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라사테입니다.
ETC에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오늘은 얼마 전에 득템한 Squale 20 Atmos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딱 보면 아시겠지만, 로렉스 섭의 오마주입니다. 평소에 로렉 섭에 큰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
Squale은 이테리 브랜드이고, 시계는 Swiss Made입니다.
Squale은 1946년에 새워진 회사로, 자체 브랜드로 시계를 만든지는 얼마 안된 것 같은데, Blanc Pain, classic DOXA, Heuer, Sinn 등등 유명한 여타 브래드들의 다이버 시계용 case를 제작하여 공급한 나름 다이버 시계의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Squale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forums.watchuseek.com/f74/please-educate-me-about-squale-362432-9.html#post2737452에 아주 잘 나와 있습니다.
Squale에서 섭 오마주가 나왔다는 소식에 다소 의아하긴 했지만, ETA 2824-2 무브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워낙 착하고 (리테일가가 $420로 스테인하트 오션원보다 30불정도 저렴합니다) 먼저 경험해본 사람들의 평이 아주 좋아서 일단 질렸습니다. ^^;
스테인하트보다 크기가 작은 40 미리이고, 특히 러그 사이 길이가 약 48미리로 착용감도 매우 훌륭하고 저의 작은 손목에 아주 잘 맞는 것 같습니다.
크라운이 큼직하고, 작동이 아주 부드럽고 와인딩 시 나름의 손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 20 Atmos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다양한 모델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왼쪽부터 DLC classic, MAXI, Root Bear)
원래 처음 나왔을 때는 다이얼의 프린팅이 아래와 같았습니다. (사진은 해외 포럼에서 불펌)
이후 다이얼의 프린팅이 다른 Squale 모델과 유사하게 바뀌었는데, 개인적으로 지금 다이얼의 디자인이 좀 더 독특해 보여 마음에 듭니다.
참조로, 그 이후에 브레이슬릿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는데 이전에는 핀 방식이었다가 최근에는 스크루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원래는 가격이 400불이었는데 브레이슬릿이 바뀌면서 가격도 20불 올랐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다이얼의 야광 인덱스가 깔끔하게 발려있지는 않은 것 같고, 버클도 그냥 그렇습니다.
하지만, 비싸지 않은 가격에 ETA 무브가 들어가고 믿을 만한 브랜드에서 나온 클래식한 디자인의 시계이고 착용감도 매우 좋고, 묵직하면서도 단단하다는 느낌이라 지르길 아주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로렉 섭의 오마주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스테인하트 이외에도 Squale도 한 번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물러납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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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man
2012.12.23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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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2.12.23 03:29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도 시계 자체가 매우 훌륭한 것 같습니다.
지금 gnomonwatches에 보시면 DLC 버전이 들어와 있습니다. 근데, 서두르지 않으시면 아마도 금방 다 나갈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ㅎㅎ
저는 손목이 약 16센티 정도 되는데, 약간 평평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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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12.23 04:30
WUS서 가성비 쩐다고 소문이 자자한 그 모델이군요. ㅋㅋ
gnomonwatches 페이스북서도 한동안 회원들이 이 모델로 릴레이를 하는 걸 보고 역시 반응이 좋구나 싶었답니다.
전 새로 나온 루트 비어 모델이 무지 땡기던데요... 스타인하트 오션원도 그만한 가격이면 충분히 무척 훌륭하지만,
Squale은 또다른 매력과 훌륭한 만듦새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브랜드 자체도 스위스나 독일 베이스가 아닌,
밀란 태생의 잘 안 알려진 이탈리아 브랜드라는 점도 우리 시계매니아들에겐 뭔가 감성적 어필을 하는 면이 있구요.ㅎㅎ 이런 섭마 오마쥬 말고도,
70년대 빈티지 다이버를 연상케 하는 러그 리스한 모델들도 너무 예쁘더라구요. Zixen과는 또다른 느낌의 재해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튼 가격대도 무지 착하고 깔끔한 디자인이나 스펙, 퀄리티 면에서나 종합적으로 너무 괜찮아 보입니다. 득템 완전 축하드리구요.^^
일전에 스스로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 주문했다는 댓글을 통해 미루어 짐작은 했지만, 이렇게 득템기를 보니 더 반갑고 보기 좋네요.
우리 포럼 내에선 아직 너무나 생소한 Squale한 관한 히스토릭한 배경 설명까지 곁들여 주셔서 더 관심있게 잘 봤습니다.
더불어 메리 크리스마스 & 해피 뉴이어 되시구요. 새해에도 열혈 다이버 워치 매니아로서의 열정적인 활약과 가열찬 득템 기대해 보겠습니다.^^ -
sarasate
2012.12.23 09:19
안녕하세요. 이노님!저도 루트 비어가 너무 예쁜 것 같아요... 하지만 하나 더 사기도 좀 그렇고.... WUS에 보면 다른 모델로 4개나 지른 사람도 있기는 하던데요...Squale은 Helson Tortuga가 Squale 101ATM의 오마주라고 하여서 처음 알게 되었고, 최근에 새로 나온 101 ATM이 정말 예쁜 것 같았지만, 가격도 나름 되고 크기도 좀 커서 망설이던 중에 20 ATM이 나와서 그냥 질렀네요...ㅎㅎ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노님도 즐겁고 따뜻한 성탄절과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도 새롭고 재미있는 포스팅 많이 부탁드려요~ ^^ -
전백광
2012.12.23 10:21
드디어 포스팅 해주셨군요 ~ ~!! 더불어 Squale 브랜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 까지요 ~ ^0^
섭마의 오마쥬 이지만 왠지 더 멋진 것 같군요 ~ ^^ 가격도 좋구요 ~. ^^ 득템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 ^^
101ATM 모델도 멋지네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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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2.12.23 13:49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드디어 했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서 일 좀 하다가 머리도 좀 식힐 겸 타포에 왔다가 겸사 겸사 올렸네요.
저 가격에 이 정도 퀄러티면 뭐... 딱히 나무랄 때가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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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미
2012.12.23 10:42
단단하니 이쁘네요
해외구매라는게 절힘들게 하네요
ㅜㅠ -
sarasate
2012.12.23 13:52
페이팔만 잘 세팅이 되어 있으면 별로 어렵지 않아요~ ^^
이번 기회에 한 번 도전해 보시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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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자존심
2012.12.23 22:10
일전에 오션원을 구매했었는데.. 귀속템이라 겹쳐서 방출했었죠. 결정적인 이유가 야광의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더군요.
위 시계의 야광 성능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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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2.12.24 01:39
야광은 C3인 것 같고, classic 모델은 인덱스의 크기가 워낙 작아서 야광의 좀재감이 좀 덜하지만 MAXI 모델은 좀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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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쟁스파파
2012.12.24 18:33
강하게 생겼네요~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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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2.12.25 00:40
단단하고 야무지기는 하지만 다이버 치고는 싸이즈가 아담해서 제가 보기에는 귀엽게 느껴진다는...^^
허걱....DLC 버전에 관심이 있어서 구글링 했는데
아무런 자료가 없어서 궁금했었는데
sarasate 님이 올려 주시는군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steinhart 보다 이쁜거 같습니다.
40mm 가 잘 맞으시는데 실례지만 손목 사이즈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오마주라는 컨셉을 떠나서 괜찮은 시계 같습니다.
득템 축하드리고 사진 자주 올려 주세요.