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그루엔 커스텀 시계 득템을 올린적이 있었는대, 몇일 사용해 보니 살짝 문제가 있는 시계 였습니다.
전 주인이 나름 애지중지 했다고는 하지만 시계에 대한 정보와 지식 부족으로 투자대비 크게 만족도 못보고
저에게 넘어왔지만 저역시도 커스텀 시계에 대한 무지로 그냥 외모만 보고 집으로 데리고와 몇일을 지켜 보았
는대 열심히 밥을 주어도 느리게 시간이 가는걸 발견 했습니다.
처음엔 어찌할까 고수님들께 자문을 구하기 위해 편지도 보내고 오래된 시계를 고치고 오신 횐님들의 게시물
도 찾아보며 병원에 보내기로 결정하고 병원은 머나먼 경상도의 한곳으로 결정 했습니다.
본가 내려가는 길에 잠깐 들려서 병원장 님께 시계를 보여 드렸더만 맡겨 두고 가시라면서 부품하나를 완전히
갈아야 하고 오차조정도 시간이 걸린다면서 ... 한동안 잊어 버리고 있으시라네요 ㅎ
그게 9월초 였는대 목욜날 드디어 시계수리가 되었다면서 택배로 도착 했습니다.
병원장님 말씀이 시계가 워낙 오래되어 시간이 많이 걸렸다면서 이제 문제없이 잘 돌아 갈거라고 하셨지만,
불안불안한 맘으로 시계를 몇일 지켜보았는대. 정말로 이제는 느려 지지않고 생생하게 잘 돌아 가네요 ^^
얼마나 자주 손목에 두르고 다닐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이 득템한 기분으로 사진한장 올립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쪽지주신 그 그루엔 맞죠? :)
장기입원한 시계네요(3달이라니...)ㅎㅎ
예쁘게 오래오래 차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