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라사테입니다.
다이버가 아닌 드레스 와치를 포스팅 하는 것은 정말 오랜 만이네요.
어제 새벽 3시에 잠이 안와서, 타국에 있는 여러 시계인들에게 HMT 시계를 구해주는 좋은 일을 하고 있는 인도에 계신 어떤 분께 HMT Janata를 주문했습니다.
잠이 안 와서 시계를 사기는 또 처음이네요....ㅎㅎㅎ 뭐...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데 잠이 안오는 것도 스트레스인지라...^^
어제 새벽에 아내가 잠결에 사진을 보고 이쁘다며 자기 차겠다고 해서 일단 지른 것 같습니다...
아내가 차겠다고 사라고 한 시계들이 한 두개는 아닌데...다들 어디에 있는지 잘 안보이는 것 같네요.. 집안 어딘가에는 있겠죠?
뭐..일단 가격이 너무 착합니다... 배송비 포함 45불인데 추가 비용 지불하고 EMS로 배송시켰습니다~ ^^
아마도 따져보면 시계값보다 배송비가 더 나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ㅎㅎ
제목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흰판의 드레스 와치입니다.
35미리에 미요타 무브를 기반으로 한 18,000bps 수동 무브이고 러그는 18미리라고합니다.
시계에 대한 포스팅을 자주 봤었는데, 딱히 관심이 없어서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 그냥 예쁘고 독특해 보여서...^^
그럼 Seller가 포스팅한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실제로 보면 어떨지 기대...는 크게 안되지만...저 가격에 퀄리티가 어떨지 정말 궁금하네요~ ^^
다음은 예전에도 포스팅을 한 번 했었는데, 저는 흰판 드레스 와치가 있습니다.
바로 베이징 와치 팩토리 (Beijin Watch Factory, "BWAF")의 Zhu Feng (Everest)입니다.
턱시도 입을 일이 있어서 하나 샀는데, 그 때 한번 차고는 그 이후로는 아내가 가끔 차고 있습니다.
인구가 많은 나라의 흰판 드레스 와치를 하나 질렀더니 오랜 만에 생각이 나서 한 번 꺼내서 밥도 주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간단한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시계값은 HMT의 10배 정도네요... 중국 시계치고는 나름 고가인지라 스펙은 훌륭합니다~ ^^
Movement: SB18, 18 jewels, hand-winding
Diameter: 38.5mm without crown (싸이즈 적당~)
Thickness: 8mm, thin design (돔 글라스 빼고...그래도~ 얇구나~)
Weight: 54 grams
Crystal: Domed sapphire (돔 사파이어!!!)
Dial: White porcelain (에나멜 다이얼!!!)
Band: Genuine crocodile leather, butterfly deployment (진짜 정말 악어가죽!!!! 하지만, 퀄리티는....????)
Case: Premium stainless steel
Water proof: 3 ATM
그럼 방금 찍은 따끈한 시계 사진 나갑니다.
흰색 에나멜 다이얼과 applied indices가 깔끔하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천안문 로고는...좀...... 개성이랄까요? ㅎㅎㅎ 자꾸 보면 귀여워 보입니다.
크라운에도 천만 로고가...
