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ETC

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우리 회원님들께서는 아이슬란드 하면 일단 뭐부터 연상되시나요?^^ 

국토의 80% 가까이가 빙하, 호수, 용암지대로 이뤄진 나라, 용맹한 바이킹족의 후예,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낮은 나라, 

한때는 사회보장제도가 잘되고 부유한 국가로 잘나가더니 2008년도 국가 부도 선언 이후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나라...


이렇듯 아이슬란드 하면 떠올리기 쉬운 몇 가지 코드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이슬란드 하면 일단 한 여가수부터 떠오릅니다. 



000w6ykx.jpgB9797-001.jpg


네, 아실만한 분은 아시겠지만 바로 아이슬란드가 배출한 세계적인 뮤지션 비요크(Björk)입니다.

락과 펑크, 테크노, 애시드 재즈, funk, 블루스 등 온갖 장르를 넘나드는 정말 다재다능한 싱어송라이터죠. 


고등학교 때 라디오헤드나 스매싱펌킨즈, 그리고 그녀의 앨범을 곧잘 들었는데 세월이 흐른 지금 들어도 명반이고 명곡이 많습니다. 

아이슬란드라는 사실상 아무런 관심도 없던 나라를 단지 이 비요크가 좋아서 언제 함 여행 가볼까? 하고 생각한 적도 여러번이었죠. 

한편 그녀는 명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댄서 인더 다크(어둠 속의 댄서)'라는 영화로 2000년에는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받았답니다.  






내친 김에 그녀가 발표한 노래들 중 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즐겨들었던 곡인 "All is full of love" 뮤직비디오도 함 감상하시죠. 

비틀즈의 명곡인 'All you need is love'의 오마쥬 성격의 곡이자, 뷰욕만의 멜랑콜리한 사운드와 슬픈 가사가 매력적인 곡입니다...



그런데 이젠 아이슬란드 하면 또 하나의 흥미로운 브랜드를 주목해야할 거 같습니다.^^ 


933a782b6789372a7bab42d7cef63c29.jpg


바로 JS Watch Company가 그것입니다. 



32423_10151305110878252_1189241757_n.jpg


JS라는 이니셜은 제 생각엔, 파운더(Founder)인 Julius Heidarsson와 Sigurdur Gilbertsson 두 사람의 이름 앞자를 하나씩 따서 만든 게 아닐까 싶네요. 

이들 외에도 Design and Marketing Director인 Grimkell Sigurthsson와 마스터 워치메이커인 Gilbert O. Gudjonsson, 이렇게 네 사람이 이 브랜드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1TheAtelierPeople-2.jpg


JS와치는 지난 2005년도에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ik)에 둥지를 틀고 공식적으로 브랜드의 시작을 알린 매우 신생 브랜드입니다. 

컬렉션은 깔끔하고 복고적인 마린(Marine) 디자인의 클래식 워치들이 주를 이루고, 그외에도 독특한 느낌의 파일럿 워치들도 발표하고 있습니다. 




islandus-special.jpg


특히 이들 브랜드 시계를 알게 된 결정적인 배경에는 바로 위 사진 속의 Islandus Special Edition이라는 시계 때문이었습니다. 

아주 깔끔하고 품격있는 마린 크로노미터 디자인에 화려하게 핸드 인그레이빙 들어간 ETA(유니타스) 6498무브먼트가 쓰인 우아한 시계였죠. 

하지만 이렇게 이쁜 시계를 고작 딱 10개만 제작해서 이미 진작에 솔드아웃됐답니다. -_-;;; 



jswatchholland_1344441574_600.jpg

6333_120526623251_42179113251_2199990_4610691_n.jpg

6333_120527388251_42179113251_2199999_6131844_n.jpg


참 근사한 시계인데... 흑... 왜 꼴랑 10개??? 



1-5.jpg


그런데 수동 모델 말고도 이런 오토 Islandus 모델도 출시되고 있어 그나마 갈증을 덜 수 있답니다.

