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어제는 이상하게 스케줄이 꼬여 외려 뜻하지 않게 오후 외근 중에 좀 한가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중간중간 찍은 프로메테우스 만타 가오리 사진 몇 장 올려 봅니다. ^^
롯데 본점 영플라자 꼭대기에 언제 이런 게 또 생겼더라구요. ㅋㅋㅋ
하늘공원처럼 잘 꾸려놓고 팝아트스러운 벌룬 조형물도 설치해 놓구요.
그냥 호기심에 올라왔다가 왠지 신선해서 배경으로 두고 찍어봤습니다.
그리고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에비뉴엘과 영플 건물 사이를 잇는 위와 같은 대형 물고기 설치 조형물이에요.
얇은 그물 같은 걸로 물고기 형상을 만들고 이를 역시나 가는 와이어 형태로 연결해 건물과 건물을 잇게 해놓았는데 전 이런 거 너무 좋아요.^^
무슨 아티스트가 작업한 거 같던데, 정확하게는 확인을 못했네요. 국내 백화점이나 쇼핑몰도 예전과 달리 다양한 예술적 터치를 더해 보기 좋은 현상이라 봐요.
나온 김에 작은 생활용품도 하나 사고... 뭔지는 창피해서 비밀... ㅋㅋ
바로 어제 개봉한 비포 미드나잇...
비포 선라이즈와 비포 선셋에 이어 어쩌다 보니 트릴로지가 되버렸는데, ㅋㅋ
전작들을 사춘기 때랑 대학 다닐 때 너무 재미있고 감명 깊게 봐서 제게 이 영화는 무조건 닥추입니다.
주말에 애인이랑 봐야겠어염 헤헤...ㅋㅋ 이번엔 어떤 식으로 이들의 러브 스토리가 전개될까요... 예고편을 봐도 당최 알쏭달쏭... 궁금...
에단 호크는 세월의 흔적은 느껴지지만 여전히 간지나고, 줄리 델피는 어째 나이를 안 먹는 거 같아요. 여전히 꽃미모... 사모합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정말 사랑하는 무인양품... 전 무인양품 매장에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가 싫을 정도입니다. 남자지만 자잘한 가정용품 쇼핑이 너무 좋아요.
등받이 의자 세트랑 쿠션 몇 개를 살까 하다가 배송 어쩌고 하면 또 귀찮아서 담기회로 미뤘네요. 장식장도 하나 사고 싶고... 흐윽... 마굴입니다. ㅋㅋ
전신거울 앞에서 괜히 이딴 되도 않은 포즈샷도 찍어보고... ㅋㅋ
신세계로 점프해서 궁금했던 파네라이 매장도 방문해 보고...
오픈할 때 못 가봐서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간다고 함 들러봤는데, 생각보단 규모가 작더군요.
그래도 마침 제가 궁금해했던 모델들이 똬악... 2점이나 입고돼 있어서 보자마자 완전 방가웠습니다.
위 사진 속에도 살며시 보이는 423과 505가 바로 그것인데요.
루미노르 47mm의 423은 실제로 보니 와우... 크기는 생각보다 위압적이지 않았고 일단 살구톤의 빈티지한 인덱스가 너무 예쁘고 골드핸즈와의 조화도 굿...
착용해 보니 의외로 제게도 잘 어울리고... ㅋㅋ 351은 여러 번 봐서 크게 감흥은 없었지만, 티타늄 브레이슬릿 버전은 또 처음 봐서 착용해 보니 얘도 완전... @.@;;;
라디오미르 505는 꽁꽁 랩핑을 해놔서 컴포지트 케이스 질감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색감 자체가 생각보다 근사했고, 세라믹이나 DLC코팅 모델과도 또 다르더군요.
착용감은 뭐... 제 손엔 그냥 딱이었구요. 케쥬얼한 느낌도 나면서 수트에도 굉장히 잘 어울릴 거 같더군요. 땡글땡글 정말 예뻤습니다. 근데 의외로 가격이... ㅋㅋㅋ
여튼 근데 제겐 423이 단연 위너! 일전에 한 형님의 372를 실물로 보고 약간 충격을 받았는데, 423은 더 멋집니다. 흐아... 게다가 파워리저브창도 있어 실용적이구...
