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고 계신지요...^^
늦잠을 좀 더 자려 했으나 일찍 일어나는 습관 때문인지 잠도 안 오고 딱히 할 것도 없어
최근 각 브랜드서 추가로 업데이트한 새 소식이나 몇 개 간단히 정리해 올려볼까 합니다.
1. 딥 블루(Deep Blue) 트리튬 다이버 2종
딥 블루의 나름 히트 모델 중 하나였던 알파 마린 500이 새롭게 정돈돼 컴백했습니다.
(저 역시 제작년 경에 전체 야광 다이얼FLD의 알파 마린 500을 경험한 바 있답니다. 해당 컬렉션은 전체 모델이 빠르게 품절됐지요.)
ALPHA MARINE 500 T-100 TRITIUM이라고 이름 붙여진 걸 보면 아시겠지만,
요 근래 딥 블루는 트리튬 튜브에 재미를 단단히 들인 거 같습니다.
신제품 거의 대부분에 T100 트리튬 튜브를 도입하고 있네요.
트리가라이트로(Trigalight)도 불리는 트리튬 튜브 매뉴팩처의 대명사로 통하는 mb-microtec사의 제품은
여러분들도 익히 다들 잘 아시다시피 루미녹스나 트레이저, 볼워치 같은 브랜드에서 사용해서 유명해졌지요...
하지만 앞서 열거한 브랜드서 주로 쓰는 트리튬 튜브는 T25 정도인 반면, 딥 블루는 이보다 4배 정도 밝은 T100을 사용합니다.
그래서인지 트리가라이트의 매력을 아는 분들 중 유독 다이버 워치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딥 블루의 시계는 어필하는 부분이 분명해서 인기가 있지요.
사실 마이크로 브랜드 중에서 이 정도로 열성적으로 다이얼 전체와 핸즈까지 트리튬 튜브로 떡칠(?)을 하는 브랜드는 딥 블루 이전엔 없었습니다. ㅎ
스탠(Stan)도 그러고 보면 보기보다 참 영악한 거 같아요.ㅋㅋ 어찌됐든 팔리는 제품만을 내놓겠다는 딥 블루만의 고집도 인정해 줄만 합니다.
대략적인 스펙은 이렇구요. http://deepbluewatches.com/alphamarine500.html
Movement : Swiss Eta Automatic ETA 2824-2
Case Size : 45mm, 35mm dial opening, 53 lug to lug
Sapphire Crystal,Case thickness: 16mm , Sapphire Bezel Inlay (scratch resistant) BGW9 Luminous Sapphire Bezel ,
easy grip 120 click unidirectional bezel , Screw down Crown , Screw down Case Back
50 Atms = 500 meters 1650 Feet
5.mm thick Bracelet ,"Divers Style Bracelet", Screw links, Full links, Half Links removable , Scissor Deploy clasp, Safety, Divers wetsuit extension, 4 micro adjustments
Fully Luminous Black Superluminova Dial - Glows Blue
28 total Tritium Tubes Black Dial :Hour markers:12,3,6,9 Alpha numerals in Orange Tritium Tubes. 1,2,4,5,7,8,10,11 Double Size flat Orange Tritium Tubes. Minute Markers Around The dial Tritium tubes Orange on Hour, Minute, and second hand . Unique Easy to read diver style hands .
스위스 오토매틱, 500미터 방수 기능, 사파이어 베젤, 부분 수퍼루미노바 & 28개의 T100 트리튬 튜브를 사용한 모델 치고는 가격대도 기존 모델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SHOP NBC에서는 종종 반짝 세일도 곧잘 하는 편이니 이들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DeepBlueWatches)에 올라오는 소식을 참고하셔도 좋을 듯요...
역시나 인기 모델 중 하나였던 블루테크 어비스도 조금은 확 달라진 인상으로 돌아왔습니다.
BLUETECH ABYSS II T-100 TRITIUM라고 이름 붙여졌구요.
대략적인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deepbluewatches.com/newblabiittr.html
Swiss eta 2824-2 movement
46-mm Case size
18mm Thickness , 55mm Lug to lug ( Top to Bottom) , 52mm Diameter including Crown
10 ounces, 26mm Bracelet Lug Size, 26mm Clasp safety with 4 micros, 1/2 Links, full links, Wetsuit extension, Links with Screws,
Sapphire Crystal , 500m/1650 feet Water Resistant
Exhibition case back , "Deep Blue " Logo on Rotor
6mm Thick Bezel - With Superluminova on Arabic numbers on Bezel , 6 Easy grips on bezel,
Unique Crown Protector
Tritium Tubes 52 total - 49 tubes on the dial , Hour , Minute, Second Hand 1 tritium tube each . Alpha numeric numbers in tritium =12 in orange 1-11 in blue ,
Hands in orange tritum )
이 모델은 스틸 양각 베젤에 식입된 수퍼 루비노바 외에는 다이얼 전체에 트리튬 튜브를 도입한 모델입니다.
기존 T100 스위스 오토매틱 컬렉션의 연장선상에 있는 모델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어비스는 훨씬 더 툴워치 느낌이 강하고 제 눈엔 더 멋져 보입니다.
