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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Roamer Competence Diver에 대한 열망이 채 식기도 전에, 또 다른 한 녀석을 들여서 인사부터 올립니다. ^^

 

"아방가르드 워치"를 표방하는 싱가폴의 작은 신생 브랜드 Azimuth에서 나온 1500mm 짜리 GMT 기능 탑재한 다이버 시계, Azimuth Xtreme-1 Sea-Hum GMT입니다.

 

사실 이 녀석은 사연이 좀 많습니다.

 

제가 시계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년 채 안 되었습니다.

 

처음 내 마음에 드는 시계 찾으려고 열심히 온라인을 뒤지다가, 우연히 Azimuth Xtreme-1 Sea-Hum GMT를 보게 되었습니다.

 

보자마자 미친듯이 갖고 싶었으나, 당시 시계에대해 문외한이던 저는 Azimuth의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국내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는 사실에 금방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저는 오메가, 롤렉스, 제니스 같은 시계에 꽂혀 있었고, 실제로 그 브랜드의 시계들부터 들였습니다.

 

그리고, 비싼 시계를 얼굴도 모르는 외국 상인으로부터 구매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믿었었죠...

 

그렇게 잊고 지내다가...

 

올해부터 ETC 동에서 마이크로 다이버 시계를 알게 되었고, 공홈 직구, 해외 시계상인으로부터의 구입, 해외포럼 개인 유저간 거래 등의 경험을 쌓으면서,

시계를 꼭 국내에서 구매할 필요는 없다는 용기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브랜드에 눈이 멀고 해외 시계 구매에대한 불안감에 압도되어 결행하지 못 했던 일을 해냈습니다. ^^

멀리 호주의 시계상인으로부터 구매한 Azimuth Sea-Hum GMT가 오랜 기다림 끝에 도착했습니다.~

 

먼 길을 돌고 돌아 제자리에 왔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닥 비싸지도, 고급스럽지도 않는 시계이지만,

시계 생활 시작할 무렵의 나름 드림워치를 손목에 차고 있으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네요 ^^

 

이런 용기를 갖게 해준 ETC 동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한 마음은, 조만간 이 녀석에대한 성실한 리뷰로 보답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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