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세이코 커스텀 업체로 시작해 어느덧 자기네만의 컬렉션을 확장하고 있는
홍콩 베이스의 마이크로 브랜드 다가즈(DAGAZ)가
이번에도 새로운 신제품 모델 2점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200m 다이버 모델인 오로라(AURORA)와 브랜드 첫 파일럿 모델인 썬더볼트(THUNDERBOLT)가 바로 그것인데요.
어제와 오늘 저녁, 다가즈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pages/Dagaz-Watch-Ltd/164061230373444)에 사진 몇 장과 함께 공개됐구요.
다가즈 홈페이지의 신제품 관련 블로그(http://www.10watches.com/apps/blog/)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게 오로라(Aurora)라는 모델이구요.(작명 센스가 있다고 해야할 지 없다고 해야할 지...ㅋㅋ 이건 뭐 오로라 공주도 아니고...ㅎㅎ)
다가즈의 전작, 츠나미(Tsunami)도 연상되는 빈티지 세이코 다이버 오마쥬 케이스에 무브먼트는 미요타 9015 칼리버가 쓰인다네요.
솔직히 다이얼 디자인은 맘에 들지 않지만(특히 미닛 트랙 바탕의 레드/화이트 대비가 흡사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키기도),
일단 레트로 무드 물씬 풍기는 케이스 형태나 통짜 스틸 베젤, 핸즈 형태 같은 디테일은 저도 무척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추가 공개된 상세 스펙은 다음과 같구요.
다가즈의 Jake. B 말에 따르면 조만간 선보인다고 하는데... 타이푼이나 CAV 시리즈 떄와 달리 프리 오더를 따로 받지도 않고,
또 미리 사전에 아무런 발표도 없이 이렇게 갑자기 서프라이즈, 하고 프로토타입까지 함께 공개한 것도 조금은 의아스럽습니다.
다가즈 제이크의 서프라이즈 이벤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ㅎㅎ
이번엔 다가즈 최초의 파일럿 컬렉션 프로토타입까지 추가 공개했습니다.
IWC의 빈티지 마크나 타임팩터의 스피드버드(일명 빠른새) 같은 모델을 다분히 의식하고 만든 역시나 히스토릭 오마쥬 모델인 셈인데,
썬더볼트라는 다소 촌빨 날리는 이름에 비해 시계 자체는 그럭저럭 잘 나온 거 같습니다. 위 오로라와 마찬가지로 미요타 무브가 쓰일 듯 하구요.
지난해 말에 이미 공개된 바 있는 타이푼(TYPHOON)은 이미 프리 오더 기간도 끝났고 프로토타입이 바로 얼마 전인 5월 초에나 공개될 정도로
그 진행 속도가 매우 더딘 반면, 올초에 선보인 CAV 시리즈나 이번에 깜짝 공개된 오로라나 썬더볼트 같은 경우는 진행 속도가 무척 스피디하네요.
아무래도 타이푼은 성공적인 LE 츠나미의 연장선상에 있는 컬렉션이기에(일명 태풍 연작 ㅋㅋ) 제이크도 타컬렉션에 비해 공을 더 들이는 듯 합니다.
타이푼(TYPHOON) 역시 세이코 SII 무브먼트를 포함한 거의 모든 파츠가 다가즈 공방에 도착했고
현재 일부 조립 & 테스트 중이라고 하니 조만간 리스트에 있는 고객들에게 배송이 시작될 듯 합니다.
(우리 포럼선 사라사테 님께서 일찍이 프리오더를 넣고 기다리고 계시지요.^^)
타이푼이나 CAV 만으로도 다가즈는 올해 나름 많은 일을 한 셈인데(제이크와 그의 화교계 처남 둘이서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걸 상기할 때 ㅋㅋ),
이렇게 소리소문없이 오로라랑 썬더볼트 같은 또 다른 신제품을 선보이고, 또 기존의 그들의 장기인 세이코 커스텀 워치들도 꾸준히 조립해 내놓는 걸 보면,
제이크(Jake. B)가 얼마나 부지런한 사람인지 새삼 실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각종 커뮤니티 활동 포함한 CS 에티튜드 역시 프로급인 걸 보면 참 대단한듯.
