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지요...^^
모처럼 마라네즈 라얀 그린 캘리 사진 몇 장 올려 봅니다. ㅋㅋ
그나저나 제 포스팅 이후로 몇 분의 회원님들께서 마라네즈 시계를 구입하신 걸로 아는데요.
득템 포스팅을 올려 주신 분도 계시고, 활동 잘 안하시는 회원님 중에는 따로 감사하다는 내용의 쪽지를 주신 분도 계시는데, 왠지 참 쑥스럽습니다.
더불어, 괜한 지름 충동을 드린 것만 같아 약간 죄송스러운 마음마저 들었다능... 그래도 대체로 만족하시는 거 같아 같은 유저로서 반갑습니당. ㅋㅋ
얼마 전 모 회원님들과의 회동에서 찍은 사진입니당. 그냥 단순번개는 아니고, 나름 진중한 목적이 있는 자리였지요.^^
닉네임만 대면 다들 아실 만한 분들인데다 그분들의 신비감 유지를 위해서, 닉네임은 따로 밝히지 않겠습니다. ㅋㅋㅋ
저는 오메가 이 시계를 처음 봤는데, 상당히 근사하더군요. 저만의 착각인진 모르겠지만, 저한테도 무척 잘 어울린 거 같은데...ㅋㅋㅋ
뭐 두말 하면 입 아픈 JLC의 MCC... 매장에서 신형 모델을 몇 번 보기도 했지만, 사석에서 이렇게 보는게 느낌이 훨씬 더 좋네요.^^
역시나 다른 구차한 수식이 필요없는 PF의 톤다... 드레스워치로는 저 갠적으로 몇 손가락 안에 넣고 싶은 격조 높은 시계입니다.
같은 자리서 파네라이의 부티크 에디션 중 하나인 PAM 390도 봤었는데, 사진은 깜빡... 390은 실물로는 첨 보는데 귀여웠어요. ㅋ
요즘 솔직히 프로메테우스의 만타 레이(Manta Ray)와 다가즈 CAV-DATE를 주로 차느라 라얀(Layan)이는 착용 횟수가 많질 않습니다. ㅋㅋ
그래서 딱히 이렇다하게 찍어둔 사진이 별로 없다능... 근데, 아래 득템하신 한 회원님도 말씀하셨지만, 라얀이 야광 하나는 정말 갑입니다. ㅎ
그나저나 며칠 전에도 올리긴 했지만, 카벤츠만(Kaventsmann) 트리거피시 브론즈의 폴리싱된 케이스를 보니 또 너무 탐스러워 하악되고 있는 요즘...
뭔가 궁금한 게 있어서 아빠랑 대화하다가 저의 아빠가 흥미로운 조언 하나를 하시더라구요. 브라스(황동) 케이스도 셀프 폴리싱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 비결은 바로 요것... 브라쏘(Brasso)라는 액상형 메탈 폴리쉬 전용 제품인데요.
요게 금속, 그중 황동 케이스 광을 낼 때도 의외로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 주변에선 각종 노즐이나 색소폰 같은 관악기 닦을 때 쓸 수 있는데, 가시적으로 금방 광이 난다고!
가령 위 소화전 노즐 같은 경우를 한 예로 들 수있는데, 좌측의 거무튀튀하게 약간 파티나가 도는 겉표면을
브라쏘의 액을 충분히 헝겁에 묻혀 지속적으로 마찰해 닦아주면 우측의 사진에서처럼 광이 난다는 겁니다.
암튼 아빠의 이런 조언을 듣고 나니, 조만간 제 시계에도 실제로 실험을 함 해보고 싶어졌어요. 이게 삽질이라는 건 저도 잘 알고... ㅋㅋ
결과물도 장담할 순 없겠지만, 어느 정도 광은 나지 않겠어요?! 물론 지금의 무광 느낌도 맘에 들긴 하지만, 빤질거리는 느낌도 궁금해요.