흥미롭게도 어비스는 총 500개만 생산된 한정판 모델이라는군요. 각 다이얼 색상별로 약 100개씩 밖에 안 만들어진 셈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서두르시길...
2. 젠톤의 새 레트로 스타일 다이버 E44 출시
홍콩 베이스의 젠톤(Zenton)도 얼마전 새 복고풍 다이버 컬렉션을 발표했습니다.
같은 생산 시설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진 헬슨의 토투가(Tortuga)나 아르테고(Artego)의 지금은 전체 품절된 500미터 다이버제품과도 많은 유사점을 보이는 모델인데요.
보시다시피 6-70년대 유행한 후드형 러그의 두루뭉실한 쿠션형 케이스가 특징적인 모델입니다. 다이얼 디자인은 세이코의 클래식인 6105 다이버의 오마쥬 성향도 짙군요.
크라운이 케이스 안쪽에 바짝 붙어 있다는 점도 나름 이색적인 디테일이고, 헬슨의 토투가처럼 베젤 교체가 가능한데, 구입할 때 아예 자신이 색상을 선택할 수도 있네요.
이들의 홈페이지(http://www.zentonwatches.com/watches/e44/)서 캡처한 이미지를 보시면 대략 이렇습니다.
각 다이얼 색상별로 기존 스틸 베젤 외에도 사파이어 베젤 선택이 가능한데, 색상 선택 옵션이 위에 보시다시피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제가 보기엔 블랙이나 오렌지 다이얼 제품들은 올 한해 다이버 커뮤니티서 썩 주목을 받을 만한 모델이라 사료됩니다. 시계 자체도 이쁘고 은근 재미있는 시도입니다.
ZENTON E44
Black, orange, silver or yellow dial.
User friendly interchangeable bezel system
Different sapphire bezel options
Inner curved sapphire crystal
Swiss ETA 2824-2 movement
1000m water resistant
Helium releas valve
Case dimensions: wide 44mm - long 48mm - thick 15mm
C3 superluminova
Mesh bracelet option
Every watch is delivered with one steel and one sapphire bezel
스펙은 대략 이렇구요. 가격대도 800달러 미만이라 그렇게 부담스럽진 않은 편입니다.
지난달 중순 경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제품이다 보니 해외 커뮤니티서도 아직 득템한 이나 실사가 올라온 게 거의 없는데요.
요근래 레트로 스타일 다이버가 제법 핫하다보니 나름 착한 가격대까지 감안하면 반응은 나쁘지 않을 만한 컬렉션 같습니다.
3. 스타인하트 르망 GT 크로노그래프 & 한정판 다이버
<사진 출처: 스타인하트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teinharttimepieces)
스타인하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레이싱 모티브의 르망 GT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네요.
기존 데이트 기능의 모델이 유니크하긴 하지만 딱히 크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진 않았는데, 크로노 모델은 생각보다 이쁘게 나와서 반갑습니다.
스펙은 다음과 같구요. http://www.steinhartwatches.de/en/Le-Mans-GT-Chronograph,702.html
Movement
ETA Valjoux 7750 "elabore", Automatik, Swiss made
25 jewels
date on "6"...
red rotor ..
Functions
Hour and minute hands silver, with superluminova white, Bgw9
Second hand red..
Case: Stainless steel polish, screwed crown...
Back: See through glass, screwed ,engraved
Diameter: 45 mm
height: ca.16 mm
Weight: 159 g
Dial: sandwich black/grey., real carbon..
Crystal: Sapphire domed, with double anti-reflecting coatings on the interior side
Bezel: Stainless steel black DLC, with tachymeter scale ..
Indices: sandwich carbon with superluminova Bgw9, white...
Lug width: 22 mm
WaterRes: 3 ATM (limited water resistant, no swimming or shower)
Strap: rubber strap 22mm..
Buckle: Stainless steel pin buckle, OEM 22 mm, screwed
현재 바로 구입할 수 있는 모델은 아니고, 7월 중순 정도 가야 선보일 거 같습니다. 단 프리오더는 받고 있네요.
다음은 스타인하트의 모처럼 다이버 한정판 소식입니다.
아직 홈페이지에도 정식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고, 또 추가로 공개한 자료도 전무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welt der wunder 재단을 위한 총 111개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겁니다.
welt der wunder- great barrier reef se이며, 아마도 독일에서만 선보이게 될 것 같습니다.
위 해당 사진 출처: 독일 워치타임 매거진(http://www.watchtime.net/nachrichten/steinhart-watches-welt-der-wunder-great-barrier-reef/)
4. 헬버그(Helberg) CH-1 프로토타입 공개
<사진 출처: 헬버그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helbergwatches>
지난해 말에 소식 뜨자마자 나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독일 H2O의 세컨 브랜드 헬버그(Helberg)의 첫 컬렉션 CH1의 프로토타입이 마침내 공개됐습니다.
