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어제는 모처럼 제 알마니 시계를 차고 나갔습니다.
대학생 때 구입해서 제 손목을 계속 지켜 온 녀석인데요,
그 당시 알마니 시계 두 개를 번갈아 가면서 찼던 것 같습니다.
여름을 맞이해서 하얀색 가죽스트랩 대신에
핸즈의 컬러에 맞춰서 블루 나토스트랩으로 갈아껴줬습니다. ^-^
여러 시계에 대해 접해 본 지금에 와서 봐도 디자인만큼은 제 맘에 쏙 드는걸 보니,
사람의 취향이란건 쉽사리 바뀌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브먼트 등 가성비 꽝이라는 평판을 받고 있는 알마니이긴 하지만,
패션 브랜드답게 다이얼이나 케이스만큼은 예쁘게 잘 뽑아내고 있습니다.
예쁜 시계들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쿠션 케이스, 블루 페인티드 브레게 핸즈, 길로셰 패턴, 물방울 모양 러그
등을 갖고 있는 요녀석의 디자인이 독특하기도 하고 취향에 맞기도 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본가에 가서 찍은 사진인데,
요즘 참새들에게 먹이 주는걸 즐기시는 아버지 덕에 찍을 수 있었던 사진입니다.
참새들 뿐 아니라, 까치, 비둘기, 어쩔 때는 흔하게 볼 수 없는 예쁜 새들까지 날아와서
식사를 하고 가곤 합니다.
사실은 저 안에 담긴 사료는 고양이 사료라는게 함정. ㅋ
모두들, 남은 주말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Fin.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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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자존심
2013.07.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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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7.21 09:47
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알마니 시계가 무브먼트는 완전 싸구려 쿼츠 무브를 사용하고, 스트랩 등 마감 품질에서는 형편없는건 사실입니다.
홍콩(지금은 중국)에서 제작하면서 브랜드만 믿고 가격도 비싸게 받기에 더 평가절하 되는 면이 있는데요,
사실 제가 갖고 있거나 갖고 있었던 알마니 시계들이 디자인은 정말 예뻤습니다.
어느 정도 안목이 생긴 지금 봐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네요.
지금은 고장나 버린 알마니 시계 사진도 올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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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기
2013.07.21 13:06
저도 흰판에 블루핸즈 스타일 참 좋아라 하는데 ㅎㅎ
고장난 시계를 안고치는 이유??? 라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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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7.21 14:07
구입한지는 한 7~8년 정도 된 녀석인데, 고장나기 전에 컬렉션이 급격히 늘어나서 실제 착용은 자주 안했습니다.
직접 배터리를 갈아 끼려고 뒷백을 열었는데, 분해를 해보려고 용심을 뺐다가 다시 끼웠는데 헛돌고 작동을 안하더군요.
분해연습용으로 삼아보려고 놔둔게 시간이 꽤 흘렀네요.
요녀석을 고치기보다는 비슷한 쿠션 케이스의 기계식 시계를 하나 들일 생각입니다.
저렴한 녀석으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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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ntie
2013.07.21 15:04
무브먼트만 좀 좋은 걸 써도 욕을 덜 먹을텐데 말이죠;; 참 안타깝습니다;; 저도 대학생 때 알마니 샀다가 6개월만에 고장 나서 이후 세이코 알바만 주구장창 썼거든요. 그런데 아롱이형님 알마니는 참 좋은 디자인이군요. 알마니에 이런 디자인이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
아롱이형
2013.07.21 17:49
알마니가 은근 디자인은 좋습니다.ㅎㅎ
그런데 omentie 님 알마니는 쉽게 고장이 났나 보군요. 저는 뽑기 운이 좋았는지 알마니 시계 둘 다 7~8년씩 사용하면서 잔고장 한 번 없었습니다. 무브야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 상관없으니, 가격만 적당했으면 나름 괜찮은 브랜드가 되지 않았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 -
타이머스
2013.07.21 15:38
세월이 느껴지지않을만큼 외관이 관리는 잘되있어 보이네요 패션워치중에서는 그나마 시케이나 파슬정도가 좋은무브인것 같습니다 알마니 쿼츠만있는줄알았는데 전에 타포에서 알마니오토도 본기억이나네요 쿼츠는 싸구려인데 오토는 어떤게 들어갔는지도 궁금하네요 그래도 알마니가 시케이,디앤지,알바,닉슨,디젤,폴리스,스워치 등과 더불어 패션워치중 많이쓰이는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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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7.21 17:53
Ck는 스와치 그룹 소속이니만큼, 무브도 ETA 무브를 사용하지요~ 알마니는 그에 비해 중국산 무브와 케이스, 다이얼 등을 쓰면서 브랜드값으로 엄청난 차익을 남기기 때문에 문제시 되는 거겠구요~
알마니 기계식 시계 무브도 아마 중국산이 들어가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패션 브랜드에서 디자인은 예쁜게 종종 눈에 띄더라구요. ^-^ -
sarasate
2013.07.22 03:46
저도 가끔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차던 Fossil 시계가 그립네요... 이사할 때 버린 것 같은데.... 괜히 버렸나 싶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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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7.22 12:42
저도 이모가 중학교 때 선물해 주셨던 Fossil 다이버 워치가 있었던 것 같은데,
예전에 조카 쓰라고 줬네요.
제가 이렇게 시계에 관심을 갖게 될 줄 알았다면, 그냥 갖고 있었을걸 그랬습니다.
섭마 오마쥬였던 것 같긴 한데 어떻게 생겼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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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재
2013.07.22 10:30
노스탈지아가 느껴지는 시계이겠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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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7.22 12:42
네, 문득 대학생 시절이 생각나고 그렇습니다.
추억이 담긴 시계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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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님
2013.07.22 10:34
디자인 이쁘네요..^^ 블루핸즈인가요?
참새들 응X 치우려면 고생좀 하겠는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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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7.22 12:44
넵, 페인티드 블루핸즈입니다.
참새들이 그래도 염치는 있는지 지저분하게 만들지는 않고 바로 날아가네요.
조심스러운지 한 두 알 집어먹고 날아갔다 다시 오고 그럽니다.
하긴.. 저희 본가에는 냥이가 세 마리나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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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라킹카
2013.07.24 12:07
저도 얼마전까지 가지고 있다가 조카 줫어요 ㅋㅋ 추억에 아르마니네요 이젠 눈이 높아져서 전문 브랜드 시계만 찾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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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7.24 12:30
전 눈이 높아짐과 동시에 가성비를 찾게 되서,
마이크로 브랜드에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ㅎㅎ
예전엔 알마니가 참 좋은 시계인줄 알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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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마드리드
2013.07.24 21:45
디자인이 좋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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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7.24 22:26
감사합니다. ^-^ -
dlghwns7393
2013.07.29 23:10
알마니에 나토밴드 잘어울리네요ㅎ
제알마니에도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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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7.29 23:13
감사합니다. ^_^
한 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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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니아
2013.10.29 13:54
알마니시계 참 반갑네요 ㅎ
알마니 시계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포스팅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