 999개 한정판 모델이구요. 국내엔 얼마 전 각 피스당 두 세점 정도 밖에 안 들어왔습니다.
혹시나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7층에 지난 6월 초 신규 오픈한 벨앤로스 매장을 방문하시면
올해 신제품 상당수와 에어본 다이아 인덱스 모델 같은 귀한 제품까지 두루 확인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당^^!
- 칵핏(cockpit) inspired 파일럿 워치 VS 익스트림 툴 다이버
- 스퀘어 케이스 VS 라운드(cylindrical) 러그리스(lug-less) 케이스
- 아라빅 인덱스 + 약한 야광 VS 바 인덱스 + 쩌는 강력 야광
뭐 대충 이 정도의 눈에 띄는 차이점이 있는 듯요.
그래도 공통점도 없질 않은데, 전체 블랙 코팅 케이스에 ETA 무브라는 거, 그리고
나름 줄질이 잘 받는 시계들이라는 거, 철저히 매니아들만 좋아할 시계라는 거...ㅎ
암튼... 그럼 편안한 저녁 시간 되시구요. 꾸벅...^^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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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아빠와더치페이
2013.08.0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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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8.09 09:10
러그리스 케이스가 사람마다 호불호는 있지만 일단 시계 자체가 좀 유니크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디자인적으로 차별화된 면이 있지요.^^
퍽은 처음 스틸 버전으로 나왔을 때부터 워낙 관심이 가던 시계인지라, 올초에 DLC 버전 거의 끝물을 운좋게 구하게 된게 참 기쁘답니다. ㅋㅋ
할리오스가 단기간에 다이버 커뮤니티서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데는, 미묘하지만 차별화된 디자인과 가격대비 훌륭한 제품 퀄리티, 그리고
제이슨 림의 발빠른 비지니스 에티튜드 덕분이라 봅니다. 저는 이 브랜드가 마음에 드는 게 너무 초반부터 무리해서 판을 벌리지 않았다는 거에요.
천천히 그리고 묵묵히 자기네들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치를 끌어내려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저도 초창기 컬렉션부터 라구나, 퍽, 그리고
올해 신제품인 트로픽 시리즈랑 델핀까지 다 마음에 듭니다. 여력만 된다면 컬렉션별로 사고 싶지만 ㅋㅋ 암튼 계속 지켜볼만한 브랜드임엔 틀림없는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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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PK
2013.08.08 20:50
오우..헤딩인디케이터는 정말 물건인것같습니다
저도 실제로 보고싶군요..
뽐뿌가 일까봐 걱정입니다만..ㅎㅎ
잘봤습니다 이노님!!^^ -
Eno
2013.08.09 09:12
비알 매니아이신 비알피케이 님께서도 헤딩 인디케이터 보심 무척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그냥 예전 레이다의 변종인데도 디자인적으로 일단 간지!
그밖에도 올해 신제품들이 전반적으로 괜찮은게 좀 있는듯요.^^ 조만간 현백 매장 함 방문해보셔용. 시계가 몇 개 안 들어와서 팔리기 전에 보셔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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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al7
2013.08.08 21:57
그린 스트랩덕분에 더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어쩜 벨앤로스랑 사촌처럼 잘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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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8.09 09:18
헤헤.. 수동칠 님... 그린 스트랩은 독일 플루코(Fluco)의 쉬렁큰 카프라고 일명 에르메스 원단 스타일 가죽이라고 해요. ㅋㅋ
켈리백 가죽 느낌을 스트랩으로나마 저렴하게 즐기기엔 나쁘지 않은 듯요.
그러게요. 퍽은 벨앤로스의 사각 케이스와 정반대의 느낌인데 또 묘하게 잘 어울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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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8.08 22:13
아...동글이와 네모들이네요~ ㅎㅎ 원래 네모난 형태의 시계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 갑자기 CW에서 눈에 들어오는 녀석이 생겨서 괴롭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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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8.09 09:21
올려주신 CW 시계 어디선가 득템기를 본 기억이 있는데 참 인상적이었어요. 다시 봐도 정말 벨앤로스스럽네요. ㅋㅋ
저는 위 시계 말고 비유렌 타입 파일럿 중에 위 시계처럼 블랙 PVD코팅 + 올드 라듐 루미노바 인덱스 쓴 모델이 정말 땡기더라구요.
저번에 father's day 즈음에 30%인가 반짝 세일할 때 사고 싶어서 근질근질 거렸드랬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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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ntie
2013.08.08 23:08
제목 그대로 네모와 동글이군요^^
재미 있는 비교 잘 봤습니다~
벨앤로스는 취향을 많이 타는 시계 같습니다. 그동안 사진으로만 봐와서는 매력을 잘 못 느껴서...매니아층이 두터운 걸 보면 분명 제가 발견하지 못 한 매력이 있을텐데 말입니다. 언제 한 번 시간 내서 실물을 꼭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Eno
2013.08.09 09:28
벨앤로스는 호불호가 파네라이나 위블로보다도 어쩌면 심한 브랜드 같습니다. ㅋㅋ
사실 요즘 벨앤로스 보면 신선함에 대한 강박이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에도 실제 이렇게 시계를 보면 상당히 매혹적인 게 몇 개 눈에 띕니다.
벨앤로스는 대중적으로 크게 될 브랜드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들 특유의 간결하면서 독특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꾸준히 찾을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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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13
2013.08.09 03:45
밸엔로즈도 검정도 이쁘지만 역쉬 스틸의 몸통을 우락부락 들어낸 녀석이 더 이쁜듯 예전 내가 좋아했던 비알이가 그런 모습이여서 더 그렇겠지만 검정은 점잖게 슈트속에 근육질 몸을 숨긴 느낌이여서 뭔가 마초적인 느낌이 부족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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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8.09 09:33
ㅋㅋ 그러게요. 저도 막상 동일한 디자인의 시계가 블랙과 스틸 버전이 있다면 실구입은 스틸을 선택을 할 거 같습니다. BR 01, 03은 특히 좀 그렇죠.^^
그런데 또 위 시계들 같은 경우는 의도적으로 블랙 코팅 케이스로만 선보인 게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디자인적으로 더욱 조화롭고 눈에 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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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8.09 10:20
오~ 정말 셋이서 은근 잘 어울리네요!
싸이즈만 좀 줄여서 03라인으로 나와도 참 좋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가격도 좀.. ^-^;; -
전백광
2013.08.09 12:22
벨엔로즈는 정말 디자인이 유니크 한 것 같아요~ 확실한 자기만의 아이덴티티가~ㅎㅎ 그래도~전 동글이 퍽이 더 끌리네요~^0^
할리오스 퍽 도 볼매네요.
러그가 없는 디자인이 정말 개성 넘칩니다!
할리오스의 컬렉션은 하나같이 개성이 넘치면서도 예뻐요.
수 많은 마이크로브랜드 중 에서도 특히 관심이 갑니다.
할리오스 퍽.. BR에 뒤지지 않는 포스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