와우.... just wow!!! 이건 뭐 기대 훨 이상이네요. 정말 멋집니다. 특히 위에 사진 속 Spherical sapphire crystal + 브론즈 케이스 모델 정말 쩌네요. ㅎㄷㄷ
<사진 출처: Jake's Rolex World(http://rolexblog.blogspot.kr/2010/01/deepest-deep-sea-dive-in-history-us.html>
다이버 매니아라면 한눈에 캐치하셨겠지만 CH1은 60년대 초의 롤렉스 딥씨 스페셜(DSS)의 오마쥬 모델입니다.
그 특유의 유니크함과 툴워치를 넘어 몬스터스러울 정도의 포스는 정말이지 이 시계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인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57미리에 달하는 무식하다 싶게 너무나 길쭉한 러그 형태가 맘에 들지 않아서 프리오더까진 가지 않았답니다.
근데 위 공개된 프로토타입을 보니 이건 뭐 긴 LTL이고 나발이고 간에 닥치고 하나 주문해야지 않나 싶을 정도네요. 정말 맘에 듭니다. @.@ ㅠ
오셔닉타임(OceanicTime)에도 아니나 다를까 바로 소식이 떴군요. ㅋ http://oceanictime.blogspot.de/2013/06/helberg-ch1-bronze-prototype.html
스틸 모델 프로토타입 이미지도 공개가 됐지만 어째 위 브론즈 모델에는 뭔가가 미치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ㅋ
출처: https://www.facebook.com/media/set/?set=a.635405446488131.1073741825.568447086517301&type=1
헬버그의 CH1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홈 참조하시길...
브론즈: http://www.helberg.com/extensions-2/helberg-ch1-bronze.html
스틸 모델: http://www.helberg.com/extensions-2/helberg-ch1-ss.html
프리오더 관련: http://shop.h2o-watch.com/HELBERG%20CH1%20-%20PRE-ORDER
5. 디바스(Dievas) Vortex 블랙 Spotted!!!
독일 디바스(Dievas)의 신제품은 아니지만 히트 모델인 Vortex가 정말 오랜만에 싱가포르 리테일러인 Gno********에 입고됐네요.(한 1년 만에 보는 듯 ㅋ)
워낙 소량 생산에 제법 인기 모델인지라 아시아쪽으로는 잘 들어오지도 않던 모델인데, 어쩐 일로 러버밴드 모델과 가죽밴드 모델 2종류나 들어왔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조하시라고 그냥 가볍게 언급 정도만 하구요. 또한, 아실만한 분은 아실 거라 판단해 구체적인 사이트명과 링크는 생략합니다.
다만 참고로 말씀드리면, 요즘 이 업체가 장사가 예전만 못한지, 한시적으로 전세계 주요 국가엔 UPS COURIER 통한 무료배송 이벤트를 진행 중이더군요.
Free international shipping의 함의는 해외 구매 해보신 분들은 제가 굳이 부연 설명 안 해도 무슨 뜻인 줄 아실 겁니다.ㅎㅎ 이건 썩 좋은 기회에요!^^
저 갠적으로는 위 사진 속 FLD 모델이 작년부터 정말 갖고 싶었는데, 얘는 구경조차 하기 힘드네요. ㅠㅠ
6. Mk II Nassau Ordering Re-opened
우리 포럼에서는 사라사테(sarasate)님께서도 유일하게 득템에 성공하신 Mk II의 나쏘(Nassau) 오더창이 드디어 재오픈했습니다.
이미 관련 뉴스는 지난 2일 경에 메일링 리스트 통해서나 WUS의 Mk II 포럼(http://forums.watchuseek.com/f325/)에 올라갔구요.
Nassau Ordering Re-opened
Thank you for everyone’s patience. Nassau ordering is once again open. There are a few things that need to be noted before anyone places their orders:
* The lead time is listed at 14 weeks because we are waiting on parts that are due to arrive shortly before our scheduled summer vacation in July. So to make sure we have time to check the parts in August we are scheduling new orders to ship in September.
그런데 안타깝게도.... ㅋㅋ
이미 며칠 만에 WUS 멤버들의 주문이 폭주하는 바람에 처음엔 14주 리드 타임이라고 공지됐다가 지금은 26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중간에 여름 휴가시즌까지 염두에 둘 때, 만약 지금 시점에 주문을 넣는다면 최소 5개월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는 소리에요. 미친 거죠. ㅎㅎ
이들 포럼에 가봐도 이미 지난해 말과 올 초에 득템에 성공한 오너들은 자랑질이 한창이고, 나머지 멤버들은 질투가 장난 아니더군요. 저도 사라사테 님이 부러버요. 케케;;;
Nassau는 또 이베이 쪽에선 중고도 프리미엄이 제법 붙어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니... 구매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 치열해질 양상입니다.
Kingston 때도 느꼈지만, 그만큼 MK2 신도들이 근래 부쩍 늘어났다는 반증이고 또한 일부는 극성스러울 정도라는 걸 보여주네요...
비록 롤렉스 5508, 5510, 6538 등을 연상시키는 60년대 빅크라운 빈티지 서브(Sub)의 오마쥬 성격의 모델이긴 하지만, 퀄리티가 뒷받침 되기에,
또한 Bill Yao의 커스터머로서의 명성이나 그간 Mk II CS에 대한 신뢰가 이미 어느 정도 전제돼 있기에 팬층은 무한지지를 보내는 거 같습니다.
