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ETC

304299_431265716957886_189005130_n.jpg



우리들은 일주일 중에서 금요일이 오기를 어쩌면 가장 기다립니다. 오죽하면 TGIF, 즉 thank god it’s Friday라는 표현이 일종의 관용어처럼 굳어졌을까요...^^ 

금요일은 한 주 중 제일 설렘이 있는 요일입니다. 한 주 내내 열심히 일하고 금요일 저녁 퇴근 후 친구나 연인과 마시는 맥주 한잔은 신의 넥타르가 따로없지요. 


이러한 소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렸을까요? 여기 소개할 스위스 취리히 베이스의 신생 브랜드 Seven Friday는 그 이름에서부터 뭔가 도발적이고 또한 위트가 넘칩니다.   

일주일 내내를 금요일처럼 보내자라는 뜻을 함의하고 있는 것만 같은 Seven Friday. 이들은 스위스 태생 브랜드라고 하기엔 그 마케팅 스타일부터 참 재기발랄 합니다. 



seven-friday-collection-02_zps50405961.jpg

<P1과 P2 홍보용 동영상입니다. 함께 보시길...> 



이들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sevenfriday.com/index.php/)에 들어가 봐도 이렇다할 브랜드 설립 배경에 관한 구차한 설명 같은 거 하나 없고, 

발표한 컬렉션 명칭이나 이를 소개하는 방식 면에서도 매우 시크합니다. 요 근래 페이스북 곳곳에서 이들 브랜드 시계의 착샷을 여러 장 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인 궁금증을 갖고 알아보니 생각보다 참 유머러스한 브랜드더군요. 마케팅팀도 굉장히 젊고 역동적인 거 같아요. 암튼 눈길을 끌기에 소개합니다.  


이들이 발표하는 컬렉션은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딱 3종류. 스틸, 블랙 PVD 코팅 케이스(골드 챕터링 or 올블랙) 이런 식입니다. 

P1, P2, P3 이렇게 각각 이름 붙여져 있구요. 각각의 시계는 한정판은 아닌데 가격대도 착한 편이라(P1은 900, P2, 3는 960프랑 정도) 

세일즈 실적이 썩 좋은 편인지, 현재는 전 모델 솔드 아웃 상태이구요. 오는 4월 중에 새 batch가 추가로 입고될 예정으로 보입니다...



297197_388287624589029_1250213911_n.jpg

426820_335985703152555_1336833011_n.jpg399296_389924417758683_1959975047_n.jpg



저 개인적으로는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 시계 역시 러그리스(lugless) 디자인이라는 겁니다. 

요즘 할리오스(Halios)의 퍽이나, Xetum의 시계를 종종 접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러그리스 케이스가 볼 수록 참 괜찮네요. 단순함은 극대화시키면서도 유니크합니다. 

Seven Friday 같은 경우는 케이스 형태도 원형이 아닌 모서리를 둥글린 변형된 스퀘어 케이스고, 다이얼도 입체감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더 독특한 매력을 풍깁니다.




733978_426868440730947_2004725142_n.jpg


이들의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sevenfridayfftp)에 올라온 한 해외 유저의 인증샷 중 하나인데, 

보심 아시겠지만 패키징 스타일도 상당히 심플하고 독특합니다. 나무상자 뭔가 귀여워요. ㅋㅋ 


스틸 모델 같은 경우 대략적인 스펙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Stainless Steel case

Animation ring: eloxed aluminum pantone 428C, vertical brushed finishing

Interface: Silver / rhodium and black; finished alternatively circular, brushed, mat, diamond cut with 11 applied parts

Automatic movement: open balance wheel on Miyota 82S7

Customized with special disc for 24H indication and small second function

Special minute hand designed to be the extended arm of the mechanical movement

Size: 47 X 47,6 mm



532545_392349757516149_1128594841_n.jpg



네에... 뭐 대충 예상하셨겠지만, 시계 크기가 47미리로 비교적 큰 오버사이즈 워치입니다. ㅋㅋ 

하지만 이 시계는 40미리나 42미리 정도로 작았다면 오히려 망했을 겁니다. 이에 100원 겁니다!



SevenFriday-watch-8.jpeg


다이얼 표시는 위 사진 설명에서 보시는 바입니다. 

케이스 외관이나 그 포스만 봐서는 상당히 고급 시계에 무브도 대단한 걸 쓸 것처럼 보이지만, 무브먼트는 또 시티즌 미요타의 82S7입니다. 