다행히 얘는 한정판이 아니지만, JS Watch라는 브랜드 특성상 그 한해 제작수량은 얼마 안 될 겁니다. 

시계 자체도 미리 만들어 판매하는 것도 있지만, 그 외 대부분은 미리 프리오더를 받고 그 다음에야 제작에 들어가는 식입니다. 



Case-1.jpg


가죽스트랩 버전 말고도 이렇게 밀라네즈 메쉬밴드 모델도 있습니다. 참 깔끔하고 사랑스럽네요. 

제가 갖고 있는 세이코 시계 제작 100주년 한정판 SARX011(500개 LE)하고도 많이 닮은 듯 ㅋㅋㅋ 

이 사진을 보니, 저도 제 세이코 한정판에 메쉬밴드로 줄질해주고 싶어지네요. 훗... 



65915_10151437856408252_1726560586_n.jpg


클래식한 실버 다이얼... 고온에 구운 브레게 스타일의 블루핸즈, 6시 방향의 데이트 창, 섬세한 필기체의 폰트 등이 고전적인 느낌을 주고 조화롭습니다. 

이 모델은 그런데 케이스 크기가 44미리에요.@.@;;;; 기존 수동 스페셜 에디션을 위해 한꺼번에 케이스를 제작해서 그런지 

직경이 작은 ETA 2824-2 오토매틱 무브가 탑재된 시계인데 케이스는 얼큰이입니다. ㅋㅋㅋ 

드레스워치도 빅사이즈만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좋아하겠지만, 사실 정통 드레스 워치 사이즈 치고는 좀 크긴 큽니다.  



bbcd488338a8e624928cc05f6a752ac7.jpg


간략한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jswatch.com/collection/islandus/islandus


Technical specifications


Movement


Swiss Made Mechanical movement “Execution Top”

Automatic winding.

25 jewels, Custom decoration, Blue screws and Rhodium plated finish.

38-hour power reserve when fully wound.

Fine tuning “Assortment Chronometer”.

Shock protection Incabloc.

Adjusted to five positions.


Case


Material: Surgical grade German Stainless Steel "316L".

Diameter: 44mm, height 11.5mm.

Surface finish: Highly polished.

Curved Sapphire Crystal with multi anti reflective coating on the inside.

See-through Sapphire Crystal display back.

Water-resistance 50 meters.


Dial


Black Brilliant with Roman or Arabic numerals.

White Brilliant with Roman or Arabic numerals.

Date display at six o'clock.


Hands


Colors: Rhodium plated, White, Gold or Flame Blued by special order.


Strap


Handmade 22mm Genuine Alligator or Ostrich with JS Watch co. Reykjavik buckle or optional deployment clasp.



1-9.jpg

1-1.jpg


무브먼트는 비록 범용인 2824-2지만 그래도 주요 부품이 더 우수한 탑(Top) 그레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위 사진 속에서 확대된 글루시듀르 밸런스가 보이시죠?!)

그리고 플레이트 전체에 페를라쥬도 제법 균일하게 들어가고 후에 로듐 도금을 하고 블루 스크류로 교체, 로터에 인그레이빙 등 나름의 수정을 거친 걸 엿볼 수 있습니다.



249265_10150194868278252_297940_n.jpg  


짜식... 아무리 봐도 참하게 생겼단 말이징... 가격은 약 2000유로 정도 하는 거 같아요. 가격대는 이 정도면 그럭저럭 수긍할 만합니다.



1-Islandus-Chronograph4-1.jpg


그리고 요런 크로노그래프 모델도 있습니다. 이 모델은 화이트 실버 다이얼 버전과 함께 총 100개 한정판인데, 아직 솔드아웃이 안 됐습니다. 

혹시라도 관심이 가시는 분들은 홈페이지 들어가셔서 컨택해 보시길... http://www.jswatch.com/collection/islandus/islandus-chrono?task=view



179510_10151291467698252_885296085_n.jpg

31564_10151291489298252_1343276415_n.jpg


요건 가장 초창기 모델이자 기본형 모델인 101 38 mm 모델입니다. 한정판은 아니구요. 