올리는 김에 저의 다가즈 트리오도... ^.^
회원님들, 오늘 저녁 모쪼록 불금 되시구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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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백광
2013.06.2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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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29 12:21
썬더볼트는 디자인이 일단 클래식해서 먹어주고 ㅋㅋ 가격대도 5백불 언저리라 착해서 더 좋고...
이런 스타일의 히스토릭 파일럿 워치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어필할 만한 시계 같습니다. ^^
전백광님도 즐주 보내세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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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말
2013.06.28 19:15
제이크의 능력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썬더볼트 모델이 눈에 들어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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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29 12:27
저도 몇번 거래하고 쭈욱 지켜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제이크, 비지니스 마인드도 참 좋고 워커홀릭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참... 이런저런 프로젝트 진행하는 추진력이나 내공이 장난 아닙니다. 이런 표현이 가능하다면, 요근래 물이 좀 단단히 오른 거 같습니다.ㅋㅋ
그간의 행보를 보면 인간적으로도 신뢰가 많이 가는 사람이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면이 있구요. 국내 포럼선 썬더볼트가 역시 반응이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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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ntie
2013.06.28 19:39
오....빈티지 감각에 빨간 포이트라! @_@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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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29 12:28
빈티지 세이코 다이버나 독사의 오마쥬스러운 케이스 형태나 디테일이 인상적인 시계지요.
오로라 같은 경우는 다이얼 디자인은 솔직히 제 취향과는 거리가 있지만 ㅋㅋ 케이스 외관은 정말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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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3.06.28 21:29
빠르고 좋은 정보입니다..ㅎ
오로라는 근데 좀 약간..이름도 그렇지만 다이얼의 알록달록한 색띠?가 좀 촌스러움이..ㅎㅎ 느껴지네요..
썬더볼트도..약간 뭔가 아쉬운..그런 느낌이 나요..(물론 저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타이푼을 보면...그냥 탄성이 나오는데요..ㅎㅎ
이거 근데 홈피에 들어가도 선주문 하는 창도 없고..어떻게 선주문하는지 궁금하네요..개인적으로 제이크에게 연락을 해야 하는지...
다가즈를 좋아하는 이노님도 불금 보내시길..^^( 저도 다가즈 아주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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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29 12:41
ㅎㅎ 오로라의 챕터링? or 미닛 트랙 바탕의 색띠가 촌스럽게 느껴지셨군요.
사실 저도 이 시계의 다이얼 디자인은 그닥입니다. ㅋ 근데 케이스 외관이나 디테일한 스펙은 정말 맘에 듭니다.
제이크의 표현에 따르면 알록달록 색띠는 자신이 Casino서 본 룰렛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여튼 호불호가 갈릴 만한 디자인이긴 하지요. 썬더볼트는 그냥 무난하면서 저렴한 맛에 히스토릭 파일럿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어필할 만 하구요.
타이푼은 원래 대략적인 랜더링이 WUS에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참 이거 물건이구나 싶었답니다.
다만 프리오더가 어느 시점에선가 소리소문없이 이미 종료했다는 거...
그래도 혹시나 관심이 가신다면 개인적으로 컨택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마 몇 피스 정도는 오더에서 누락되거나 여유가 있을 거에요.
다가즈는 지난해 말부터 츠나미나 기타 세이코 커스텀 워치들 덕분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저도 어쩌다 보니 빠져들고 있습니다.
글구 일단 제이크라는 사람에 신뢰가 많이 갑니다. CS도 좋고 비지니스도 비교적 클리어하게 하며 가격 가지고도 장난을 치지 않아 좋아요.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아직 이런 쪽으로 때가 묻지 않았달까요?! 커스터머로 시작한 초심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듯 보이며 자신의 작업을
어떤 고객들이 좋아할 지를 스스로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고 함부로 오버하지 않는 비지니스 자세가 맘에 듭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선전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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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3.06.29 14:09
저도 오로라의 케이스 형태는 아주 맘에 들어요..ㅎ
참..이노님의 취향도 저와 비슷한 면도 있고 다른 면도 있는듯 합니다..ㅋ
그리고 이노님 댓글 보고 제이크에게 선주문 하고 싶다고 메일을 보냈는데요..