372가 플렉시 글라스라 사람마다 약간은 호불호가 갈린다면, 423은 두툼한 운모 느낌을 사파이어 글라스로 구현했습니다. 그래서 더 좋아요.;;;
44미리로 비슷한 모델이 나오면 당장 위시리스트에 넣고 싶어요. ㅠㅠ 덧붙여 브론조 중에도 사이즈가 좀 작은 모델이 나오면 너무 좋을텐데... 암튼...
그나저나 매장 직원분들이 제 프로메테우스 만타 레이에도 관심을 보여 기분이 좋았답니다. ㅋㅋ 423의 1/10 정도 가격이에요, 라고 하니 허걱... 하시더라능..ㅋㅋ
회원님들 다들 편안한 저녁 시간 되세요...^^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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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i30
2013.05.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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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5.23 19:31
앗 아닙니다.ㅋㅋ 그냥 있는대로 막 걸치고 다녀요. 저 청자켓은 벌써 구입한 지 5년쯤 된 건데, 하도 자주 입어서 때도 타고 오염도 되고 암튼 그래요.
청자켓에 청바지 매칭은 제 애인 말로는 패션 테러리스트라고 하던데.. 게의치 않고 그냥 막 입고 다닙니다. 여튼 터프한 시계랑 잘 어울리긴 하지요.
투톤 스티치 스트랩은 반다(Banda)의 스트랩인데, 저렴한 맛에 포인트 주기엔 좋은 스트랩이라 생각해요. 소가죽 두께도 두툼하고 괜찮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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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식
2013.05.23 19:19
잘 읽었습니다. 만타레이 참 멋진시곈데 뒷판의 긁힘은 정말 괴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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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5.23 19:27
오호... 님도 국내에 몇 안되는 만타레이 오너이신가 봅니다. 반갑습니다.
일전에 제 리뷰에도 언급했지만, 케이스백의 날카로운 부분은 정말 좀 의아스러울 정도지요. 왜 이렇게 깊게 인그레이빙을 했나 모르겠어요. ㅋㅋ
피부가 약하신 분이라면 확실히 긁힘 때문에 신경이 쓰일 거 같습니다. 저는 아주 약간만 사포로 갈아서 사용중인데 ㅋㅋ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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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PK
2013.05.23 19:52
청자켓에 마초스런 시계 멋들어지네요^^
잘봤습니다~~! -
Eno
2013.05.24 00:48
헤헤.. 주인은 전혀 마초스럽지 않은데, 시계만 마초스럽네요. ㅋㅋ 잼있게 보셨다니 저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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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5.23 21:50
오~ 이노님도 아롱이형님 못지 않은 패셔니스타셨군요~ !!! 보통 청자켓에 청바지가 어울리기가 힘든데, 색감도 재질도 달라서 너무 잘 어울립니다~ 거기에 신발끈 색깔까지... 만타레이의 다이얼 베젤 색깔과 너무 너무 잘 어울리네요~ ^^
저도 지난 주말에 필리에 있는 쇼핑몰 갔을 때 Tonneau에 잠깐 가서 파네라이 시계 몇 개 구경 했었는데, 그 중 176이 가장 예뻣던 것 같아요~ !!!
이상한 것은 가서 신형 섭 논데도 봤었는데, 빈티지 섭 느낌의 나쏘를 매일 봐서 그런지, 예전에 볼 때랑은 느낌이 좀 달랐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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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5.24 01:00
오... 노노...ㅋㅋ 패셔니스타라기엔 너무 편한 옷만 좋아해요. 전 수트도 거의 안 입는 걸요.
