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에프터눈 이노(Eno)임돠... 얼마전 구입한 다가즈의 튜더/SKX-수퍼돔 컨버전 mod에 이런 저런 스트랩을 매칭해서 즐기고 있는데요.
그중 몇 개의 스트랩 사진 올려봅니당. 위 사진은 지난 포스팅서도 보여드린 타이코넛의 SKX 007/009 전용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이구요.
요건 반다(Banda)의 블랙 & 레드 더블 스티치 스트랩.
옆에 물고기 여러 마리가 떼지어 가는 형상의 반지는 실버 소재인데,
모 대학 공예학과 학생이 만든 거라네요. ㅋㅋ
제 애인이 거기 출강을 나가는데 우연한 계기로 구매해 제게 선물해준 거구요.
되게 귀엽게 또 의외로 정교하게 잘 만든 거 같아요. ㅎㅎㅎ
얼큰이 퍽(Puck) 엉아와 함께...
두 녀석 다 사파이어 글라스 두께가 일반 시계들보다 두껍다보니 묘하게 굴곡(distortion)이 생겨서 저 같은 사람은 사진 찍기 좀 어려운 거 같아요.
두 시계 다 마빡의 엠블럼이 다이얼의 포인트라능...ㅋㅋ 다가즈의 룬문자 형상도 좋고, 할리오스의 저 3개의 초승달스런 로고도 뭔가 귀엽기도 하고 맘에 드네요.
SKX- 스노우플레이크 수퍼돔 컨버전 모드의 스트랩은 레드밸브라는 국내산 나토 스트랩이구요. 일전에 세이코 다이버 SKX009에도 채워준 바 있습니당.
가죽 색상도 이쁘고 조직이 견고하면서도 쫄깃쫄깃한 육포 느낌이라서 ㅋㅋ 나름 가격대비 맘에 든답니다. 요즘 가장 많이 차는 가죽 스트랩 중 하나에요.
세이코 SKX케이스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가죽 나토....^^
CAV-DATE Orange랑도 듀엣샷... CAV에 채워준 가죽 나토도 고양이네서 구매한 브랜드 없는 듣보잡의 누벅 처리된 스트랩인데요.
누벅 질감 특성상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가죽피가 일단 상당히 부드럽고 빈티지한 느낌이 있어서 마음에 드네요.
가죽 나토로는 잘 보기 힘든 그레이 계열 색상이라서 또 무광 모래분사 처리된 CAV 케이스랑도 매칭이 자연스러운 거 같구요.
다만 유일하게 단점이 있다면 2mm 정도로 두꺼워요. ㅋㅋ 그나마 다행으로 CAV 케이스와 스프링바 사이에는 간신히 들어가는데,
케이스와 스프링바홀 간격이 너무 좁거나 시계 두께 자체가 두꺼운 시계에는 장착이 좀 힘들 거 같다고 봅니다... 여튼...
가죽 나토는 구매 전에 두께도 충분히 고려한 뒤 구매해야 할 거 같아요. 1.6mm 정도가 제 생각엔 가죽 나토 두께로는 젤 좋은 듯.
이상 다가즈 형제 + 가죽 나토 줄질기(?) 였습니다. ㅋㅋ 사진은 구리지만 그냥 참고로 봐주시길... 편안한 오후 보내세요.^^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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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대장
2013.04.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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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4.25 16:57
다가즈는 원래 세이코 커스텀 및 관련 부속 판매 업체로 일부 매니아들 사이서 이름을 알리다가 쓰나미 시리즈가 히트치면서
나름 자기네만의 독특한 행보를 걷고 있는 업체입니다. 사실 업체라고 하기엔 Jake B 한 사람의 원맨 워크샵 성격이 강하지만ㅋ
여튼 세이코 커스텀 쪽이나 세이코 빈티지 스타일 + 밀다이버류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조금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봅니다.
글구, 위에 오렌지색 인덱스와 베젤의 그것은 CAV-DATE라고 벤루스 타입의 오마쥬입니다. 관심 있으시면 제 상세한 리뷰가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마이크로 다이버들은 그간 제가 소개한 것들 중에서 썩 매력적인 모델들이 적지 않게 있지요. 눈여겨 보셨다시피... 이중에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맘에 드는 모델 한 두 개 정도는 경험해보실 만 합니다. 일전에 쪽지로도 언지를 주셨지만, 문의하신 모델이나
혹은 다른 시계들 중 요근래 세계 다이버 커뮤니티서 많이 회자되는 모델들 같은 경우는 분명 인기를 끄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다만 마이크로 브랜드 내지 부티끄 다이버 브랜드 같은 경우는 매장서 실물을 보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제품을 보는 감을 익히시고
또 본인 스스로 다양한 루트로 검색을 생활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ㅎㅎ 주로 해외 유저들이 많으니 다양한 리뷰를 검색하시어 참고하시고
모쪼록 신중히 숙고하신뒤 좋은 결정하시길 바랍니당. 님이 득템하실 시계가 어느 브랜드 어떤 모델이 될 지 저도 두근두근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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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3.04.25 17:23
가죽나토 관련글 볼때마다
일년전에 사서 아직도 시계에 연결을 못한코도반나토 생각이나서 눈물이 ㅠㅠ
그나저나 반지 정말 유니크합니다..탐이나요 탐이..
