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라사테입니다.
미국은 내일이 독립 기념일이고 저희 회사는 금요일도 쉬기 때문에 저는 오늘부터 4일 연휴입니다~ 야호~!!!
아... 몸은 피곤한데 내일부터 연휴라고 생각하니 잠이 안오네요... 그렇다고 뭐... 딱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니...시계 포스팅 하나 올립니다.
간만에 여유로운 새벽에 제가 몇 주 전에 득템한 대륙에서 건너온 커스텀 Marina Miltare에 대해 간단히 포스팅할까 합니다.
케이스, 다이얼, 다이얼의 야광 종류, 핸즈의 모양과 색깔, 핸즈의 야광 스트랩 등등을 여러가지 옵션들 중 골라서 커스텀한 MM입니다.
좀 낯이 익지요~??? ㅎㅎ 제가 PAM 중 가장 이쁘다고 생각하는 372를 아주 조금~ 참조했습니다~ ^^
케이스는 그 유명한 1950 fiddy 케이스 모양이지만 PAM 270 처럼 싸이즈는 44미리입니다. 싸이즈가 좀 더 작아서 mini fiddy라고도 하지요.
케이스의 피니싱이나 크라운 가드도 타이트한 것이 가격 대비 상당히 훌륭합니다. 다만 크라운 가드의 모서리가 상당히 날카로워서 와인딩 할 때 항상 약간의 고통이 따릅니다. 좀 하다보면 굳은 살이 배겨서 괜찮습니다~ ^^
다이얼은 당연히 베이스 다이얼이고, 핸즈는 일자 골드 핸즈로 했습니다.
다이얼과 핸즈의 야광은 C3입니다. 좀 더 빈티지 느낌이 나는 야광도 있어서 고민 많이 했었는데, 결국 실용적인 것으로 가게 되었네요...
C3의 녹색도 골드 핸즈와 나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C3라 야광은 매우 밝습니다. 샌드위치 다이얼의 야광은 저의 다른 C3 다이버들 못지 않습니다. 하지만, 핸즈의 야광은 좀 얇은 편이라 시간이 지나면 많이 죽네요...
핸즈의 모양은 372와 비슷한 연필 모양 핸즈도 있었는데, 싸이즈가 44미리 케이스에는 약간 큰 것 같아서 일자로 골랐습니다.
다이얼을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가끔 분침의 길이가 약간 짧은 것은 아닌가 싶기는 하지만 나름 개성 있고 다이얼이 좀 더 커 보이는 효과도 있어서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들어간 무브는 6497의 클론인 Seagul ST36입니다. 21,600 bph에 48시간 파워리접에 스완넥도 있어서 나름 괜찮습니다.
특히 시계를 보내주기 전에 오차 조정을 해줘서 그런지 일주일 지나도 일오차가 1분이상 나지 않는 것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무브 소리가 상당히 큰 편이지만 거슬리지는 않고, 가끔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44미리 싸이즈에 다이얼도 상당히 커서 손목에 올리면 존재감이 대단합니다. 팜 오마주이니 싸이즈가 너무 작으면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미네랄 글라스이지만 빈티지 느낌이 좀 더 사는 것 같기도 하고, 상당히 볼록한 것이 나름 매력이 있습니다.
스트랩도 핸드 메이드이고 가죽 색깔과 스티칭의 색깔도 고를 수 있습니다. 스트랩의 퀄리티는 가격대비 나쁘지 않아서 쓸만한 것 같습니다.
러그가 24미리인 시계는 처음인데, 가죽 줄의 느낌이 역시 좀 다르네요. 24미리 스트랩이 없어서 Toshi strap 하나 주문했습니다~ ㅎㅎ
별로 큰 기대 없이 대충 느낌대로 골라서 만들었는데, 결과가 제법 만족스럽네요.
30미터 방수인 것이 아쉽지만 100불 조금 넘는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가성비는 아주 아주 훌륭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옵션들도 하나 더 만들어 볼까하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이 문제네요...
아무튼 이번 달은 이놈과 Moray 때문에 쿠션 케이스에 푹 빠져서 보낼 것 같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쿠션케이스인 트로픽 브론즈까지 오면...ㅎㅎㅎ
한국은 하루만 있으면 금요일이네요. 다들 남은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불금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구매정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