케이스 크기가 드레스 워치로는 최적에 가까운 사이즈라 이 모델이 사실상 가장 인기가 많은 베스트셀러입니다.  



945d78be6ef182fcc0c5cfb880aa2b00.jpg



블랙 다이얼 버전도 있구요. 블랙이 더 시크하니 멋스럽네요. 



3-2.jpg

3-3.jpg


그리고 이런 모델도 있습니다. Frisland 42 mm 블랙 모델이고, 드레시한 느낌도 있지만 왠지 또 파일럿스러운 느낌도 있습니다. ㅋㅋ



21.jpg

1919-2.jpg


물론 정통 파일럿 디자인의 컬렉션은 따로 있습니다. Islandus 1919 44 mm라는 모델이 그것입니다. 




1-Engraved1-1.jpg


그리고 이런 스페셜 에디션도 있습니다. 다이얼을 좀 더 자세히 보시면, 



2-Timepiece-of-Earth-9.jpg


Frisland God Special Edition라는 모델인데, 다이얼 표면이 아이슬란드의 무슨 화산의 재를 응결시켜서 만든 거라네요. ㅋㅋㅋ 

무슨 운석의 표면처럼 굉장히 유니크한 느낌이 인상적이고, 커스텀 온리로만 주문 제작된다네요.




15muljf-god-special2_4qhuxgbl8ht76yo0.png

요건 좀 다른 느낌의 사진... 케이스 전체에 핸드 인그레이빙이 들어가고, 로터나 무브먼트 상단 플레이트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적으론 그닥이고 돈지랄 같아 보이지만...ㅋㅋ 그래도 유니크 피스 좋아하는 컬렉터들에겐 나름 매력적인 시계가 아닐까 싶네요. 



312794_10151285061403252_635126504_n.jpg


해당 시계 관련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다음 링크 거는 사이트 참조하시구요. http://ads.jswatch.com/frisland-god-special/





이건 위 스페셜 에디션 워치 제작관련 동영상입니다. 




8-4312_84833048251_1788418_n-2.jpg


그리고 요런 앙증맞은 여성용 모델도 있습니다. 101 32 mm 모델이구요. 남성용 모델과 사이즈 외엔 스펙은 거의 동일합니다. 



2-376485_10150435726058252_2046600658_n-2.jpg

1.jpg


요런 핸드 페인팅으로 완성한 아트 에디션도 있구요. 




Charity-Auction-to-support-young-Cancer-patients1.jpg


결과물은 이렇게 두 작품... 우측의 시계가 개인적으로 참 탐나고 이쁘네요. 




12Islandus-1.jpg


근데 저는 역시 이 Islandus가 이들 시계들 중에선 가장 마음에 들고 예뻐보이네요. 

그리고 역으로 제 세이코 한정판 SARX011도 볼수록 덩달아 이뻐보인다능...ㅋㅋㅋ


이제 출발선상에서 겨우 조금 걸음마를 뗀 신생 브랜드 JS Watch Company... 

유럽에서도 워치메이킹 역사가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변방의 섬 아이슬란드에서 탄생한 독특하고 다소 흥미로운 배경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자기네 브랜드에 쏟아질 관심에 부흥할 만한 합리적인 가격대에 훌륭한 품질, 고전미가 느껴지는 시계들을 계속 발표해주길 기대해봅니다... 