이 칼리버는 기존의 시티즌 시계를 통해서도 이미 우리매니아들 사이에선 충분히 친숙하지요. 




mechanical.jpg 


미요타 무브 중 원형의 24시간 표시 디스크와 오픈하트 스타일로 밸런스가 보이는 식의 시계를 보셨다면(세이코에도 비슷한 칼리버가 있음), 

거의 십중팔구 82S7 칼리버일 확률이 높습니다. 시티즌 외에도 여러 브랜드에서 가져가 자기네 브랜드 입맛에 맞게 수정해 사용하고 있지요.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에 좀 더 뭔가 '있어 보이는(showing-off)' 시계를 지향하는, 약간의 눈속임 하기 좋아하는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칼리버이기도 합니다. ㅋㅋ

관련 스펙이나 다른 베리에이션의 칼리버도 보고 싶다면 다음 링크 사이트 참조. http://www.citizen.co.jp/miyota_mvt/download/pdf/spec_82S0_S5_S7.pdf

 

세븐 프라이데이(Seven Friday)는 그래도 이 무브먼트를 가져다 핸즈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전면을 보다 고급스럽게 다듬어서  

"이 시계가 정말 미요타 베이스야? 설마???" 하고 반문을 하게 만들 정도로, 전체적으로 제법 퀄리티 있게 뽑아낸 거 같습니다.  




P1 모델 조작 영상이구요. 보시면 더 감이 금방 오실듯. 




ggggggggggggggggggggggggggggg.jpg

그리고 이들 홈페이지 각 모델 하단에는 해당 모델과 실제 사이즈의 시계를 자가 체험해 볼 수 있게 요런 별도의 창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아이디어가 참 깨알같네요.ㅋ

PDF화면으로 돼 있어서 관련 페이지(http://www.sevenfriday.com/P1-Printandtry.pdf)를 타고 가서 프린트 한 뒤 가위로 자르면 자기 손목에도 얹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그 밖의 해외 유저들의 착샷 퍼레이드 보시겠습니다. 일부 사진은 이들 마케팅팀에서 제작해 뿌린 거 같은데 ㅋㅋ 

그 외에는 실제 이들 브랜드의 시계를 최근 열심히 즐기고 있는 유저들의 인증샷입니다. 요 근래 은근 여러 사이트서 팝업하고 있네요. 




544023_404630089621449_1235277532_n.jpg 

46043_378749748876150_67080257_n.jpg  

383532_367669583317500_1789190799_n.jpg 


602713_432253386859119_1245687527_n.jpg


403109_386842818066843_1325144250_n.jpg 


553842_397825466968578_341170278_n.jpg


406577_398171673600624_1381699405_n.jpg


sevenfriday-wwp-06_zps35fe55e7.jpg


sevenfriday-wwp-03_zpsc3d8d8d2.jpg


538076_418157518268706_107066171_n.jpg



394313_352312894853169_489410817_n.jpg


599821_396835350400923_1493366947_n.jpg


156037_436808659736925_728229754_n.jpg 


526878_506151312755494_2067462824_n.jpg


549792_429850617099396_7780692_n.jpg


576225_434003800017411_177934266_n.jpg


295534_433195513431573_1321324414_n.jpg


69633_420967007987757_2096612540_n.jpg


555148_437380649679726_711694384_n.jpg


576557_434859006598557_1578979571_n.jpg


11093_425882720829519_61772127_n.jpg 


484905_427775137306944_684343215_n.jpg


228962_435818273169297_1480425385_n.jpg


29002_422369737847484_1039332218_n.jpg


36542_371650286252763_1163197585_n.jpg 


18304_390747614343030_307982786_n.jpg



세븐 프라이데이... 아무리 봐도 작명 센스가 참 돋보이는 신생 브랜드라는 생각입니다. ㅋㅋ 

매일매일을 불금처럼 보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현실은 그렇지 않지만, 어찌됐든 상상만으로도 즐겁네요. 


큼지막한 오버 사이즈 & 특유의 러그리스 케이스 디자인, 미요타 무브먼트라는 점 때문에 사람마다 약간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브랜드 이름 그대로 

여유로운 에티튜드를 지닌, 다양한 취향도 포용할 수 있고 남들보다 유니크한 거 좋아하는 스타일리시하고 패셔니스타 기질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이들 브랜드의 시계도 무리없이 재미있게 소화하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일단 가격적으로도 크게 부담이 없는 시계이니, 

혹시 유럽(특히 스위스 쪽) 여행 계획 있으신 분들께서는 미리 리테일러와 거래 약속을 잡으신 뒤 현지서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Seven Friday까지는 솔직히 좀 거창하고, 어찌됐든 카르페 디엠(Carpe Diem)... ㅋㅋ 