domed 사파이어 글라스가 아주 예쁩니다. 케이스는 아랫 부분이 작게 디자인 되어 있어서 와인딩이 아주 편합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어려운데, 무브의 피니싱이 굉장히 훌륭하고 데코도 상당히 예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소리를 들었은 때는 21,600 bpm인 것 같고, 해킹도 됩니다. 와인딩감도 부드러운 것이 상당히 좋습니다.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인지 예전에 확인한 바로는 일오차도 1초 내외로 상당히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래 사진은 WUS에서 살짝 가져온 같은 SB18 무브가 들어가 있는 50주년 기념판 Beihai의 뒷백 사진입니다~
역시 같은 무브를 찍은 사진이라 제 눈에는 위에 사진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이네요~ ㅎㅎ
이상으로 인구 많은 나라에서 온 흰판 드레스 와치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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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사자
2013.03.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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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3.21 20:5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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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21 13:22
시계 가격이 45불이라니 대박....ㅋㅋ EMS배송료가 거의 시계 가격의 절반은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ㅎㅎ
잠이 안 오셔서 한 충동구매 치곤 너무 괜찮습니다. 일단 디자인적으로도 클래식하고 가격도 매우 좋고... 인도 시계라니... 유니크의 정점이네요! ㅎ
근데 자나타 이 시계를 국내 커뮤니티서도 분명 제가 본 거 같아요. 타포는 아닌 거 같구 암튼 득템 관련한 내용의 글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나저나 BWAF는 일전에 올려주셨을 때도 사뭇 놀랬지만, 이렇게 다시 봐도 썩 괜찮은 시계 같아요. 스펙이 정말 훌륭합니다. ㅋㅋ
포셀린 다이얼에 돔 사파이어 글라스에 저먼 스타일로 피니싱한 수동 무브라... 씨걸의 수동 무브를 베이스로 할까요?(푸조의 클론 같기도 하고ㅋ)
암튼 가성비 짱인 드레스워치인듯! IWC 빈티지스러운 다이얼과 로듐 코팅처리한 아플리케 인덱스, 클래식한 feuille hands까지 아주 조화롭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계는 저는 몽블랑의 신형 스타 오토매틱 시계도 연상되네요. ^^
그리고 위에 인도시계는 융한스의 마이스터 시계를 또 연상시키구요. 디테일은 좀 다르지만...ㅋ
언뜻 보면 그랜드세이코 느낌도 또 나고... 암튼 디자인은 정말 깔끔한듯요.^^ 득템 미리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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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3.21 21:43
HMT 시계가 원래 배송비 (+약간의 수고료) 포함 45불인데 EMS로 15불 내고 업글했으니...아마 시계값이나 배송비나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ㅎ
ZhuFeng의 다이얼이 매력적인데, 사진 잘 찍기가 힘드네요.. 좀 더 자세히 보여드리기 위해 또 인터넷에서 슬쩍~ ㅎㅎㅎ
제가 WUS에서 본 바로는 나온지 40년이 넘었다는 미요타 8200 베이스로 수정했다고 하네요.
스펙상으로는 파워 리접이 42시간 이상, 그리고 일오차가 -10~+25라고 하는데, 저는 운이 좋은지 파워 리접도 48시간 이상에 일오차도 1-2초 정도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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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제이
2013.03.21 14:05
베이징워치는 중국에서 로렉스 대세로 키우고있는 브랜드로 알고있습니다. ㅋ
seagull 무브를 사용했구요 라인업이 카피 제품들이 대다수입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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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3.21 21:09
라인업을 보면 Patek Philippe (various perpetual/annual calendars), Harry Winston (Premier collection), Cartier (calibre de cartier), Roger Dubuis (excaliber), Vacheron Constantin (metier d'art laquer) 등등과 유사점이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tourbillon이 아닌 모델들에 sb18이 많이 들어가는데, 미요타 8200 베이스로 수정한 무브라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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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3.21 14:07
올만에 보는 베이징 워치네요.
참 깔끔한데, 좀더 아껴주시지 그러세요~ ^-^
그나저나 인도에서 새로 온다는 녀석도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게 참 예쁩니다. 얼마 전 해밀턴에서 나온 빈티지 복각 모델이 떠오르네요.
인도시계 도착하면 포스팅 부탁드려요.
가격에 한 번 놀라고 품질에 또 한 번 놀라게 될지 기대됩니다. ^-^ -
sarasate
2013.03.21 21:13
그러게요... 오랜만에 보니 깔끔하니 예쁜데, 다이버들 사이에서 여기 치이고 저기 치이고~ ㅎㅎ
ETC에 HMT (빈티지 포함) 시계가 몇 번 올라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당시 폼질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시계 받아 보면 사진 찍어서 간단한 느낌과 함께 올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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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3.03.21 14:38
오~ 좋은 정보입니다..