회원님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염...^^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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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3.2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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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23 21:35
그죠?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그냥 쓰윽쓰윽 닦아만 주면 되니까 간편한 거 같아요.^^
브라스나 브론즈 계열은 베이스가 구리다 보니 어차피 파티나를 피할 수 없죠. ㅋㅋ
과거 우리 선조들은 놋그릇(역시나 브라스 계열)을 마른 지푸라기 같은 걸로 수시로 닦아서 서늘한 장소에 보관하고 그랬던데,
브라스나 브론즈계 시계는 어차피 파티나를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한 시계이니 파티나 진행을 그냥 내버려 두는 게 멋이겠지만,
그게 싫다면 관리 차원에서 가끔씩 이런 화학용품을 활용해도 미적으로나(즉각적으로 깨끗해지고 광이 나니까) 관리 차원에서도 괜찮을 거 같아요.^^
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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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3.23 21:50
오~ 황동이라 이런 방법으로 셀광(?)이 가능하군요~! 정말 신기하네요.
WUS에서 보면 브론즈 시계도 레몬 같은 것을 이용해 파티나를 좀 벗겨내기도 하던데, 무광이 유광으로 변하는 것은 파티나 제거랑은 차원이 좀 다른 이야기 같네요.
혹시 손으로 몇시간씩 닦아야 저렇게 되는 것은 아닐지...ㅎㅎㅎ 결과물이 어떨지 정말로 기대가 됩니다! 꼭 성공 하시길 바랄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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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24 11:22
ㅋㅋ 그죠? 저도 얘기듣고 신기했답니다. 근데 Brasso가 꽤 알려져 있는 유명한 상품이더군요. 황동이 아니더라도 여러 금속에 폭넓게 사용되는 듯.
브론즈나 브라스 케이스의 인위적인 파티나를 위해 레몬이나 심지어 계란을 같이 팩에 넣는 식의 희한한 스타일도 본 적이 있지만 ㅋㅋ
그런 차원과는 확실히 다른 거 같습니다. Brasso는 말 그대로 자가 마이크로 폴리싱이 가능한 화합물이니까요. ingredient가 뭔지 궁금합니다.
손으로 몇 시간씩 닦아야 될 정도는 아니고 몇몇 사용기 들어보면 그냥 몇 분 정도 문질러만 줘도 되는 수준이랍니다. 그래서 나름 혁신적인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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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천
2013.03.24 02:14
왠지 이노님이라면 시도해 보실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 ㅎㅎ
그나저나 라얀의 그린캘리도 멋스럽지만 카벤츠만 트리거피쉬가 눈에 들어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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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24 11:32
ㅋㅋㅋ 네에 조만간 함 해보려구요. 지금의 무광 느낌이 빤질빤질 윤이 날 거 같아서요. 나름 기대됩니다.
그나저나 카벤츠만에 또 꽂히셨군요. 가격대가 좀 부담스럽지만, 여유가 있으시다면 지금 컨택 함 해보셔요.
30개 LE 중 예약이 거의 다 차서 몇개 안 남았다고 들었습니다. 서두르셔야지 이런 시계는 시기를 한번 놓치면 다시 구하기 어렵지요.
여기 게시판에 소개되는 수많은 마이크로 브랜드 시계들과 사실 카벤츠만의 전체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시계는 격의 차이가 제법 큽니다.
제작자가 대중들에겐 듣보잡이고 디자인적으로 일부 매니아들에게만 어필할 정도로 한계가 있어서 그렇지, 여자들 몇몇 고가의 가방처럼
대량생산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artisan의 열정과 땀이 고스란히 담긴 제품이지요. 그래서 또 이를 좋아하는 매니아가 존재하는 거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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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2013.03.24 12:39
켈리다이얼은참오묘한거같습니다
어느환경이든 어떤케이스건 잘조화가되네요
멋집니다 -
Eno
2013.03.24 13:05
님도 캘리 다이얼 좋아하시는군요.^^ 님 말씀대로 그러게요... 이런 저런 케이스형태에도 잘 어울리는 듯 싶어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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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나무
2013.03.24 20:34
아 브라쏘...ㅎㅎㅎ
몇년전에 레스토랑에서 근무할 때 자주 썼었죠
황동제품들을 주기적으로 광작업을 했거든요ㅎㅎ
광 잘 나던데 시계는 어떨런지?ㅎㅎ -
Eno
2013.03.24 21:23
오호... 경험담이시라면 더욱 확실하겠네요.^^ 저는 전혀 몰랐는데, 이게 나름 많이 사용하고 유명한 상품이더라구요.
