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Mk II 공홈 http://www.mkiiwatches.com/watch-collections/specialist-series/nassau/>
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우리 포럼에선 sarasate님께서 이미 올초에 득템 성공하신 Mk II(엠케이 2 or 마크 2) Nassau(나쏘)를
저 역시 이달 초(3일 경) 오더창이 리오픈한다는 개별 메일을 받자마자 바로 가서 주문을 넣었는데요.
주문을 한지 한 2주 가까이 Mk II측으로부터 아무런 답장을 받지 못해서 어떻게 되는 건가 싶어
WUS의 Mk II 포럼(http://forums.watchuseek.com/f325/)에 들어가 확인해 봤더니
저 말고도 이미 수많은 주문자들이 오더 관련해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이 브랜드 역시 스토바의 샤우어 씨처럼 파운더인 Bill Yao가 거의 혼자 동분서주하는 시스템인지라ㅋ
폭주하는 주문량에 비해 제작 속도가 현저히 딸린다는 건 저 역시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지만 말이지요.
<WUS 포럼에 올라온 Mk II 나쏘와 롤렉스 빈티지 Sub 6530과의 일대일 비교샷>
원래 제가 주문 넣을 당시 개별 메일에는 6월 말경에 약 7개의 스탁이 여유가 생긴다는 멘트가 있길래
저는 내심 이 7개 중 하나를 제가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나름 희망을 가지고 빌에게 굽신거리는 메일을 또 보냈는데 ㅋㅋ 아니나 다를까,
오늘 드디어 회신을 받았는데, 7개는 이미 따로 예약이 끝났다고 하더라구요.(초창기부터 빌의 단골 내지 WUS 골수 멤버들에게 돌아갔을 듯ㅎ)
여튼 지난 주에 Mk II포럼에 오더 관련 확정 메일을 보내겠다고 공지가 떴고,
오늘 아침 마침내 빌 야오로부터 메일을 받았습니다. 총 2개의 회신이 왔는데, 하나는 통상적인 컨펌 메일이고
다른 하나는 제가 7개 중 하나 어케 안 되냐고 보낸 나름 장문의 메일에도 또 간단히나마 답장을 보내왔더라구요.
Dear Josh,
Thank you for your order. I am always honored when people from countries like Korea will take the time and energy to order from us.
Unfortunately the first 7 are already spoken for. At the least you will have your order filled at the lower price. We just raised the prices today.
Order confirmation and estimated delivery date will be sent momentarily.
Best,
B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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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for you order. Your payment was received the other day.
Status: In Queue
Estimated Ship Date: 5-Oct-2013
Please ONLY use the order status portal to submit questions or changes.
This will allow us to serve you better by centralizing all of our correspondence.
If you submit questions/changes via e-mail they may not be incorporated properly into the ticket system and we may miss your requests.
The direct link to the portal is: http://www.mkiiwatches.com/order-status/
If there is anything else that we can do for you while we work on your order, please let us know.
Best Regards,
Bill Yao
P.S. Please note that we will be on vacation from July 4th through the end of July.
We will do our best to answer e-mails but we will not be able to issue any refunds at that time.
글구 두둥... 제 나쏘의 예상 배송일은 10월 초네요. 기대는 않고 있었지만 역시나ㅎㄷㄷㅋㅋㅋ
제가 주문 넣을 당시에는 리드 타임이 14주 정도였는데, 7월 휴가 기간 끼고 하면 딱 그 정도 걸리는 듯...
만약 지금 주문 넣으시는 분들은 리드 타임이 26주 정도이니, 올 12월 초중순에나 받게 될 거 같네요. ㅎㅎ
어떻게 보면 참 징합니다. 근데 뭐 어쩌겠어요. 이 브랜드 시스템이 이 모양인데... 시계를 득하려면 뭐 그러려니 해야죠.
이제 10월까지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들만 남았네요. 저도 사라사테 님처럼 지난해 말이나 올초에 주문 넣을 걸... 그때는 하긴 몰라서 못했지만요. ㅋㅋ
<역시나 WUS Mk II 포럼에 올라온 킹스턴(Kingston)과 나쏘의 비교샷. 비슷한 시계를 2개나 득템한 걸 보면 어지간한 덕후인 듯 싶습니다. ㅋㅋ>
아 그리고 스토어에 오늘 날짜로 가격도 살짝 올랐더군요. 그리고 나토밴드 버전도 추가됐습니다.(이전 가격)
여튼 결론은,
나쏘가 좀 더 늦어져도 상관없으니 최상의 컨디션으로 모쪼록 안전하게 제 품으로 건너왔음 좋겠네요.^^
PS: 사라사테 님, 제게 위안을 좀 주세요 흐흐 ㅋㅋ
오늘 저녁부터 비가 많이 온다는 데... 그래도 회원님들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길 바랄게요.^^
<사진 출처: Mk II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kiiwatches>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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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ntie
2013.06.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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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18 09:49
오멘티 님 대단한 열정까진 아니구요 ㅋㅋ 그냥 어쩌겠어요. 이 브랜드는 시계를 득할 길이 이것 뿐인 걸요...^^
저 역시 오래 웨이팅하거나 솔직히 요 근래 마이크로 브랜드서 많이 쓰는 프리 오더 시스템 자체도 별로 내키지 않아하는 사람인데,
MK2의 빅 크라운 서브 오마쥬는 시계생활 하면서 개인적으로 꼭 경험해 보고 싶은 시계라서요. 저는 요즘 서브보다 빈티지 섭에 훨씬 정이 가서리...^^
그나저나 롤렉스의 메르세데스 핸즈를 외계인 머리로 상상하셨군요. 표현 역시 창의적이십니다.ㅋㅋㅋ 님 말씀 듣고 보니 또 그렇네요.