Nassau 관련 디테일한 정보는 공홈 참조하시길... http://www.mkiiwatches.com/watch-collections/specialist-series/nassau/
7. TWCO The Sea Rescue Diver 컬렉션
네덜란드 베이스의 신생 마이크로 브랜드인 TWCO의 첫 다이버 컬렉션도 함께 이 자리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TWCO는 테크니컬 워치 컴퍼니의 줄임말이라고 하는데요. 원래 스페인쪽 다이버 포럼에서 활동하던 2-30대의 젊은 친구들이 연합해 만든 브랜드라고 합니다.
지난해 말에 이미 첫 컬렉션인 Sea Rescue Diver 오렌지 버전이 공개된 바 있는데,
올해 4월 중순에는 위 사진 속의 그것처럼 옐로우 버전이 추가됐습니다.
대략적인 스펙 및 구성은 다음과 같구요. http://www.twcowatches.com/technical_watches/sea_rescue_diver_yellow
Movement:
Miyota 9015.
28.800 Beats per hour (4HZ).
24 Jewels.
Power reserve over 42hours.
Automatic winding.
Specifications:
316L Surgical Grade Stainless Steel.
Sapphire crystal with double anti-reflective (AR) coating on the inside.
Bead blasted finish.
Hands & dial indexes with Super-LumiNova®
Screw down crown with quintuple Viton® protection seals.
Double Viton® protection sealed caseback.
600m (60ATM) water resistant.
Double lug holes. Click here for an explanation.
Measurements:
Case Diameter 43 mm
Bezel Diameter 44 mm
Thickness 15,5 mm
Lug to Lug 51 mm
Between lugs 22 mm
Functions
Date display @ 4.5H.
Hours, minutes and central second with balance stop (hacking).
Unidirectional 120 click bezel with 20 minute marked and luminous dot at the triangle of the bezel insert (0/60minutes).
Inner bezel with 60 minute markers
3 minute radio silence markers.*
Each rescue diver will be supplied with:
Full solid SS bracelet with diver’s extension.
Extra silicon strap included (yellow) with a SS heavy duty TWCO buckle.
Extra/spare pair of SS pushpins.
Screwdrivers for adjusting the bracelet.
Spring bar tool for putting on the silicon strap.
A professional Explorer case.
이건 오렌지 버전. 기본 메탈 브레이슬릿에 오렌지색 실리콘 스트랩도 구성으로 추가되네요. 가격대는 배송비까지 포함해서 약 700불 가량 하는 듯...
사진 출처: http://www.twcowatches.com/technical_watches/sea_rescue_diver_orange
마지막으론, 제가 감히 한 가지 강력하게 제언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바로, 페이크, 짭 따위를 살 바엔 차라리 마이크로 브랜드 시계를 구입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얘기를 갑자기 왜 또 하냐면, 얼마 전 제 후배 하나를 술자리서 만났는데, 이 녀석이 제가 보기엔 너무나 분명한 가품 롤렉스 서브마리너를 차고 있더라구요.
워낙 모처럼만에 보는 후배이고 딱히 그렇게 정이 깊은 사이도 아니라서 그냥 보고 말았는데, 만약 친한 동생 같았다면 따끔하게 충고 내지 조언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일전에 한 친구는 제게 오마쥬의 경계에 관해 꽤 진지하게 물은 적이 있는데, 저는 오마쥬와 페이크는 엄연히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 봅니다.
더불어 오마쥬 쪽으론 상당히 느슨한 관점에서 봐주려 하구요. 왜냐면 둘은 그 태생이나 목적(제작 취지)에서부터 다른 의도를 갖기 때문입니다...
과거엔 우리 포럼 게시판에도 종종 정교한 가품 사진을 진짜처럼 속여(주로 포토샵 테크닉을 추가로 활용해서) 올리는 비양심적인 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포럼 규모가 커지고 또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젠 국내 매니아들의 정보력이나 보는 눈, 지식 수준도 높아졌기에 함부로 그런 짓을 하는 이들은 없겠지요.
비단 포스팅 여하를 떠나서 평소 페이크 워치를 즐기는 이들은 제 기준에선 솔직히 좋게 봐주기 힘듭니다.
자기 돈으로 즐기는 취미생활이니 뭐 더는 judging하진 않겠지만, 솔직히 가품도 요즘은 비싸잖아요...