베이징 워치...아주 이쁜데요..ㅎ
인도 시계는 핸즈가 특히 빈티지 스럽네요...빈티지 예거나 빈티지 씨마등에서도 본 느낌이 납니다..ㅎ
실물도 마무리등이 좋다니....역시 중국 시계도 전반적으로 점점 품질이 향상이 되는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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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3.21 21:15
다른 해외 포럼을 봐도 Seagull이나 BWAF 등등의 시계의 품질은 가격 대비 상당히 좋다는 평이 많습니다.
뭐..아직 오리지널리티나 QC에서 스위스나 일본 시계에 필적할 정도는 아니지만, 가성비 생각하면 더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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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_genius
2013.03.21 14:40
오 베이징 워치 수동모델 피니싱이 상당히 우수한데요? 중국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보면 상당한 고가의 시계라 해도 믿을것 같습니다ㅎ 천안문 로고도 독특하니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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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3.21 21:27
세심한 디테일을 포기하면 상당히 실속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저 같이 드레스 와치를 일년에 몇 번 착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런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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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천
2013.03.21 15:35
빈티지 게시판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의 다양한 시계들이네요. 사라사테님 글들을 꼼꼼히 읽어보며 시계의 재미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베이징 워치의 뒷백은 상당히 이쁘네요.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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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3.21 21:47
제 허접한 포스팅들을 꼼꼼히 읽어 주셨다니...정말 감사합니다~ ^^
역시 뒷백은 수동 시계가 예쁜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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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a
2013.03.21 17:04
베이징 워치 탐나는데요. 저 가격에 사파이어 글래스, 에나멜 다이얼에 앨리게이터 스트랩이라니... 디자인도 깔끔하니 이쁘네요.
타임포럼 끊어야겠어요..ㅠ.ㅜ 지름신이 절 너무 힘들게 하네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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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3.21 21:50
혹시 이런 종류의 드레스 와치를 찾으신다면, ZhuFeng과 비슷한 스펙에 같은 무브가 들어간 2008년에 50주년 한정판으로 2008개 만든 Beihai도 있습니다~!!!
다이얼이 좀 다르고 한정판이라 가격은 200불 정도 더 비싼데, 느낌이 달라서 취향에 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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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mania
2013.03.21 17:26
깔끔함 그 자체로군요ㅎ요즘 드래스와치에 관심이 많아지는 터라 눈이가네요^^ -
sarasate
2013.03.21 21:59
브랜드와 생산지에 대한 편견 없이 해외 포럼들을 잘 살펴보면 옵션은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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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백광
2013.03.21 18:09
베이징 와치~ 깔끔하고 심플하고~ 흰판이라~ 정장용으론 딱~ 인듯 하네요~ ^^
다이버 와치 뿐만아니라~ 드레스 와치까지~ 두루두루 섭렵하시는 sarasate 님~ 멋져요~ ^0^
WUS 에 포스팅하신 Ebel Sportwave ~ 도 멋지게 잘 보았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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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3.21 21:54
전 다이버는 검판, 드레스는 흰판/은판 취향인 것 같아요.
저의 주종은 다이버이고, 가끔 항공 시계나 드레스 와치에도 관심을 가지기는 하지만, 그냥 발가락만 살짝 담그는 정도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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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자키
2013.03.23 10:03
hmt시계 귀엽고심플하네요..
수령기도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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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3.23 12:33
싸이즈가 아담하고 얼굴이 예뻐서 바로 질렀습니다~^^
시계 받으면 포스팅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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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
2013.04.11 03:15
빽이 예술이군요
정말 깔끔한 드레스 워치네요.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