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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Eno 409  공감:2 2013.04.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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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샌프란시스코 베이스의 마이크로 브랜드 Xetum이 오늘 날짜로(미 현지 1일) 2013년 새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Xetum은 브랜드 창립 초반부터 시종 일관 특유의 러그리스(lugless) 디자인의 케이스로 현재는 제법 매니아층도 있을 정도로 성장세의 신생 브랜드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이런 스타일의 미니멀한 디자인을 좋아해서 한 2년여 전부터 쭈욱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브랜드인데요. 

특히 이들 브랜드의 히트모델인 Tyndall 같은 경우는 베이지 다이얼 모델로 한때 살까도 고민했다가 가격대가 좀 있어서 접은 기억이 있습니다. ㅋ 


지난 주에 신제품 발표 관련해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xetum)에 떡밥을 던진 걸 보고 내심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괜찮게 나온 거 같아 회원님들과도 간단히 정보 공유차 포스팅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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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drick_launch_page_2.jpg

Kendrick_launch_page_3.jpg

Kendrick_launch_page_4.jpg


 

블랙에 블루 or 화이트 인덱스 버전과, 화이트 다이얼 이렇게 총 3 종류의 모델인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첫 사진으로도 첨부한, 블랙 다이얼에 블루 마커와 핸즈 모델 완전 맘에 드네요. 
대략적인 스펙은 다음과 같구요. 홈페이지 링크: http://www.xetum.com/swiss-automatic-watch/kendrick-blackteal-dial/

Detailed Specifications

Movement
  • ETA 2824-2 Swiss automatic watch movement with 25 jewels
  • 38 hour power reserve; 28,800 A/h oscillating frequency
Case
  • 316L surgical stainless steel watch case
  • Sapphire front crystal with interior anti-reflective coating
  • Exhibition back | scratch-resistant K1 hardened mineral crystal
  • Screw down crown
  • 40mm diameter x 11mm thickness
  • 10 ATM (100 meters) water resistant
Dial
  • Matte black dial with teal numerals
  • Super-LumiNova on 12, 3, 6, 9 hour indexes and hr/min hands
Watch strap
  • OPTION 1: Black / grey nylon strap
  • OPTION 2: Rubber strap with butterfly clasp
  • Watch strap attached with 20mm springbar
Other


가격대가 Tyndall보다 저렴하고 기존의 Stinson과 같은 가격인 995달러로 책정된 데는, 무브먼트가 ETA2824가 쓰였기 때문입니다.(참고로, Tyndall은 2895-2임) 
또 기존의 가죽 or 메탈 브레이슬릿 버전이 아닌, 러버 & 나토 버전으로 바뀐 점도 나름 특기할 만한 체인지입니다. 

다이얼을 더 심플하게 다듬고 오묘한 블루 컬러를 쓰고 핸즈 형태를 바꾸고 스트랩만 체인지 해도 기존의 Stinson이나 Tyndall과는 이미지가 확 달라보이네요.
보다 스포티한 인상이고,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모델들이 그 단순하고 귀여운 형태에 비해 생뚱맞게 좀 무겁고 클래식한(busy한) 다이얼이 마이너스였는데, 
좀 더 심플 발랄하게 변화를 준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보다 케이스 형태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고, 미묘하게 마이너 체인지하면서 롱런할 수 있겠다 싶네요.


Xetum-watch-gallery-2.jpg   


최근엔 왜 이렇게 러그리스 케이스 시계들이 다 예뻐보이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만약 퍽을 안 질렀다면 위 신제품 중 블루를 질렀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이즈는 좀 더 키워도 좋았으련만, 기존의 40미리로 고수한 걸 보면, 파운더이자 디자이너인 Jeff Kuo도 취향이 좀 보수적인듯.
이 사람 사진 보면 멸치 같이 말랐던데(중국계 미국인임), 자기가 소화하지 못하는 사이즈는 애초 시도를 않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런데 40미리 정도가 아시아 남성들에겐 선호도가 높은 사이즈이기에, 국내 시계 애호가들 중에도 이들 컬렉션에 매력을 느낄 분들이 좀 계실 거란 생각이 드네요. 


어찌됐든, 유니크한 디자인에 스위스 ETA무브,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에 전체적으로 쓸 만한 품질 등이 엿보이니, 관심 있는 분들께선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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