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며칠 전 애인 시계 배터리를 직접 갈아준 적이 있어서 함 포스팅 남겨 봅니다.^^
아마 CK 캘빈클라인 쿼츠 시계의 속살은 잘 보신 적이 없으실 거 같아서 말이죠.
쿼츠 정도야 동네 시계방서 몇 천원이면 배터리를 구매할 수 있으니, 집에서도 누구나 쉽게 교체가 가능하죠.
이번 애인님의 시계는 지금도 출시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한 4년 전에 L 백화점서 구매한 시계라고 합니다.
시계라기 보다는 흡사 여성용 팔찌같이 생겼고, 아주 심플한 미니멀한 디자인과 블링함이 돋보이는 시계입니다.
평소엔 잘 차지도 않더니ㅋㅋ 그래도 디자인을 공부한 친구답게 이 시계의 디자인 자체가 맘에 들어 구매했다고.
제 애인의 것과 조금 다른 버전의 모델들입니다. 한때 여성들 사이서 인기가 제법 많았던 모양이에요.ㅋㅋ
구글링하니까 여러 버전의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네요. 위에 각인 들어간거 보단 그냥 민자인게 더 예쁜듯.
배터리 교체를 위한 본격적인 셋팅 작업 ㅋㅋ 별거 없습니다. 그냥 시계랑 일자 드라이버 하나, 교체할 새 배터리 뿐...
내부는 요로코롬 생겼습니다. 쿼츠의 속살이니 뭐 별거 없죠?!
CK 시계들이 비록 우리 시계매니아들 사이선 인지도가 별로지만 ㅋㅋ 그래도 스위스 메이드를 고집하는 나름 괜찮은 품질의 시계 만드는 회사랍니다.
그리고 일단 이들 브랜드의 시계들은 특유의 미니멀하거나 혹은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이 최대 강점이죠.
요 근래 여성용 시계 중엔 요런 것들도 나오던데... 디자인 하나는 정말 뭐랄까요... futuristic 하달까요?! ㅋㅋㅋ
그래서 이런 스타일 좋아하는 이들에겐 또 충분히 어필을 하고 지금껏 롱런을 할 수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좀 더 가까이 들여다 봤습니다. 흠... 계속 들여다 보고 있음 나름 또 뭔가 이쁩니다. ㅋㅋ 테두리의 방수용 고무링도 보이시죠?!ㅎㅎ
다행히 배터리 교체시점이 많이 지나질 않아서 누액 유출도 없고 상태는 무척 깨끗합니다. 그냥 새 배터리로만 갈아주면 되겠어요.^^
일전에 제 까르띠에 탱크 솔로 케이스백을 땄을 때 찍어둔 건데요.
이렇게 다시 봐도 ETA 쿼츠와 딱히 차이점을 모르겠는데, 시계 가격대는 거의 8배 정도이니... 그저 웃지요. ㅋㅋㅋ
암튼 저도 사회 초년생시절 시계 잘 모르고 관심도 많지 않을 때 구매한, 제 애인이 CK를 샀던 것처럼 저 역시 온리
까르띠에 탱크의 디자인이 너무 좋아서 구매한 시계였으니 후회는 없습니다. 전 여전히 탱크 디자인을 사랑합니다.
케이스백 안쪽에도 나름 이러저러한 생산지 표시 관련 각인이 돼 있어요.
이런 게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브랜드 시계로써는 또 당연히 요구되는 디테일이지요.
새 배터리로 교체 직후의 모습입니다.
기존의 스위스 레나타 배터리로 교체해주려 했지만, 그냥 저렴한 일제 소니 배터리로 ㅋㅋ 어차피 시간만 맞음 되니깐요.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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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3.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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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22 16:09
사라사테 님 말씀이 맞습니당. CK 워치도 스와치그룹 산하지요.^^
쿼츠가 대세긴 하지만, 그래도 전체 품질은 스위스 메이드 기준을 상회하고, 요즘 말로 가성비 좋은 편인거 같아요 ㅋㅋ
특히 여자들 시계가 정말 디자인도 기발하고 이쁜게 많이 나오는 거 같아요.