회원님들 그럼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VINTAGE / ETC FORUM BASICS 타임포럼 2012.04.18 2546 1
공지 빈티지 게시판 안내 [28] 링고 2006.09.01 4890 9
Hot 빈티지 메들리 [6] 준소빠 2024.12.18 1273 2
Hot 이번 고국방문 중 구입한 시계 메들리 [14] 준소빠 2024.11.06 3798 2
Hot 크로노그래프 단체샷 [18] 준소빠 2024.09.10 1059 5
Hot 어디에 올릴지 몰라서 한번.. 올려봅니다^^ [17] 벨루티매니아 2023.09.12 1021 11
3585 괌에서 사올만한 시계 머있을가요? [3] 스패냐드 2013.03.04 299 0
3584 빈티지 론진 쓰리스타 입니다 [11] file 광천촌놈 2013.03.03 635 2
3583 Kadloo Pink Mother of Pearl Dial [11] file coolman 2013.03.03 316 0
3582 [득템] 마라네즈(Maranez) 라얀(Layan) Green California dial LE(14/50) [27] file Eno 2013.03.02 1125 7
3581 [스캔데이2] Two Big Face ~ ^^ [14] file 전백광 2013.03.01 364 0
3580 일본 저가 무브...사진 [3] file 하롱이 2013.03.01 549 0
3579 [스캔데이] 속초, 양양 여행 -- Serket Telson -- [12] file 전백광 2013.03.01 251 3
3578 기다림에 지칠 때... DZ II [12] file sarasate 2013.03.01 304 0
3577 회중시계 [8] file 짜장이 2013.02.28 292 0
3576 살바도르 달리 기념 시계 입니다. [7] file 문페매니아 2013.02.27 295 0
3575 구찌 7700m [2] file GOGO 2013.02.27 360 0
3574 OMEGA Speedmaster Professional cal.321 [4] file 날개찍사 2013.02.27 543 2
3573 태국의 마이크로 브랜드를 아시나요?(부제: 아주 저렴한 Brass 시계를 지르다!) [35] file Eno 2013.02.26 1486 11
3572 나홀로 [착샷] [12] file 소프 2013.02.25 346 3
3571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MM20 [12] file 샤킥 2013.02.25 658 3
3570 전갈 vs 전갈 -- Serket Telson -- [8] file 전백광 2013.02.24 357 0
3569 Olivier Watch 전입가경입니다. [6] file coolman 2013.02.24 445 0
3568 [득템]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만타 레이 블루 리미티드 에디션(Manta Ray Blue LE) [35] file Eno 2013.02.23 1139 10
3567 티셀 157 신형 [14] file 곽공 2013.02.23 1000 1
3566 딥블루 + 파나타임 줄루! [6] file sarasate 2013.02.23 413 0
3565 회중시계! & 트리튬! ^^ㅋ [3] file 키스라인 2013.02.22 287 0
3564 영구데님스트랩~ Zuriner Depth Charge~ [26] file 전백광 2013.02.20 370 0
3563 베나러스(Benarus) 형제 브랜드, 레이븐(Raven)의 빈티지 서브마리너 오마쥬 컬렉션 [17] file Eno 2013.02.20 878 4
3562 Blue on Blue [13] file joon920126 2013.02.19 395 2
» 원앤온리 아이슬란드 브랜드, JS Watch Company 그리고 그들의 멋진 컬렉션 'Islandus' [27] file Eno 2013.02.19 572 8
3560 AUDEMARS PIGUET cal.VZASC 전기형 [7] file 날개찍사 2013.02.18 478 1
3559 KADLOO MATCH RACE 착샷....은 별로 중요하지 않고.. 요즘 어떻게 사시나요 [8] file coolman 2013.02.18 279 0
3558 아기와 나...그리고 DZ II [14] file sarasate 2013.02.18 334 0
3557 꼭 비싼 시계, 유명 브랜드 시계 아니어도 시계생활은 충분히 즐겁다! [39] file Eno 2013.02.16 1504 7
3556 KADLOO MATCH RACE [11] file coolman 2013.02.15 338 3
3555 [스캔데이] 불금~ 정장엔~!!! 빅~다이버~!!! --Zuriner Depth Charge -- [16] file 전백광 2013.02.15 402 2
3554 빠른새 어떻게들 구매하시나요??? [9] file 벼리파파 2013.02.13 873 0
3553 애거시즈 커스텀 [12] file 플레이어13 2013.02.13 561 1
3552 Micro-brand Diver Watch ### Boschett Timepieces ### [22] file 전백광 2013.02.12 562 5
355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0^ [26] file 전백광 2013.02.10 34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