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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안녕하세요. 옴마니입니다.

 

최근처럼 ETC 게시판이 활성화되었던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날개찍사님을 비롯하여 Eno님, 아롱이형님, sarasate님, spear님, 전백광님 등이 멋진 활약을 해주고 계신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마이크로 브랜드들의 동향, 신제품 리뷰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풍성한 ETC 게시판을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꾸벅~

 

 

하지만, 그에 반해 빈티지 시계, 빈티지 무브먼트에 대한 포스팅은 상대적으로 적어진 상황이네요....

 

다종다양한 현행 시계들을 경험하고 있지만, 가끔은 60살 이상씩 먹은 할아버지급의 빈티지들이 주는 감성에 도취될 때가 있습니다.

 

세월의 때를 머금고 지금도 힘찬 구동을 보여주는 빈티지 워치와 무브먼트들.....사랑합니다.

 

날개찍사님이나 왕고리라님 처럼 무브먼트에 대해 또는 그 역사에 대해 세세히 알지 못하더라도(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계를 좋아하고 아끼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세월만이 더해줄 수 있는 그 독특한 감성에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유중인 따뜻한 빈티지 시계 몇 점 올려봅니다.

 

먼저 1921년생의 회중시계 두점입니다. 우리 나이로 90살이 훌쩍 넘은 나이입니다.....

 

일리노이스와 벌링턴입니다. 크기는 46미리 정도로 안주머니나 상의 포켓에 넣고 다니기 딱 좋습니다.

 

벌링턴은 블루핸즈, 일리노이스는 퍼플핸즈입니다. 둘 다 포쉘린의 쓰리 성큰 다이얼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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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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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지 않나요?

 

지금도 밥만 주면 힘차게 움직입니다. 커다란 무브먼트에 가공도 참 예쁘게 해놓았습니다. 이런 큰 무브먼트는 오버홀 비용도 저렴합니다.^^

 

가끔 여행갈 때나 센치한 날 요녀석을 앞포켓에 넣고 갑니다.

 

가끔 꺼내어 시간 확인하면 주변사람들이 정말 신기하게 바라보며 관심을 보이기 마련입니다. 심지어 전혀 모르는 기차 옆자리 승객도 말을 겁니다.

 

90살이 넘은 녀석임을 알려줌과 동시에 뒷백(스크류방식입니다)을 뙇! 보여주면서........."아름답지 않나요?" 하고 묻습니다....

 

주변인 및 낯선 이들에게 진정한 시덕후로 각인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번씩들 해보시길......^^  제 경험상 100%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바라봅니다......물론 시계를요....

 

시계를 잘 모르는 분들도 무브먼트의 아름다움은 충분히 느끼시더군요....^^

 

기차나 비행기 안에서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며 회중시계로 시간을 확인하는 분위기 있는 청년 또는 신사가 될 수 있습니다......만 현실은 그냥 아저씨......아....씁.....

 

 

요녀석은 빈티지 밸쥬 무브먼트입니다. 나이는 50~60세 정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이틀링의 자회사였던 바크만 사에 납품되었던 트리플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입니다.

 

38mm의 크기로 그 당시로서는 졸X 큰 시계 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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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백은 무브먼트 감상을 위해 시스루로......

 

컬럼휠 크로노그래프입니다. 버튼의 조작감이 정말.....뛰어납니다.

 

회원님들이 보시기에는 어떠신가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이녀석의 형제인 밸쥬 88(문페 모듈 추가)의 경우에는 파텍필립에도 쓰였을 정도로 나름 고급 무브먼트입니다.

 

물론 그 화려한 코스메틱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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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착샷입니다.....나름 잘 어울리지 않나요?

 

톡 튀어나온 운모글라스가 참 따뜻하게 느껴지는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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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녀석은 스위스의 Telda라는 듣보잡 회사의 빈티지 투카운터 크로노그래프 워치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브랜드이지만, 그런 브랜드가 뭐 한둘이 아니므로.....조사는 생략하였습니다. 그냥 괜찮은 회사였겠거니.....생각합니다.

 

이녀석 역시 나이가 50~60세 정도 되는 녀석입니다..

 

무브먼트는 비너스 188인가가 들어간 녀석입니다. 강렬한 레드골드 금통에 빨간 크로노 초침, 3색 인덱스가 인상적인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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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볼록한 운모글라스가 따뜻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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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은 금통이라는 각인을 빼면 그리 특이할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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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녀석은 제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론진의 빈티지 무브먼트입니다.

 

이름하여 5자세차 조정의 18.89m extra.......

 

라쳇휠 위에 왕방울 보석이 박힌 녀석은 이녀석 밖에 못봤습니다.

 

원래 회중시계 무브먼트인 것을 손목시계로 커스텀하였습니다.

 

가끔 커스텀 시계에 민감하신 분들이 있어 가느다란 오리지널 퍼플핸즈를 달고 있는 어여쁜 앞모습은 생략합니다......^^

 

이런 무브먼트가 복각되어 현행으로 출시된다면......가격이 어느정도일까......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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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깍째깍 소리가 얼마나 힘차고 기분좋은지.....

 

어디선가 귀금속 매장에서 제품 만질 때 낀다는 장갑을 얻었는데, 제 손에는 너무 커서 간지가 안나네요...

 

흉내 한번 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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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쓰고 일단 다음에 내용을 덧붙이겠습니다.....)

 

갑자기 나가봐야 할 일이 생겼네요.....^^

 

그럼 회원님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 옴마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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