시계에 적용하게 되면 꼭 추가 포스팅 올려 보겠습니다. 경험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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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골퍼
2013.03.24 22:26
근데 유광 시계면 모를까, 무광 브러쉬드 가공된 시계인데,
헤어라인이 다 죽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케이프코드와 비슷한 류의 연마제일 가능성이 큰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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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골퍼
2013.03.24 22:51
근데 시계는 참 볼매입니다. 딱 그린 캘리가 좋았는데 너무 늦게 알았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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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24 23:01
오토골퍼 님 말씀 듣고 보니 그렇네요.^^ 브라쏘도 헝겁에 묻혀 사용하면 일종의 케이프코드 느낌일 듯...
저 역시 사용하고 나면 일반 유광처럼 헤어라인이 죽을거 같다는 생각은 어렴풋이나마 했지만, 님도 지적해주시니 또 고민이...;;;;
지금 브러쉬드 느낌도 솔직히 마음에 들거든요. 아... 어쩌지?? ㅋㅋㅋ 좀더 고민을 해야할까요? 암튼 약간 더 시간을 두고 결정해야 할 듯.
지금 무광느낌이 질리거나, 파티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하면 그때 가서 시도해도 될 거 같기도 하구요.^^
그나저나 그린 캘리는.... 그러게요. 아쉽게도 지금은 품절됐지요.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던 거 같아요. 국내서도 저를 포함해 몇 분이 구매하셨구요.
근데 다음에 또 나오지 않겠어요?! 왠지 다른 버전의 그린 캘리 LE가 또 나올 거 같다능...ㅋㅋ 아님, 지금의 브라운 캘리도 괜찮던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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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13.03.26 00:18
어디 보니까...브론즈의 장점은..블링함이 아닌...빈티지룩을 만드는 거라고 하던데요. 저도 그게 더 좋아보이구..^^
삶은 달걀 트리트먼트, 소금과 식초 트리틋 먼트...물론..이것도 노하우 기술이 필요한거 같더군요..ㅋ
아마 보셨을거 같은데..해외 한 maranez 유저의 사진입니다. 베스트 트리틋 먼트는 아니지만, 시도후 인증샷 정도인데
딱 eno 님 시계랑 같아서 퍼옵니다. ㅋ
배경이 살짝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만....사진 하나더...
참고로 이건..털간지는 이 양반 처럼 안나겠지만.....
먼훗날 언젠가~~ 제가 브론즈를 가진다면 지향하고 싶은 태닝? 트리트먼트입니다. 로즈골드, 골드, 백금...저리가라의 유니크한 포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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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5422
2013.03.26 10:38
옛날에 동전수집에 잠깐 관심을 가졌었는데 동으로 만들어진 것들은 식초에 소금을 더해서 비비면 새거처럼 변하더라구요
따로 액 구입하시기 전에 한번 시도해보셔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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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13
2013.03.31 00:31
아 리안 이녀석 볼때 마다 땡기네요. ^^ 지금 지를까 말까 고심중!!! 시계가 너무 많아져 감당하기 힘들어 지금 자제 중이지만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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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
2013.04.11 03:04
멋진시계 잘보고가요 -
은졍
2013.07.01 00:20
이 시계 지금 품절ㄹ인가요?? ㅠ ㅠ
사이트 들어가보면 안파는것같던데.. 한번 확인해주세요 ㅠㅠ
오~ 신기하네요! 브라스도 광을 내는 약품이 있군요, 그것도 셀프로^^
브라스는 어쩔 수 없이 녹이 슨다고 하던데 이런 약품을 지속적으로 발라주면 녹이 스는 것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그거랑은 좀 별개의 문제인가요?? ㅎㅎ
이노님도 즐거운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