보통 몇 십만원 씩이나 하던데, 그런 거 살바엔 차라리 마이크로 다이버 어때요?! 이쁜 거 너무 많아요.^^
그럼 회원님들 남은 휴일 편안한 시간 되시구요. 한 주 중간에 쉬니 참 좋네요. 내일만 또 참으면 헤헤...^^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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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ies
2013.06.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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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07 09:56
말씀 감사합니다.^^ 파일럿 워치 좋아하시나 보군요. 저도 좋아합니다. 다이버 쪽과는 또 매력이 많이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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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6.06 15:47
항상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계의 세계는 정말 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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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07 09:57
그러게요... 끝도 없이 새로운 소식, 신제품은 넘쳐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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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군
2013.06.06 15:52
항상 좋은글 잘읽고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마무리 부분의 페이크와 오마쥬에 대한 의견을 보고 동감하고 갑니다^^
제주변에도 퍼이크제품이 제법 잘나오다보니 점점 사람들이 구입 빈도가 늘어가고있네요ㅜ 저도 그럴바엔 Eno님 처럼 오마쥬 제품들을 추천해줬는데 결국 페이크 살사람들은 사더라구요 국내에서는 소위말하는 명품이라는 인식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쉽진않겠지만요ㅎ 단순히 남에게 과시하는것에 가치를두는게 아니라 그걸 만지고 감상하면서 오랬동안 꾸준히 소유하는것에 가치를 두는게 진정한 명품아닐까요^^
쓸데없는말이 너무길었네요 어쨌든 마이크로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 잘보고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포스팅 부탁드립니다ㅎ -
Eno
2013.06.07 10:03
피드백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페이크도 시설이 좋아지다 보니 품질이 몇년 전에 비해 월등히 좋아진 건 사실입니다.
저 역시 지난해 말 한 형님의 파네라이 가품을 몇점 실제로 보고 그 퀄리티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퀄리티가 좋아지고 포장을 잘 해도 페이크는 페이크일 뿐이죠.
저 역시 님 말씀에 심히 공감합니다. 단순히 과시용이 아니라 소비행위의 순수한 기쁨을 주면서도 두고두고 만족할 수 있다면 그게 좋은 제품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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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ntie
2013.06.06 17:34
Eno님 포스팅 읽으며....저는 또 한 번 자제력의 한계를 경험합니다. ㅠㅜ
이제 폭풍 지름 멈추어야 하는데, 스타인하트 다이버 한정판과 TWCO 오렌지가 제 결심을 한 방에 무너뜨리네요. 흑.
멋진 시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리고, 가품 살 바에는 마이크로브랜드 사라는 말씀, 천번 만번 동의합니다.
흔해 빠진 가품 시계들 볼 때마다, 시계들이 불쌍합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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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07 10:07
ㅎㅎ 너무 뽐뿌를 자주 받으세요, omentie님^^ 이미 멋진 시계들이 많으시니 슬로우 다운...
제 포스팅은 그저 정보 공유 및 요 근래 마이크로 브랜드의 트렌드를 읽는 한 지표 정도로만 봐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래도 님 말씀처럼 뽐뿌 오는 제품들이 요 근래 참 많이 출시되는 건 사실입니다.ㅋㅋ
흔해 빠진 가품들은 정말 그 존재 자체부터 사실 코믹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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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백광
2013.06.06 20:55
정말 ~ 끝없는 마이크로브랜드의 세계~ ^^
더불어 ~ 계속되는 Eno 님의 뽐뿌 포스팅 ~ 은 아니고 ~ 알차고 유익한 포스팅 ~ ^0^
딥블루 Abyss II 모델은 야광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군요 ~ 슈퍼루미노바에 트리듐까지 ~ !!!
Zenton 사의 레트로 모델~ 너무 이쁘네요 ~ ^^
언제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0^ 추천 ~ 쾅~ 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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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07 10:11
헤헤... 전백광 님...^^
어피스 2는 왠지 전백광님께서도 관심 가지실 만하다 생각했습니다. 야광이 한층 빵빵...ㅋㅋ
아라빅 인덱스까지 트리튬 튜브로 떡칠을 한 건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트리튬 매니아라면 또 모르죠.
여튼 케이스 형태나 전체적인 느낌은 저도 참 맘에 듭니다.
젠톤의 새 컬렉션도 썩 괜찮죠?! 저도 공홈 서칭하다 우연히 올라온 걸 봤는데 보자마자 캬... 했습니다. ㅋ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구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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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6.06 22:35
저는 이노님의 마이크로 "브랜드 소식"의 광팬입니다~!!! 저도 나름 마이크로 브랜드들 소식에 귀를 기울이며 지내고 있지만, 항상 새로운 것들을 알려 주시니 정말 즐겁습니다~ ㅎㅎ 이노님이 안계셨으면 국내에서 전 세계의 다양한 마이크로 브랜드에 관한 알짜 소식을 이렇게 발빠르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딥블루는 한결같이 트리튬으로 밀고 있네요~ ^^ 어비스는 예전부터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딥블루 트리튬이 있으니 확 끌지리는 않는군요.
