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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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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일주일 중에서 금요일이 오기를 어쩌면 가장 기다립니다. 오죽하면 TGIF, 즉 thank god it’s Friday라는 표현이 일종의 관용어처럼 굳어졌을까요...^^ 

금요일은 한 주 중 제일 설렘이 있는 요일입니다. 한 주 내내 열심히 일하고 금요일 저녁 퇴근 후 친구나 연인과 마시는 맥주 한잔은 신의 넥타르가 따로없지요. 


이러한 소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렸을까요? 여기 소개할 스위스 취리히 베이스의 신생 브랜드 Seven Friday는 그 이름에서부터 뭔가 도발적이고 또한 위트가 넘칩니다.   

일주일 내내를 금요일처럼 보내자라는 뜻을 함의하고 있는 것만 같은 Seven Friday. 이들은 스위스 태생 브랜드라고 하기엔 그 마케팅 스타일부터 참 재기발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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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과 P2 홍보용 동영상입니다. 함께 보시길...> 



이들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sevenfriday.com/index.php/)에 들어가 봐도 이렇다할 브랜드 설립 배경에 관한 구차한 설명 같은 거 하나 없고, 

발표한 컬렉션 명칭이나 이를 소개하는 방식 면에서도 매우 시크합니다. 요 근래 페이스북 곳곳에서 이들 브랜드 시계의 착샷을 여러 장 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인 궁금증을 갖고 알아보니 생각보다 참 유머러스한 브랜드더군요. 마케팅팀도 굉장히 젊고 역동적인 거 같아요. 암튼 눈길을 끌기에 소개합니다.  


이들이 발표하는 컬렉션은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딱 3종류. 스틸, 블랙 PVD 코팅 케이스(골드 챕터링 or 올블랙) 이런 식입니다. 

P1, P2, P3 이렇게 각각 이름 붙여져 있구요. 각각의 시계는 한정판은 아닌데 가격대도 착한 편이라(P1은 900, P2, 3는 960프랑 정도) 

세일즈 실적이 썩 좋은 편인지, 현재는 전 모델 솔드 아웃 상태이구요. 오는 4월 중에 새 batch가 추가로 입고될 예정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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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인적으로는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 시계 역시 러그리스(lugless) 디자인이라는 겁니다. 

요즘 할리오스(Halios)의 퍽이나, Xetum의 시계를 종종 접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러그리스 케이스가 볼 수록 참 괜찮네요. 단순함은 극대화시키면서도 유니크합니다. 

Seven Friday 같은 경우는 케이스 형태도 원형이 아닌 모서리를 둥글린 변형된 스퀘어 케이스고, 다이얼도 입체감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더 독특한 매력을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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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sevenfridayfftp)에 올라온 한 해외 유저의 인증샷 중 하나인데, 

보심 아시겠지만 패키징 스타일도 상당히 심플하고 독특합니다. 나무상자 뭔가 귀여워요. ㅋㅋ 


스틸 모델 같은 경우 대략적인 스펙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Stainless Steel case

Animation ring: eloxed aluminum pantone 428C, vertical brushed finishing

Interface: Silver / rhodium and black; finished alternatively circular, brushed, mat, diamond cut with 11 applied parts

Automatic movement: open balance wheel on Miyota 82S7

Customized with special disc for 24H indication and small second function

Special minute hand designed to be the extended arm of the mechanical movement

Size: 47 X 47,6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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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뭐 대충 예상하셨겠지만, 시계 크기가 47미리로 비교적 큰 오버사이즈 워치입니다. ㅋㅋ 

하지만 이 시계는 40미리나 42미리 정도로 작았다면 오히려 망했을 겁니다. 이에 100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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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 표시는 위 사진 설명에서 보시는 바입니다. 

케이스 외관이나 그 포스만 봐서는 상당히 고급 시계에 무브도 대단한 걸 쓸 것처럼 보이지만, 무브먼트는 또 시티즌 미요타의 82S7입니다. 

이 칼리버는 기존의 시티즌 시계를 통해서도 이미 우리매니아들 사이에선 충분히 친숙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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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요타 무브 중 원형의 24시간 표시 디스크와 오픈하트 스타일로 밸런스가 보이는 식의 시계를 보셨다면(세이코에도 비슷한 칼리버가 있음), 

거의 십중팔구 82S7 칼리버일 확률이 높습니다. 시티즌 외에도 여러 브랜드에서 가져가 자기네 브랜드 입맛에 맞게 수정해 사용하고 있지요.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에 좀 더 뭔가 '있어 보이는(showing-off)' 시계를 지향하는, 약간의 눈속임 하기 좋아하는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칼리버이기도 합니다. ㅋㅋ

관련 스펙이나 다른 베리에이션의 칼리버도 보고 싶다면 다음 링크 사이트 참조. http://www.citizen.co.jp/miyota_mvt/download/pdf/spec_82S0_S5_S7.pdf

 

세븐 프라이데이(Seven Friday)는 그래도 이 무브먼트를 가져다 핸즈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전면을 보다 고급스럽게 다듬어서  

"이 시계가 정말 미요타 베이스야? 설마???" 하고 반문을 하게 만들 정도로, 전체적으로 제법 퀄리티 있게 뽑아낸 거 같습니다.  




P1 모델 조작 영상이구요. 보시면 더 감이 금방 오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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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들 홈페이지 각 모델 하단에는 해당 모델과 실제 사이즈의 시계를 자가 체험해 볼 수 있게 요런 별도의 창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아이디어가 참 깨알같네요.ㅋ

PDF화면으로 돼 있어서 관련 페이지(http://www.sevenfriday.com/P1-Printandtry.pdf)를 타고 가서 프린트 한 뒤 가위로 자르면 자기 손목에도 얹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그 밖의 해외 유저들의 착샷 퍼레이드 보시겠습니다. 일부 사진은 이들 마케팅팀에서 제작해 뿌린 거 같은데 ㅋㅋ 

그 외에는 실제 이들 브랜드의 시계를 최근 열심히 즐기고 있는 유저들의 인증샷입니다. 요 근래 은근 여러 사이트서 팝업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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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프라이데이... 아무리 봐도 작명 센스가 참 돋보이는 신생 브랜드라는 생각입니다. ㅋㅋ 

매일매일을 불금처럼 보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현실은 그렇지 않지만, 어찌됐든 상상만으로도 즐겁네요. 


큼지막한 오버 사이즈 & 특유의 러그리스 케이스 디자인, 미요타 무브먼트라는 점 때문에 사람마다 약간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브랜드 이름 그대로 

여유로운 에티튜드를 지닌, 다양한 취향도 포용할 수 있고 남들보다 유니크한 거 좋아하는 스타일리시하고 패셔니스타 기질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이들 브랜드의 시계도 무리없이 재미있게 소화하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일단 가격적으로도 크게 부담이 없는 시계이니, 

혹시 유럽(특히 스위스 쪽) 여행 계획 있으신 분들께서는 미리 리테일러와 거래 약속을 잡으신 뒤 현지서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Seven Friday까지는 솔직히 좀 거창하고, 어찌됐든 카르페 디엠(Carpe Diem)... ㅋㅋ 

우리 모두 각자의 현실, 주워진 하루하루의 시간에 충실하는 삶이길 바랍니다.^^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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