답변이 10분만에 왔어요..ㅎㄷㄷ
근데 선주문은 안된데요..ㅎ 조그만 더 기다리면 타이푼 수 백개 만들테니까 그때 사라고 하네요..ㅎ
하여간에 말씀대로 다가즈...마이크로 브랜즈중에 참 이런 좋은 브랜드도 있구나 싶네요..
가격대비 정말 스펙 좋고 마무리 좋고..디자인도 궨춘한..이런 브랜드가 만나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
주말 잘 보내시고..이노님을 한번 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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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swer
2013.06.29 00:17
저 메탈밴드는 혹시 sinn의 그것과 흡사하균요 -
Eno
2013.06.29 12:45
님 말씀 듣고 보니 또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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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6.29 02:19
아... 저도 다가즈 페북에서 예고 없이 갑자기 떠서 깜놀했습니다. 저는 시계를 처음 봤을 때 이름 때문에 드라마와 케이스의 싸이즈, 모양 때문에 DOXA의 느낌이 확 났습니다. 다이얼 디자인이나 폰트가 확 끌리지는 않는데, 스팩은 좋은 것 같습니다. 가격은 아직 안나왔나요? 얼마정도 할 지 궁금하네요~
예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에 더블 돔 크리스탈이 참 매력적인데....다이얼이 약간 아쉽네요~ ^^ 그리고 제 개인적인 느낌에는 오로라보다 썬더볼트가 좀 더 인기가 많을 것습니다.
아... 그리고 저 타이푼 프레오더 고민만 하다가 결국 못했어요...ㅜㅜ 이 프레 오더가 워낙 빨리 끝나버려서... ㅎㅎ
일단 커스텀 옵션이랑 클래식 디자인 나오는 것 보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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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29 12:52
그죠? 예고없이 이게 뭔일? 했지요 ㅋㅋ 제이크 본인도 나름 서프라이즈 효과를 주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다분히 전략적...ㅋㅋ
저같은 경우는, 오로라는 첫인상은 정말 괜찮았어요. 근데 볼 수록 다이얼 몇몇 디테일은 정말 맘에 들지 않습니다.
다만 케이스 형태나 다른 스펙은 제 취향이구요. 세이코 빈티지나 독사의 느낌이 많이 나는 그야말로 레트로 스타일이죠.
썬더볼트는 그냥 무난하면서도 히스토릭 파일럿 디자인 좋아하는 분께는 나쁘지 않은 듯 싶구요.(저는 그닥 관심 없지만 ㅋㅋ)
오로라나 썬더볼트 모두 500 달러 초반대 할 거 같습니다. 가격은 솔직히 둘다 정말 괜찮지요.
그나저나 타이푼은 프리오더 못하셨군요. 저는 하셨다고 들은 거 같은데... 아니었군요. 괜히 저도 아쉽네요. ^^
저도 추후 진행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구매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듯 싶어요.
차라리 케이스 형태만 봤을 땐, 오로라가 딱 제가 요즘 원하는 스타일인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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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man
2013.06.29 07:03
오로라 공주 멋있는데요?
하지만 Eno 님의 빨간색 베젤이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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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29 12:56
오로라 공주 나쁘지 않지요?ㅋ 적어도 케이스 형태(특히 프로파일)는 정말 맘에 듭니다. 다이얼이 좀 에러지만 ㅋㅋ
BB 트리뷰트는 제 주변에도 이쁘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저도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썩 괜찮은 커스텀 워치 같아요.
쿨맨 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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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오월
2013.06.29 22:49
빈티지 다이버 케이스가.. 이런형태를 말하는 건가요? 아.. 요즘 이런 케이스 정말 땡깁니다..
Eno 님 덕분에 정말 좋은구경 잘하고 있답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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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세이코
2013.06.30 01:54
제이크도 사람인지라 시계에 공들이느라 이름까진^^;
다가즈 첨엔 장난감시계같아 별관심도 없었는데 bb 모델도 실제보고 자꾸 이노님이 다가즈 칭찬을하니 점점 끌립니다 (진짜bb는 품절 아니였음 너무 괴로웠을거 같아요 ㅜㅜ)일단 가을까진 참아보겠습니다ㅎ
썬더볼트~멋진데요~이름도~시계도(^o^)b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Eno 님~^^
불금 되세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