저도 싸이즈 때문에 헬버그는 크게 관심을 안 가지고 있었는데, 헬버그 브론즈 프로토타입 나온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TWCO에서 새로 나온 노랑이도 예쁘네요~ ^^
저도 개인적으로 가품을 사는 사람은 남에게 보이기 위해 사는 것이고, 오마주를 사는 사람은 자기가 보기 위해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즐겁게 잘 봤습니다~ 다음 소식도 기대할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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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07 10:25
호호... 사라사테 님 항상 방가방가...^^ 저야 그냥 중간 다리 역할만 할 뿐인데도 잼있게 봐주시니 저도 좋네요.^^
어비스는 저도 예전 모델 참 좋아했는데, 이번에 나온 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 님은 이미 멋진 플랫 튜브 트리튬 모델이 있으니 안 끌리실 만 합니다.^^
헬버그는 그죠? 저도 LTL이 너무 길어서 그냥 스킵했는데, 브론즈 프로토타입 보고 와우... 한참을 와우 했네요. ㅋㅋ
근데 넘 커요... 착용감면에선 확실히 제겐 에러입니다. 그냥 보는 걸로만 만족 ㅎㅎ 근데 여유가 있다면 컬렉팅 개념으로 하나 갖고 싶긴 해요.^^
TWCO 노랭이는 귀요미죠... 워낙 새파란 브랜드라서 품질은 어쩔지 모르지만 나름 방향을 잘 잡은 거 같아요. 앞으로 더 지켜보려구요.
가품은 구매 하는 순간부터 이미 스스로를 기만하는 것과 다름없는데, 정작 본인은 그 쓰라린 진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을 거라는 점에서 코믹하죠.
오마쥬는 적어도 legit한 바운더리 안에서 시계 매니아들 간의 순수한 열정과 소통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 태생부터 차이가 있구요.
여튼, 저 역시 사라사테 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남은 한주 마무리 잘하시구요.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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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리
2013.06.06 23:20
워우.. 요즘 한동안 뽐뿌 뉴스가 좀 잠잠하신가 헀더니..
제가 바빠서 잘 못봐서 그런거 였군요.. ^^
- 저 스테인한트 르망 크로노 한정판은 저도 공홈에서 참 고민많이 하게 했던 녀석인데..
지금 통관중인 녀석을 선택하는 바람에..
참 얼마전에 세일피쉬 주문란 들어가보니..
이노님 덕분인지~~
South korea 주문자가 3명이 더 늘어 있더라구요~ ^^ ㅋ
제가 주문할땐 아무도 없었는데..
이거 8월에 득템기 올릴때 동료들이 많아진것 같아 좋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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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07 10:29
세일피쉬는 주문자가 늘었군요.^^
제품 자체가 일단 이쁘고 만듦새도 프로메테우스가 마이크로 브랜드치곤 수준있게 잘 뽑아내니 사실 지금도 적은 숫자라 봅니다. ㅋㅋ
여튼 마하리 님이 득템 후 너무 외롭진 않으시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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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ze
2013.06.07 07:03
zenton e44 케이스 각을 좀더 살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베젤 구성이 매력적이네요! 다이얼도 옵션이 가능했다면;;; 블랙/오렌지 다이얼 + 블랙/펩시 베젤 조합이 군침도네요 -
Eno
2013.06.07 10:32
soze님은 젠톤 신제품에서 각을 좀 더 기대하시는 군요.^^
베젤 구성은 저 역시 흥미롭게 본 부분입니다. 특히 투톤 베젤 구성이 다른 브랜드선 보기 힘든 옵션이에요.
저도 님과 비슷한 조합에 무척 군침이 돕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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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1stclient
2013.06.07 07:49
Helberg CH-1의 유니크한 디자인에 반한 the1stclient입니다.
마지막 Fake에 대한 얘길 들어보니 제 입장에서는 hommage와의 경계가 너무나 모호합니다.
가령 저같은 경우는 부품들(케이스/다이얼/핸즈 등)을 aftermarket에서 구매하고 movement는 스위스 범용인 eta28xx나 6497 또는 금전적인 이유로 asian 카피를 사용하여 만들기도 합니다. 소위 말하는 커스텀 작업인 것이죠. 물론 조립은 전문가의 손에 맡기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지만...ㅋㅋ
암튼 스위스 부품을 제외하고라도 ebay쪽 aftermarket 부품이나 asain 카피무브는 현재 대륙산 Fake제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죠.
아마 만들어진 취지도 Fake제품에 사용하려고 만들고 일부는 부품단위로 판매하는게 아닐까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디자인이 현행모델과 일치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디자인은 롤렉스류나 파네라이류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특별이 hommage 마인드를 가지고 커스텀워치를 만드는 것도 아닌터라...순수개인만족수준인터라 어디에 기준을 잡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모델은 현행모델과 비슷한데 로고가 없습니다. 이건 Fake라고 해야할지 뭐라해야할지 어느영역에도 속하지 않은건지 몰라서요.
가끔 올라오는 Tissel인 경우가 그렇습니다. 시계고양이에서 보이는 pjs도 그렇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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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07 11:33
그렇죠? 롤렉스 DSS의 오마쥬격인 헬버그의 CH 1도 기대이상으로 잘 나온 듯 싶습니다.^^
말씀하신 커스텀의 영역까지 포함시키면 정말 수많은 토론들이 나올 만한 주제입니다.(이미 비슷한 토론이 수차례 진행된 바 있는데 답이 없죠 ㅋㅋ)
저는 빈티지나 커스텀 쪽으론 애초 그렇게 깊게 발을 담글 생각이 없는 지라 님이 기대할 만한 더 진지한 화제를 끌어낼 순 없겠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순수한 매니아 마인드에서 커스텀 작업하는 거 좋다 이겁니다. 환영하고 그런 작업 하시는 분들 실력 인정하고 일부는 응원합니다.