케쥬얼도 안 비싸고 로고나 그림 같은 거 없는 수수한 무지 스타일만 입는 편이에요. 제 애인은 지루하다고 좀 바꿔보라고 쪼는데도 개선이 안됨ㅋㅋ
말씀하신 것처럼 청자켓에 청바지 매칭은 정말 하면 안됩니다. 근데 보신 것처럼 색감이나 패턴 같은 게 많이 차이가 나서 그냥 매칭해 입었어요.
보통 저도 카고팬츠에 청자켓 입는 거 좋아하는데 말이죠. 신발끈 색상까지 알아보시고, 역시 사라사테 님이야말로 범상치 않은 눈을 가지셨네요.^^
Tonneau 매장에 가셨었군요. 팸 176 이쁘죠. 파네라이는 묘하게 볼 수록 예뻐요. 막상 하나 사려면 부담되지만...ㅋㅋ
신형 섭 논데는 저도 데이트 모델보다 좋아하긴 하는데, 아시다시피 가격대비 저도 딱히 그래요. 너무 비싸다는 생각 밖에는...
글구 예전부터 롤렉스는 이런 저런 루트로 자주 접하다 보니 물론 서브 하나 있으면 좋긴 하겠지만 예물이라면 모를까.... 솔직히 제겐 설렘 같은 게 없네요.
글구 나쏘 정도라면 뭐 딱히 섭마에 그렇게까지 의식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충분히 예쁘고 가치 있는 시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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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5.23 21:54
아, 영플라자 옥상에 저런 곳이 있었군요.
올 봄에는 가죽자켓을 입어볼 여유도 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평일에는 늘 정장을 입고 주말에는 가급적이면 편한 복장을 하다 보니
주말에 차려입을 기회가 별로 없네요.
가을 되면 입을 수 있으려나 ㅠㅅㅠ
다음에 보면 만타레이랑 안콘이랑 크기 비교 함 해봐야겠습니다. ㅎㅎ
즐건 주말 맞이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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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5.24 01:04
네... 얼마전에 생긴 듯해요. 저도 정말 모처럼 가보긴 했지만 이런 게 생긴 건 어제 첨 알았으니까요.^^
아롱이형님은 뭐 거의 정장을 입으시니... 자켓류는 입으실 날이 많지 않으실듯요. 주말에 그래도 함 입고 외출해 주세요. 안콘이랑...ㅋ
만타레이랑 안콘이랑...으흐흐... 왠지 둘다 비슷할 거 같습니다. 러그 투 러그는 만타레이가 좀 더 짧을 거 같구요. 형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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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ntie
2013.05.24 04:09
만타레이 다이얼이 정말 예쁘군요. 빛에따라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파네라이 옆에서도 꿀리지 않는 포스를 뿜어내네요 ^^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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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5.24 12:11
헤헤.. 다이얼이 나름 포인트라지요. 말씀하신 것처럼 빛의 각도, 장소에 따라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답니다. 길로쉐 패턴까지 있어서 더 오묘한 거 같아요. ㅋㅋ
글구 포스는 흠... 제 눈에도 파네라이 옆에 놔도 그렇게 꿀리지 않더라구요. 일단 가격이 착하니... 매장 직원분도 정말 그 가격대냐고 놀라시더라능...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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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백광
2013.05.24 13:07
타임포럼엔 ~ 폐셔니스타 분들이 너무 ~ 많으신 것 같아요 ~ 이런 ~ 간지남들 ~ ㅎㅎ
청자켓과 만타레이~ 잘 매치되네요 ~ ^0^
파네라이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뽐내는 만타레이~ ^^
다음에 꼭 한번 실물로 보고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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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대장
2013.05.26 00:18
만타레이 만세~
근데 저는 뒷면의 긁힘이 전혀 느끼지를 못합니다... 제 피부는 ... 두껍나 봅니다... 전 차고나서 뭐가 날카롭지?? 이런생각만 ㅎㅎ
이노님 패션 센스가 아주 멋집니다~~
청자켓에 아주 잘어울리는데요^^ 그리고 스트랩이 투톤 스티치가 아주 이쁩니다~~!!
특이하면서 캐주얼에 잘어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