우리 모두 각자의 현실, 주워진 하루하루의 시간에 충실하는 삶이길 바랍니다.^^ Have a nice da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VINTAGE / ETC FORUM BASICS 타임포럼 2012.04.18 2483 1
공지 빈티지 게시판 안내 [28] 링고 2006.09.01 4807 9
Hot 이번 고국방문 중 구입한 시계 메들리 [12] 준소빠 2024.11.06 3534 2
Hot 크로노그래프 단체샷 [18] 준소빠 2024.09.10 1003 5
Hot 어디에 올릴지 몰라서 한번.. 올려봅니다^^ [17] 벨루티매니아 2023.09.12 914 11
Hot mm20~^ ^ [27] 태훈아빠 2022.12.25 532 0
3687 Xetum 2013년 새 컬렉션 Kendrick 발표 [13] file Eno 2013.04.02 409 2
3686 [티셀 157 로즈골드] ★득템기 -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시계★ [62] file 아롱이형 2013.04.01 2191 12
3685 론진 헤리티지.. [7] file *밀가우스* 2013.04.01 493 0
3684 이상한 나라의 퍽(Puck), 건성건성 리뷰 & 사진 추가 [32] file Eno 2013.04.01 777 7
3683 최근에 득템한 시계입니다.. [25] file kasandra 2013.03.31 887 2
3682 커스텀/오마주 시계의 끝판 왕.... Mk II [28] file sarasate 2013.03.31 1454 12
3681 티셀 오토 파일럿 6460 [8] file 언터쳐블 2013.03.31 865 4
3680 호사다마 – 그동안 있었던 일….. [27] file coolman 2013.03.30 436 5
3679 Bronze ? ~ No~! The ★ CONCRETE ★ watch~ !!! [30] file 전백광 2013.03.30 489 2
3678 dagaz cav date [14] file ziimen 2013.03.30 431 1
3677 [스캔데이] 불금엔 ~ 스테이크~ ^^ [8] file 전백광 2013.03.29 262 1
3676 [스캔데이] 세이코 Fifty five fathoms [7] file 오토골퍼 2013.03.29 407 1
3675 질문하나 드릴게 있어서요... 론진시계 관련입니다만... [1] *밀가우스* 2013.03.29 161 0
3674 Bombfrog의 새 모델 'Minesweeper' [18] file Eno 2013.03.29 541 3
3673 [스켄데이] 오늘도 또 다가즈~ ^^ [20] file sarasate 2013.03.29 330 2
3672 [Parnis Marina Militare] ★와이프, 개나리 시계 득템!★ [36] file 아롱이형 2013.03.28 970 10
3671 마이크로 브랜드(?) - 서브마리너 오마쥬 (로딩 많음) [15] 오토골퍼 2013.03.28 1864 3
3670 KTX 타고 가면서 ~ 모바일 ~ ^^ [11] file 전백광 2013.03.28 232 2
3669 WHAT THE PUCK? [18] file Eno 2013.03.28 527 3
3668 빠른새 득템기 [22] file 자칼 2013.03.28 935 1
3667 드디어 나왔습니다~!!! 할리오스 트로픽 SS [14] file sarasate 2013.03.28 556 2
3666 ★ 2만원의 행복 ★ [32] file 아롱이형 2013.03.28 665 5
3665 취침전.. 루이까또즈 사진.. [3] file 그린섭마 2013.03.27 246 0
3664 the Precista Military watch - "PRS-18Q" 를 만나다. [18] file 비와천 2013.03.27 592 5
3663 듣보잡 프랑스 마이크로브랜드 : Edmond Watch by JP Edmond -- Pole Guardian -- [13] file 전백광 2013.03.27 486 2
3662 든든한 순토 [4] file 몽블랑2 2013.03.26 393 0
3661 Oktopus II Moon Black 이란 이름을 가진 시계를 아시나요? [12] file sly 2013.03.26 365 0
3660 트로픽 비가 빨리 출시되면 좋겠네요..ㅎ [8] file kasandra 2013.03.26 341 1
3659 어느 빈티지 상점에서 본 시계들 [6] file 야채접 2013.03.26 722 0
3658 젊은 피 인증(?) [14] file joon920126 2013.03.26 394 0
» 금요일을 기다리는 당신께 바치는 강렬한 헌사: Seven Friday [29] file Eno 2013.03.26 655 6
3656 해밀턴 카키필드 [5] file cola0119 2013.03.25 601 0
3655 할리오스(Halios) 퍽(Puck)에 관한 몇 가지 추가... [21] file Eno 2013.03.25 524 3
3654 Halios의 새 가죽 스트랩! [19] file sarasate 2013.03.25 507 0
3653 빈티지 Omega geneve [10] file BR PK 2013.03.25 39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