하지만 만약 자신이 불순한 루트로 구입한 파츠로 조립한 시계를 마치 대단한 가치가 있는 시계인양 포장을 하거나, 또 말씀하신 것처럼
아시안 카피 무브인데 유니타스/ETA 정품인양, 케이스나 파츠가 중국산인데, 스위스나 독일산인양 속여서 시계 잘 모르시는 분들께 판매한다면
그런 건 일말의 변명도 허용되지 않는 엄연한 사기라는 겁니다. 페이크도 마찬가지에요.
요즘 중국쪽 팩토리도 고가의 CNC머신을 대량 구비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노동력으로 하루도 쉬지 않고 엄청난 양의,
그것도 불과 몇년 전과는 비교도 안되게 퀄리티 좋은 케이스와 부품들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런 업체들의
소위 뒷구멍을 대주는 이들 중에 우리가 흔히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 데 마피아나 사채업체 같은 암흑의 세력들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뭐 이건 또 다른 영역의 얘기가 되겠지만... 여튼 쉽게 말해 페이크는 그 제작 의도에서부터 불순한 목적으로 유명 브랜드의 그것을
단순히 똑같이 카피해서 또 마치 그 카피캣이 제뉴인의 퀄리티에 근접한 양 호도해서 판매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꽝스럽다는 겁니다.
제뉴인에 99%까지 올라왔다... 이 정도면 정품 구매할 이유를 모르겠다... 이딴 말도 안되는 홍보성 멘트를 공개적으로 떳떳하게 하고
이를 동조해주는 현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건 단지 showing off 목적으로 짭을 구매하려는 이들의 관점에서 볼 때도
기괴한 현실입니다. 커스텀 내지 오마쥬를 표방하는 업체는 적어도 이런 미친 쇼맨십, 기만은 하지 않죠. 이들은 오히려 클리어하게
어디에 어떤 부품이 쓰였고 어떤 디자인을 표방하는 지를 애초 제작단계에서나 완료 후에 소비자들에게 공개합니다. 이는 충분히 legit한
바운더리 안에서 비지니스를 하는 거에요. 또 롤렉스나 파네라이류는 이미 업계에서는 너무나 아이콘적 디자인입니다. 메이저 업체에서도 매년
비슷한 아류작은 넘치고 또 넘쳐나지요. 다만 자기네 식으로 살짝 twist를 하는 건데, 이는 디자인적으로는 적어도 특허권에서 자유로운 면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물론 일부 오마쥬성 시계들에도 중국쪽 부품이 많이 쓰이는 현실입니다.(특히 ETA 대용으로) 이를 또 업체에서도 밝히고 있구요.
현 마이크로 브랜드의 성장 배경 역시 어쩌면 중국이나 홍콩 쪽 팩토리 & 부품 공방들의 수준이나 제조 규모가 뒷받침되기에 가능해진 것일 겁니다.
하지만 오마쥬와 페이크의 경계가 단지 그 기술적인 부분이나 제작 시설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님을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해당 업체의 비지니스 행태를 보면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엄연히 롤렉스나 파네라이, IWC가 아닌데 왜 로고를 똑같이 박는지... 일부는 왜 무브마저 비슷하게 카피하는지...
이런 쓸데없는 짓들을 왜 하는지 저는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 그렇게 만들면 과연 정품과 똑같아지나요?! ㅋㅋ
무슨무슨 브랜드의 터치는 가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역사성 및 상징성, 시계의 소울마저 카피하려는 건 제가 볼 땐 그저 삽질입니다.
페이크 업체들은 그런 면에서 참 뻔뻔한 거에요. 어찌됐든 우리는 정품과 똑같이 만든다, 그래야 사려는 이들이 줄을 설테니까...
이런 비지니스 마인드 자체가 틀려 먹은 건데, 이 근원은 또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사람들의 그 알량한 과시욕, 로고를 무슨 종교처럼
숭배하는 현대인들의 속물성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결국 이 모든 선택은 자신이 하는 것이겠지만...
페이크로 충족되는 자존감 따위는 사실 못생긴 가면과 같다는 말을 이 포스팅을 통해 우회적으로 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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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1stclient
2013.06.07 14:07
유후~장문의 답글은 이런 현실에 대한 답답한 마음의 반증이라 생각하겠습니다.
하긴 저 아니더라도 이런 주제로 수많은 논쟁거리가 있었겠죠? 저도 순수하지 못한 몇몇 분들 보면서 답답해하던 차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소비자의 과시욕을 타겟으로 치고 들어오는 페이크 시장때문에 페이크 구매자들을 욕할 만한 입장도 아니라서요.
저 또한 Eno님처럼 보이기 위한, 체면 이런 것들을 중요시하게 된 사회적 풍조도 이런 어두운 현실을 만드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덕분에 브랜드 워치들은 uncopyable한 방법들을 모색하기 시작하고 결국에는 소비자가가 상승하는 악순환이 더욱 씁쓸하네요.