아... 이 브랜드는 근데 징징 거려도 소용없어요. ㅠ 국내선 듣보지만 WUS 멤버들 사이선 나름 꽤 핫해서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선지라...
빌 야오도 커스터머로 명성을 꾸준히 잘 쌓아온 사람이라 자기가 이 분야에선 요근래 최고 잘 하는 사람인 걸 압니다. 그래서 튕김(?)도 좀 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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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6.18 03:05
아~ 드디어 답장이 왔군요.... 역시 그 7개는 벌써 누군가가 미리 찜 해 놨나보네요...ㅜㅜ
저도 14주를 기다려봐서 그 고통을 압니다...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잊고 사는 것일까요? 하지만.... 잊고 지내는 것도 그리 쉽게 되지가 않지요...
이노님 받기 전까지 제가 나쏘 포스팅을....하나도 안하기는 힘들 것 같지만.... 최대한 자제를 하며 함께 기다려 드릴께요~ ^^
받으시는 순간 그 동안 힘들었던 기억들이 눈 녹듯이 녹아내리길 기대하며 ... 아자~ !
참고로 저는트로픽 B하고 Benarus Moray 42미리 기다리는 동안, 중국에서 custom한 Pam homage 몇 개 주문해서 줄질하며 혼자서 나름 재밌게 놀고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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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18 10:04
심심한 위로의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글게요. 답장이 와서 조마조마하며 오픈해봤더니 역시나이더군요. 사실 크게 기대는 안했어요.ㅋㅋ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빌과 친한 사람들이나 소위 빠들이 먼저 찜을 했겠지요. 14주.... 윽... 실감은 그닥 안 나지만 잊고 지내려 노력해 보렵니다.^^
앗, 그나저나 나쏘 포스팅을 왜 자제 하세요. 같이 기다려주신다니 왠지 애틋한 말씀이시지만... 자주 보여주세요. 그동안 대리만족이라도 하게요.^^
헤헤... 맞습니다. 오래 기다릴 수록 정도 더 깊어질 거 같아요.ㅋㅋ 저는 시계 퀄리티는 대략 이미 짐작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기다리려구요.
말씀 하신 것처럼 받고 보면 그간의 기다림이 쏴악... 보상이 되리라 믿습니다.^^
벤루스 모레이 42미리 이미 오더 넣으셨군요. 저는 그냥 홈페이지에 공식적으로 업데이트 되면 그때나 구입하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오호... 중국에서 커스텀한 팸 오마쥬도 지르셨군요. 요즘 그쪽 팩토리 수준이 장난이 아니라서 케이스나 다이얼 퀄리티는 그럭저럭 만족하실 듯.
줄질 즐기시며 재밌게 보내고 계신다니 보기 좋습니다. 아 참... 저는 BB가 오늘 오후나 내일쯤 올 거 같아요. 소소한 지름이지만 나름 기대기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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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13
2013.06.20 00:04
기다림이 아주 행복할것 같다는 나도 외국에 오더 넣구 첨에는 언제 오나 목빠져라 기다리다가 나중에 잊혀질때쯤 도착해서 열어볼때의 그 쾌감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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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21 12:34
헤헤... 플레이어 형님께선 얼마전 엄청난걸 지르신 거 같던데요?!^^ 조만간 뵈요. 구경시켜 주삼삼...
그나저나 나쏘는... 흐윽... 해외직구를 여러번 해봤지만 이렇게 오래 걸리기는 또 처음이라서...ㅋㅋ 도착하면 정말 기분 좋긴 할 거 같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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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man
2013.06.20 11:06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득템의 기쁨은 배가 되기 마련이겠죠.
이 것 상당히 매력있는 시계네요. 후일 실물로 보여주실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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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21 12:36
그렇죠, 재즈맨님?! 저도 그래서 그냥 잊고 지내려구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서프라이즈...ㅋㅋ
MK2 나쏘... 저도 볼매라고 생각되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에 퀄리티 있게 오마쥬한... ㅎㅎ 후일 꼭 시계 차고 재즈맨님 뵈러 나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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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man
2013.06.24 15:40
미리 여명808 챙겨 드시고 나오세요...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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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미
2013.06.22 12:17
와 마크2 나쏘 정말 멋지군요
한번씩 포스팅글에서 보고 볼때 마다 아 멋지구나!!
란 생각이 드네여
그러다 잊혀지다 다시 보면 또 오오 하네요 ^^
구매에 대한 접근만 용이 하다면 저도 당장 구매하고 싶군요 ㅎ 26주 정도 걸린다면 반년 이상 인데
흠 기다림에 도전 해보고 싶네요 ㅎㅎ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몇 개월씩 기다려서 득템하시는 분들 보면, 그 인고의 시간에 존경심마저 드는군요.
이런 거 보면 제가 롤렉스의 외계인 머리 연상케하는 시침을 안 좋아한 게 참 다행이지 싶습니다;; 만약 좋아했다면...인내심 부족한 저는 거의 매주 빌에게 징징 거리며 졸라대는 진상 부렸을 듯 합니다 -ㅁ-;;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