케이스백은 흠... 방수기능이 큰 시계가 아닌 이상...ㅋㅋ 이번에 또 따보니 시계를 아껴서 잘 차서 그런지 깨끗하더라구요.
방수링도 쓸만하고 해서 딱히 뭐 교체고 뭐고 필요없을 거 같아 그냥 배터리만 갈아줬네요. 내일 전해 주면 좋아할 거 같아 저도 기쁩니당.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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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anity™
2013.03.22 13:30
나이키 퓨얼밴드가 생각나는 시계이군요. 여친님 복 받으셨네요. 이런 자상한 남친이 있으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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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22 16:12
저도 예전에 시계 보는 순간 딱 그 생각했습니다.^^
아 글구 전 자상하지 않아요. ㅋㅋ 보기 보다 징한 놈이죠. 동갑이라 또 많이 싸웁니다. 피 터지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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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a
2013.03.22 14:32
문득 제 씨케이 시계가 그리워지네요. ㅎ
요새 eno님의 가열찬 마이크로브랜드 다이버 득템기 잘 보고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재밌는게 시계생활인 듯요.^^ -
Eno
2013.03.22 16:14
님도 CK시계가 있으셨군요. 저도 이번에 든 생각인데, CK 중에도 깔끔하고 얇은 디자인의 남자용 드레스 워치 하나 정도는 갖고 싶더라구요.^^
그나저나 님도 마이크로 브랜드 다이버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이쪽도 알면 알 수록 재미있는 세계랍니다. 덕력이 무럭무럭 자라게 되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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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3.03.22 15:51
씨케이..아주 이쁜데요? ㅎㅎ
제 와이프도 하나 사달라고 하던데..이 놈도 제 구매예정 리스트에 올려 놔야겠습니다..ㅎ
베티리교체야..뭐 사실 어렵지 않죠..ㅎ
레나타가 사실 베터리중에서는 고급이지만..소니와 그리 품질 차이는 나지 않을 겁니다..
잘하셨네요..ㅎ
이노님도 주말 잘 보내시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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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22 16:16
나름 괜춘하지요?! ㅋㅋ 디자인은 이쁜 줄 알았는데, 나름 볼 수록 내실이 있는 거 같아요. 가격대비 괜찮은 듯.
배터리는 그냥 퇴근길에 동네 시계방에서 3천원인가 주고 산 건데 ㅋㅋ 시간은 잘 맞으니 불만은 없을거 같아요. 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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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사자
2013.03.22 17:19
까르띠에는 까르띠에니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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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
2013.03.22 22:27
탱크는 저도 사랑합니다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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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백광
2013.03.23 08:06
와~ mantaray 와 크기 차이가 ~ ㅎㅎ
팔찌스타일의 시계 ~ 이런 디자인 ~ 멋지네요 ~
마이크로브랜드에서 팔찌스타일의 다이버 시계가 나온다면 ~ 두께와 폭이 엄청난 ~!!! 게다가 올~ 브론즈의 ~ !!!
즐거운 주말 되세요 ~ Eno 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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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3.23 21:29
예전에 어렸을 때 찼던 알마니 쿼츠를 분해한 적 있었는데 정말 허접하더라구요...
이노님 여자친구분 CK는 제대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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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forumonly
2013.03.31 10:19
ck는 속이 튼실하군요 ㅎㅎ
ck 시계가 스와치 산하라 패션 브랜드 시계 중 품질이 상당히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저는 방수에 지장 있을까봐 아직 시계 뒷백을 따본 적은 없는데... 대단하시네요~!!!
저도 시계질을 하다 하다 좀 지루해지는 때가 오면 시계 뒷백 하나씩 열어보기 시작할 때가 올지 모르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