사실 전 시계 그 자체로도 좋지만 브랜드/모델 탄생 스토리라든지 관련 테크놀러지라든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도 관심이 많아서 타포에도 가입하고 크로노스도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브랜드들에 눈이 자주 가는 것은 왜 제작하게 되었고 어떻게 디자인하게 되었고 그리고 실제제작과정 등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신선하기 때문이죠. 앞으로 마이크로브랜드에 대한 칼럼도 크로노스에 많이많이 실려서 페이크워치에 대한 수요가 차츰차츰 줄어서 대한민국땅에서라도 FAKE ZERO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능하지 않을까요? ^^
정성스런 답변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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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3.06.07 08:32
이번 포스팅에는 제가 자주 관심을 가지는 브랜드가 많이 보여서 반갑네요..ㅎ
저는 gno...사이트에 종종 들어가서 업데이트등을 확인 하곤 하거든요..그곳에서 나토도 많이 사기도 했구요..
그리고 마지막 문구..사실 시겔에서도 종종 보고..얼마전에는 어느분이 제 블로그에도 써주신 말인데..
fake watch... 참 이 주제만 가지고도 한참 이야기 할 거리가 될겁니다..ㅎ
저도 이노님의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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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07 11:54
여기에 카산드라님도 관심가는 모델들이 있군요.^^ G모 사이트...ㅋㅋ 독일시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주기적으로 눈팅하시는 분 계실 겁니다.
페이크나 커스텀, 오마쥬 관련해서는 그죠... 워낙 광범위한 토론이 가능한 부분인지라.... 개인 입장차가 다르니 어차피 결국 주관적인 영역으로 소급되구요.
저도 굳이 이 자리서 맨날 그 밥에 그 나물 같은 동어반복적인 토론을 하자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적어도 TF에선 페이크 때문에 안달복달하는 이가 없었음 하는 바람입니다.ㅋㅋ Fake watches suck and bor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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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man
2013.06.07 17:02
Eno 님 오랜만입니다.
멋진 시계들입니다.
위사진과 동일한 Helburg 받는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ㅎㅎ -
sarasate
2013.06.08 01:04
저도 쿨맨님이 Helburg 브론즈 빨리 받아 보시길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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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10 12:24
이히... 저두저두! 브론즈 대마왕이신 쿨맨 님과는 어쩐지 너무 잘 어울리실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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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정
2013.06.08 06:34
종종 올라오는 Eno님의 포스팅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딥 블루와 스타인하트를 제외하면 생소하고 다양한 브랜드가 존재한다는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헬버그를 제외하면, 이 포스팅을 본 이후에 혹시 보게된다 하더라도 인지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
딥 블루는 올 초 트리튬을 적용한 블루코너 다이버 시계를 들인 이후에 눈여겨 보고있는 브랜드네요.
45mm이상되는 사이즈가 부담스러워 쉽사리 들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트리튬이 가진 꾸준한 야간 시인성이 참 매력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재밌는 Eno님의 포스팅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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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6.10 12:29
관심 갖고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에겐 아직 생소하지만, 정말 많은 브랜드들이 있지요. 마이크로 브랜드쪽도 예외는 아니어서 저도 모르는 브랜드가 수두룩 합니다.
아무래도 신생 브랜드도 많이 생겨나고 프로젝트 단위로 반짝 등장했다 사라지는 컬렉션도 많아서 그런 듯 싶네요.
딥블루는 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시계 잘 만드는 회사지요. 트리튬 컬렉션 특히 요즘 이 브랜드 제품 중 핫한 듯요.^^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너무 사이즈가 지나치게 큰 시계보다는 44미리 이하로 다양하게 나오면 좋으련만...ㅋㅋ
블루 코너 다이버 저도 좋아합니당. 밤에 꾸준한 시인성 정말 볼매죠. 시계 자체의 만듦새도 마라톤 부럽지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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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6.09 18:14
이번에도 잘 봤습니다.
이노님 Etc 소식 포스팅 보다보면 꼭 뽐뿌가 오는 브랜드나 모델이 있어요. 이번에도 슈타인하르트, 디바스, TWCO 가 눈에 띕니다. 정성스런 포스팅 잘 봤어요. 추천! ^-^ -
Eno
2013.06.10 12:33
헤헷... 아롱이형님께서도 뽐뿌를 또 받으셨군요.^^ 슈타인하르트 다이버 한정판도 매력적이고 저 개인적으로는 디바스가 정말 ㅠㅠ 침만 삼키고 있습니다. ㅋ
대신 다른 분들께서 얼른 득템하시라고 정보 공유해 봤네요. 잘 안 들어오는 모델인지라...^^ TWCO 다이버도 귀여운 거 같아요. 평도 좋더라구요.
추천 감사드리며, 더운 날씨에도 몸 건강 관리 잘 하시며 보내시길 바랍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휴일인데도 쉬지도 않으시고^^;;
Eno님 글 읽으면 나도 모르게 마이크로 다이버의 세계에 빠지게 되는것 같습니다ㅎㅎㅎ 돈모아서 파일럿을 먼저 사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