저런거 디자인을 쓰면 그 학생에게 실례일테고..어디서 구하는 방법 없나요??@_@ -
Eno
2013.04.25 23:17
코도반 나토 나름 귀한데...ㅋㅋ 이 좋은 걸 왜 안 착용하세요?! ㅋㅋ 그냥 편하게 즐기세염^^
반지는 저도 예전에 선물 받은 거라서... 글쎄요. 지금은 어떻게 구할 길이 없을 거 같은데요?! 만든 그 학생도 왠지 졸업했을 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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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4.25 17:37
내가 한 번 구입해볼까? 하고 생각한 스트랩들은 Eno 가 먼저 구입하는 경향이 좀 있어서~ ㅎㅎ
다들 잘 어울리고 예쁘다!
담에 만나면 다양한 나토 스트랩들도 같이 보여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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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4.25 23:19
ㅋㅋㅋ 그랬나요?! 형님이랑 저랑 보는 눈이 비슷한가 보네요.^^ 나토도 가죽 나토에 함 맛을 들이니 앞으론 얘네만 사게 될 거 같기도 해요.
다이버에 가죽 나토 자체가 넌센스(?) 같지만 스타일 자체는 간지나고 잘 어울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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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천
2013.04.25 23:38
다이버엔 가죽나토가 대세!!가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가죽나토가 시계를 더 돋보이게 하는 것 같아요^^ 역시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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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4.26 12:00
그렇지 않아도 일전에 비와천 님의 스모와 가죽나토 매칭 잘 봤습니다. 너무 잘 어울렸어요.^^
님 말씀처럼 의외로 가죽 나토가 다이버와 찰떡 궁합이더라구요.ㅋㅋ
좀더 존재감 있어 보이기도 하구. 일반 나토의 까끌까끌함 같은 게 없이 포근해서 착용감도 좋구요^^ 님도 가죽나토 많이 애용해주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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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4.25 23:41
가죽 줄루 저도 몇 개 있고, 가죽 나토는 Crown&Buckle의 가죽 나토 하나 HMT에 끼워서 아내가 쓰고 있네요.
C&B의 가죽 나토가 가격도 저렴하면서 얇고...나름 괜찮아서 좀 더 들이고 싶은데, 하드웨어가 유광이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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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4.26 12:06
우리 사라사테 님은 가죽 줄루로 몇 개 가지고 계시군요. C&B 사는 경험 한 적이 없지만 함 검색해 봐야겠네요, 저도^^
근데 버클 같은 게 유광이군요. ㅋㅋ 저는 다행히 위에 나토들은 하나는 전체 무광, 하나는 고리도 가죽이고 버클은 이미 파티나가 진행된 브라스 소재라서
대체로 시계 가리지 않고 잘 받는 편인 거 같습니다. 다음엔 좀 더 컬러플한 가죽 나토를 경험해 보고 싶은데... 맘에 드는게 많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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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데오
2013.04.26 11:50
다가즈 저 두녀석이라면 세상을 다가진(?) 기분이실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가죽 나토가 다이버 시계랑 궁합이 잘 맞군요! 저도 한번 검색질해봐야겠습니다 ㅎ -
Eno
2013.04.26 12:10
헤헤... 언어유희 능력이 돋보이십니다, 히데오 님. 다가즈- 다가진.....ㅋㅋ
그러게요. 사실 다이버와 가죽 소재는 그 성격 자체가 넌센스의 조합 같은데, 장착시 스타일상으로는 참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또 일반 나일론 나토나 줄루 소재의 거친 느낌이 싫으신 분들, 피부가 약하신 분들 같은 경우도 대안으로 선택하실 만 하구요.
다이버 외에도 파일럿 워치나 때론 의외로 클래식 드레스워치와도 잘 매칭이 되니 러그 사이즈만 호환된다면 하나 구입해서 여러 시계 돌려 차실 수도 있습니다.^^
다가즈 참 매력적인 시계같습니다. 이노님 덕에 마이크로브랜드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참 쏠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에 하나 득템할 예정입니다. 아마 보시면 깜짝놀라실수도? ㅎㅎㅎ 기존에 있던 시계들 다 정리를 해야겠다 싶을정도로
마이크로 다이버 시계들 하나하나 매력이 넘칩니다. 그중에 다가즈 저 베젤에 오렌지색? 있는 제품이 제눈에 쏙 맘에 드네요 혼자 스스로 저 제품을 착용하고
반팔입고 수영장에 놀러간다면 이라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ㅎㅎ
사실 수영장에서 다이버시계도 필수템이지만 찐한썬글라스도 필수입니다.. 이유는 다들 아시리라 ...ㅋㅋ
사진 잘보아서 추천 쾅콰카ㅘㅇ카화쾅 누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