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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봄을 맞이해서인지 자꾸 득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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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시계는 위 사진의 스토바 마린 오리지널을 들인 이후로 별다른 욕심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예쁘고 맘에 드는 녀석이거든요.

 

그런데 제 맘을 빼앗아간 또 하나의 수동시계가 생겼죠.

얄궂게도 그 시계 역시 스토바 마린 오리지널.

다만, 금통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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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무광 브러쉬 처리를 한 차분한 골드 컬러 케이스,

새하얀 에나멜 다이얼에 영롱한 블루 핸즈, 거기에 너무 잘 어울리는 다크 브라운 악어 스트랩.

 

원래 골드 케이스를 좋아하거나 하지는 않는데 가끔씩 금통 뽐뿌를 주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로렉스 데이토나 에버로즈골드, 예거 리베르소 금통, 그리고 요녀석 같은 시계들입니다.

 

하지만 이미 마린 오리지널을 갖고 있는데다 가격도 넘사벽.

항상 쳐다보면서 '정말 예쁜 시계' 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시계를 보고 말았죠.

거기다 스토바 마린 골드 하나를 살 돈으로 이녀석 100개  가까이 살 수 있는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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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합니다.

새롭게 제 식구가 된 Tisell 157 Rose Gol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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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골드 컬러의 케이스, 브라운 스트랩, 블루핸즈, 하얀 에나멜 다이얼, 로만 인덱스, 다이얼과 서브다이얼의 레일로드 링까지.

스토바 마린 골드와 이래저래 닮은 구석이 많은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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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들여다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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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의 다이얼..

자세히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법랑 다이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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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가지고 있는 리오스 모카 스트랩으로 갈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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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새하얀 도자기를 보는 듯한 느낌의 다이얼입니다.

 

그리고 브레게 스타일의 블루 핸즈는..

놀랍게도 '구운 블루핸즈' 입니다.

 

제작자분께서 중국 각지의 시계 공장과 부품 공장들을 돌아다니면서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구운 블루핸즈를 만들어 내는

곳을 찾았다고 하시네요.

 

그렇다면 빛에 따라 달라지는 블루핸즈의 영롱한 빛을 한 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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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법랑 다이얼의 질감과 블루핸즈의 색감이 잘 드러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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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다이얼은 동심원 문양이 들어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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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녀석 물론 '사파이어 글래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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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측면에서 봐도 시인성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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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시계인만큼 잡고 돌리기 좋게 조그만 양파 모양의 용두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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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 위의 인덱스 프린트 상태도 좋습니다.

깔끔하게 잘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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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목조목 들여다 볼수록 참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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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는  IP 로즈골드 진공 도금을 했다고 하네요.

도금 종류 중에서는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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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도 케이스의 로즈골드 도금 품질은 프레데릭 콘스탄트와 비교해서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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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녀석 케이스 직경은 43mm, 두께는 9mm 입니다.

러그 싸이즈는 22mm 이구요.

드레스워치로는 조금 큰 다이얼이지만, 법랑 다이얼과 블루핸즈 덕분에 오히려 시원해 보입니다.

 

요녀석은 어떤 무브를 사용했을까요?

무브먼트야 중국산 유니타스 카피 무브에 불과하지만, 나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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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ETA 유니타스와 비교해서는 퀄리티가 떨어져 보이는게 사실이지만,

나름 플레이트에 앵글라쥐 처리 비슷하게 깎아내었고, IWC 의 무브먼트를 흉내낸 긴 레귤레이터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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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무려 스크류휠 밸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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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A의 유니타스 무브에 비해서도 용두 감는 느낌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또르르륵 적당한 텐션으로 감기는 느낌!

 

제치 스트랩이 나쁘지는 않지만, 조금 더 짙은 색의 스트랩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리오스 모카 스트랩으로 줄질해 줬습니다.

그랬더니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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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골드 케이스에는 조금 더 잘 어울리는 스트랩 컬러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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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허니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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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매칭이 너무 예쁩니다!

그런데 이 스트랩은 와이프의 파니스 시계 제치줄로 온거라서 놔두고,

티셀에 채워줄 스트랩을 하나 더 주문해 놓았습니다.

아마도 며칠 내로 도착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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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고를 때는 심사숙고를 하고 고르는 편인데,

이녀석은 보자마자 10분도 채 안걸려서 홀린 듯이 걸제를 하고 말았습니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법랑 다이얼과 로즈골드 케이스, 구운 블루핸즈에 사파이어 글래스,

씨스루백을 통해 보이는 수동 무브먼트와 스크류가 박힌 밸런스휠..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시계' 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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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 덕분에 시계 생활이 더 즐거워질 듯 합니다.

역시 시계 생활은 언제나 재밌어요!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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