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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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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얼마 전 득템한 할리오스(Halios) 퍽(Puck)에 관한 허접한 사진 몇 장과 간단한 리뷰(?) 추가해 보려 합니다. 


일전에도 소개해 드린 호딩키(HODINKEE) 컨트리뷰터 Felix Scholz 처럼 상세한 리뷰를 쓸까도 생각했지만,

(관련 주소 링크, http://www.hodinkee.com/blog/a-week-on-the-wrist-the-halios-1000m-dlc-the-puck), 

귀차니즘과 딱히 자세히 쓸만한 건덕지가 있는 시계도 아닌지라...ㅋㅋ 그냥 생각나는 대로 몇 자 적어 봅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구매한 퍽은 스틸 케이스 전체에 DLC 코팅이 돼 있습니다. 시계를 받아보고 가장 인상적으로 생각한 부분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스모키 그레이톤이 감도는 건메탈(gunmetal)스럽게 코팅된 케이스가 기대 이상으로 괜찮더군요. 지문이 묻지 않는 깔끔한 블랙 DLC코팅+ 브러쉬드 처리가 맘에 듭니다.


베젤 인서트도 알루미늄이 아닌 통짜 스틸에 DLC코팅을 한 거랍니다. 인덱스는 물론 베젤에도 전체 수퍼루미노바 C3가 식입돼 있지요. 룸핏만 오렌지 루미노바구요. 






일전에도 언급했지만 강력한 야광은 이 시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가시적인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풀축광시 순간 야광 밝기면에서 이 정도에 비견될 만한 건 제 생각엔 메이저 중엔 파네라이 밖에 없구요. 

인디 브랜드 중에는 홍콩의 헬슨(Helson)이나 아르미다(Armida) A1 정도가 경쟁 상대가 되리라 봅니다. 

야광하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세이코 다이버조차도 옆에 놓고 보면 기가 확 죽을 정도이니 말 다했지요.



덧붙여 퍽의 매력의 팔할은 또, 러그리스(lugless)한 케이스 형태에 있다고 봅니다. 

아래 사진들 속의 시계들은 퍽의 그것처럼 러그리스 케이스라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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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에서부터, 미 캘리포니아 베이스의 신생 브랜드 Xetum, 그 아래는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 스위스 몬데인(Mondaine), 

이탈리아 브랜드 Giuuano mazzuoli의 대표 컬렉션 'Manometro', 독일 Botta design 워치와 브라운(Braun)의 워치 컬렉션 중에서.



이렇듯, 러그리스 케이스 디자인을 채용한 시계와 브랜드들이 은근히 찾아보면 꽤 있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또 흔하게 자주 볼 수 있는 케이스 형태는 아니지만요.  

특유의 미니멀하고 건축학적인 형태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바우하우스 스타일을 연상케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일부 디자이너 워치서 곧잘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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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오스의 퍽은 위와 같은 UK사의 울트라박스(Ultabox) 중 가장 작은 사이즈에 해당하는 206 케이스와 함께 배송됩니다. 

작년 초에 퍽이 처음 출시될 때만 하더라도 펠리칸 케이스였다고 하는데, 수지가 안 맞았는지 ㅋㅋ 보다 저렴한 UK로 대체됐네요. 


그런데 저는 이런 식의 다이버 전용 케이스를 시계와 함께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할리오스의 패키지 자체가 되게 신선하고 맘에 쏙 들었습니다. 

일단 UK 울트라박스 206 케이스 자체가 너무 짱짱하니 견고하게 잘 만들어졌고, 먼지나 수분 차단이 확실할 것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합니다. 

공기 압착이 잘 되고, 일단 휴대용 사이즈라 크기도 앙증맞아서 굳이 다이빙 트립 목적이 아니어도 여름철 피서지 갈 때 활용해도 좋을 거 같아요.


참고로, 이 키네틱 울트라박스에 보다 관심이 가시는 분들께서는 다음 홈페이지 참조하시길. http://www.uwkinetics.com/cases/ultrabox#.UVketxeeO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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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미터 방수워치의 위용... 물에 입수하는 모습이 닮았네요ㅋㅋㅋ 파네라이 섭머저블 243과 할리오스 퍽의 사진 하나가 너무 닮았길래 나란히 병치시켜봤습니다. 






평소 오후에 간식으로 즐겨 먹는 초코쿠키랑 홍차 한 잔과도 찍어보고... 






자주 즐기는 다도용 소품과도 놓고 찍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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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을 비운 뒤 잔 속에도 함 넣어 봅니다. 참 별 짓을 다하고 있네요ㅋㅋㅋ 일명, A Cup of Puck... 그렇다고 들이키면 안 됩니다.^^






내친 김에 아미그린 줄루로 밀리터리 스타일 줄질도 시도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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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명가인 미 Horween사가 만들고 독일 스타인하트(Steinhart)의 이름으로 판매되고있는 Shell Cordovan 스트랩으로도 새로 줄질을 시도해 봅니다.  
코도반 스트랩은 Nomos 덕분에 친숙한데, 이렇게 도톰하고 쫄깃한 느낌의 애초 파네라이용으로 제작된 스트랩은 또 처음이네요. 완전 대박 굿입니다! 






불토 후 노래방도 가서 마지막 뒷풀이... 최근 제 노래방 십팔번 중 하나인 David guetta(Sia 피처링)의 'Titanium'을 선택해 열창해 봅니다. 






낮에는 볕이 참 좋았으니 일광욕도 좀 시켜주고... 


그나저나 앞서도 밝혔듯이, 리뷰를 좀 이렇게 저렇게 자세히 해볼까도 했는데 정말 딱히 더 할 말이 없네요.
그냥 저는 이 시계가 일단은 참 맘에 듭니다. 우려했던 사이즈 부분도 딱히 이상해 보이지 않고, 괜찮네요.ㅋ  





하키 경기때 사용되는 퍽을 연상시키는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Halios의 Puck.. 귀여우면서도 적당히 존재감 있는 다이버 워치라는 생각이 드네요. 
호불호가 갈릴 디자인과 사이즈지만, 마이크로 브랜드의 여러 종류의 다이버워치를 평소 좋아하고 즐길 줄 아는 분들에게는 퍽 매력적인 녀석임엔 틀림없는듯 해요. 

올해 초부터 본의 아니게 국내 최초의 득템을 몇 개 했는데, 프로메테우스 만타 레이 블루 LE, 마라네즈 라얀 그린 캘리, 그리고 이 할리오스의 퍽이 바로 그것입니다. 
어디를 돌아다녀도 주위에 이들과 비슷한 시계가 단 한 개도 안 보여서 넘 좋네요.ㅋㅋ 평소 이런 저런 루트로 여러 시계를 보고 직간접적으로 많이 경험하는 편인데, 
저는 성격이 좀 특이하고 마이너 취향이라서 그런지, 남들이 잘 안 찾는 이런 마이크로 브랜드의 유니크한 다이버 워치들이 너무나, 정말이지 너무나 좋아졌습니다.^^


회원님들 다들 활기차고 즐거운 한 주 되시구요.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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